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1 꽃이 지다 =========================================================================
“역시 검을 잡았군 싸우자!”
“......?”
비올렛은 어이가 없었다. 손에 들린 것은 곧은 선을 가진 아그레시아식 검이었다. 왜, 지금 이런 상황이 된건가 비올렛은 멍하게 생각했다.
그저 세히라를 만나러 갔을 뿐이었다. 비올렛이 알기로 저녁 이후로 여자들은 하렘에서 나올 수 없다기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올렛이 그녀를 찾았다. 세히라가 구자르트 어를 알려주었기 때문에 그 시간이 꽤나 유용했었던 탓이다. 그리고 여느때처럼 그녀를 찾아 하렘을 들어갈 때, 그녀는 한 여자와 마주했다. 이자카의 여인들 중 하나였다. 장신에 갈색 머리카락을 올려 묶은 고양이 같은 인상을 가진 여자는 비올렛과 눈이 마주치니 그야말로 눈빛이 돌변했다. 그녀는 자기 소개도 하지 않은 채, 다짜고짜 따라오라 말하더니 그녀를 하렘내 실내 연무장으로 비올렛을 데려왔다. 하렘 안에 왜 실내 연무장이 있느냐는 기본적인 의문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녀는 다짜고짜 비올렛에게 연무장 벽에 걸린 장식용 검을 던졌고, 그녀는 반사적으로 그것을 잡았다. 검술을 수련받았기에 무의식중에 검을 제대로 잡은 것이 화근이었다.
“아... 저는, 잠시만.”
이 여자는 심지어 비올렛에게 이름조차 말하지 않았다.
“샴쉬르를 제대로 잡았다는 것은 싸우자는 것이 아닌가! 타르크를 잡아 족치고, 내 남편의 마음을 뺏어간 여자라면 강해야 할터!”
“자, 잠깐만!”
비올렛이 뭐라 말하려 했다.
“사리타!”
“사리타 그만해!”
소식을 듣고 달려온 듯한 라히라와 세히라가 소리쳤다. 비올렛은 그제야 하렘의 여인들 몇몇을 보았다. 이름만 듣던 틴들도 사리타가 미쳤어, 라며 비명을 질렀다.
“시끄러워! 너희들은 이 여자를 가만 두고보고 있었나? 라히라, 세히라, 전사로서 실망이다!”
“글쎄, 나는 전사가 아니라니까! 당장 그만 둬! 카칸이 화를 낼거란 말이야!”
“소용없다! 내 남편의 정인이라면, 왜 내게 인사를 오지 않은거지!? 예의가 없다!”
“그거야 네가 인사를 하면 검으로 위협하니까 우리가 말렸던 거지!”
“겁쟁이는 이곳에 필요하지 않다!”
세히라와 사리타가 입씨름을 하자 비올렛은 검을 들고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이쯤되면 검을 내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던 비올렛이 슬며시 뒷걸음질 치며 검을 놓으려 하자 사리타가 그녀를 노려 보았다.
“어딜 도망가려 하는 것이냐!”
“....?”
사리타가 빠른 속도로 달려 오며 비올렛에게 검을 휘둘렀다. 비록 장식용 검인지라 날이 없었으나 휘두루는 속도와 힘은 충분히 위협적일만해 비올렛은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막았다. 챙강, 하며 검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렸다. 비올렛은 여자의 악력이 생각보다 강해 이를 악물었다. 사리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 제법이구나.”
제법은 무슨! 비올렛은 무어라 말하고 싶었으나 사리타가 샴쉬르를 휘두르는 덕에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것을 막아냈다. 시녀들에게 카칸을 불러오라고 말하는 라히라의 외침이 들렸다. 비올렛은 목으로 날카롭게 찔러들어오는 사리타의 일격을 쳐냈다. 샴쉬르는 곡도였기에 직도보다 휘두르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 주의가 필요했다.
“비올렛, 상대하면 안돼요! 사리타는...!”
지금 하마터면 목을 베일 뻔했는데 어떻게 안막을 수 있단 말인가. 방금 허리가 절단날 뻔했다. 사리타의 검격 하나하나는 생명을 앗아가려는 살수였다.
“과연 타르크를 제압한 여자 답구나!”
사리타가 남자처럼 껄껄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이건 무슨, 너무나 갑작스러워 대화를 할수조차 없었다. 비올렛이 다시 한번 사리타의 일격을 맞자, 그녀의 검 때문에 볼에 생채기가 나 피가 흘렀다. 세히라가 맙소사, 카칸이 화를 내실거야. 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어떻게, 내 남편의 마음을 빼앗았는지 그 강함을 보여다오!”
그런 강함이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비올렛은 억울했다. 사리타라는 인물이 검을 휘두르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어느정도 수준 이상일 것이 분명했다. 탐색전인지라 어느정도 검술을 막았지만, 분명히 밀릴 것이다. 실제로 비올렛은 말룸을 없앤 이후 체력을 단련하지 않았다. 비올렛의 어깨에 샴쉬르가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 피가 터져나왔다. 비올렛은 자신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을 알았다. 그녀는 싸움을 다른쪽으로 이끌기 위해 등을 돌렸다.
“도망치는 것이냐! 소용 없다!”
사리타가 비올렛의 진로를 막으려 했다. 비올렛은 자신의 등 뒤에 무언가 스쳐지나갔다는 것을 느꼈다. 단검이었다. 이 여자가 정말 자신을 죽이려 하는건가! 비올렛은 결국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옆에 날아오는 단검들을 성력으로 쳐내버렸다. 새하얀 빛이 터지며 그것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꺅 하는 비명소리가 들렸으나, 비올렛은 그것이 사람에게 맞지 않고 도망쳤다.
비올렛은 개의치 않고 연무장 바깥으로 나갔다. 예상대로 사리타는 그녀를 쫓아왔다. 튕겨낸 단검을 맞았는지, 그녀의 목언저리에서는 피가 나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흉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비올렛은 지면을 가리켰다. 흙으로 덮여 있지만 연무장 바깥은 나무가 뒤덮인 정원이었다. 비올렛이 신어를 외치자 정원의 나무들이 갑작스러운 속도로 자라났다. 비올렛의 손짓에 나무 뿌리들이 지면을 뚫고나와 일제히 사리타를 향해 달려 들었다.
“너, 너!”
사리타가 발버둥쳤지만 나무 뿌리들은 발버둥치면 발버둥 칠수록 사리타를 단단히 옥죄였다. 결국 사리타는 나무와의 힘겨루기에 패했다. 비올렛이 이긴 것이다.
비올렛은, 하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어쩌다 보니 성력을 쓰고야 말았다. 다행히도, 식물을 다루는 것은 식물들이 그녀를 도와주기 때문에 성력의 손실이 적은 편에 속했다.
비올렛은 피를 닦은 채 묶여있는 사리타를 보았다.
“비겁하다, 너! 마법으로...!”
“비겁한건 싸울 의사가 없는 자를 공격한 당신이 아닌가요?”
비올렛이 깔끔한 구자르트 어로 말하자 사리타의 눈이 그녀를 살기를 담고 노려보았다. 비올렛역시 지지않고 싸늘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비올렛은 상당히 화가 나있는 상태였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인지라 방어에만 급급했지, 모든 일이 끝나고 자신이 한번 죽음을 맞을 뻔했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다. 자신은 죽지 않겠지만, 회복하면서 성력을 소모하게 되니 말룸이 될 때가 가까워 지는 것이다. 물론 저 여자가 그것을 몰랐으니 그리했겠지만, 이런 쓸데없는 일에 성력을 쓰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막아야 하는 사실이었다.
“군나르족 전사들은 원래 이렇게 무례하고, 비겁합니까.”
은은하게 분노가 서린 비올렛의 말에 사리타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 역시 반박할 수 없었던 탓이었다. 그저 사리타는 말로만 듣던 비올렛을 보고, 갑자기 화가 나 그녀에게 결투신청을 해버렸다. 디아볼로스를 없애고, 그 악마같던 이자카의 이복형, 타르크를 제압했다기에 진심이 되어버린 것이다.
비올렛의 시선이 사리타의 목을 향했다. 단검에 베인 상처 사리타가 발버둥치는 덕분에 찢어져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군나르 족은 싸움에 목숨을 내건다지요?”
그러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경직되었다. 목숨을 내걸었다는 것은 농담이 아니었다. 사리타가 약이 올라 단검까지 던져 비올렛에게 해를 입히려 했으니, 군나르족의 법칙에 따라 그녀는 죽임을 당해도 무방했다. 비올렛은 구자르트에서 한번도 짓지 않은 서늘한 표정으로 사리타를 보고 있었다. 그에 라히라도, 세히라도 차마 비올렛을 말릴 수 없었다.
비올렛이 천천히 사리타에게 걸어갔다. 어깨의 상처나 볼에 떠오른 상처가 아플만도 하건만 찡그림 하나 없이 굳은 표정이었다. 라히라와 세히라를 포함한 틴들은 모두 비올렛이 사리타를 죽일 것이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군나르 족에게 새겨진 법칙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리타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사리타의 바로 앞에 섰다. 사리타는 패배감과, 자신을 죽이는 것이 저 재수없는 아그레시아 여자라는 굴욕감에 눈을 질끈 감았다.
챙그랑
검과 땅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의아한 사리타가 질끈 감은 눈을 뜨자 목에 따스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비올렛의 손가락이 닿았던 것이었다. 사리타는 자신의 갈색 피부와 대조되는 비올렛의 새하얀 손가락을 보고 있었다.
은색의 빛이 터져 나오고 점차 고통이 사라졌다. 사리타는 비올렛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사리타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에 고운 곡선을 가진 옆선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비올렛의 뺨에 자신이 새긴 상처도. 마침내 치료를 마친 비올렛이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나무 뿌리를 밟고 있었기에 비올렛과 사리타는 같은 시야에서 동등하게 서로를 마주 보았다.
“두번은 없습니다.”
비올렛의 하늘색 눈동자와 사리타의 밤색 눈동자가 마주했다. 그리고 사리타를 옭아매던 나무 뿌리가 풀렸다. 사리타는 허탈한 표정으로 비올렛을 보고 있었다. 사리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바깥에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피아케!”
이자카였다. 그의 목소리는 격앙되어 있었다. 비올렛과 사리타가 놀란 눈으로 서로를 보았다. '비올렛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이자카니, 사리타를 가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미치자 비올렛은 손을 올려 자신의 뺨과 어깨에 자리한 상처를 치유했다. 그리고 나무 뿌리에서 뛰어 내렸다.
이자카가 오자 긴장되었던 분위기는 더욱 더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지면에서 뻗어나온 나무뿌리에 포박되어버린 사리타를 보고 어떤 상황인지 금세 파악했다. 비올렛은 이자카가 이토록 조용하게 화를 낸 것은 본적이 없었다.그의 초록눈이 형형하게 타오르고 있었다.비올렛이 그에게 다가가자 그는 비올렛의 몸을 훑어보았다.
“다친데는 없는가.”
“없어요 이자카.”
이자카의 분노의 기세가 누그러졌다. 그러다 비올렛의 어깨자락을 적신 핏자국을 발견하고 그의 녹안이 화르륵 타올랐다. 그가 한쪽 손으로 비올렛의 어깨를 잡고 소리쳤다.
“사리타!”
“왜 그럽니까, 남편.”
사리타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네가 이정도로 무례하고 어리석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 말에 사리타가 원망스러운 듯 이자카를 보았다.
“남편도 내게 싸움이 숙명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네가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알고는 있는 건가!”
“나는 나의 적과 싸웠을 뿐입니다.”
“내가 네게 벌을 주길 원하는 건가.”
비올렛은 이자카가의 이성의 끈이 끊어지려는 것을 알았다. 라히라와 세히라, 그리고 다른 틴들의 모습을 보아 이 상황이 보통 상황이 아닌 것을 깨달은 비올렛이 소리쳤다.
“이자카, 아니에요! 제가 언어를 몰라 그녀에게 싸움을 걸었어요.”
“........”
그 말에 이자카의 시선이 비올렛을 향했다.
“군나르 족에게 ‘싸움(battalja)’이라는 말이 진지하다는 것을 모르고 한번 싸워보고 싶다 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 써서는 안 될 단어를 썼어요.”
비올렛은 자신이 아는 군나르 족에 대한 지식을 늘어놓았다. 그에 이자카의 입술이 굳었다. 전투민족인 군나르 족에게 싸움을 뜻하는 두 개의 단어가 있었다. 보통 쓰는 가벼운 의미의 싸움(ġlieda)이라는 단어와 아그레시아 어로 일종의 ‘결투’를 뜻하는 신성한 싸움(battalja)이라는 단어.
전자는 말 그대로 가벼운 주먹다짐을 의미했지만, 후자를 하고 싶다고 입에 담는 순간, 그것은 결투 신청을 의미해 싸우게 되는 것이다. 즉, 비올렛은 자신이 실수를 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사실인가?”
이자카가 사리타를 보며 물었다. 사리타가 입술을 깨물고 비올렛을 노려보았다. 사실일 리가 없다. 이유없이 싸움을 걸었던 것은 사리타였다. 사리타는 대답 대신 비올렛을 이글거리는 시선으로 노려보더니 이내 등을 돌려 사라져 버렸다. 이자카가 조용한 한숨을 쉬었다. 그가 비올렛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이자카. 이런 소란을 일으켜서.”
그는 굳은 표정으로 비올렛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결국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어차피 비올렛이 공식적으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이상, 사리타를 처벌할 명분은 잃어버린 것이다.
“한 번만 속아넘어가 주겠다.”
비올렛이 그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미소를 짓는 건 조금 치사하다. 몇 번 더 속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상황이 정리되고 이자카가 돌아간 후, 비올렛은 세히라의 방에 있었다. 라히라 역시 비올렛이 걱정이 되었는지 물에 적신 수건을 가져와 비올렛의 목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있었다.
“세상에, 그 사리타를 굴복시키다니. 사리타 얼굴이 구겨지는 건 좀 재미있었어요. 쌤통이다.”
세히라가 신이난 얼굴로 말했다. 그녀는 지금 일어난 일이 재미있었는지 계속 키득거리며 웃었다.
“설마 비올렛이 싸움의 의미를 헷갈렸을 리도 없고, 왜 사리타를 감싸준 거예요?”
라히라가 물었다. 비올렛이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라히라는 어쩐지 알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답은 간단한 것이다. 이곳에서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 그곳에서 사리타를 벌하게 된다면 제 아무리 라히라와 세히라마저도 비올렛에게 어느 정도 예의를 지키게 될 것이며, 다른 첩들이 비올렛을 탐탁지 않게 여길게 뻔했다. 그저 그녀가 실수했다고 하는 것이 아무 소란없이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부터 사리타 역시 함부로 못덤빌 것이고…….
쾅!
방금까지 그렇게 생각했던 비올렛은 그것이 자신만의 착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굳이 닫아놓았던 나무문을 열고 내문을 젖히며 성큼 거리며 사리타가 들어왔던 것이다.
“……사리타!”
“근신하지 않고요 여긴 어쩐 일인가요?”
세히라와 라히라가 비올렛을 보호하듯 앞에 섰다. 사리타는 얼굴을 찡그리며 비올렛을 노려보았다. 그녀가 소파에 앉은 비올렛에게 다가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
다행히 싸우자는 의도는 아닌 것 같은데 왜 손을 내미는 것인가? 반사적으로 손을 잡자. 사리타의 얼굴이 감격한듯 일그러졌다. 감격으로? 비올렛이 고개를 갸웃 하자 말했다.
“역시 너는, 내가 인정한 뛰어난 전사구나!”
“…….”
“내 손을 잡아주다니, 너의 자비와 아량에 감탄했다. 너는 내 남편의 마음을 가져갈 만한 강한 여자다.”
“…….”
사리타가 활짝 웃으며 비올렛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비올렛의 머릿속에는 남자와 여자가 손을 잡는 것은 연인관계, 종속관계 라는 구절이 떠올랐지만, 여자와 여자가 손을 잡고 흔드는 것은, 영원한 우정의 맹세라는 것을 이제야 겨우 기억해 냈다.
“…….”
“뜨거운 우정을 나누자. 나는 널 친구로 인정한다.”
사리타가 껄껄 웃었다. 비올렛은 졸지에 친구가 생겨버리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다다음편에 구자르트 편 끝나요!
몸은 사실 아직 괜찮지는 않는데, 그래도 3월 내에 완결내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이렇게 고군분투 하고 있읍니다.라고 하지만 4월 초에 날것같음. 완결이 자꾸 미뤄지네요.... 이것때문에 출간일정도 살짜쿵 밀렸습니다.아마 4월 25일쯤에 출간될거라 생각해요...아마도.
사실 멘붕도 어느정도 회복이 됐어요. 사실 ^^;; 음, 이건 비축분이라서 빨리 푸는거에요. 최종장 들어가면 약 3일정도 휴재할지도 몰라요~
*사리타는 어... 언다인에 영감을 받은 캐릭터가 맞아요.
*뭔가 갑자기 이상한 우정물이 되지만 다음편부터 달라진답니다 진짜야..
*구자르트 4편이 아니라 3편이었네요, 이번편까지 하고 나머지 두편후에 끝나네요.
*4부의 취지가 연애라고 생각하시는것같아 말하는데.. 어.....그러면 먼가 잘못 생각하신것같아요..4부는 연애의 완성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결말입니다. 이자카의 사랑에 대한 결말도 나야 하지않나요?
물론! 기본적으로 후제꽃이 로맨스 판타지라는 입장에 변합이 없습니다..! 이건 뭐 끝까지 보시면 아실거에요..
어떻게 보면 1부부터 4부까지 체자레가 아나스타샤에게 바치는 사랑이야기이며..린도의 짝사랑이야기.. 머 그런거니까요.
그냥 이곳은 비올렛의 휴양지라 생각해주셔요!. 어떤 의무에서도, 심지어는 에셀먼드와의 괴로운 사랑에서 벗어난 비올렛인데, 이정도 휴식은 너그럽게 봐주세용 >_<
그리고 밝혀질거 다 밝혀졌다 생각하시는데...
ㅎ..
ㅎㅎ...
ㅎㅎㅎ
...ㅎㅋ.....
ㅎ....ㅋㅋ
ㅋ...>_<
저라면 방심하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키역. (본격 작가가 독자를 비웃는 이상한 소설)
여튼 정말 괜찮습니다. 오늘 추천 1000안넘었는데도 돌아왔는데, 쿄쿄 내일도 돌아갈 생각인데 안해주실거여요? >_<
이자카 표지가 정말 반응이 좋아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