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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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올라서니 늘 병실에서 신세를 지던 간호사가 달리아에게 인사를 건넸다. 침대칸에 로렐이 누워 있는 걸 보고서 달리아의 눈이 더욱 커졌다.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어리둥절해 하는 달리아를 두고 아이작은 기차 플랫폼에 서서 딱 한 마디를 뱉었다.

‘먼저 가서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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