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4화 〉야회 (3) (114/136)



〈 114화 〉야회 (3)
자리에
더군다나
*****


시상식 과정은 나름대로 나름대로화려했다. 설아에 대한 치장을 좀 과하게 하긴 했지만, 실제로 언령사는 굉장하니 문제는 없겠지.

내내다만 내게 있어서는 그다지 흥미가 이는 뺏겼다는,행사는 아니었다. 상이든 훈장이든 이미 몇번이든이 받아왔으니까. 예전이라면 주목을 받는 것만으로도 기뻤겠지만 지금은…, 그다지 눈길을 끌고 싶지 않다.

더군다나 교류전은 주목을제갈휘를 제네시스에게 자리에뺏겼다는, 최선이기는 하지만 나에게 있어선 조금 씁쓸한 결말로 끝났다. 그렇기에 시상식 내내 다른 애들처럼 기쁜 표정을 짓고받는 내내있는 끝났다.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끝났다.
"화인이는 어디쯤 있으려나."


치장을시상식이야 좀시키는 것만 하면 않다.되지만 "화인이는이 뒤로는 메인이 우리가 아니라서 붕 뜨는 감이 있다. 이런 자리에 익숙한 좀사람이 옆에 내게있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꽤 크니 주목을옆에서 말동무라도 해줄까옆에 싶었다.
차이가
굉장하니
일단 화인이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약간 다만소란스러운 곳이 있어서 발을일이었다. 들이굉장하니 밀어 보니 간단하게 발견되었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래도 또 무슨않다. 트러블에있어서는 말려들어간 모양인지 화인이는 누군가와"화인이는 가볍게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했지만,
"…하면 곤란합니다…."

화려했다.
"그러면 그쪽이…!"
눈길을

화인이와 사람이싸우는 상대는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듯한 남자였다.제갈휘를 어디서 봤더라?있으려나." …아, 맞다. 지금은…,교류전 협상을 끝났다.할 때 있는중국측 인솔자로 나왔던 사람이다. 성함이교류전은  어쩌고 였던좀 거 같은데.

지금의 화인이가 중국 쪽과 말다툼을싶지 벌일아니라서 이유라면 하나밖에 생각이 나지 일이었다.않는다. 그 추측을 뒷받침하듯 화인이의언령사는 뒤쪽에서 소백향이 어쩔 하면줄 몰라 하며 당황해하고내게 있었다.

실제로상황이 상황인 만큼 두명 다 목소리는 낮추고 있지만 기쁜그래도 어느 정도의 주목은 끌고그렇기에 있다. 사건을 좀무난하게 끝내려면 안면도 있고 협회와의 연줄도우리가 있는 지금은…,내가 끼어드는 쪽이 붕좋겠지.
아니었다.

허나, 이번만큼은 끼어들지 않는다. 절대로!

그에 있다.대해선 이런 저런 이유가 있지만 가장 나에게큰 이유는 제갈휘를지금 소백향의 표정이다. 당황한 모습이 연기는 아니겠지만, 살짝 떠오른있다. 홍조엔 화인이가 자신을 위해 나서주는 것에 대한 아니라서기쁨이 감이드러나 있었다.싶지 히로인의 얼굴이다.

감이그런데 내가 여기서 끼어든다면 생각보다어떻게 되겠는가? 분명 내가 또 이벤트를 흐지부지하게 만들어 버릴 거다.기뻤겠지만 저번에 숙박 이벤트를되지만 없겠지.망쳐버린 것 처럼 말이다.

물론굉장하니 만에 지금은…,하나 그렇게 되더라도 소백향은하지만 나에게 감사할 망정 원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1학년도 끝물인 지금,이는 슬슬 화인이에겐주목을 메인 히로인의 그림자가 보였으면 한다.뺏겼다는, 그런 상황에서 쓸데없는 짓을 할까 보냐.

사람은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는 존재. 고로,훈장이든 나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이위해 살금살금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받는
다만"…왕!"

"꺗!?"

최대한치장을 저쪽의 자리에이목을 끌지좀 더군다나않기 것과위해 가벼운 은형술(隱形術)까지 짓고써서 걸어가던 도중. 귓바퀴 바로 실제로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와 무심코 우리가이상한 소리를 내버렸다.

"앗,아닌 미안. 붕아미라면 뺏겼다는,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끌고많이 놀랐어?"

행사는
다른"아, 아니. 괜찮아.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서 그런 거니까."

하면
거짓말이다. 괜찮지 않다. 굉장히 부끄럽다. 대체 뭐야, 방금굉장하니 전의 소녀틱한 비명소리는. 붕여러가지 의미로 소름이 돋았다.
뺏겼다는,
더군다나
어쩌면 나 눈길을말고 다른 여자애가 깜짝 놀란게 아닐까. 그렇게있어선 싶지현실도피 하고 싶어도 감이주변의 시선은 하지만나를 향해 있다. 나는 부끄러움을않다. 꾹 꾹 눌러 참으며 가볍게 고개를 숙여하면 별 일이 없음을훈장이든 나타냈다.
하면

날 갑자기 놀래킨뒤로는 범인은 이 파티의 주인공이기도 한받아왔으니까. 설아였다. 이게 장난이었다면 꿀밤이라도 옆에한대 때려줬겠지만 설아의 표정엔 진짜로 걱정이 가득했다.


하긴, 평소의 나였다면 제대로 알아챌 수 있었을 테니까.내내 마력사용을 메인이억제하고 있는 지금은 힘들지만.

내게"설아야, 그렇게 못살게 굴면 못쓴다."

"못살게 군 거것은 아니거든요?"

한타임 늦게훈장이든 설아의 뒤쪽에서결말로 중년 남성이 한분 다가왔다. 중년이라고 쓰긴 했지만 방금 전의 의원과는 차원이 다르다. 어디쯤주로 외모라는 부분에서.
과하게

나이로 친다면 아마 그 의원과내게 치장을큰 차이는 우리가없겠지. 하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련됨을대한 느끼게 하는, 정장이있는 잘 어울리는 댄디한 중년이었다. 물론 그다만 기반이 얼굴임은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결말로
싶지
애들처럼
어딘가 비슷한 분위기의 외모, 그리고 기본적으로훈장이든 덤덤한 설아가 편하게 자리에대하는 상대. 이런 점들을 모아보면 이 아저씨가설아에 누군지 모르는 쪽이 감이더 이상할 것이다. 이미이미 시상식때 얼굴을 마주하기도 했고.

것과
"저 위에서언령사는 보고 그다지또 보는구나. 김아미,익숙한 맞지?"다만
몇번이든

표정을"네, 수진천 회장님."

"편하게 아저씨라고 불러도제네시스에게 된단다. 나도 것과지금은 말을 놓고 있으니 말야."

설아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지만기쁜 아무래도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 괜히 제3자, 특히 그런 예절에 깐깐한 어르신들에게 점수를 다른깎이고 다른싶지 않다.

"회장님이라는 호칭이 더 편해서 좋아요. 덕을 볼 수 있을 것 같잖아요?"
것만

"그런 것 치고는 설아에게 딱히 바라는 시키는것도 없는 모양이더구나. 설아가 집에서 네 얘기를 어찌나 하던지."있는

"아, 메인이아버지!"
나름대로
옆에
사람이얼굴이 빨개져서 항의하는다만 설아.흥미가 그와되지만 반대로 회장님은 가벼운 근심을 띄우고서 끝났다.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
그렇기에
힘든"괜히 흥미가하는 소리가 아니다.굉장하니 가문의 격이 있으니 친구를 잔뜩 사귀라고는 안하겠다만, 설마 학교에 간 뒤로도 외톨이일 줄은. 아미 네가 천명고로나에게 와줘서결말로 정말로 다행이야."않다.

"아뇨, 저는 딱히 한 것도눈길을 없어서…."

정말로, 따님과는 같은 욕탕에서 단 뒤로는둘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 것 밖에 없습니다. …설마 이것도것은 하긴다 얘기한 건 것은아니겠지?
더군다나
시상식
*****찔리는 일은 하지 않았지만 오해 받는 뜨는것은 피하고 싶다.뜨는 있으려나."더군다나 가족에게 제네시스에게친구 없는 외톨이라고 폭로 당한 설아가 이미새빨개진 얼굴로 옆에허둥대는 것이 꽤나뺏겼다는, 안타까웠다.

음. 뭐라고 말을 돌리는게 것만으로도제일 적절하려나.


"너와는 더 얘기를 나누고 않다.싶지만, 안타깝게도 선약이 있어서 말이다."

다행히──아니, 설아그렇기에 입장에서는 다행이 아닌가? 아무튼 내가 말을 돌리기몇번이든 전에 회장님 쪽에서 먼저 볼일이 있다고 얘기를 꺼내왔다.

확실히 대기업의 후계자인 만큼 설아는 나보다 훨씬 바쁘리라. 오히려 주목을그런 상황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도 바로 얘기를 끊지 힘든않은 것은 흥미가그가 나름대로 내내딸을 생각하는 좋은 아버지라는 거겠지.받아왔으니까.
*****
끝났다.
"괜찮습니다. 오히려 이야기할 우리가시간을 주셔서 감사해요."

"음. 다음엔 학교에서의 설아 얘기라도 들려주렴."

딸을 잘 부탁한다. 그렇게 말하며 회장님은 내게 한 손을 내밀었고 나 역시 별 다른 경계심 없이 그 손을 맞잡았다.


그렇기에 등줄기를 타고 눈길을흐르는 몇번이든불쾌감은, 내게 있어선 불의의아닌 내게습격이나 다름없었다.

"…? 무슨행사는 일 있니?"

"…아뇨, 높으신 분과 악수한다고 생각하니 조금힘든 긴장해서요."

있어선
"하하. 아까도 말했지만 편하게 있는대해주렴, 편하게."

다행히 처음 느껴보는 감각은메인이 아니었기에 동요는옆에 최소한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악수할 때 살짝 움찔한 정도면 크게 문제되진 않겠지.
애들처럼

"그럼 다음에 보자꾸나."

"이거 좀 있으면 끝나니까. 그때까지 기다려 줘.끝났다. 꼭이다?"

언령사 부녀는 친근감이 느껴지는 말과 기뻤겠지만함께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 그 그렇기에두명이 보이지 않게 되고서야 나는 가만히 뿔을 만지작거렸다.
교류전은
다만
신성력과도"화인이는 다른, 저린표정을 팔이 풀릴 때와도 비슷한 찌릿한 불쾌감. 그것은하지만 내가 양아치와의 첫만남에서 느꼈던 것과 자리에똑같은 것이었다.설아에 즉, 회장님 또한 악마와 연관이 있다는 거다.
이런

어째서 뜨는회장님에게 마기가 느껴지는 거지? 양아치의 아니라서포텐셜을 아니라서생각한다면 유전인가? 아니, 굉장하니애초에 수진천 것만으로도회장은 각성자인가?
내내

누군가가 회장님에게다른 마기로 내내저주를 걸고 있을 가능성, 혹은 악마나 뭔가가 회장으로이미 둔갑하고 더군다나있을 상이든가능성. 그러한 것들을 생각해 봤지만표정을 어느 교류전은것 하나 와 닿는 것이 없었다.

것만
뭐,그다지 어차피 두뇌 노동은시키는 내 역할이 아니니까. 창혁이쯤에있어서는 정보를 전달해주면 알아서 가능성 높은 가설들을 생각해줄 것이다.

그보다 언령사는지금은 더 급한 것이 있다. 화장실이다. 오줌보가 몇번이든터질 정도는 아니지만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먹고 마셨더니 조금씩 신호가최선이기는 오고 있었다.

시키는물론 화장실을 옆에가면 바로 해결되는 문제지만…. 그 내게화장실이 여성들로 꽉 차 있다면되지만 얘기가 달라진다.

"그 의원님, 좀 그렇지 않아요?"

이미
"얘, 누가 듣겠다."

대한
"뭐 어때요. 어차피 다들 아는 사실인데."

사람이
"그런 사람이 스캔들 아닌터지는 거 보면 권력이란게 참 무섭다 싶더라구요…."

하지만
화장실 입구에서 몇걸음만 걸어가도나에게 여성들이 수다옆에 떠는 소리가 들린다. 이미 상이든그 다만시점에서 나는 이있으려나."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팍 대한줄어 들었다.

시상식
여자의 시키는몸이 된 있으려나."지 얼추있어선 반년.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과하게 자체는과정은 싶지어느 정도 조금익숙해졌다.

싶지하지만 그것이 행사는'여자들이 있는' 여자화장실이 된다면…. 감히 단언하겠다. 다르다! 완전히 다르다!
차이가

뭔가 몹쓸 짓, 해선기뻤겠지만 안될 짓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 거기다되지만 타인의 존재가 신경 아닌쓰여 나올 것도 나오지 않게 된다.

우리가물론 머리로는 알고기쁜 있다. 지금 몸으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다 해도 끝났다.아무도 날 화려했다.이상한 눈으로 보지주목을 않으리란 것을. 오히려 드레스까지 입은 이 차림새로 남자 화장실에 들어간다면 그쪽이 더예전이라면 큰 문제다.

있어서는
안타깝게도예전이라면 내 감성은 언령사는여성이 있는다만 몇번이든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좀처럼 용납해주지 않았다. 결국조금 이번에도 나는아닌 사람이 없는 화장실을화려했다. 찾아 건물을 헤집고 다녔고,

그렇게 나는 미아가 되어버리고 말았다.기뻤겠지만

"여긴 대체 어디지…."

음. 정정하겠다. 미아는 아니다. 원래 있으려나."장소로 돌아가는 길 실제로정도는 기억하고 *****있다.
자리에

하지만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는 사실은문제는 변하지 않는다. 아래층으로있으려나." 내려갔다가 다른 최선이기는계단으로 올라왔는데않다. 설마자리에 층만 같을 뿐 아예 다른 장소였을 줄이야.

하다 못해 아래층까지는문제는 그럭저럭 손님들이 보였는데. 있는여긴 전부 직원으로 익숙한보이는 사람들 뿐이고자리에 싶지그마저도 거의 없다. 이래서야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기도 힘들잖은가.
있어서는

차이가그냥 눈있으려나." 딱 감고 이미홀 쪽의 화장실을 쓸까. 그렇게일이었다. 고민하고결말로 있던힘든 나를 뒤쪽에서 누군가가 불렀다.

좀"어이, 거기 너. 여기서 눈길을뭘 하고 있지?"


"…네? 저 말인가요?"

"그럼 또 누가 있는데. 설마 그 차림새로 연구원이라고 할 붕생각인가?"

그건 좀 무리가 있지. 내심 수긍하며 돌아보니 나를시키는 부른 것은 그다지또 어디서 본 듯한아닌 얼굴이었다. 오늘은 얼굴만 아는 시키는사람들을 끌고많이 만나네.
표정을

다만 아까아니라서 있으려나."전의 장 뭐시기와는 다르게 기뻤겠지만이번에는 금방 떠올릴 수이미 있었다. 상대의 머리 위에 얹힌 미역이 결정적이었다. 다만인턴쉽때 제약회사를 지원하던눈길을 양아치의 형인, 음…. 미역이다.

저쪽도 나를 알아봤는지 내 얼굴을 본 순간그다지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 어째 눈이 번들거리는 것 같은데.

"여기는 받는일반 사람들이 들어오면 안되는 곳인데."

"아, 죄송해요. 길을 헤매다문제는 잘못 들어왔어요."

"잘못 들어와?애들처럼 여길? 더군다나일부러 건물 안을 뒤지기라도 했나? 설마일이었다. 홀에 애들처럼떡하니 화려했다.있는 화장실을 못 봤을아니었다. 리도지금은…, 없을 텐데."눈길을

"화인이는그야 사람이 없는 화장실을 시상식찾고 있으니까 그렇지! 말해봤자과정은 변명처럼 들릴주목을 것은게 뻔하니 말하진 옆에않았지만서도.

애초에어디쯤 정말로 기쁜사람이 와선 결말로안될 곳이라면 그만한 보안을 해상이든 놨을최선이기는 거다. 그러니 이건 아마도차이가 인턴쉽 때의내게 앙갚음이겠지. 문제는이런 수수한 트집잡기에 무슨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쪽이야말로제갈휘를 그런 일을 내게저지르고선 뻔뻔하네요."익숙한
예전이라면

"그런 일? 그건 또하지만 받는뭐야. 있어선너 나 다른만난 적 있냐?"했지만,
끝났다.

…응? 어라, 날 알아본 게 아닌가?
있어서는
과정은
"아~, 잘 생각해보니 만난 적 있는이미 것도 받는같네. 없겠지.응. 그거까지 제네시스에게포함해서 저쪽에서 차분하게 얘기해보자고."다른

일이었다.
미역은 시키는어느새 내 옆으로 오더니 드레스 너머로 드러난 어깨를 슬쩍힘든 붙잡았다. 만난 자리에적 있는 것다른 같긴 개뿔. 저게문제는 되는 대로 지껄이는 말이라는 것은 나라도 알 수 있다.
있다.

그리고 이쯤 되니 내가 착각하고것은 있었다는 것도 잘 알겠다. 설마 앙갚음이 아니라 헌팅이었을 줄이야. 이런나에게 걸로 넘어오는시상식이야 여자가 있을싶지 것 옆에같진 않지만.

있어선"멋대로 들어온 건표정을 죄송해요. 하지만 할 말이있어선 있다면 고소하던지 하세요."
아니었다.

뒤로는"너, 내가 누군지 몰라? 그거 큰일날 소리──잠깐,그다지 누구설아에 맘대로조금 가시려고."

헛소리를 들어주는 것도 지쳤기에 그냥 무시하고다만 나오려고 했더니 손목을 붙잡혔다. 귀찮게시리. 이까짓거야 슥 털어주기만 해도…. 어라?

"잠깐만 얘기하면 된다니까? 왜 그렇게 억지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거야. 수상한데, 이거."

미역이 뭔가 또 헛소리를 한 것흥미가 같지만 한귀로 듣고 흘러 넘겼다. 뭐야, 이거 왜 안 움직여.있는 힘을되지만 다른너무 가볍게 줬나?


…아, 맞다.교류전은 지금은 마력이 없었지 좀참. 아니, 그래도이미 보통 이렇게까지 힘이 차이가 나나?
자리에

제법 힘을 넣고 흔들어도 손목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화인이는 오히려자리에 꽉 잡힌 짓고손목이 조금 아파오기까지 했다.

지금까지생각보다 힘에서 일반인에게 밀렸던 적은시상식이야 우리가없었는데. 솔직히 조금, 아니, 꽤 많이 놀랐다.

"이제야 조금 얌전해졌네."

얌전은 되지만무슨. 힘으로만뺏겼다는, 밀릴 뿐, 하려고만 한다면 팔을 비틀거나 꺾어서 빠져나가는 것은 쉽다. 다만 그렇게 하면 이런아픈 "화인이는건 피할 수 없고 또 그걸 트집잡아화려했다. 어디쯤들이댈게 그다지뻔하니 할까 말까 고민했을 뿐이다.
나름대로

설마 그다지그걸 자리에또 자기 멋대로 해석해서 끌고 내게가려 할 줄이야.행사는 이렇게 된 이상 좀 '아픈실제로 꼴'을 보게 만들어서 완전히 질리도록그렇기에 과정은만들어 버리자, 고기뻤겠지만 생각했지만.

"너 거기서 시상식뭐하고 있냐?"

안타깝게도 약간의 훈장이든보복이 담긴 처벌은 결말로양아치의 등장으로 무산되었다. 그것도, 아주 깔끔하게 양복을 내게차려 입은 양아치이 말이다.
실제로

심지어 귀걸이다른 같은 것도 보이지 기쁜않았다. 있는머리도 염색은 그대로지만 나름 올백으로 정리한 티가문제는 났다.

있는
그 있어선양아치가 얌전히 파티에 참가한메인이 것도 모자라 성실한 차림새를 붕갖추고 있다니. 미역을 혼내주려는 생각이 사라진 것도 반쯤은 저거에 놀란 탓이다.

"뭐냐, 너. 형한테 너라니. 이젠것은 형식적인 예의마저눈길을 버리려고?"


의외로 양아치의 저런 차림새가 드문 것은 아닌지 애들처럼미역은 그에 짓고대해선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쪽을 뜨는착각해버린 시키는모양이지만.
시상식

"형한테 한 얘기 아닙니다."
짓고

"응? 나한테 주목을한 얘기가 아니라니. 과하게뭐야, 아는화려했다. 끝났다.애냐?"

"화인이는
"벌써 치매가설아에 오셨나. 제약 회사 사건, 기억 안나요?"

뚝. 흐느적거리던 미역의 움직임이끝났다. 정지했다. 잠시 멍하니 나를 보던 두애들처럼 눈을 부릅뜨더니 미역은 불에라도 덴 듯 나에게서 황급히 떨어졌다.

"윽, 너! 그때 그받는 녀석이었냐!?"
나에게

"일찍도 알아보시네요…."

"그런 옷을 아니었다.입고 있는데 시상식알아볼 턱이 있냐! 젠장, 재수 옴 붙었네."
받는

방금 전까진 그렇게 기세있는 등등했던 주제에 내가 각성자라고 알자 마자 멀찍이 거리를문제는 두고받아왔으니까. 있다. 눈길을그야말로 행동 하나하나에 나름대로삼류 악당 냄새가 풀풀 풍기는 녀석이다.

시상식
뭐, 정부한테 이용당하고 버려진있는 것만으로도신세니 의외랄 차이가것도 없다. 기왕 이렇게 된 싶지거 궁금했던 거나 좀그다지 물어보도록 하자.

있어서는
"그나저나 생각보다용케 돌아다니고 있네요. 그대로 감옥에 쳐박혀서 받는몇년은 못볼나름대로 줄 알았는데."

행사는
"잘못을 저지른 있는적도 시키는없는데 감옥엔 왜 가? 그 사건이라면 연구원들의 폭주로 이미 결론이 났어."지금은…,

생각보다
"…그런 힘든식으로 빠져나왔다 이건가요."
굉장하니

미리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 건지, 아니면 친가의우리가 언령사는도움을 받은 건지. 어느 않다.쪽이든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터다. '원흉'도 '실행범'도 아닌 애매한 입장이기에 더더욱.
그렇기에

그러나 그 참상에 관여한 주제에 이는이렇게 얼굴에뜨는 철판 깔고 있다는 것도 달가운지금은…, 얘기는 아니다. 어떻게 쫄리게라도있는 만들어 줄 수 없을까 치장을고민했지만…. 의외로 입을 연 건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양아치였다.

"신경 쓰지 문제는마라, 꼬맹아. 저 인간차이가 저걸로 가문에서 제대로대한 우리가찍혔으니까. 이제 후계자 경쟁에선 완전히 쫑일 걸."

"…입 조심해라. 후보 자리에도 오르니 못한 낙오자 자식이!"
않다.
애들처럼
"애초에 입후보한그다지 적도 그다지없는데요, 뭘."싶지
표정을

"아하, 그래서 그쪽이 이런 데서우리가 돌아다니는 거였네요.받는 설아는 인사하고 다니느라 바쁘던데."

"큭…!"

내내
되는대로 말했는데 생각보다 정곡을 찌른 모양이다. 미역은 얼굴이설아에 울그락 불그락붕 해지더니 어지간히 열 받은 듯아니라서 한발 앞으로 나섰지만.

"왜요, 굉장하니형. 한번 내내붙어 보시려고? 저는 환영인데요."

흥미가
"…그, 차이가그런 기뻤겠지만건, 있다.아니다만."

양아치가 험악하게 웃자 마자 바로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사람이

나? 나는 험악한 표정을 지어 봤자 우습게 보일 테니 옆에서 메롱이나 해 줬다. 미역이 시뻘개져서 부들부들 떠는 걸 보면 효과는눈길을 꽤 있었지 싶다.

"흥! 너네들이우리가 위세 좋게 나대는 것도 지금 뿐이야. 받아왔으니까.어차피 설아는 내버려두면 알아서 후계자 없겠지.자리에서 굴러 떨어질 테니까."

있는
"지금 멀쩡히 잘만힘든 하고 있던데요."

"하, 그년이 있으려나."계속 얌전하게 있을짓고 리가 없지. 조만간 가면이 벗져겨서 만천하에 본성이 까발려질 이런거야. TG나 다른 곳에서 가만히 있을 하긴줄 알아?"

또있어서는 이 얘긴가.있어선 강서윤도 그렇고 왜 몇번이든설아의 행사는평가가 이렇게까지 낮은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양아치처럼 품행이 단정치 못한시상식 것도문제는 아닌데.
치장을

이유를 지금은…,물어보고는 싶지만 그랬다간 또상이든 미역이 기세가 오를 테니 그다지그냥 무시했다. 이후로도아닌 사람이몇번 더 설아에 대한 험담을이는 하던 미역이었지만, 나와 양아치 시상식둘  전혀 듣고일이었다. 있지 않다는 사실을굉장하니 깨닫자내게 포기한 모양이다.

결말로
"그래, 말해봐야 있어서는내 입만 교류전은아프지. 너네들은 실컷 가라앉는 다만배나 붙잡고 있어라. 나는 천 치장을형님께 갈거다."

두고 봐라! 그렇게 말하며 미역은 연회장과는 반대쪽으로 걸어갔다. 퇴장조차도 전형적이라서 조금 웃었다.

"그래도 덕분에 속이 시원해졌네. 것은고맙다, 야."

받아왔으니까.
"고마우면 빚 하나야. 그보다 너, 대체 뭘 하고 있던 거냐?"몇번이든

양아치는 쫌생이처럼 하긴빚을 달아두고선 처음 왔을 때 했던 말을 그대로 읊었다.***** 주목을 끌려고 받아왔으니까.대충 내뱉은 말이 아니라 정말로 대한궁금했었던 건가?

"화장실을 찾고 있었어. 말해두지만끌고 변명이 아니라 진짜야.과하게 입구 쪽 화장실은,눈길을 그, 감이들어가기 좀 꺼려졌으니까…."

최선이기는"화장실…? 아니, 그거 말고. 씁쓸한왜 저런거한테 붙잡혀서 쩔쩔매고 있었냐니까?"시상식

저런거라니. 하긴,흥미가 대상이 미역이면 납득할 만한가. 오히려 본인 앞에서는 꼬박꼬박 형이라고 불러줬던걸 생각하면 칭찬해야 할 지도 모른다.
애들처럼

그런데 잠깐. 쩔쩔맸었다고? 누가? …내가?

다만
"무슨, 쩔쩔매긴 누가 쩔쩔매!"

"쩔쩔매고 있었거든? 저 녀석한테 벽까지 나에게몰려서 벗어나지도표정을 못하고언령사는 우왕좌왕하더만."것은
시상식
있어선
실제로벽까지 몰려? 그 말에 옆을 보니 화려했다.확실히 벽이 있긴 눈길을있다. 이시상식이야 상태에서 않다.미역이 들이대고 있었다면 씁쓸한몰려 있다고 볼 수메인이 없지받는 끌고않다고는 훈장이든할 수 나름대로없을 지도?

되지만
"아니면 최선이기는그거냐? 꼬시고생각보다 아니었다.있던 거냐? 하긴, 그랬으니 네가 그렇게 가만히 있었던 거겠지. 미안하구만, 쓸데없이 방해해버려──우왓!?"

오해할만 했다는흥미가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그렇지만 그 발언은 조금 선을 조금넘었지. 나는 약간의 화풀이를 담아 주먹을 뻗었다.
화려했다.

이미 몇번이나 나에게 배빵을 당한 경험이 있는 양아치는 반사적으로 가드를 올렸다. 물론 표정을내 주먹이 그 정도로 막힐 리는 없고, 아마 양아치 본인도 막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을과정은 거다.하면

몇번이든
뼛속까지 시리는 받는충격을 이는예상한 양아치의 몸이 움츠러들고──그리고, 곧 표정이 어디쯤의아함으로 물들었다.교류전은

아닌
"…? 뭐야, 이 솜방망이는."

"저번에 무리해서 마력 사용을 제한 당했어. 그러니 네가언령사는 생각하는 그 괴력은 안 나와, 지금은."

나도 놀랐다. 설마 뺏겼다는,마력으로 강화되지 힘든않은 몸뚱아리가최선이기는 나름대로이 정도로 약할 줄이야.감이 참고로 권성힘든 때는 마력이 없어도 한손으로 동전 정도는설아에 가볍게 있는구부렸다.

눈길을약해졌다는 내 말에 양아치는 뭐가 훈장이든그리 최선이기는좋은지 기분하지만 나쁘게 씨익 웃었다. 굉장히 소름 돋는 시선이었기에이는 아닌나는 한번 뺏겼다는,더 못을 박아 두었다.

표정을
"말해두지만 되도록 쓰고 싶지 않은 거지 아예 못 뒤로는쓰는 건 것은아니니까. 방금 전에도 네가 3초만 늦게 왔어도 미역이 뒹굴고 있었을 걸."


"…그래, 아쉽네."

말은 그렇게것만 했지만 전혀이미 아쉬워 보이는것만으로도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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