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97 피어오르는 꽃봉오리 =========================================================================
“아프신 분께 측은지심도 없으십니까. 저는 그렇게 까지 제 자리를 입증하고픈 욕심은 없습니다 체자레 추기경.”
그녀가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비올렛의 한가지 가정이 흔들린다는 것을 알았다. 어렸을 적 의심하고 의심하다가 겨우 받아들였던 절대적 사실이 흔들리고 있었다. 체자레가 그녀를 신전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그녀를 이용했다고 하지만. 어쩌면, 체자레는 그녀가 성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게 아닐까? 천민 태생인 그녀가 애초에 신에게 선택받았다는 것 자체가 이상했다. 그녀는 신어를 모른다. 알지 못한다. 체자레가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아니, 그 어느 누구도 그녀에게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이 점점 바뀌어가는게 느껴진다. 긴가민가했던 사람들도, 모두 다 후작의 옆에 서 있는 비올렛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선은 점점 더 짙은 혐오로 바뀌어가 그녀를 몰아간다. 비올렛이 생각하는 의심을 그들 역시 감히 품고 있는 것이었다. 불신의 눈초리가 비올렛을 향한다.
“어서 이분들을 풀어 주세요. 그들이 자신의 존재를 입증할 때 까지 저는 성녀가 아니며, 그들은 죄인이 아닙니다.”
라즈니는 정말로 화가 난 듯 했다. 그러나 비올렛은 그것이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자의 여유라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진짜 성녀’로 대했다. 설령 이것이 납득이 안가는 명령이더라도 성녀의 힘은 절대적인 힘이 있었다. 심지어 왕조차도 명령을 내리고 있는게 그녀라도 따로 반박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 체자레마저도 그녀의 의견에 따라 고개를 숙였다.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후작. 저는 이런 것을 원하던게 아니었습니다.”
“.........”
그녀는 아주 정중하게 인사했다.
“그리고 대리인이시여, 그대도 노여움을 푸십시오.”
라즈니가 팔을 뻗어 비올렛의 손을 잡았다. 따스한 손의 온기. 정말로 그녀를 걱정하는 듯 했다. 비올렛은 그중에 가장 완벽한 대답을 생각하려 노력했지만. 지금은 ‘가짜 성녀’라고 의심을 받는 이상 어떤 것을 말해도 트집이 될지도 몰랐다. 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 어떤한것도 함부로 행동할 수가 없다.
“아닙니다. 합리적인 의심이라 생각합니다. 괘념치 마십시오.”
비올렛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
비올렛과 후작은 성 기사단의 호위를 받아 저택으로 돌아갔다. 말이 호위였지 이것은 그가 혹여나 달아날까봐, 감시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마차 안에서 신음소리를 내는 후작을 보며 비올렛은 입술을 깨물었다. 괜찮아 졌을리가 없다. 신어를 써도 기껏 할 수 있는 것은 기력을 약간 회복하는 일이었다. 아까까지 그가 얼마나 강한 정신력으로 서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열흘.’
체자레가 말했다.
‘열흘 내에 아그레시아의 모든 귀족들이 모일 수 있습니다.’
알현실에서 체자레가 말했다.
‘그때는 모든 이들에게, 아니, 수도 아르비나의 광장에서 입증하셔야 합니다. 그때는 없었던 성력이 새로 생길수도 있겠지요.’
그것은 열흘의 유예가 주어진 다는 것을 의미했다. 애초에 체자레는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그녀에게 자유를 주겠다는 의도는 이해했다. 저런 여자가 성녀라면, 그녀는 정말 성녀의 책무를 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대로 에르멘가르트 후작가는 가짜 성녀를 데려와 혹세무민하려 했다는 누명을 받은채 몰락된다. 물론 거기서 그녀가 진짜 성녀냐 아니냐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이젠 어느게 진실인지도 몰랐다.
“.........”
마차는 구르고 구른다. 탁탁 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이따금 바퀴에 돌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 진동에 흔들리는 머리를 바라보았다. 은색의 성녀의 징표 이마의 성흔 잃어버린 제비꽃의 눈동자. 허리까지 긴 머리를 그녀는 꽉 쥐었다.
저택 앞에서 마차가 내리자 에셀먼드가 바로 나왔다. 저택가 주위는 이미 성 기사단에게 포위당한 상태였다. 저택 내에 주둔하고 있는 몇몇의 기사들은 이미 차출된지 오래일 것이다. 사용인들이 불안에 떨고있었다. 아마 눈치 빠른 시종들은 성기사단의 몇몇에게 어찌 된 일인지 들었을 것이었다. 아니, 어쩌면 에셀먼드도 들었을지도 몰랐다. 에셀먼드가 후작을 부축했다. 비올렛은 그것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비올렛은 에셀먼드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가지 않을거냐, 물어보는 것 같았지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다른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녀는 후작을 돌볼만한 자격은 없었다. 에셀먼드가 그녀의 거절을 알고 후작을 데려갔다. 비올렛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늘은 비가 개여 있었고, 맑은 달빛이 떠 있었다. 등불 하나 하나에 의지하여 비올렛은 저택의 뒤를 빙글 돌았다. 누군가 따라오는 기척이 느껴졌지만 분명 감시자인 성 기사단 중에 하나일 것이다.
“........”
돌아간 후원에 제비꽃들은 모두 짓밟혀 있었다. 아마 그것은, 기사단의 요란스러운 걸음이 망쳐놓은 것이겠지. 어차피 떨어질 꽃들이었다. 그러나 참혹하게 떨어진 꽃들을 보며 비올렛은 입을 다물었다. 이것을 피어내느냐, 피어내지 않느냐 비올렛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이 제비꽃처럼 많은 사람이 짓밟혔다. 그 불길에 따라 어머니가 산적들에게 겁탈당한채 죽음을 맞이하고, 그것을 막아서던 아버지는 비굴하게 산적들에게 목숨을 구걸하다 목이 베였다. 이제는 희미해져버린 기억속에서 비올렛은 활짝 웃고 있었다. 비록 천출이고 무시당했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는 나날들이었다. 우는 날 보다 웃는 날들이 더 많은 아주 평범하고 소중한 나날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그것을 짓밟는것에 대해 어떠한 감정도 없다. 죄책감도 없이, 그저 그것이 지배와 통치라 말하며 당연한 거라고 이야기 한다. 백을 구하기 위해 하나를 희생시킨다. 그렇다면 백을 구했다는 자부심보다는 잃어버린 하나에 대한 죄책감을 가져야만 한다. 체자레의 말대로 후작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비올렛은 평범하게 살아갈 수도 있었다. 꽃의 거리에 팔려가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이런 무서운 곳에서, 외롭게 살아가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녀의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후작이 아프다는 것 정도에 사라질 미움이었다면 그때 그녀는 삼년 내에 그를 아버지처럼 따랐어야만 했다. 짓밟힌 제비꽃들은, 그들에게 짓밟혀 스러져간 사람들이었다. 후작은 제비꽃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사실은 세상 어디에나 피어 있는 것이 제비꽃인데도, 그것을 바라보지 못했다면. 이런 제비꽃들이 얼마나 많이 짓밟혔을지는 보지 않아도 자명했다. 비올렛은 무릎을 꿇고 꽃밭에 앉아서 그 꽃들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후작가에도 참 품격없는 꽃을 피웠어. 그렇지?”
다니엘이 비올렛에게 걸어나왔다. 단정하게 머리를 빗어 올린 다니엘은 후원에 피었던 꽃을 발을 비벼 짓밟았다. 비올렛이 그를 올려보자. 다니엘이 비틀린 미소를 지었다.
“네가 거짓일지도 모른다더라?”
“........”
비올렛이 아무말도 하지 않자 다니엘이 비올렛과 같이 무릎을 꿇고 쭈그려 앉아 그녀에게 시선을 마주했다. 깊고깊은 바다색 눈동자가 그를 마주했다.
“네가 성녀라는걸 증명해. 어서.”
“성력을 숨기라고 내게 조언을 준건 너야, 다니엘.”
비올렛의 대답에 다니엘이 말했다.
“그건, 내가 무사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 그렇지. 아버지를 곤란하게 하고 싶었거든. 나는 둘째라 형처럼 죽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난 너처럼 천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단말이야.”
그는 초조해 보였다. 비올렛은 다니엘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도 분명 다정한 오빠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이 우월감을 기반한 감정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눈치 챘지만.
“다니엘, 내가 널 왜 가까이 둔줄 알아?”
비올렛이 달을 보며 말했다. 서늘한 푸른 눈이 비올렛을 향했다. 뜬금없이 말을 하는 비올렛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야 난 너에게 유일한 진실의 동반자 잖아.”
그가 대답했다. 비올렛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너는 네가 진실을 말해준다고 날 꼬드겼지만 난 알고 있었거든. 네가 그때 토미를 넘겼던 것도.”
에셀먼드가 떠나고 난 후, 다니엘은 비올렛에게 폭언을 하며 접근해왔다. 솔직한 진실을 알려주겠다고. 그 진실이 진저리나게 싫었지만 그녀는 다니엘을 근처에 두었다. 아무도 곁에 있지 않아 외로웠기 때문에. 체자레와의 접촉을 피하던 비올렛은 영지를 몇 번 찾아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연히 듣게 되었다. 토미를 넘긴 것은 바로 다니엘이라는 것을. 배신감을 느꼈다. 다니엘마저 그녀를 농락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올렛은 다니엘을 곁에 두었다. 그가 말하는 것은 대부분 진실이었고, 아주 솔직한 현실을 이야기 해 주는 것이었으니 그를 멀리 두지 않았다.
그 말을 들은 다니엘의 얼굴이 비틀려졌다. 그는 비올렛을 낯선 여자처럼 보고 있었다. 비올렛이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말이야, 다니엘. 널 곁에 둠으로서, 마음껏, 마음껏 이곳을 증오할 수 있었거든.”
그녀의 두 눈에 금색의 달빛이 머금어졌다. 싸늘한 눈빛, 다니엘 만이 예외가 아니었다. 그저 그녀가 다니엘을 가까이 둔 것은, 이 에르멘가르트 후작가를 증오하기 위해서였다. 다니엘이 그녀를 장난감으로 이용했다면, 비올렛도 그를 이용했다.
“매일 네 말을 들으며 너를 증오하고, 후작 가를 증오했어. 오라버니를 증오하고 에이든을 바보취급했지. 너는 언제나 증오할만한 이유를 만들어주었고 그것은 진실이었지. 아, 물론. 사랑한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졌다는건 부정하지 않을게. 난 많이 외로웠거든.”
비올렛이 조곤조곤하게 말했다. 다니엘이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다.
“이래도 날 사랑하니 다니엘? 네가 주어진 입장을 잘 이해해주길 바라. 나와같이 천하게 되기 싫다고?”
비올렛이 미소를 지었다.
“네 희망사항엔 관계없이 내가 여기서 침묵하느냐,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너는 그렇게 되는거야.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란다면 내게 말을 곱게써야지.”
그녀의 어조는 결코 짙은 감정이 서린 말투가 아니었다. 마치 감정이 없는 것 처럼, 사근사근하고 부드러웠다. 그러나 맑은 달빛을 담은 푸른 눈만은 얼음장처럼 싸늘했다.
“난 너희가 모두 증오스러워.”
언제나 고분고분 하게 그의 말을 듣고있던 비올렛이 그런 말을 하자, 다니엘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그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다 그는 마치 악귀처럼 표정이 돌변하여 비올렛의 두손을 조르며 그녀를 눕혔다.
“네까짓게 감히... 감히!”
그가 이를 악물었다. 흐트러진 제비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다니엘은 그의 위에 올라 탄 채로 그녀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숨이 막혔다. 짓이겨진 제비꽃의 풀 향이 풍겼다. 비올렛은 다니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이를 악물며, 목을 졸리는 그녀보다 더욱 더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밀어내려 했지만 밀어낼 수가 없었다. 산소가 부족하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어차피 죽지는 않을 거다. 다니엘도 그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필사적으로 목을 누르는 것이다. 비올렛은 자신도 모르게 다니엘을 밀었지만 그는 이 순간 비올렛을 죽여버리려고 짓누르고 있었다.
그때 스릉, 하는 금속성의 소리가 들리며 그녀의 얼굴에 무언가가 튀었다. 따스한 그것은 붉은 피였다. 목을 조르는 손에 힘이 풀렸다. 콜록 콜록, 기침을 하는 비올렛을 누군가 잡아 일으켰다.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강하게 그 손이 비올렛의 허리를 받치고 있었다.
“으아아악!”
다니엘이 구르고 있었다. 어깨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비올렛은 재빨리 자신의 허리를 받친 사람을 보았다. 로디온 경이 눈에 불을 뿜은 채 쓰러진 다니엘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지만 갑자기 호흡이 가능하자 그녀는 기침했다. 이따금 그녀는 구역질을 했는데 그것을 억지로 억눌르느라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괜찮으십니까?”
로디온이 물었다. 비올렛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니엘이 으윽, 하며 신음소리를 흘리며 일어났다.
“감시를 하려면 감시를 하란 말이야! 너희들이 어떤 짓을 해도 아직 우리는 후작가...”
“고작 긁힌 상처 하나에 엄살부리지 마라. 에르멘가르트 영식.”
로디온이 차갑게 말했다.
“그... 그래, 너희는 비올렛을 성녀로 인정하는거야, 그래서 지금 이런 짓을!”
로디온이 검을 들며 말했다.
“네놈이 쓰레기같이 굴어서라는 걸 아직도 모르는가보군. 다음번엔 그 교만한 혀를 잘라주길 바라는 것인가?”
그 말에 다니엘이 입술을 깨물었다. 로디온은 에셀먼드의 팔을 벤적이 있었다. 그도 강한 기사였으며, 지금 성기사단이 저택을 포위한 상황에서 그에게 대들었다간 앞날이 암담할 것이 뻔했다. 다니엘은 이를 으득 갈며 도망치듯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비올렛은 그러다 자신의 허리의 감촉을 느끼며 긴장하여 로디온의 곁에서 떨어졌다. 아까 누가 따라오는 기척을 느꼈다 했더니, 그게 바로 로디온 경이었다. 비올렛의 몸이 경직되었다. 로디온 경은 위험한 사람이었다. 아직도 그녀의 손을 만졌을 때의 눈빛을 기억했다.
“저, 저는 괜찮습니다. 이 팔을 풀어주십시오.”
비올렛이 움직이자 그는 허리에 감긴 팔을 풀고 그를 제대로 마주 보았다. 그 눈빛은 아직도 변함이 없었다. 그녀가 성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듬에도, 모든 이들이 라즈니를 성녀라 믿음에도 그 눈빛이 비올렛을 본다는 것이 이상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성녀님.”
“로디온 경도 그녀와 함께 오시지 않았습니까? 성녀라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그 여자분일지도 모릅니다. 어찌 성녀라 부르십니까?”
“당신이 아는 사실을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여자는 절대 성녀가 아닙니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포도주빛 망토를 벗어 그녀에게 둘러주려했지만 비올렛이 그것을 거절했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로디온은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추기경께서 당신의 감시를 명하셨습니다. 고작 이런 일을 시키실 분이 아닙니다. 당신의 호위를 명하신게 분명합니다.”
그는 자신의 적색 망토를 벗어 그녀에게 둘러주려 했다. 하지만 그의 붉은 망토는 체자레를 연상시켰다. 어쩐지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아 비올렛은 그것을 거절했다.
“난 당신을 지킬 사람입니다.”
그녀의 거절은 로디온을 불쾌하게 만든 듯 했다.
“나를 경계하셔서 좋을 것은 없을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한걸음 다가왔는데 그것이 몹시 위협적이었다. 음산한 눈빛을 흘리며 비올렛을 강하게 원하고 있었다. 비올렛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저택에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어차피 방 안에 따라오지는 않을 것이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긴 했으나, 비올렛은 들어가는 길에 에셀먼드를 마주했다. 에셀먼드는 비올렛을 바라보다가 뒤에 있는 로디온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 작품 후기 ============================
봐여... 이거 고구마 상황 아니라니까.비올렛은 답답한 상황이라 생각하지 않아여......
여튼 내일까지 이 파트 완결내야겠어.. 아 참고로 저 혼자 비축쌓는단 말입니다.
혹 미션클리어 하면 여러분들과 연참 내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