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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화 〉실낙원 (8) (124/136)



〈 124화 〉실낙원 (8)

어둠을

나는
없다.*****

그야

밤은 어둡다. 이런 말을 하면하면 전생의 전생의사람들은 아마 어이없다는 듯 웃을 거다. 그야 밤이니까사람들은 어두운 건 당연하지 않냐면서 돌아봐도말이다.

평생
허나 그것은밤이란 착각이다. 돌아봐도도시의 불빛이 있는 한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어두운 앞에밤이란 걸 알알 수 없다.
밤은

사실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 달빛이 구름에 가리면구름에 발 밑조차 볼이런 수 없고, 소리가 나는 쪽을 돌아봐도 새카만 어두운어둠 뿐인 밤 따위. 수평생 모르는 쪽이 낫다. 인류는 그런 어둠을 소리가쫓아내면서 진화해왔다.

그리고 인류의돌아왔고, 영지가 붕괴한 지금. 적막한어두운 밤의 어둠은 돌아왔고, 나는 필연적으로 그것을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그런데 왜 난 의미에서의이런 생각을 하고 사람들은있는 거지?

거지?
알눈 앞에 듯펼쳐진 것은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어둠이다. 되었다.마력을 쓰지 않는다면 한치쪽을 앞도 않냐면서보이지 밑조차않을 정도.

이런
아마하지만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뿐인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 소리도 들려오고 특유의 말을진한 흙 할냄새도 느껴진다.나는 이곳이 것은산이라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게 평생알 수 있었다. 동시에 묘한 그리움을허나 느꼈다.

그말을 감정의 출처에 의문을 갖기 직전, 옆에서 익숙한 소년의 …그런데목소리가 들려왔다.쫓아내면서

밤이니까
"여기 있었구나."

"응."
거다.

스스로 대답하면서 왠지 그야모를 위화감을 느꼈다. 나, 이렇게 목소리가 굵었던가?

그러나따위. 내 몸이 당연하지의지와는 상관없이 않냐면서멋대로 쪽이옆을 돌아본 순간, 나는 이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옆에서 나타난 것은 창혁이었다. 좀 어둠을더 밤은정확히 말하자면 어린 시절의 진정한창혁이었다.
하면

막상 불빛이이렇게 보니까 되게 없고,어려 보이네. 이거볼 언젯적 창혁이지?착각이다.

"뭐 하러수 여기까지 따라왔어. 이 근처는 아직 좀 위험한데."

그리고
쪽이"그건 내가 하고거다. 싶은 말이야,도시의 이 바보야!밤은 최대 전력이 소리가야밤에 빠져나가는 걸 어떻게 무시해!"

소근소근필연적으로 화낸다니 재주도 좋아. …이것도 예전에 생각한 수적 있는 인류는것 같은데.

물론것은 이쯤 되면 나라도 눈치챌 수 밖에 없다. 이건 지금.과거의 내 기억이다. 꿈 치고는 좀 생생하지만.밤은

창혁이는 볼한숨을 쉬며 다가오더니 내 옆에 털썩 걸터앉았다. 똑같이 앉은새카만 자세인데 녀석의 어깨가 나보다 낮은 곳에쪽이 있는 모르는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역시적막한 긴장되냐?"

낫다.
"그야 당연하지."

이  이 순간 내가 보고 있던 것은 사자(死者)들의 도시 서울이었다.생각을 탈환 작전 전날, 불안한 마음에허나 잠들지사람들은 못해 충동적으로 나온 것이다.
의미에서의

한때 불야성을 자랑하던 대한민국의 수도는 지금 불빛 하나 없이 어둠에 잠겨 있었다. 전생의 서울을 알고 있는 나로선 어떻게든 원래 의미에서의모습으로 돌려주고 싶었다.

없다.
동시에 이렇게도하고 생각해 버린다.밤은 지금 여기서 서울을 탈환해버려도 괜찮은 걸걸까. 밤이렇게나 크게 원작의 흐름에 하면개입해 밤은버려도 되는 걸까, 하고.


지금까진돌아봐도 기본적으로 국지전 되었다.뿐이었다. 나름대로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는 자부심은밤은 있지만 아직까진 있는얼버무릴 수 있는 규모였다.
없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원작에서 서울을 되찾는있는 것은 지금보다 수년 후, 그것도 외국의 힘을 빌린돌아봐도 뒤의 일이다. 말 그대로 나라의 운명을 뒤바꾸는 일전인없다. 것이다.

당연히 원작에 큰 영향을 미칠 테고 최악의 경우 주인공이 태어나는 것조차 막힐 수도 있다. 그런 생각으로 머리가 뒤죽박죽이라 잠이 오질 않아 이렇게사람들은 적막한야밤의 산책을 감행한 참이다.


뭐, 따위.결과적으론 더볼 우울해질 뿐이었지만.
사람들은
인류의
"…날 원망하냐?"

없다.
깜깜한 서울이 마치모르는 내 이런앞길 같구나.돌아봐도 청승맞은 생각과 함께되었다. 한숨을 내쉬고 있자니 창혁이가 뜬금없이 하고그런 말을 꺼냈다.

원망? 내가? …너를?


"갑자기 무슨 헛소리야?"허나

"헛소리라니…. 네 입으로 영지가말했잖아. 긴장된다며. 생각을그 원인을 만든 게 바로 나고."

'긴장된다며' 밤까진 맞는돌아봐도 말이지만건 원인과는 거리가하고 먼데. 굳이 따지자면 나를 이 세계로지금. 밀어인류는 넣은 신이 원흉이리라.

아, 잠깐. 아니다. 지금 저 녀석은 착각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필요도 창혁이가 자신이 원인이라고 생각할쪽을 만한 일이 오늘 회의에서 나오기는 했다.

"설마 영웅 건 때문에어둠을 그러는 거야, 밤이란지금?"


"…아니냐?"전생의

"아냐,인류의 임마! 따위.난 또 뭔 소리를 하나 했네."


이번 쫓아내면서서울 탈환은 만반의있는 난준비를 쪽을갖춘, 상당히 승산이 있는 계획이다. 그만큼 작전이 끝난 뒤의 일도 어느 달빛이정도 논의되고 있었고 창혁이가 준비 중인 영웅 계획도 그 그야중 하나였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이번 탈환 작전에서 큰않냐면서 활약을 달빛이펼친 사람들을 국가적 밤은영웅으로 그야추대하는 진정한것이다. 내새카만 활약이 전제된 계획임은 말할 왜것도 없다. 추가적인전생의 후보는 마녀않냐면서 정도일까.
평생
붕괴한
것은단순한 직함으로 끝내는 것이착각이다. 아니라 세세한 특권이 따라붙는다고 한다. 이걸되었다. 기반으로 히어로 협회의 전신을 만든다나. 솔직히볼 인류는뭐가 뭔지 몰라 중간부터 대충 흘려 들었다.하면

"뭘 새삼스레 그런 걸 신경 써?"눈

"새삼스레가 아냐. 내 계획은 전부 네게 부담을 지우는 형태로 성립되니까. 솔직히, 네가 언제되었다. 못 해먹겠다고 때려치울지 매번 조마조마 건해."

과연, 알그런 상황에서 내가 청승맞게 이러고밤 있으면필연적으로 덜컥할어두운 법도 하다. 당분간 나는 창혁이의 어두운계획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일그것은 테니까.

부담, 인가. 확실히어두운 부담이마주하게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리라.볼 내 표정 하나로 수많은 사람이 일희일비하는 모습엔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무게감이소리가 있었다.

한그러나 내 존재가 서울 탈환군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 내가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불안을 갖는 사람들이 나오고 사고가 일어날 확률도의미에서의 커진다. 쪽을그런 꼴을쪽을 볼 바엔 당당하게 웃고 있는 쪽이모르는 백배 천배 낫다.

"계속붕괴한 그러고 있다 보면영지가 괜찮아 질착각이다. 수도 있고."그것을


"말이 되는 소릴 해라, 좀."

내 기나긴 어둠을변명에 창혁이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수고개를 내저었다. 사실 그때는 나도 별 생각 없이 꺼낸 빈말이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은 아니게 평생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그럼 대체 왜 이러고 있던있는 알아야건데?"

"아, 그거."
가리면
없고,
얘기는 한바퀴 돌아 원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영웅 건 때문이 아니라면 왜도시의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가, 에 대해서필연적으로 말이다.난

굳이 숨길 얘기도적막한 아니다. 이 세상에 밤은내 걱정과 불안을 이해할 수 평생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창혁이 뿐일없고, 테니까. 거기다 창혁이라면 웃을내 불안 따위그것은 순식간에 논파해 어둠을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허나 눈'원작'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으려던새카만 순간. 마치 밤이란목구멍이 틀어 막히기라도당연하지 한 것 처럼 목소리가그것은 나오지 않았다.

"…!"

갑작스런 전생의신체의 부자유라는 것은 생각보다 없다.섬뜩한 일이다. …그런데만약 내가 멋대로마주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면의미에서의 제자리에서 펄쩍발 튀어 올라 경계태세를 취했을 것이 틀림없다.눈

그러나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몸은 멋대로 이런입을 놀렸고, 분명 듯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데 창혁이는 내 말을웃을 들은밤의 것 마냥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야

그러고어두운 보면 꿈이었지, 참.돌아왔고, 너무 생생해서 깜빡하고 있었다.
있는

아마방금 전 까지만 해도어두운 선명했던 어이없다는풍경이 흐물흐물밤이니까 녹아간다.밑조차 내 기억이 맞다면 창혁이와의의미에서의 얘기는것은 발끝나지 것은않았지만, 뭐, 꿈이란 이런 소리가거겠지.

이런슬슬 잠에서 꺨돌아봐도 것 같다는앞에 특유의 예감과 더나는 꿈 속에 빠져 있고 싶다는가리면 기분이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하면물론 마주하게한번 의식한 발시점에서 깨는 것은 확정이다.

[걱정 마. 반드시, 수그 결말에는──]

그렇게 구름에어딘가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돌아왔고,창혁이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지금.나는 꿈에서 빠져나왔다.

"…몇시지…."뿐인

그야
뒤적뒤적. 손을 뻗어 침대 옆에쪽이 올려 둔 스마트폰을 잡아 따위.들었다. 있는기지국이 없어서 연락수단으론 쓸 수 없으니 폰이라는 글자는 떼야 할 없고,지도 모르겠지만.


거지?눈부신 화면은 지금이새카만 새벽 4시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어둠을 평소보다쪽을 한시간이나 일찍쪽이 일어나사람들은 버린 셈. 딱히 악몽도 아니었으니 꿈 때문이라기 보단않냐면서 시차 적응밤은 문제가 아닐까 싶다.

거기다 악몽이 아니라곤 난하지만 뿐인생각하는 바가 없는 어두운것은 아니다. 생생한 옛날 기억이 없다.불러온 그리움은 약간이나마 남았을지도 모르는 졸음기를 완전히진화해왔다. 왜날려버렸다.
사람들은

응. 이건 달릴 수그것은 밖에 없네.
펼쳐진

"엇차."

쪽이
긴 머리 주제에 자고 일어나도 나는거의 떡지지 않는 것은밤은 이 몸의 편리한있는 점이다. 덕분에영지가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묶는 생각을데 까진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당연하지만 않냐면서아직 주변 사람들은 알아야한창 꿈나라에없다. 빠져 있다. 나처럼 잠이 덜 밤이란든 녀석들도 있을지 모르니쪽이 소음에는 주의하면서 조심조심 건물, 아니평생 나무를 빠져나왔다.

우리가 이곳에 체재한지도 벌써 5일째.지금. 지금 시간에 돌아다녀도 되는 곳 정도는 숙지해 두고 있다. 머릿속으로 루트를 다시금 확인하면서 나는 새벽의 어둠 아마속으로 발길을 돌아봐도내딛었다.
거지?

요정에게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빛이나 들어본 적 없는 풀벌레구름에 소리. 어제까진 그런말이다. 판타지스런 풍경을것은 감상하며 달렸지만생각을 지금 내 머릿속엔 그리운사람들은 옛날 일들이 새록새록 돌아왔고,떠오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구름에
그립다고것은 나는해도, 꼭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아마 아니었지만.


'신경 쓸쪽이 필요알 어둠을없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당연하지
굉장히 싫어하는 표현이지만, 그녀의 말에 따르면 나라는 히어로를 '완성' 하게 된있는 계기. 그허나 참사에서하고 내 영혼이도시의 일그러지는 과정에 창혁이가 관련되어 있기는 하다.이런
사실
되었다.
하지만 창혁이는쫓아내면서 여태까지 한번도 그걸 치료하자는 말을 꺼낸 적이 돌아봐도없었다. 같은거지? 당사자 중 한명인 신녀가그런 끈질기게 치료를 권하는 와중에 창혁이의사실 건그런 태도는 굉장히 기쁘게 느껴졌다.

평생
그야, 없다.창혁이는 그 일에 아무 잘못도 없으니까. 말을친구가 쓸데없는 죄책감으로 고생하는 모습은 그다지 보고하고 싶지 착각이다.않다. 안 그래도 짐이 무거운 창혁이라면 더욱 더.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니 이 낫다.꼴이다. 아예 신경 끄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지만지금. 지금까지 담아두고 있을돌아봐도 정도면 당시엔 대체 얼마나 속을 썩였던 걸까.

거다.
왠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럴 정도면 말이다.차라리 신녀처럼 얘기해주지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나한테 말 안하고 억지로 하려 했네? 하고 어둠을살짝 열 받기도어두운 하고.

어젯밤부터 그런 복잡한 기분이왜 빙글빙글 마음속을 맴돈다. 아마 오늘 말이다.꾼 생생한 꿈도 그 때문일지도 나는모른다.
이런
모르는
그러고보면 저렇게 쭈뼛거리며 불안해하는필연적으로 창혁이는 굉장히 오랜만이네.알아야 지금은 완전히 각오를 굳혀버려서 저런 약한밤이란 모습은 절대건 보여주지 않으니까.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상대따위. 또한 그러고 있음을뿐인 확신한다. 나와그것을 창혁이는 그런 관계지만수 오랜만에어둠을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는 김에 나는좀 놀려 먹기도 하고.나는 요새 것은창혁이는 좀 뻣뻣해진 감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 식으로 달리면서 생각을 정리하니 복잡하던 마음도 점차 차분해졌다.

[냐옹~.]모르는

*****
"오?"

붕괴한
기분도 나아졌고 슬슬 숙소로 돌아갈까. 그리 가리면생각하던 참에 묘하게이런 마음을 …그런데끄는 울음소리가적막한 들려왔다.

발걸음을 옮기니 공터의 한가운데에 쫓아내면서검은색 고양이가 난자리잡고 있었다. 이런어디서 본 녀석이다 싶더니, 아무래도 제단에 있던 그 녀석인건 것 같다.

확실히 마주하게그 제단은없고, 고양이를 키우기엔 좀 좁아 보였으니까. 거다.신에게 선택된듯 고양이라면 반쯤 영물에 가까울 테니 이렇게 밤돌아다녀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웃을

"앗, 잠깐."

[냐─.]

…그런데멍하니 있는 사이에 고양이는 발내 주변에이런 다가와서 빙글빙글 돌기어두운 시작했다. 꼬리가 바짝 서 필연적으로있는 하고것이 잠망경 어두운같아 왠지 착각이다.탐색 쪽이당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으음, 딱히 먹을뿐인 건 없는데.

사실밤이니까 이렇게 보고 있는 것 자체도 그리 좋은 일은 돌아봐도아니다. 권성 때나 지금이나 나는 동물들에게 당연하지경계 받는 타입이니까. 그나마 말이다.권성 때는 경우에눈 따라 달랐지만 용의 몸인 한지금은 거의 무조건 기피된다.것은

이 고양이뿐인 입장에선 소리가멀쩡히 펼쳐진쉬고 있는데 옆에서 맹수가 지나간 격이다. 귀여운 울음소리에 낚였지만하고 밤은여기선 자리를 떠나 주는 것이의미에서의 고양이를 위한 길이리라.

[냐~.]

나는 아쉬움을 눌러 참으며 조심조심 공터를 빠져나오기로 했다.

달빛이

당연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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