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화 〉언럭키 큐피드 (2)
거라고


"──라는 일이 있었어, 잘했지!"

다를
다음 날,대 얘기나는 강서윤에게 내가 어제 했던 일들을 말해줬다. 그야말로 대 쾌거라고 할있는 수 있는 전과.그야말로 아무리강서윤이라도 나에게 자랑스럽게쌀쌀맞게 대하는 강서윤이라도 기쁨을 숨길 순 없을 것이다!

"……."
전과.

그야말로음. 생각보다 기쁨을 잘 숨기고 계시네요. 그야말로 표정이 영하 아래로 내려갈 정도로 자랑스럽게말이다.

"그러니까, 하지만내가 신아를이상하다. 좋아한다고 하지만신아에게 얘기했다는 거지?"

자랑스럽게
"응? 응."

"그리고 신아에게 나와 사귀어굉장히 볼 생각이굳이 없냐고 얘기 크게한 거고."

할굳이 아니다.따지자면 말하기 전에 발각할 당했으니까 말한 기쁨을건 아니다.있는 하지만 실제로 크게 하지만다를 것도 없었기에 나는 자랑스럽게 고개를고개를 끄덕였다.신아에게

실제로
이상하다. 굉장히 기뻐해한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강서윤의 표정은 풀릴 기미가잘했지!" 보이지 않았다.

"이쪽에좋아한다고 앉아. 지금, 당했으니까당장."

영하
드르륵. 강서윤은 옆의 의자를 등받이가생각보다 자기"그리고 말하기쪽에 사귀어오도록 끌고 왔다.생각했는데.

등받이가 방해라 강서윤이라도다리를 쫙 벌려서 마주보고 앉으려 거라고했지만…. 눈썹의 각도가 급속도로 기울어지길래 바로 뒤로 돌아 앉았다.

"저기요~. 얘기를 할 땐 마주보고 줄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계시네요."됐으니까 그대로 있어."

넵. 엄한 목소리에 본능적으로 앉은 자세를 똑바르게 고쳐 잡았다.

강서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신아를 기척으로 행동은 알 수 있었다. 뒤적뒤적. 뭔가를 뒤지는하지만 소리가 나더니 잠시 후 무언가가 내 머리카락에 닿았다.

그대로 스윽 쓸려 내려가는 감각. 시아가 대하는몇번 해줘서 이따지자면 감각은 있었어,잘 알고 있다. 아아, 이것은 아무리빗질이라고 하는 것이다.아래로 머리카락의 결을 정리해주지.

있었어,
"머리카락에 갈라진 부분이 하나도 없네. 의외로 관리 같은거고." 숨길걸 하나 봐?"

했던"아니, 그건 회복 숨길능력 같은 게 있어서…."

"흐응.다음 그래."
굉장히
음.
자기가 물어봐 놓고 흥미응." 없다는 "──라는듯한 싸늘한나와 대답이 돌아왔다.

뭘까, 이 굉장히 있기 힘든 분위기. 좀 전부터 시선이 기쁨을따끔따끔해서 견디기 힘들 정도다.

"확실히 그때 내가 얘기 했었지. 너를 괴롭혔던 이유를 말야."
"──라는

"그랬었지,순 응."

"……."기말 시험이 끝난 직후.따지자면 기본적인 사정전에 청취를크게 끝내고 나온 나를 강서윤은 기다리고 있었다.줄
굳이
했던
강서윤은 나를 보자마자 깊게 고개를 숙였다. 아래로내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거라고회피할 수굉장히 있었다나 뭐라나. 물론 지금도 꽤 힘든 상황인 건그야말로 틀림없지만 만회할 생각보다찬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일들을크다.
했던
내가
그리고 강서윤이 나를 괴롭혔던 그야말로이유를 들었었던 것도 그때였다. 좋아하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에 대한 질투라는, 어찌 줄보면 귀여운 이유였다.사귀어

숨길"딱 잘라 말할얘기했다는 게. 나와 비슷한 이유로 너를 싫어하는 "그리고애들은 생각보다 꽤 있어."대하는

"엑, 신아에게진짜?"

"너 꽤 귀여우니까. 네가 좋아하는나는 남자애랑 붙어서 장난치고신아에게 있는 꼴을 보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거든."

"미, 미안해?"
일이

"사과하지 거지?"마. 열 받으니까."

"그럼 고마워…?"

"이게 칭찬인 것 같아?"

날더러 어떡하라는 건데!?
굳이

"네가 자각이강서윤이라도 없는게 제일내려갈 문제라는 거야. 네 성별이 남자한테 아양 떨기그야말로 위한 컨셉이라고 말하는말하기 애도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전과.

없었기에
"뭐야 그거 무서워.하지만 전혀 몰랐는 뎁쇼."
순

"태도가 전에남자인 것 날,치고는 아무리피부는 항상 뽀얗지,발각 아래로머리는 찰랑거리잖아. 누가 이걸 관리를 내팽개친 외모라고 믿겠어?"하지만

날더라 자각이 없다고 말하지만 본인부터 지금 칭찬을 없냐고하고 있다는 자각을 해줬으면따지자면 한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려서나는 곤란하니까.

"그러니까,
"물론 나는 이 피부가 로션조차 바르지 않았다는대하는 걸 사귀어알고 있어.말한 머릿결이 좋은 이유도 좋아한다고알게 됐지.강서윤에게 네가줄 누군가를 돌려 깐다는, 그런"응? 지능적인 행동을 할 머리가 없다는 사실도숨길 이제는할 잘 알아."

꽈악,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졌다. 자연스레내려갈 머리가 등받이 위로 넘어가니 나를 내려다보는 강서윤의 그야말로얼굴이 거꾸로 보였다.

일단 숨기고미소를 짓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미소란 본래 짐승이사귀어 송곳니를 드러내는 "……."공격적인 행위가 원점이다.

즉, 내가 무심코 딸꾹질을쌀쌀맞게 할 정도로 이상하다.쫄아 버려도 어쩔 수 없다는 거다.말하기

내가
"그러니까 제발 좀있었어, 설명해줄래? 대체 어떤 의도로 아래로내가 좋아하는 사람과고개를 나에게꽁냥거린 이야기를 들고 온 건지 없었기에말야. 아니, 애초에 생각을 하고크게 있긴굳이 하니…?"한

히끅.

"미, 미안. 그럴굳이 표정이의도는 아니었어. 진심.굉장히 진짜로."

"…그래.굳이 아까도 말했지만 너에게 나쁜 의도가 없다는 건 잘 알고말해줬다. 있어. 그야말로아주 잘, 말야."

응."
휙, 뒤로 젖혀졌던 굉장히머리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 무시무시한 미소가 시야에서 사라진 건 다를다행이지만 뒤쪽에서 강서윤이 하고 있는 짓은 굉장히 "──라는신경 쓰인다.

"저기요,수 강서윤씨? 지금 전에제 머리를 가지고 뭘 하고 계신신아를 나는건가요?"

쾌거라고
"본의가 아니었어도나는 나쁜 짓을기뻐해 한 아이에겐 벌이 필요하잖아? 지금부터 건이 머리를 아주 예쁘게 땋아 줄게. 지나가는표정이 남자들 중 열에 아홉은 돌아볼 수 있게기쁨을 말야."

"야,말한 그만둬!"

다를
안 그래도끄덕였다. 요새 기묘한 시선이 끄덕였다.많아 신경쓰고 있다. 여기서"그리고 더강서윤이라도 여자애 같은 숨길모습을 한다면 그런 시선이 더더욱 늘어날다를 것은 안 봐도 뻔했다.

거기에좋아한다고 하지만내가 한 일이라곤따지자면 양아치에게 배빵을 날린 것 음.밖에 것이다!없는데 그게 왜 꽁냥거린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남자와 꽁냥거렸다고 생각되는 것도 꺼림칙했기에 물어봤더니 강서윤 왈,쌀쌀맞게 사이 좋게없을 좋아한다고얘기하면 꽁냥거린 거랜다.
어제

뭐야 그있었어, 엄청나게 그야말로헐렁헐렁한 기준.

것도
항변하려면아래로 거라고얼마든지 항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춘기 여자애의 연심에 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자랑스럽게꺼려졌다. 이러니 저러니있었어, 해도강서윤이라도 두명의 사이에 괜한내가 참견을 한 것도 말한사실이었고.
다음

결국 나는 숨길항변을 포기하고선 강서윤의"그러니까, 손길에얘기 가만히 있었어,몸을 맡겼다.
굳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 나를 싫어하는내려갈 애들과 생각보다사이가 나빠져 버리는 거 말이다.아냐?"
끄덕였다.
생각이"그 부분은 *****내가 알아서 할 문제지 네가 신경 쓸 문제가 아냐."거고."
"그리고

모처럼의 걱정도 가차없이 튕겨내 버리는 강서윤. 호의적인 건지 아닌지 당최 알 수가 없다.
말해줬다.

"난 전에진짜로 "그러니까,칭찬받을 줄잘했지!" 알고 한 건데.나와 봐봐, 양아치 녀석 딱내가 봐도 너를 신경 쓰고대 있잖아?"

"…그 하지만부분은 고맙다고 생각하고할 있어."
끄덕였다.

강서윤 역시도 자신의 연심이전에 들켰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실제로내가 연심을 폭로한 신아에게것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기뻐해 않는 것도사귀어 그런 연유였다.

일들을
그러니있었어, 내가 가져온 정보──양아치는응." 생각보다강서윤을 신경대하는 얘기했다는쓰고 있다, 양아치가전과. 강서윤을 피하는 것은 강서윤이 싫어서가 아니라 뭔가 사정이 있어서다. 이 두가지 정보는 그동안 마음 고생을 하던***** 강서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을없었기에 것이다.대
나는
이상하다.
"그렇다면 그 보상으로 머리 만지기를얘기했다는 그만둬 주면기쁨을 안될까? 아니면 다시 체육복을 입게 해줘도 것이다!좋고."

사귀어
"머리 만지기는말이다. 내가 재밌어졌으니까 안돼. 체육복은 말이다.이미 계약 마법으로 정해졌으니까 안되고."나는
신아에게

"계약 마법을 수정하면 되잖아."

말한
"힘들어서 싫은 걸.볼 됐고 고개나 잠깐숨길 옆으로 돌려봐."순

아무래도 머리를 만지작 거리는데 집중해서없냐고 "응?내 이야기는 들은 체 만 체 하는내가 거지?"것 같았다.거고." 애초부터 별 기대도대하는 하지 않았지만.

내려갈
다 좋은데 머리카락을 만져지는 동안엔 가만히 굳이있어야 하다 그야말로보니 아무래도 얘기했다는심심하다. 뭔가 강서윤에게 흥미가 있을 발각만한 화제는 없을까. 그리 생각하다 보니 대적당한 게 한가지 떠올랐다.

없었기에
얘기했다는"그러고 보니 양아치 녀석은 어쩌다 좋아하게 말하기된 거야?"

할
"계기 말야? 음─…."

솔직히 줄나는 양아치있었어, 녀석이 왜 인기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나라면 남친이 여러명 있는 여자는 연애적인 의미론 절대로내가 사절일 텐데. 여자의 입장에서 본다면거고." 뭔가 다른 걸까 싶어서 다를조금 궁금해졌다.

부끄럽다고"그리고 거절당할 기쁨을가능성도 생각했지만 강서윤은 의외로 스무스하게 얘기를 받아주었다.날, 아니, 오히려 여태까지 나에게볼 한 말들 중 가장 부드러운 태도로 입을 열었다.

"딱히 특별한 이유는 신아를없는데. 그래도 *****굳이 꼽아보자면 것도그거네. 발각어릴 때 파티에서것도 나한테 꽃을 줬으니까?"있었어,

"꽃?"

쾌거라고
양아치와는 어울리지 않아도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여자를 꼬신다는 의미로거고." 보면 강서윤이라도어울리나? 그럼 대체 몇살 부터 그러고나와 다녔단 말인가. 아니다.파티란 건 또 뭐고.

의아한 부분이 너무얘기 많아서 내가혼란스럽다.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쾌거라고 강서윤은 즐거운 듯한 어조로 계속내가 말을 이어 나갔지만따지자면 말이다.

숨기고
"파티에서날, 어른들과 떨어져 돌아다니다 넘어져서 무릎에생각했는데. 상처가 났거든. 울음을 꾹 참고한 있을 때 만난게 신아야. 내 무릎에 손을 대더니 빨간색의 장미꽃을 만들어 주더라니까?그야말로 무슨 마술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그거, 상처도 사라져 있지 않았냐?"

아무리
"맞아. 마력은 "응?느끼지 못했으니까 마법은 좋아한다고아니었을 텐데아래로 말야."

그거 마술도 마법도 아니라 저주인데요. 양아치의내가 포텐셜 상 악마가 했을 테니 말하기마기라서 느끼지 못했을전과. 것이다.


그 외에도 어린 강서윤과강서윤에게 양아치의것도 추억 에피소드를말이다. 잔뜩 듣게 되었다. 어릴 적의 양아치는 꽤 "그리고독특한 애라 나름대로 그야말로듣는 맛이 발각있었다. 지금 양아치의 모습과 비교하면 꽤볼 웃기기도 잘했지!"했고 말이다.
"그리고

"그 외에는 이제 서로 집안의 격이 맞다거나 하는 정도네. 얼굴도 괜찮고 말야."

말해줬다.
"순정 넘치는 이야기에서 갑자기 속물적인 얘기로 확 떨어진 거 거지?"같은데."

"둘 다 진지한 연인 관계에선 엄청 중요한 거야. 너, 여친 사귀어 "──라는본적 한번도 없지?"
건

"그건잘 너도 마찬가지 잖아!"

"──라는
그렇게 서로 얼굴도 내려갈보지 않고생각보다 얼마나 티격태격 하고 있었을까. 시야 한 구석에서 이쪽을 아연히 쳐다보고 있는 라온의 나에게모습이 음.보였다.
했던

아니, 라온 뿐만이 아니라"──라는 보빈이와 마리까지얘기했다는 두 눈을 크게 뜨고일이 입을 세모꼴로 하고선 없었기에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계시네요.
"…왜사귀어 그런 표정으로 보고 있는 거야?"
숨기고
없었기에
"세상에, 아미가 걸즈 토크를 하고 있어!"

걸즈응." 토크라니,좋아한다고 또 우리나라에선 안 쓰는 말을.잘 아마순 머릿속 지식에서 나온 표정이걸 테지만 말이다.

"너무 나는호들갑인 거 아냐?생각이 나도 연애상담 정도는 했던들어줄 수 신아를있다고."

수"하지만 아미 너, 평소에 연애 쪽 얘기하려고신아에게 하면 '남자는 그런 발각얘기 안해!' 라면서 거절하잖아!"

라온이 숨길팔짱을 끼고 목소리를 깔면서말한 하는 말에 옆의 두명이순 격하게 고개를 크게끄덕였다. …설마 저거 내 성대모사는 아니겠지? 그냥 비유한것도 거겠지?

확실히 발각첫 생리날 라온의 손에 이끌려 디저트 카페를 갔을일들을 때"응? 저런 식으로 얘기하긴 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합당한신아에게 신아를이유가 있었다.

"그건 네가 건계속 좋아하는 사람은 없냐고 억지로 물어보니까아래로 그런강서윤에게 거잖아.나와 너도 없으면서 말야!"어제

연애 경험 제로,"……." 썸 경험 제로, 짝사랑 경험 제로의 두명이 사랑 얘기 같은 걸"……." 할 수 있을 리가 잘했지!"없다. 이건 신아에게호불호가 아니라 가능 불가능의일이 문제였다.

애초에 있었어,여자만 강서윤이라도연애 이야기를 할 거라거라고 생각하는 것도자랑스럽게 편견이다. 남자들도있었어, 즐겨 하지 않을고개를 뿐 드물게는 나오는 화제다.
발각
"……."
"…자. 끝났어. 그럼나에게 거지?"나는 가볼게. 남은 5일,"응? 제대로정도로 여자 교복을 입는 거 잊지 마."

잘
"잠깐, 버리고생각했는데. 가지 마!"

"흥. 친구가 많아서 좋으시겠어, 아주."

이상하다.어느새 복잡하게 땋아 내린 한머리를 완성한 강서윤은 인사도 없이 아래로자리를 털고 일어나 가버렸다. 방금 건전까진 기분이 꽤 좋아 순보였는데 왜 또 갑자기 저렇게 된 걸까.

하지만 내가 아무리 고민해도 그 답은 나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묘한 체념을 느끼며 나는 스마트폰으로 신나게 나를 찍어 대는 세명을 어떻게 멈출지를 고심했다.

표정이
전과.

*****



내려갈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