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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에 핀 제비꽃-122화 (115/208)

00122  제비꽃, 피어나다  =========================================================================

뚜벅 뚜벅거리는 소리가 복도에 정갈하게 울려퍼졌다. 일정한 크기와 일정한 주기의 걸음소리에 복도에 나열해있던 사람들은 복도 가운데에 위풍당당하게 걷고 있는 청년의 모습을 보았다. 기껏해야 그의 나이 열 여덟, 성년을 넘긴 그는 이 나라, 국왕의 검인 에르멘가르트 가문 소속이었다. 부기사단장임을 나타내는 술이달린 견장과 화려한 붉은 망토가 휘날렸다.

에이드리언 에르멘가르트.

베오른 에르멘가르트가 타계하고 그다음 후계자로서 길러진 맏형, 에셀먼드 에르멘가르트가 후작위에 올랐다. 그러나 에셀먼드 에르멘가르트가 후작위에 올라선지 한달도 되지 않아 그는 작위를 막내에게 물려주었다. 둘째인 다니엘 에르멘가르트가 있었으나, 어째서인지 그는 어느 순간 집에 축출되다 시피 벗어나야만 했다. 그리하여 그가 기거한 것은 선선대 후작, 베오른 에르멘가르트의 여동생인 아이그레아 에르멘가르트가 몸담은 하드퍼드 백작가였다. 이 이상한 계승에도 사람들은 많았으나. 무가(武家)임에도 검을 다룰수 없는 둘째와 첫째만 못하지만 수재 소리를 듣는 막내 사이의 후계자 싸움이 벌어졌을 거라 예측했다.

현 가주이자 후작인 에이든 에르멘가르트는 훌쩍 큰 키, 덩치. 그것은 완벽한 후계자라 일컬어지던 맏형인 에셀먼드 에르멘가르트와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열여덟임에도 에셀먼드와 에이든의 격차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었다. 에이든은 열여덟에 후계를 물려받았지만, 에셀먼드는 그 당시 북동의 콘차카족과 일전을 벌이며 수많은 무훈을 세운 기적의 기사였다. 모든 무공이 당시 지휘자인 브라운슈바이크 백작가에 갔으나, 국경의 사수와 정벌의 공은 기사 에셀먼드에게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였다.

왕도의 모든 기사들의 경외를 받던 에셀먼드는 자신의 기사직을 포기했다. 그리고 선택한 것은 한방울의 피도 섞이지 않은 누이이자 이 나라의 성녀인 비올렛의 수호자가 되는것이었다. 그리하여 졸지에 성년이 되자마자 후작위를 승계받고 왕실 제 1기사단의 부단장이 된 이 후작의 얼굴에 수심이 가실날이 없었다.

“에이든 경!”

어린 왕자가 뛰어 나왔다. 이 나라의 하나뿐인 왕자인 샤를루스의 키가 훌쩍 자라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변했다. 에이든은 눈짓하며 기사들에게 나가라 명령했다. 변성기가 와서 목소리가 갈라졌지만, 그럼에도 샤를은 앳된 어린 얼굴이었다.

“오랜만입니다 전하.”

에이든이 웃었다. 샤를과 에이든의 얼굴에 미소가 서렸다. 에셀먼드를 흉내내던 후작의 얼굴이 점점 풀어졌다. 이것은 에이든 에르멘가르트가 최후까지 잃지 않았던 그의 본성이었다.

“에이, 어제도 봤잖습니까.”

“그거야 그땐 형 흉내를 냈잖습니까. 그건 제가 아닙니다. 전하.”

그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샤를이 킥킥거리며 웃었다.

“요사이 국정까지 배운다지요?”

“네, 아버님께 부탁드려 배우고 있습니다. 어, 이건 어제도 한 이야기라고 아는데.”

알현실에서 옥좌 옆에 앉아 샤를은 정무를 배우며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회의에서도 나름 소신있는 발언으로 신하들은 이 여리고 심약한 왕자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조금이지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것이 못내 기특했던 에이든이 손을 들어 샤를의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억, 후작, 이게 무슨 짓입니까!”

샤를은 자신의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졌다. 에이든은 가끔가다 이런 격없는 행동을 하긴 했었는데. 에셀먼드나 비올렛이 나중에 그걸 알면 언제나 그를 꾸중하고는 했다. 그리운 이름, 그리운 사람들. 그것을 떠올린 샤를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벌써 어른흉내를 내려는 것입니까 전하? 아직은 아이로 남아 있어도 괜찮습니다.”

에이든의 목소리가 다정하게 울려퍼졌다. 이런 말을 해주는 것은 에이든 뿐이었다. 샤를은 울컥 치미는 무언가를 억눌렀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날의 그 슬프고 잔혹한 광경은 아직도 샤를에게 잊혀지지 않았다. 그날의 기적은 사람들 사이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샤를이 보았던 것은 비올렛의 피와 눈물이었다. 자해를 하면서까지 자신의 신성을 증명해야 했던 스승의 눈물, 그 처연한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이를 악물고 결심했던 것이다. 불합리함에 절대로 눈을 돌리지 않겠다고. 그의 스승이 천출이라 하여 매도당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게 만들겠노라고.

그러나 그는 겨우 열 세살이었다. 그가 할 수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샤를은 자신이 할 수 있는것을 찾느라 애썼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 여겼다.

“그런 말을 해주는 건 에이든 경 밖에 없습니다.”

어느새 후작이라는 호칭은 사라지고, 경이라는 호칭이 남았다. 에이든은 샤를을 바라보았다.

“잘 있겠지요?”

“그렇겠죠.”

그들이 간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겨울은 갔고 봄이 다가와 여름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성녀를 적극적으로 움직여 샤를의 입지를 약화시키리라 기대했던 신전측은 정말로 비올렛 그 자체가 목적이었던 것 처럼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 가끔가다 왕도로 올라오던 체자레 역시도 공작령과 신전에만  있다는 소식만 들렸다. 이것은 무슨 징조인 것일까. 에이든이 얼굴을 찌푸렸다. 잘 있다는 소식이라도 주면 좋으련만 에셀먼드도 비올렛도 어떤 소식도 없었다. 그리하여 이 왕자는 쓸쓸한 얼굴을 하며 그들을 그리는 것이었다.

“원래 둘 다 무뚝뚝한 사람들이 아닙니까. 뭘 기대했나요?”

“하긴, 그렇습니다. 스승님과 에셀먼드 경은 서로 닮았으니까요.”

샤를이 키득거리며 웃었다. 그때 야옹, 하며 고양이가 다가와 샤를의 다리에 얼굴을 비볐다. 비올렛이 샤를을 가르치느라 의자에 앉아 있을 때면 고양이가 다가와 그녀의 무릎에 앉고는 했다. 신의 사랑을 받는다더니 정말로 그러했다. 언제나 표정을 숨기려 애쓰던 비올렛의 얼굴은 그때만큼은 부드럽게 변해서 고양이를 다정히 쓰다듬고는 했다. 샤를은 그런 비올렛의 얼굴을 훔쳐보고는 했다. 그리고 에셀먼드. 가끔가다 에셀먼드가 조금 일찍 그를 데리러 올 때면, 에셀먼드는 가만히 서서 그들이 공부하는 양을 지켜보고는 했다. 그럴때면 비올렛은 그때 무척이나 못마땅한 얼굴로 가끔가다 에셀먼드와 태격거리고는 했다. 그러나 샤를은 그것이 즐겁기만 했다. 언제나 딱딱한 얼굴이던 그들의 얼굴이 조금이나마 인간적으로 변했기 때문이었다.

분명 그의 스승은 에셀먼드 경에게 적개심을 드러냈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어쩐지 다정한 사이같았다. 샤를은 그것이 퍽 그립게 느껴졌다.

“경에게는 연락은 없나요?”

“있을리가 있겠습니까? 특히나 신전 아닙니까. 그 폐쇄성은 알아줘야죠. 아무리 그래도 교황의 정체정도는 귀띰좀 해주지는.”

에이든이 투덜거렸다. 샤를은 그것이야 말로 제일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하늘은 맑았고. 이제 곧 여름이 다가왔다.

“가을이 오면 제 생일인데 제 생일에 와 주실까요?”

그 말에 에이든이 대답했다.

“글쎄요? 편지를 보낸다면 와 주지 않을까요?”

“아, 편지, 제가 먼저 보내도 되는 건가요?”

“그럴수도 있겠죠. 왕자가 성녀에게 안부를 묻는게 무엇이 잘못된 겁니까?”

그 말에 샤를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렇다, 먼저 편지를 보내도 되는구나. 에이든은 샤를의 밝아진 얼굴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샤를루스가 정무회의에 참여한다는 것은, 다음 왕위는 샤를로 잇게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었다. 비록 샤를루스가 요청하긴 했으나,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국왕파와 신전파 둘다 알았을 것이다.

성녀를 활용하리라 생각했던 신전은 조용하다. 아마 이것은 신전파가 와해된 이유가 컸으리라. 그들은 체자레가 다음 왕위를 이을 거라 생각하고 그에게 붙었다. 하지만 체자레는 에르멘가르트가에서 성녀를 빼앗아 오는 조건으로 다음 왕위계승을 너무나 가볍게 포기해버렸다. 그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것은 둔한 에이든이라도 잘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그들의 권력의 중심추는 오히려 왕쪽에 약간 더 기울어져 있던 상황이었다. 비록 나라의 검인 에셀먼드 에르멘가르트와 베오른 에르멘가르트를 잃었어도. 왕에게는 에이든이 있었다. 신전파에 내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왕은 가만히 앉아 그의 권력을 공고히 하면 되는 것이다. 아마 이변이 없다면 다음 왕위는 샤를루스가 얻게 되겠지. 그렇다면 샤를루스도 변하는 것일까. 노회한 티게르난 공작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교황사이에서 의심하고 경계하게 되는 것일까.

그러나 편지를 쓰고 있는 샤를을 보자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다. 아니, 이 왕자만은 다르다. 금안이 탁하다, 심약하다 손가락질 받아도 에이든은 그의 상냥한 성품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에셀먼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형은, 에셀먼드는 왕자를 지켜주었던 것이겠지. 그의 열 넷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비올렛은 이 작은 왕자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어라?”

그때 창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에이든이 깜짝 놀랐다. 높은 곳에 위치한 왕자의 방의 창문에 누군가 창을 두드린단 말인가. 에이든은 눈을 빛내며 왕자를 안으로 돌렸다. 그리고 조용히 창문을 열었다.

“꾸?”

“?”

산비둘기가 고개를 갸웃 하며 콩콩 튀며 들어왔다. ‘전서구’인가? 전서구 겠지?. 그런데 이것이 무슨 연유로 왕자에게 온 것일까. 왕자에게 전서구가 올 사람이 있던가? 에이든이 고개를 갸웃 했다.

“꾸꾸!”

“....?”

비둘기가 에이든의 손을 콕콕 쪼았다. 비올렛이 있다면 ‘그 장식으로 달고 있는 머리로 생각이라는 것을 해서 빨리 묶여있는 이거나 없애주고, 벌레나 내놔.’ 라고 친히 해석해주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비올렛은 이곳에 없었다. 비둘기가 이렇게 사람같이 행동할 수 있을까. 에이든은 얼굴을 찡그렸다. 전서구 용으로 쓰이는 비둘기는 따로 있었다. 이것은 어딜봐도 산비둘기다. 산비둘기를 전서구로 쓸 수 있는 사람은.......

“비올렛?”

“꾸꾸꾸꾸꾸꾸꾸꾸꾸꾸꾸꾸꾸꾸꾸!”

비둘기가 그녀의 이름을 알아듣고 울었다. 에이든이 기겁했다. 샤를이 뛰어왔다.

“어...”

“우와.”

동물과 대화가 통하는줄 알았지만 이런것도 가능하구나. 에이든이 얼이 빠져 비둘기를 보았다. 그리고 발목에 묶인 편지를 풀었다.

“와, 왕자님 보십시오. 비올렛..아니, 성녀님도 이렇게 전하를.......”

그렇게 말하며 에이든은 자신도 모르게 편지를 펼쳤다.

“너, 너무하십니다! 저한테 지금 온 편지가 아닙니까!”

샤를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앗챠, 너무 흥분해서 선물을 풀어버렸다. 하지만 그게 대수랴. 지금 비올렛에게서 편지가 왔다는데!

“그게 대수입니까! 저도 여동생은 보고싶단 말입니다! 자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전하 어.....”

“.....?”

에이든이 편지를 읽다가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어색하게 웃으며 샤를에게 말하는 것이다. 텅빈 그의 얼굴이 공허했다.

“애초에, 우리가 비올렛에게 무언갈 기대하는것 자체가 잘못이 아니었을까요?”

“그게 무슨소리입니까? 어서 편지를 줘보십시오!”

샤를이 에이든의 손에서 편지를 낚아챘다. 어떻게 감히 왕자의 편지를 함부로 열어본단 말인가. 에이든을 힐끗 쏘아보던 샤를의 손에 편지가 보였다.

“....이게 뭘까요?”

“그러게 말입니다. 차라리 나한테 편지를 보내지 왜... 아니 제가 죄송합니다. 여동생을 잘못 키운 제 탓으로서.......”

에이든이 서운한듯 투덜거렸다. 그러다 비둘기에게 손을 꼬집혀 악! 하며 비명소리를 냈다.

‘격조하였습니다 전하. 성녀 비올렛입니다.

지금 수도에 가장 뛰어난 의원을 성도 근처 지방인 ‘오클럭’에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도부분은 아래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소 무례하며 불손한 요구였다. 만약 이것을 왕이 알게 되다간 왕이 진노할것은 분명했다.  아니 일단 오랜만에 보낸 편지에 안부인사라도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이건 뭐란 말인가. 샤를이 실망할 것은 자명했다 에이든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떠맡은 가장의 얼굴을 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했다.

“전하 제가 제 여동생의 무례를 사과...”

“세상에나.”

샤를의 얼굴이 환하게 물들었다. 샤를의 예상외의 반응에 놀란 것은 에이든이었다.

“전하?”

샤를이 편지를 보며 말했다.

“스승님이 제게 처음으로 부탁하신 일이 아닙니까.”

“........”

왕자는 환하게 웃었다. 에이든은 그 미소에 입을 다물었다. 왕자는 자신이 처음으로 할 일이 생겼다는 것에 흥분하고 있었다.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에이든 경”

“그야..어렵지는 않지요.”

왕궁의를 불러오라는 소리도 아니고 수도의 의원 셋이야 돈만 준다면 되는 일이었다. 아주 간단한 부탁임에도 샤를은 무척 기뻐하고 있었다.

“아바마마가 아닌 제게 편지를 보내는 건 저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는 왜...?”

“그거야 스승님은 에이든 경을 항상 한심하다 말하지 않았습니까.”

왕자의 악의없는 말에 그가 크윽, 하며 신음소리를 냈다. 그 말이 사실이 맞았으나, 샤를의 눈에도 그렇게 보일 줄은 몰랐다.

“에이든 경,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돈이라면 재 사재에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제가 궁 밖으로 나가지 못하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내 시종에게 말한다면 아바마마의 귀에도 들어갈 것이 염려되어 하는 말입니다.”

정확한 말이었다. 샤를의 말에 에이든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의문이 오는 것이 사실이었다. 도대체 왜 비올렛은 의원을 보내달라 샤를에게 부탁한 것일까. 어디가 아픈 것일까?

조금이나마 자기 말은 해라, 에이든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금잔화꽃입니다. 으아 다들 잘 지내셨어요? ㅠㅠ 저는 오늘 다행히 마감까지 딱 쳤어요. 원래는 오늘이 정말 최종마감이고 손을 떼야했지만 아마 퇴고는 해야할것같지만 연재 일정에 따로 지장은 안가게 할거에요 정말 잦은휴재공지 너무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일주일 이상 휴재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연재주기는 하루 하고 하루쉬는 격일 또는 매일 연재할거에요. 아마 수더수 외전집이 나가고나면 또 막 미친듯이 폭연하지 않을까. 그래서 2월내에 완결이 목표랍니다 하핫

이벤트 발표는 이따 가아닌 내일 공지로 결정할게요. 일단 다들 너무 다 해주시고 10명 내외셔서. 그냥 참여하신 분들전부에게 상을 드리려고 해요. 물론 5등까지는 원래 말했던 상품을 드리고. 나머지분들은 비루하지만 그냥 석고방향제나 티라이트 캔들 하나씩 우편으로 드리는거에여 ㅋㅋ 다들 너무 감사드려서요.

이제 3부 복귀때 말하려던사실이 있는데 후제꽃 출간계약되었어요. 여러분도 아마 아시는 디앤씨미디어, 이하 블라클과 계약한 상태이며 내년 봄이나 여름, 제비꽃이 피어나는 계절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이쪽은  표지가 너무 예뻐서 좋아요.) 요새 유료연재 이슈에 관해 들어 확고하게 말해야 할것같아 맘씀드립니다. 엄, 저는 일단 수상때도 조아라 측과 말했듯이 미리보기도 안하는 완전 순수 무료를 원했기에 완결까지는 무료로 나갈겁니다.(참고로 수상건에 대해 조아라측과 이야기 했어요. 혹 오해하지 마세요~ ) 출간시 출간삭제가 이루어질 예정이겠지만 이것또한 적어도 한달전에는 공지할예정이구요. 대신 여러분의 취향과 가치에 부합하시다면, 꼭 이북이던 책이던 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니, 안사주셔도 좋으니 끝까지 저와 함께하여 제 글을 마음속에 기억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애초에 무료를 원했던건 다수의 독자들이 제글을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던거니까요.

또한 음 완결 관련 부분은 언제나읽어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꽉 닫힌 아쉽지 않은 결말을 쓸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읽었던 시간을 허탈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기다려주셔서, 잊지않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독자님들.

참 저 트위터 계이 했어요 @MsG2387잉여지만 팔로 걸어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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