소설리스트

21화 (21/200)

환도하신 상감마마, 근 열흘만에 월성궁 납시었다.  이미 주상 전하의 그 밤 동정을  샅샅이 

꿰고 있었다. 

그러나 짐짓 모르는 척 희란마마는 중전마마 성은 주시니 어떠하셨나이까? 하고 물었다. 왕

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쓰디쓴 입맛만 다시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되묻자 왕은 왈칵 노화를 냈다. 

"뭘 물어보소? 그깟 것보다 목석이 훨씬 낫다며? 그러합디다!!  못난 것이 이불 두 채 펴고 

짐 곁에 오지

도 못하는데 짐이 그것 맛매가 어떠하지 어찌 알 것이오? 하긴 제 못난 꼴 알고 미리 피하

여준 것이니 

염치는 있다 할 것이야. 누이의 간청도 있고 하여 그것 손목 한  번 잡아 보려 하였는데 도

무지 구역질이 

나서 못했소. 궁금증이 풀렸으니 이제 되었소이까? 작히나 못난 것!!" 

지겹다는 표정에 골난 목청이었다. 모진 능멸에 짜증기가 용안에 역력하였다. 늘상 희란마마 

저 앞에서 

하던대로 중전이라 하는 것을 당신 발가락에 낀 때만도 여기지 않으시는 평상시 그 모습 그

대로이다. 

만에 하나 혹시나? 하고 왕의 기색을 면밀히 살피던  희란마마, 안심하여 붉은 미소를 흐드

러지게 물며 

그의 품에 착 감겼다. 

"아이고, 우리 상감마마가 가엾어서 어찌 할거나? 이  누이 간청 때문에 그토록 몸서리쳐지

는 못난 박색 

중전과 함께 침수하시었소? 글로 가옵사이다 한 이 희란의 말  한마디 때문에? 쯧쯧쯧... 참

으로 고생을 

하신 터이니 이 밤서 저가 전하께 상급을 드릴 것이다! 이 누이 간청 들어주신다 하여 그리 

곤욕을 치르

신 터라 저가 대신 이 밤에 전하께 아주 각별히 진미 하나를 마련하였습니다." 

"각별한 진미라? 짐은 요 쫀득하고 야들한 것만 있으면 되는 것인데? 짐이 이  동안 누이와 

격조했던 터

로 누이가 그리워 죽을 뻔하였는데 누이는 짐이 별로 그립지 않았던 모양이오?" 

왕은 탐스러운 희란마마 젖통을 움켜쥐고  희롱하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였다.  한 손으로 

그 진분홍 젖

꼭지 슬슬 비틀면서 꽃내 나는 풍염한  골짝기 사이로 용안을 묻으시는데 희란마마  일부러 

처연한 음성

이다. 

"신첩도 마마가 그리워 달대로 달았습니다만은, 마마. 저가 어제부터 달거리라. 아쉽지만 침

수 시중을 

할 수가 없으니 어찌할 것입니까? 대신 천하절색인  계집아이 하나를 저가 찾아내었답니다. 

별당에서 기

다리고 있으니 글로 듭사이다. 이 밤서  그 아이를 성은 주시옵고 귀여워하여 주십시오.  이 

누이는 아쉽

지만 물러날 것입니다!" 

"누이가 왜 물러나? 뉘가 그를 허락하였나? 그 아이를 예로  부르시오! 짐은 누이 보는데서 

고 것을 안아 

볼라오. 고 계집은 누이 대신이니 누이가 짐 앞에 있어야 구색이 맞지! 핫하하. 필시 숫처녀

라, 교접하는 

일에는 맹탕일 것이니 방중술 뛰어난 누이가 고것 가르쳐서 짐을 기쁘게 하여주오." 

희란마마, 방탕하고 낯뜨거운 분부를 거침없이 하명하시는 전하의 말씀에 새빨간 입술을 혀

로 핥았다. 

저가 보는 데서 처녀아이 끼고 희롱하시겠다하는 전하의 방자한 농탕이 색다른 홍취를 느끼

게 하였던 

것이다. 아직까지 전하게서 희란마마 저가 직접 보고있는데서 계집을  성은 주신 적은 없었

다. 물론 곁방

에 저를 앉혀두고 어린 궁녀의 꽃을 꺾으신 적은 있지만 금새 제방으로 건너오시어 침수는 

꼭 제 품에서 

하시던 전하이셨다. 저가 보는 눈앞에서 다른  계집을 탐하시는 정인(情人)이라, 생각만으로

도 새파란 

투기심이 타오르니 그 것이 바로 또한 독한 미약(媚藥)이 아닐 것이더냐? 내가 어차피 침수 

모시지 못할 

참이니 고년 시켜 주상 홍취 돋게 한 연후에 파정하시는 순가 고년 밀어내고 내가 그  물건 

차지하리라. 

희란마마, 제 풍염한 젖가슴을  마치 어린애가 어미젖을 보채듯이  그저 선불맞은 황소마냥 

마구 파고드

는 전하의 머리를 통통한 두 팔로 안아주며  문하나 사이 두고 침방 지키고 있는 나인에게 

하명하였다. 

"너는 별당에 가서 연주를 의대 정히 입혀 일로 데려  오너라. 오늘 고것이 주상 성은 받아

질 것이다!" 

살짝살짝 젖꼭지 깨물어주기도 하며 탐스러운 두 유방 실컷 가지고 장난치고 입 속에 두툼

한 혀를 집어

넣어 한참동안 휘젓다가 달금한 타액을 삼키며 잠시간 주상전하 그 성급한 열정을 희란마마 

상대로 푼

다. 희란마마가 입에 머금어 넘겨준 무후주 한 잔을 전하께서 마실 즈음 두런두런 인기척이 

나더니 사이 

문이 살며시 열리었다. 

두 나인이 부액하였다. 가냘픈 발을 움직여 그 밤의 주상 전하 시침 들 연주가 나타난 것이

다. 농자색 치

마에 하늘거리는 연두빛 저고리를 입고 분단장하여 꾸민 자태가 양귀비를 능가하는 천하 절

색. 한참 물

오르는 나이인 열 아홉의 처녀인데 희란마마가  주상을 위해 고르고 고른 계집이니  얼마나 

기막힌 매혹

일 것이냐? 

허나 왕은 궐 안팎서 항시 보시는 것이 그렇게 고운 화용월태 궁녀들뿐이니 곱게 절을 하는 

연주라 하더

라도 별다른 감탄의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보료 위에 앉은 희란마마 무릎에 비스듬히 드러누운 왕은 연주에게 옷고름을 풀러라 하명하

셨다. 방탕

한 그 주문에 숫처녀 연주, 달달 떨며 잠시 망설였다. 허나 왕의 뒤에 앉은 큰마마의 눈빛이 

매섭게 재촉

하니 어찔 할 수 없어 살며시 가슴을 가린 옷고름을 풀었다. 

이제 막 열 여덟, 한참 물이 오르는 은어같은 여체가 슬며시 드러나는구나. 

얇게 비추이는 깁속치마 한 자락만으로  가린 여체가 달빛같이 곱다. 은덩이로  빚은 듯 티 

한점 없는 살

결이 바로 목련화가 아닐 것이냐. 일이 그쯤에 다가가자 주상  전하 젊은 혈기이니 모든 것

을 잊어버리고 

방탕하니 여색의 재미에 젖기 시작하였다. 

"짐의 안복(眼福)이 실로 장하군. 너같이  고운 살갗 가진 계집은  진정 오랜만이다. 술이나 

한 잔 먹어 볼

까? 네 그 귀여운 젖통이 안주감이라. 이리 오너라! 곁에 와서 짐의 의대 벗겨 다오." 

지엄한 분부이시니 어찌 거역하랴? 연주는 가까이 다가앉아 서투르나 정성스런 손길로 전하

의 거추장

스러운 의대를 벗겨드리기 시작하였다. 비록 속치마 하나 걸쳤으되  실상 다 내비추이는 천

이라 아무 것

도 걸치지 않은 알몸보다 더 요염한 자태이다. 그런 터로  무릎을 끓고 있으니 아무리 붙이

려 하여도 허

벅지 금간 사이 고 야릇한 방초며 연분홍 조갯살이 드러나는  것이다. 왕이 손을 뻗쳐 검은 

그늘이 깔린 

사이를 짓궂게 더듬었다. 아무리 대답하게  나가려고 하여도 한 번도 사내  손길 아니 닿은 

숫처녀라, 연

주는 움찔하여 허벅지를 오므리려 애썼다. 희란마마가 앙칼지게 호령하여 이르기를 다리 벌

려 드려라! 

분부이다. 

"이 밤에 전하의 성은을 받아지는 것이 네 필생의 광영이라. 이년, 마마께서  즐거우시다 하

면은 너는 큰 

상급을 받을 것이되 만약 전하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어지럽힌다 할지면 네 목은 붙어있지를 

못할 것이

다! 주상께서 기쁘시다 할 것이면 무슨 짓이든 다하여야 하는 것이지!!"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큰마마께서 오금을 박으니 더 이상 어찌 망설이랴? 입술을 살며시 깨

물여 연주가 

허벅지 야릇하게 비틀며 벌려드리었다. 여적  제 손으로도 한 번 더듬지  않았던 그 은밀한 

곳에 사내의 

거친 손가락이 쑤욱 들어왔다.다. 왕의 손가락이 연주의 깊고 야들한 꽃순을 슬슬 헤집다 나

가는데 만족

한 표정이었다. 천하 잡놈 한량처럼 느른하게 내뱉었다. 

"숫처녀 맞소이다. 은근히 달라붙으며 착착 감기는 고로 상급이오." 

전하께서도 어느새 날가슴이었다. 왕의 살결은 유난히 희다. 단단하고 강건한 사내의 가슴에

는 무성한 

털이 나 있었다. 꼴깍 연주 입에서 침이 넘어가는구나. 그러나 왕의 넓은 품속이 아직은  제 

몫이 아니었

다. 어느새 희란마마가 그 품에 착 안기어 온갖 아양을 떨어대니 감히 제가 어쩔 것이냐? 

"전하께 술 한 잔 따라드리지 않고 무엇하느냐? 항시 이렇게 내가 먼저 시켜야한다더냐? 맹

한 것 같으니

라고!" 

연주 요것이 색기 하나는 타고난 터라. 희란마마 분부에 서슴지  않고 제 붉은 젖꼭지를 술

잔에 담가 전

하의 입에다 넣어드리었다. 그 것으로도 모자란 터라 왕은 궁녀의 어여쁜 젖통 사이로 술잔

을 쏟아 내리

신다. 그리고서 그 아래에 입을 대고 똑똑 떨어지는 술방울을 받아드시었다. 안주는 은어 같

은 처녀아이 

향취요, 덜 여문 젖꼭지에 묻은 달금한  사탕가루인데 그 맛이 바로 천도(天桃)요  불사약이 

아닐 것이더

냐? 

또한 연주가 또 가야금을 기막히게 탄다 옆에서 희란마마가  귀뜸하였다. 알몸의 계집이 운

치있게 가야

금을 안은 그 모습이 바로 바로 색다른 홍취로구나. 풍류를 아시는 전하, 무릎을 치셨다. 

"가희(佳姬)로다!! 너는 가야금을 탄주하려무나! 짐은 너를 탄주하면 그것이야말로 음풍농월

이 아닐 것

이냐? 핫하하. 이리 오너라 짐이 너를 탄주할 것이다." 

주상이 그 밤에 연주를 안고 교접하는 자세가 괴이하였다.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연주더러 

여전히 가야

금을 안고 가락을 연주하게 하셨다. 그런 다음서 주상 당신은 다리를 뻗고 좌정하셨는데 방

사 시중드는 

아랫것들에게 연주를 앉혀라 하명하셨다. 

항시 방사의 시중을 드는 터라 나인들은 전하께서 무엇을 바라시는지 금세 눈치를 챘다. 두 

나인이 연주

의 몸을 인도하여 조심스럽게 주상의  다리 사이로 돌려 앉힌다. 이미  동하여 말간 애액이 

떨어지는 처녀 

아이 밀궁 속으로 그리하여 우마 같이 강건하고 장대한 왕의 하초가 꼿꼿이 치켜세워진 채 

위로 찔러 들

어가는 것이었다. ] 

연주의 입에서 순간 으흑!! 하는 신음이 터지었다. 허나 누구 하나도  연주의 고통과 괴로움

에 대하여 동

정하거나 배려하는 이가 없었다. 이 밤의 모든 것, 월성궁의 모든 일은 왕 한사람의  즐거움

과 만족만이 

유일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마치 창처럼 아래로 박힌 왕의  옥경이 처녀아이의 가장 예민하

고 여린 곳을 

사정없이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옆에 붙어  앉은 나인 둘이 왕의 몸에  박힌 연주의 허리를 

잡아 좌우로 

흔들어대기 시작하였다. 난생 처음 사내에 의해 일을 치르는  연주는 그저 아프고 고통스럽

되 독랄한 희

란마마의 눈빛 안에서 울지도 못하였다. 아래에서 공격하는 왕은 별 힘을 들이지 않고도 능

숙한 요분질

을 경험하시는 터이니 그저 흥겨우시다. 왕의 어수가 앞으로  돌아와 궁녀의 부풀은 젖가슴

을 움켜쥐었

다. 약간 도톰하고 탄력있는 아름다운  젖가슴이 방금 전까지 맛보았던  희란마마의 만개한 

꽃봉오리와는 

또다른 흥취를 주어 왕은 터뜨릴 듯 고 귀여운 것을 움켜쥐고 실컷 재미를 보신다. 향물 욕

간한 매끄러

운 어깨에 치아를 박고 잘근잘근 씹으며 질탕한 놀음질을 만끽하시었다. 

이윽고 왕의 입에선 마지막 거친 숨이 터졌다. 정신없이  그저 가야금만을 죽어라 끌어안고

서 나인들이 

흔드는 대로 주상이 이끄는 대로 교접하고는 얼이 빠진 터로 넋이 나간 연주의 몸에서 벗어

나며 히죽 웃

었다. 눈에 붉은 욕망의 빛을 가득 담고 연주의 허벅지에 선연히 묻어난 앵혈을 바라보았다. 

붉은 용안

에는 방탕한 색욕을 가득 채운 후 만족스러운 빛이 역력하였다. 

"누이, 저것이 제법 허리 놀리는 힘이 좋고 재주가 많으니 짐이 실로 만족하오.  으음? 누이

가 급한 듯 하

오? 짐이 필요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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