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태자는 은퇴가 하고 싶습니다 >
외전 9. 꿈같은 평화
신을 보고 온 카리엘조차 멍하니 바라보게 만든 존재.
옛날 신화시대를 지탱하던 거대한 나무가 만들어졌다.
과거의 잔재들이 만들었던 아스가르드가 있던 자리에 자라난 거대한 나무는 보기만 해도 자연력이 느껴지는 강대한 힘을 품고 있었다.
[내기에 대한 보상을 확인하셨습니다.]
[보상 : 세계수의 부활]
-주신 발드르가 심어 두었던 옛 세계수(위그드라실)이 신력으로 인해 부활했습니다.
세계수가 성장함에 따라 옛 신화시대의 세계들이 세계수를 중심으로 다시금 연결될 것입니다.
“여기서 더 성장한다고?”
멍하니 중얼거린 카리엘이 세계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확신했다.
인류가 이 나무만 지켜 낼 수 있다면, 세계의 발전은 더 가속화될 것임을.
그리고 신화시대처럼 여러 세계들이 연결되면서 감히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차원이 될 것임을 느꼈다.
“……가자.”
확인은 끝났으니 이젠 대책을 논의할 차례였다.
이제부터 이그니트의 모든 전력은 세계수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다.
그걸 위해 황궁으로 복귀하려 할 때였다.
[옛 주신이 대리인에게 남긴 말이 세계수에 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발드르가 자신에게 남겼다는 말이 있다는 것에 걸음을 멈춘 카리엘이 멍하니 세계수 쪽을 바라보았다.
“……폐하?”
“잠시 저곳에 다녀오겠다.”
“폐하, 아직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지역입니다.”
자신을 걱정하는 데이비어 공작의 말에 카리엘은 괜찮다는 말과 함께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렇게 거인의 산맥조차 작아 보일 정도로 거대한 나무에 다가가자 익숙한 존재들이 보였다.
“다들 여기 있었어?”
세계수 앞에 자신의 소환체들이 있는 것을 본 카리엘이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게이트에 나오자마자 반겨 줄줄 알았던 소환체들이 세계수 앞에 있자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카리엘의 표정을 본 수르트가 오해하지 말라는 듯 입을 열었다.
-괜한 오해하지 마. 우린 각 세계의 대표로 온 거니까.
“대표?”
카리엘의 물음에 수르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거인들의 세계 대표, 수르트.
신수의 세계 대표, 스콜.
제2 정령계와 환계 대표, 아그니.
지옥의 대리인, 가름.
카리엘의 소환체 전원이 각 세계를 대표하는 자가 되어 버린 이 상황을 본 카리엘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들은 약과였다.
세계수 주위에 모인 수많은 존재들이 저마다 한 세계의 대표의 자격으로 온 것이다.
라그나로크 이후 붕괴된 세계의 많은 파편들 중 하나를 선택해 자리 잡은 각 종족들.
대륙 각 지역에 숨어 살던 존재들이 인간들의 세계가 된 이곳을 떠나 자신들의 세계를 만든 것이다.
물론 전부 파편에 불과한 세계들이라 크기는 굉장히 작았다.
하지만 숨어 살던 종족들에겐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
세계수가 나타난 지 고작 두 달밖에 안 되었음에도 세계는 변혁을 이뤄 내고 있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건 그 다음이었다.
“저들도 온 건가?”
케찰코아틀을 비롯해 세계에서 발드르와 계약해 결계를 만들어 냈던 주축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수의 힘으로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생명체들.
하지만 이들이 전부가 아니었다.
곧이어 이들보다 더 놀라운 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늦었군.
세계수에 의해 초청된 마계의 대표자.
“안 죽었군.”
카리엘의 말에 피식 웃은 마왕이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강대했던 힘은 사라졌고, 여기저기 상처 입은 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치명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사이 충성파 마족들에 의해 간신히 목숨을 건진 마왕은 약해진 충성파를 대신해 직접 몸을 움직여 반대파를 숙청했다.
상처 입은 몸으로 무리하게 움직였으니 그 대가는 참혹할 수밖에 없었다.
신의 경지에 다다랐던 힘이 과거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약해진 것이다.
그러자 그가 가진 경험은 사라지지 않는 법.
빠른 속도로 힘을 회복한 덕분에 다시금 마계의 절대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차이가 벌어져 버렸군.
오랜만에 만난 카리엘을 보면서 마왕이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과거의 경지를 회복하는 동안 카리엘은 더욱 성장해 버렸다.
이제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 거의 근접해 버린 카리엘의 힘.
만약 이대로 카리엘이 계속 성장해 나간다면 마왕은 결코 카리엘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평소 감이 좋기로 유명한 마왕은 자신의 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강자라…….
나약했던 시절, 고위 마족을 목표로 삼으며 끝내는 그들을 밟고 올라선 마왕.
그렇기에 언젠가는 이 간극을 메꾸고 다시금 최강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투기를 내뿜자 카리엘이 싸늘한 표정으로 마왕을 바라보았다.
바로 그때, 세계수의 강대한 힘이 마왕의 힘을 짓눌러 버렸다.
“이건…….”
세계수의 힘에 자연스레 반응하는 자신의 힘을 보면서 카리엘이 당황했다.
어느새 이마에서 빛이 뿜어지면서 화염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하늘로 솟구치면서 세계수의 나뭇가지들에 닿았음에도 조금도 태우지 않는 기이한 현상 속에서 세계수의 초록빛이 카리엘을 향해 날아들었다.
[세계수가 당신을 세계의 관리자로 인정했습니다.
[세계수가 자신을 태어나게 해 준 당신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자 합니다.]
음성이 끝나는 순간 몸 안에 스며들었던 초록빛 이마로 집중되며 문양이 변하기 시작했다.
발드르로 인해 만들어졌던 문양에 세계수의 문양이 겹쳐지면서 기이한 빛을 내뿜는 화려한 문양으로 바뀌었다.
신화시대에 극히 소수만 받았다는 세계수의 축복을 받는 광경을 목격한 이들이 놀라워할 때였다.
세계수가 직접 카리엘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인정한 바로 그때, 거대한 나무 일부가 벌어지면서 카리엘을 그 안으로 들였다.
오직 카리엘만 안으로 들인 세계수.
-반가워요.
“세계수인가?”
귓가를 간질 거리듯 들려오는 음성에 위를 바라보며 물은 카리엘.
그러자 말없이 초록빛을 살랑거리는 세계수.
“……날 이곳으로 부른 이유가 뭐지?”
-감사의 인사를 인사와 광명의 신이 남긴 말을 전하기 위함이에요.
그렇게 말하는 순간, 초록빛을 내뿜으며 나타난 작은 요정.
작은 요정으로 현신한 세계수가 카리엘의 앞으로 다가와 작게 고개를 숙였다.
-저를 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발드르가 남긴 내기를 이겼을 뿐이야.”
-그래도 제 생명의 은인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발드르가 소멸한 후, 서서히 힘을 잃어 가던 세계수의 씨앗.
그런 세계수가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지구의 신이 보내 준 신력 때문이었다.
비록 의도치는 않았다고는 하지만 카리엘은 세계수의 은인인 것은 분명했다.
그렇기에 카리엘 주변을 돌아다니며 어떻게든 은혜를 갚고자 하는 세계수.
카리엘은 그런 그녀를 부담스러워하며 불퉁하게 말했다.
“그보다 발드르가 남긴 말이나 알려 줘.”
카리엘의 말에 초록빛 요정이 아쉬운 표정으로 카리엘에게 다가와 이마에 작은 손을 가져다 댔다.
-이 말이 들릴 때쯤이면 내가 소멸했다는 거겠지. 그렇다는 건 내 계획이 성공했다는 것이겠군?
작은 소년의 모습으로 반투명하게 나타난 발드르.
-이 말이 전해졌다는 건 지구의 신을 다시 한번 이겼다는 거겠지? 하하하! 역시 내가 선택한 놈이라니까?
한참을 웃으면서 잘난 체를 하던 발드르가 카리엘을 향해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쯤이면 내가 없어지면서 나타난 온갖 부작용들이 세계에 나타났을 거야. 그리고 이렇게 내가 남긴 말을 듣고 있다는 건 내가 만든 안배들을 전부 거절했다는 뜻이겠지.
발드르의 말에 카리엘의 표정이 굳어졌다.
-스스로 세계를 지켜보겠다는 너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지만 사실 난 이제 퇴물이라 별로 줄 수 있는 게 없어.
그렇게 말하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는 발드르.
오랜 세월 세계를 홀로 지켜 오면서 바닥이 나 버린 신력.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는 의미에서 이걸 남긴다. 부디…… 내가 사랑했던 세계를 끝까지 지켜 주길 바랄게.
그 말이 끝나는 순간, 반투명했던 발드르의 모습에 완전히 사라지고 푸르스름한 빛이 카리엘의 이마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 순간, 카리엘의 눈동자가 크게 떠지기 시작했다.
“이런…… 힘이었나?”
광명의 신이자 빛의 신이었던 발드르.
또한 시작의 신이라고도 불렸던 그의 힘의 근원이 카리엘에게 스며들면서 내면에 있던 불의 힘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길을 개척했으나,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했던 카리엘의 힘에 광명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목적지가 정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발드르의 힘은 카리엘의 힘을 이끌지는 않았다.
“선택은 내가 하라는 건가?”
자신이 선택할 길은 스스로 정하라는 듯, 이러한 목적지만 있다는 것만 잠깐 보여 주고 불길 속으로 사라진 발드르의 의지.
카리엘의 길을 자신이 정해 한계를 만들지 않겠다는 발드르의 배려였다.
“지켜 줄게.”
모든 것을 받쳐서 세계를 사랑했던 신.
그런 그의 의지를 존중하며 카리엘 역시 이 세계를 지키고자 다짐했다.
그 순간, 세계수를 상징하는 초록빛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면서 새로운 세계의 수호자가 탄생했음을 알리려 했다.
그러나 그런 세계수를 카리엘이 막았다.
“주신이 되진 않을 거야.”
-그러신가요?
아쉬운 표정을 짓는 세계수.
“누구라도 신에 도전할 수 있는 세계. 그것이 내가 꿈꾸는 세계다.”
-전쟁이 벌어질 거예요.
언젠가 다수가 신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면 주신의 자리를 욕심낼지 모른다.
“감수해야지. 하지만 그들도 이 세계는 지키고자 하지 않겠어?”
카리엘의 물음에 세계수가 주변에 있는 수많은 존재들을 바라보았다.
“안에서 싸워 봐야 아무의미도 없어. 우리의 목표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차원을 만드는 것.”
감히 이곳을 침범할 생각조차 못하는 강력한 세계를 만드는 것.
그런 카리엘의 목표에 세계수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속으로 생각했다.
혁명의 불꽃이자 세계의 개혁을 이끄는 자
2대 광명의 신
발드르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면, 카리엘은 기존의 세계를 뒤바꾸며 한 차원 더 높은 경지로 이끄는 개혁자.
모두의 앞에서 빛을 밝히는 광명의 신.
하지만 본인이 주신이 되기를 거부했으니, 지금은 속으로만 생각해야 할 때였다.
-언젠가는 광명의 신으로 부를 수 있기를…….
어느새 세계수의 몸 밖으로 나간 카리엘을 향해 조용히 읊조린 세계수.
그렇게 발드르가 남긴 모든 안배가 끝나고, 마침내 정식으로 세계수의 힘으로 부서졌던 세계들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 * *
세계수의 부활 이후, 세계는 또 한 번 격동의 시기를 보내기 시작했다.
반쯤 끊어졌던 정령계가 다시금 완전히 이어지면서 수많은 정령사들이 탄생하고, 세계수를 중심으로 엮인 수많은 세계들과 교류하면서 세계는 점차 견고해져 갔다.
마계조차 카리엘과 마왕이 정식으로 화해하면서 교류가 시작되었으니 말 다 한 것이다.
그렇게 견고해진 세계를 중심 속에서 타 차원의 침공은 더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짐의 밑으로 들어오거라. 그럼 너희에게 무한한 영광을…….
“아침부터 개소리를 시전하네.”
카리엘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반쯤 죽어 간 용의 목숨을 완전히 끊어 버렸다.
용들의 세계에서 보낸 사자를 죽이면서 또다시 적을 늘린 카리엘.
지난 몇 년간 수없이 많은 차원의 사도들이 카리엘을 꼬시려 했다. 지구의 신처럼 회색빛 게이트를 열어 온갖 유혹을 해 오는 신도 있었다.
하지만 카리엘은 그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그들은 적이 되었으며, 더 맹렬히 세계를 침공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리엘은 세계수를 지켜 냈고, 세계를 지켜 냈다.
그로 인해 그가 목표로 했던 바를 어느 정도 이뤄 낼 수 있었다.
[차원 회의에서 과반수로 중립지대로 설정되셨음을 알립니다.]
카리엘을 비롯한 신의 반열에 다가선 이들에게 전부 보내진 메세지.
그가 그토록 바라고, 세계수를 비롯한 세계의 존재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일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
“마침내…… 이루어졌군.”
수없이 많은 유혹을 떨쳐 내고 이뤄 낸 값진 결과에 웃으며 이 사실을 알리러 뛰어간 카리엘.
그의 발표에 세계의 모든 인간들이 환호했다.
“폐하, 그럼 이제부터는 직접 제국의 중요 사안들을 결재하실 수 있겠군요.”
초췌한 몰골을 한 루피엘의 말에 카리엘이 뜨끔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아직 애도 덜 컸고, 내 보살핌을…….”
“황후 마마께 이미 허락을 맡았습니다.”
“뭐? 아니 나한테 말도 없이…….”
버럭 화를 내려던 카리엘이 루피엘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면서 말을 멈췄다.
“폐하! 저도 이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그렇지.”
차마 안 된다고 말을 하지 못한 카리엘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이자 언제 화를 냈냐는 듯, 함박웃음을 지으며 물러나는 루피엘.
그 모습을 본 카리엘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러면 나가린데…….”
이제 겨우 편해졌다 싶었는데 다시금 일 더미 지옥으로 끌려온 카리엘은 일을 떠넘길 다른 이들을 물색했다.
“폐하, 세리엘 총사령관은 이미 사직서를 내고 사라지셨습니다.”
“루터 재상이 사직계를 내고 휴가를 떠났사옵니다.”
“글렌 공과 시카리오 공, 데이비어 공이 보라색 게이트를 처리하신다고 떠났사옵니다.”
“선황녀께서 동대륙으로 유학을 가신다 하옵니다.”
자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떠나 버리는 동생들과 원탁의 맴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쇄기를 박는 시종장의 말.
“황후 마마께옵서 한동안 자신을 찾지 않으셔도 되오니 일에만 집중하라 하옵니다.”
황후마저 자신을 배신하자 부들부들 떨던 것도 잠시, 결국 카리엘은 자신의 책상에 놓인 서류 더미를 보며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서류 지옥에 돌아와 버렸네.”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카리엘은 상황으로 물러날 방법을 고심했다.
세계를 지킨 영웅이자 신의 반열에 올랐건만, 대체 이놈의 서류 더미는 왜 사라지지 않고 자신 앞에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후…… 그래, 동생들아. 2차전을 시작해 보자꾸나.”
자신에게 산더미 같은 일을 떠맡기로 튀어 버린 동생들.
이번엔 미리엘 역시 봐줄 생각이 없었다.
자신을 배신한 자들에겐 더 많은 일 더미를 안겨다 줄 거라고 다짐하며 카리엘은 일하는 내내 틈틈이 계획서를 작성했다.
「은퇴 계획 2」
만들다 만 2차 은퇴 계획.
어느새 두꺼워진 노트를, 카리엘은 자신의 비밀 서랍에 넣었다.
“아, 이것도 해야지. 쯧! 일이 밀리다 보니 자꾸 미뤄지네.”
서랍을 열다 떨어진 한 권의 책.
「광명의 신 발드르의 비밀」
세계를 사랑했던 한 신에 관해 자신이 알고 있던 비밀들을 서술한 책을 보면서 미소를 지은 카리엘은 소중히 갈무리해 비밀 서랍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금 책상 위로 시선을 되돌린 카리엘이 나직이 한숨을 쉬었다.
오늘도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이 서류 더미에서 완전히 은퇴할 날을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갈려 나가는 카리엘.
그가 완전히 은퇴할 날은 과연 언제가 될까?
그건 신의 반열에 오른 카리엘조차도 모를 일이다.
《황태자는 은퇴가 하고 싶습니다》 마칩니다
맺음말 (2)
이번에야말로 진짜 완결입니다!
외전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끝맺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사실 본편을 끝내면서 회수되지 않았던 떡밥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는 회수할 수 있게 되었네요.
완결을 넘어 외전까지 따라와 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맺음말은 했으니 요번엔 짧게 끝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독자님들! 정말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