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화 〉야회 (4)
기분이지만….
하나
*****
내지
홀의 분위기는 내가 양아치가나왔을 때와 비해생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긴, 돌아다니느라 낭비한서로가 시간을 고려해도 한시간도 안 지났을것도 테니 당연한 일이다.치곤
더
굳이것도 지금 주변을 두리번 않았다.거리는 이유는 방금 전의 일 때문이다. 대답을 하지 않고 튀어버린동생과 양아치지만 그가 남긴 메시지는 그 것외에도 하나 더 있었다.
크게
[여동생이 두리번너를 찾고 있어]
고려해도
이 이복남매는 서로가 서로의 누나 내지 이유는오빠라고 믿어 의심치내지 않지만 이런그런 않고것 치곤 상대에 대한 생각이 깊다. 양아치가 나에겐 덜것도 까칠하게 구는 것도동생과 내가 설아의 친구이기 때문임을 반쯤 확신한다.
테니
지금
그건 그것대로 '원작'에 있었을 [여동생이터인 언령사의 쌍둥이 *****동생과 겹쳐 보이는 면이 있어서 나로선 복잡한 기분이지만…. 전의이런 안식으로 종종 복잡한보이는 양아치의 동생 챙겨주기는 겹쳐싫지 않다.
허나 그것도 나에게 여유가나왔을 있을 때나 가능한 일. 미역이나 테니양아치에게 시간을 낭비한 결과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남긴신호는 점점 더 촉박해지고 있었다. 일이다.아직 긴급하진 않지만 가능하면 우선적으로 화장실을 다녀오고 싶어질겹쳐 않고정도는 됐다.
그러나 머피의 동생과법칙은 꼭 이럴 때만 힘을 발휘하는 법. 겨울처럼 파란 눈동자의 전의주인은 나를 보자마자 복잡한만면에 미소를 띄고선 다가왔다.
"다행이다, 이번엔 기다려줬구나."
"이번엔이라니 뭐야. 겹쳐약속을 어긴 적은이런 없는데."
"결승전.돌아다니느라 만나자고[여동생이 안했는데."
"…내 의지로 어긴대답을 메시지는적은 없지. 흠흠."친구이기
삐졌다고 주장하듯 살짝 볼을 부풀리는 설아. 닥터나 정소연 즈음이 한다면누나 무리하지 말라고 안쓰러워질그것대로 동작이지만겹쳐 현역 여고생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하긴, 설아 정도의 미녀에게 안믿어 어울리는 표정이외에도 얼마나 있겠냐마는.
문득 그런 찾고생각이 들었다.것 지금 이비해 표정을 본다면 미역도 그런 헛소리는 못할 텐데. 아니, 이복남매는꼭 튀어버린미역에 한정해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호감을 가질 수 나왔을밖에 없다.
갑자기 모두에게 헤실헤실기분이지만…. 웃고 다니는 건 무리겠지만 조금만 표정을 바꿔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이미지가 좋아지지대답을 않을까?
일
"미안, 그건 좀 힘들지도…."
그런 내 제안을 설아는 곤란하다는 듯 웃으며 거절했다. 본인 왈, 자신은 평소와고려해도 다를 바가너를 없는 인식이라고외에도 한다. 의식해서친구이기 그런 표정을낭비한 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현하라고 전의해도 힘들다고.
한시간도
그건 그것대로 기쁘긴 했다. 그녀가이유는 무심코하지 풀어진 표정을 지을 정도로 나에게 친밀감을 느껴준다는 얘기였으니까.
굳이생각해보면 아버지와있어] 있을고려해도 크게때도, 양아치에 대해 얘기할 때도 설아는 표정이 풍부했다. 찾고설아의 이때문이다. 모습을 보지 못하는고려해도 건 그 사람들이 친해지지 못한 잘못이라고 생각하자. 응.
"그런데 있었을왜 갑자기 그런 걸 물어보는 거야?"
"아, 그건──"
말해도 될까? 순간적으로 고민했다. 네 오빠가양아치지만 너 무지하게비해 싫어하더라 같은 얘기를 굳이 해줄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애초에 이렇게 머뭇거리는 시점에서 오답이었던까칠하게 모양이다.않았다. 그야 표정 얘기를 꺼내고서 갑자기 얼버무리면 고려해도누구라도 눈치채겠지.
"…누가 또 나에있었다. 대해한시간도 안 좋은 말을 했구나."이유는
때와
그런
"아니, 꼭 그런 건 아니고…."
"누구야? [말해줘]."
언령. 까칠하게그 않지만자체로 개념조작에 가까운 주박이 나를 옥죄었다. 오히려 그 덕분에 마력을 쓰기 힘든 지금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었지만.
그렇다 해도 이걸크게 억지로 풀려면 마력을이복남매는 써야 한다. 친구이기저번처럼 폭발이 일어나는 것도 당연지사. 이런 파티장 오빠라고한 양아치지만가운데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말해줄 테니까 이거외에도 좀 풀어줘. 답답하단 의심치말야."
거리는
"응."
나에게서 언령을 거둬가는 설아의 모습은 왠지 굉장히 기뻐보였다. 비해…새디스트? 아니,고려해도 설아에게 그런 성향은 없겠지만.
어차피 설아도 미역의 스탠스에 대해선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으로 미역이 믿어보복을 당하든 말든 내가 알바 아니니 나는 방금 전에 있었던쌍둥이 일을 짧게 정리해서 얘기해줬다.
"나 그테니 오빠 싫어."
양아치가
예상대로 설아는하긴, 쌍둥이그다지 충격외에도 받는오빠라고 모습도 없었다. 오히려 미역에 대한 감상은 *****나와 비슷할 정도였다.하긴,
"그 사람 말은 신경 쓰지 마. 나한테 좋은 말을 내지해준 적은 한번도 없으니까.대한 진짜, 몇년 전 일을 아직까지 신경 쓰는 건지 모르겠다니까."이유는
"…몇년 전 일?"
"어릴 때 날 돌봐 주시는 분들이 다들 그만두셔서 말야.그것대로 심심해서기분이지만…. 그 오빠를 서로의돌봐 주시는터인 분들로 인형놀이를 좀 했거든. 사과도 했고 원래대로 그런돌려놓기도 했는데도 그않지만 뒤론 나만방금 이런보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을 내더라."
일이다.
허나 비슷한 것은 어디까지나너를 지금감상뿐. 그 뒤에면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냥 들어 넘기기 있었다.힘든 구석이찾고 반쯤있었다.
이상하다.그 조사가 좀 잘못 붙은대한 깊다.거 같은데.이유는 국어 시험이었다면 문법적으로 반쯤틀린 부분을 찾으라는 문제로 출제될 것만 이런같다. 이건 설마하던 쌍둥이미역 피해자설…?
"혹시나 싶어서 물어보는 건데. 그 인형놀이, 지금도 하는의심치 건 아니지?"
"…나, 아직까지내가 인형놀이 하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
전의
"아니아니, 그건 아니고!"믿어
서로가
기분이지만….그래, 지금 [여동생이안한다면 그걸로 됐다. 나는 가슴속에서 솟아오르는 미역 피해자설을이유는 꾹꾹 집어넣었다.그런 누군가에게않고 그건들릴 수도 있는 이런 곳에서 깊게내가 나눌 얘기가 아니다.대답을
믿어
"나한테이런 평생 제대로 된 친구는 못 사귈서로의 거라고 않고했던 것도 그 오빠야. 그러니까 결승전에서 제대로때문이다. 보여주고 싶었는데…."
한시간도
"안 그래도 충분히 친분을 어필하고 왔어."상대에
때문임을
보이는"그거 가지곤 홀의부족해. 아마 내 부하하나 같은방금 거라고 생각할 서로가거야."
…그런가? 더그러고 보면 그랬던 것 같기도. 내가나에겐 설아 밑에 붙었다는 그런 뉘앙스로 말했던 것 같다. 내가과연,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덜하던 이유는 나라면 설아의하긴, 언령에 저항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구나.
그건
확실히 동년대라면 설아의튀어버린 언령에서 벗어나긴 힘들 거다. 끽해야 주변을혜란이나 누나소백향, 제갈휘 정도가 아닐까. 화인이는 조금 아슬아슬하다.
비해
"그러니까 오늘 하루는 같이 붙어 다니자. 나한테 친구 같은 거 안 생길 거라고 생각한 [여동생이사람들한테 본때를 보여줄 거야."내가
치곤
"이번에도 부하라고 보여지는분위기는 거 아냐?"
"그럼 때문임을어쩔 수 없지만…. 일단 최대한 어필하기 위해 커플룩으로 맞춘 당연한거니까."
커플룩? 그제야두리번 나는 설아의 드레스로 시선이서로의 갔다. 은발에 하얀 드레스. 잘 어울리는 예쁜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생각이 내가 지금 입고 있는 검은 드레스와 디자인이 판박이다.
굳이
어쩐지 아까부터 주위에서 흘끔흘끔 시선이 쏟아지더라니. 나와 설아는 금발에 양아치지만은발, 청안에 적안으로 지났을색이 대비되는 측면이 있다. 여기에 드레스까지 맞춰보이는 놓으니 그야 눈길이 끌릴 만도 나왔을하겠지.
메시지는
"어쩐지 왜 드레스를 거리는준비했나 싶었어."
"그건…, 미안…."크게
이렇게 강경하게 의심치진행시켰던 걸 비해보면 하지어지간히 친구를 자랑하고 이복남매는싶었던 모양이다. 귀엽긴 한데, 솔직히 이쯤 오면 조금너를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 얼마나 친구에 굶주려 있던 거야.
보이는
"뭐,안 이미 불평하기엔이유는 한참 뒤늦기도 했고. 막상 입어보면 생각보다 별 것도 아니었고. 내가 먼저 약속을 설아의어긴 것도 있으니…. 이번만은 넘어가 줄게."
"…응. 고마워."
"왓,상대에 잠깐,확신한다. 야!"
*****
꼬옥, 하고 설아는 나를 품에 끌어안았다. 20센치 가까운 키차이가 있어서인지 그냥 껴안기만 해도 품에 꼭 들어간남긴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이 체격, 이런정말로 어떻게든 그안되는 걸까.
거리는
하지만 남자였을남긴 때와는 다르게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는 일은 없었다.고려해도 오히려 훈훈하다는 듯한 시선이 되돌아온다. 그야 겉으로 보면까칠하게 여자애 둘이서 친하게 지내는 광경이니 이해는 하지만.
나도 여기서 '나는 남자에요!' 라고 주장하지 않을 눈치 의심치정도는 있다. 대신 나는그런 짧은터인 포옹에서까칠하게 풀려난나왔을 뒤 우선해서 알려줘야 할 것을 알려주기로때문이다. 않았다.했다.
의심치
"돌아다니는 건 [여동생이좋지만 그 전에 잠깐 양아치지만어디 좀상대에 갔다 올게."
구는
일
"어딘데?"
있었다.
"화장실."대한
그런이젠 진짜로분위기는 위험의 깊다.영역에 발을 들이밀고 있다. 물론 그런여자가 된 지 반년, 이보다 더 마려웠던 적도 있긴 하다. 하지만 신체 나에겐강화로 억지로 참아 넘기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허나 지금은 마력을 쓰기 힘든 신세. 쌍둥이여차할 땐 써야겠지만나에겐 닥터의 당부를 이런 일로 어기고 싶진 않았다.
쌍둥이
마침 이 건물 주인의나에겐 서로의후계자가 눈확신한다. 앞에거리는 있기도 했다. 후계자라고 해서 화장실 위치까지 알고 돌아다니느라있다는 하나법은 없지만있었다. 설아는 있었을사람이 없을 법한 화장실 위치도 술술 알려주었다.
이제내가 편안해지기만 그가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며 걸음을 옮겼지만….
"…왜 따라오는식으로 거야?"
내가
"응? 같이 가려고."돌아다니느라
않고
설아가 바로 옆에서 따라오고튀어버린 있었다. 반짝반짝그것대로 빛나는 눈에서 기대감이방금 내지줄줄 흐른다.복잡한
내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말야, 친구들이랑 이렇게 치곤같이 화장실 간다고 그러더라. 나도 한번쯤은 안해보고 싶었어."
터인
그거구나. 가끔씩 여자애들끼리 우르르 화장실에 몰려가는 두리번그거.
당연히 내가 남자임을 알고 있는 반 애들은 '원작'에권해오지 않는다. 그러니양아치가 이 몸이 [여동생이된 뒤로도내지 그건해본 적도 없고 해볼 생각도 없었다. 원래라면 말이지.
나에겐
있었을
허나 '인생에 한번쯤은 꼭 해보고쌍둥이 더싶었어요'하는 내가표정을 앞두고 어째 매몰차게 거절할 수면이 *****있겠는가. 사실 거절할 수 있으면 거절하고 싶기는 한데그 지금은 그걸로 왈가왈부할 시간도 반쯤아까웠다. 그냥 내 한몸 바쳐 친구 소원 하나 들어준다고 생각하자.
…라고, 화장실에 오기 전까진 그렇게 생각했는데.
화장실 칸에 지났을들어서고 나니 생각이 변했다. 이거 생각보다 훨씬, 훨씬지났을 더 부끄럽다….
"저기, 아미야. 보통 친구들이랑 같이 화장실찾고 당연한오면 뭘 하는 거야?"
"몰라!"
분위기는
"나 튀어버린이대로 문 앞에 있으면 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아으…."
다그치려는 말을 꾹 눌러 참았더니 샐 것 같다. 이미 준비는 생각이끝났으니 딱히 상관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않지만
여자애들이 같이 화장실에돌아다니느라 몰려가는 것은 본능이 아닌 사회적 교육의 성과다. 나는 그 남긴사실을 지금 절실하게 깨닫고 있었다.
덜
고려해도
생각해보니 굳이친구이기 바보처럼 지금참고 있을 필요가 있나? 어차피 저쪽은 동성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않지만나만 쓸데없이 맘고생 하는게 왠지 억울하게 느껴진다.
이건 단순한 생리현상이다. 이건 단순한 생리현상이다. 그렇게 되뇌이면서않고 나는 조이고 있던 허벅지를 살짝 풀었다.
쪼르르륵.
"……."
"……."
이유는
역시 부끄럽잖아!터인
깊다.
조용한 지났을화장실 안에 물줄기***** 소리만이 울려 일이다.퍼진다. 그것을 아무것도 하지그건 않는 여자애가 가만히 방금듣고만 있다고 생각하니 얼굴에 불이 나는 것 같다.터인
한번 시작해버린 이상 도중에 끝내는 기분이지만….것 따윈 불가능하다. 그러니생각이 전의가능한 한 빨리 내지끝나길 것도바라지만, 오랜 시간 참아온 물줄기는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구는
침묵이 괴로워…. 뭔가 말이라도 터인좀…. 아니, 굳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대체 왜 여자애들은 화장실에 몰려믿어 다니는 거야!믿어 이해할 수가 없어!
있었다.톡, 톡.
방금
다행히 이구는 끔찍한 시간에도 끝은 있었다.이복남매는 적당히 마무리 지은 뒤 때문임을차림새를 시간을정돈하고 오빠라고문을 나에겐열자 그 바로남긴 앞엔 설아가 자리잡고 있었다.
은발과 아주 잘쌍둥이 대비되는메시지는 새빨개진 얼굴로 말이다.
"…생각보다 좀 까칠하게부끄럽네, 이거. 나도 하는 쪽이 좋을까?"
"절대 하지마!"않지만
확신한다.
두번 그런다시 할까보냐, 이런 바보 같은 테니짓!
쭈뼛거리는 설아를 서로가억지로 쌍둥이화장실에서 끌고 나온 나는 이 일을 누구에게도 쌍둥이말해선 안된다고 엄포를주변을 놓았다. 친구 자랑이 막힌 설아는 불만인내지 것 같았지만 둘만의 비밀이라는양아치지만 '원작'에말에 금세 미끼를 물었다.
의심치
남긴그 뒤에테니 둘이서 나로선파티를 돌아다니는 것은 평범하게 즐거웠지만….
거리는
응,달라지지 앞으로도 화장실은 무조건동생과 혼자서 가는 걸로 하자.
확신한다.
*****굳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