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장. 애국(愛國)(5).
“오빠! 나랑 놀아줘!”
“아니야! 찬수 형아는 나하고 놀 거야!”
“흥! 찬수 오빠는 우리 오빠거든!”
“됐어! 형아는 우리랑 축구하기로 했단 말이야.”
“하하하. 이제 씻고 들어가 저녁 먹어야지. 엄마들이 나와서 야단치기 전에 어서 목욕탕으로 가자!”
“히잉. 더 놀고 싶은데…….”
“내일 놀면 되지.”
“오빠 내일도 놀아주는 거야?”
“그럼 오빠가 취직할 때까지 매일 놀아줄게.”
“취직? 그럼 돈 벌면 우리 선물 사올 거야?”
“당연하지. 예림이 곰 인형도 사주고 혁찬이가 좋아하는 축구화도 사올 거야.”
“오빠 정말?”
“형아 진짜 축구화 사줄 거야?”
“응.”
스무 살 찬수가 꼬맹이들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시설에서 자신을 가장 잘 따르는 아이들.
찬수 본인처럼 찾으러 올 부모나 돌봐 줄 친척들이 없는 아이들이다.
본래 고등학교 교육을 마치면 시설에서 나가 독립하는 게 일반적이다.
국가에서 지원되는 소액의 독립 지원비가 전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사정을 너무 잘 아는 원장님의 배려로 여태 시설에 남아 아이들 보조 교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기억도 가물가물하던 어린 시절 부모를 잃었다.
그 후 일가친척 하나 없는 자신을 시설에 머물게 해주신 분이 이곳 원장님이었다.
사회에 나갈 때까지의 시간을 벌게 해준 고마운 원장님.
몸이 건강하고 튼튼해야 사회를 버틸 수 있다며 최근에는 영양제도 몰래 챙겨 주셨다.
두 달 뒤면 원장님이 추천해 준 좋은 곳에 취직하게 된다.
원장님이 그렇게 약조했다.
원장님의 한없는 사랑에 오찬수는 눈물이 날만큼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어린 시절 자신만 부모가 없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았던 오찬수.
부모 있는 아이들이 놀리면 그때마다 직접 학교에 찾아와 아빠가 되어 상담해 주었다.
그 이후로도 쭉 학교생활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쏟아주었다.
‘원장님……. 반드시 이 은혜는 갚겠습니다!’
지금도 원장실 창가에 서서 아이들과 자신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원장님의 모습이 보였다.
대한민국의 어떤 보육 시설도 이곳보다 좋은 곳은 없었다.
잠잘 곳, 먹는 것, 입는 것.
뭐 하나 빠지지 않게 충족시켜 주었다.
살신성인하는 원장님을 따라 시설의 다른 선생님들과 관계자들도 이곳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인간적으로 대했다.
여기서 생활하게 된 꼬맹이들은 으레 시설에 있는 선생님들을 엄마라고 부르며 따랐다.
이 같은 훈훈한 일들로 동종 시설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했다.
그래서 원장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은 10인에 매해 빠지지 않고 꼽히기도 했다.
사삭.
창밖을 바라보던 원장님과 눈이 마주치자 오찬수를 향해 아빠처럼 손을 흔들어 보였다.
꾸벅.
손을 흔드는 대신 존경하는 마음으로 깊숙이 고개를 숙이는 오찬수.
살아서 갚지 못하면 죽어서라도 꼭 갚고 싶은 원장님의 사랑.
오찬수는 꼭 그렇게 하리라 굳게 마음을 다졌다.
“잘 컸어. 그리고 싱싱하고 팔팔해.”
창밖을 내다보며 원장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물건이 성장 속도에 맞게 잘 자라주면 그것만큼 고마운 게 없었다.
오갈 데 없는 것들을 모아다 긴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었다.
과거와 달리 사회가 발전할수록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한때는 중국 물건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들도 자체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중국 의료 시설이 국내보다 낙후돼 이식 받다 죽는 이들도 많았다.
풍토가 그렇다 보니 상류층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을 찾았다.
그들만을 위해 맞춤형 공장을 운영하는 셈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술과 계집질을 해대는 상류층 인사들의 몸뚱이는 온전한 곳이 없었다.
그렇게 정기를 쏟아내니 건강했던 몸도 감당할 재간이 없는 건 당연했다.
운동이라면 질색하고 전혀 몸 관리에는 관심이 없다 보니 장기들이 금세 망가졌다.
루트를 몰라 연이 닿지 않으면 직접 그런 자들에게 접근해 은밀하게 거래를 텄다.
철저하게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실체를 아는 자들이 없었다.
그들 또한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건강 정보를 입수해 뒤탈이 없을 만한 자들에게만 은밀하게 제안했다.
정직한 노동으로 정직하게 재산을 일궈온 자들에게는 절대 접촉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특별히 부패한 관료나 정치인, 언론인, 사기 등으로 부를 일군 자들 중에 건강상 문제가 있는 이들이 최우선 접촉 대상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과정을 통해 거래해왔지만 누구도 거절한 일이 없었다.
돈만 쥐고 있으면 파라다이스나 마찬가지인 곳이 요즘 세상이다.
병들고 늙어가는 몸으로도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먹고 싸며 인생을 즐기고 싶어 했다.
건강을 다시 찾는다면 돈은 얼마가 들든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에 권력자들과 경제인들까지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일송회는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실제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 거대 조직의 최고 관리자가 바로 회주이자 원장인 본인이었다.
먼 미래를 보고 시설 운영에 적잖이 신경을 썼다.
특히 필요할 때마다 장기를 적출해 출고해도 뒤탈이 없는 물건들로 거둬 관리해 왔다.
건강검진 명목으로 수집한 정보를 매칭해 적당한 상대를 물색했다.
꾸준한 물건 소비와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적출 가능한 물건들을 키워냈다.
“농장이 어느새 이렇게 규모가 커졌군. 흐흐.”
몇 달 후면 신선한 육신을 제공해 줌으로써 그간 자신이 투자한 것들을 일부 갚는 셈이 된다. 그렇게 떠날 대상을 보며 흐뭇하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원장.
다시 생각해도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한 일이었다.
불안했던 과거와 달리 농장 사업의 기반이 단단해졌다.
지금만 같으면 확실히 먼 미래까지 내다보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갈 수 있다.
교도소를 사육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국.
그리고 사이비 종교 재단을 통해 농장을 관리하는 일본의 사업 방식과 시설과 정서면에서도 달랐다.
오로지 원장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한 방식을 고수해 일궈낸 성과였다.
천운처럼 의료과학이 발달하면서 수익은 물론 권력 창출의 보고가 돼 주었다.
게다가 자신만을 위한 하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게 바로 진짜 사는 맛이지. 크크크.”
원장은 노을 진 창밖을 바라보며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기괴한 웃음마저 흘러나왔다.
돈과 권력, 여자, 명성 뭐 하나 빠진 것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인생.
천하의 진시황도 부럽지 않았다.
그저 바람이 하나 있다면…….
“이 나라를 더 분열시켜 끝까지 피를 빨아 마셔야 하는데. 무엇보다 내 자식을 위해!”
***
일송회!!!
정지용 소장 입에서 그 말이 나올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했다.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진 게 없는 단체였다.
선구자를 부르며 만주벌판을 누볐던 간도 특설대인 친일파들의 현대판 사조직.
해방 직후 그들을 일거에 처단하지 못한 까닭에 지금까지도 사회 분열과 이념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나치 협력자들을 일벌백계로 다스렸던 프랑스.
인정에 이끌려 한민족은 그들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일신영달을 위해 발 떼기를 하며 나라를 팔아먹으면 저 꼴이 나는구나, 하고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던 기회를 그때 놓친 셈이다.
권력을 위해 친일파와 손을 잡은 이승만.
양아치들의 무능과 비리.
그 뒤를 이은 독재정권 관련자들의 승승장구.
반복 지속되어 온 권력자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양심을 속이며 살아도 큰 탈이 없구나 하고 같은 물에 몸을 담가 버린 격이다.
양심 같은 걸 지킬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부패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현실 속 정치인들.
아직도 자체 정화가 되지 않았다.
지독한 풀씨처럼 곳곳에서 숨어 발아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자들.
깨인 시민들의 피를 대가로 쟁취한 민주주의 벽 뒤에서 놈들은 하얀 이를 드러내놓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틈만 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매한 대중들을 속여 다시 권력을 쥐었다.
언론의 탈을 쓰고 권력자들 옆에 빌붙어 사는 기생충보다 못한 기레기들이 선두에서 깃발을 들었다.
정의를 부르짖는 짱돌에 맞은 참 언론인들은 스스로 다 펜을 꺾고 그 바닥을 떴다.
수많은 직업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 언론.
미래로 갈수록 일반 시민들보다 못한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글로 써내며 국민을 농락한다.
물론 그들의 정체를 알 리 없는 일부 국민들은 떼 지어 군중몰이를 한다.
그 기레기들 덕분에 오래도록 꼿꼿하게 버티고 있는 여러 적폐들 중에 군부도 포함된다.
“아십니까?”
내가 잠시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자 정지용 소장이 확인하듯 재차 물어왔다.
“네.”
“어떻게 말입니까? 그들은…….”
“찾아내기 힘들죠. 대한민국 곳곳의 어두운 소굴에 꼭꼭 몸을 숨기고 있는 고대부터 박멸되지 않고 진화한 바퀴벌레 같은 놈들이니까요.”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정지용 소장이 몇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
“소장님은 그들을 어떻게 아십니까?”
나도 그가 어떻게 일송회를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지만 그 자리는 그렇게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권력층에 속해 있다고 하기에는 애매했다.
대부분 구성원이 과학학도다.
빼먹을 만한 선진 과학 기술이 넘쳐나는 곳도 아니다.
그런 곳에 몸담고 있는 정지용 소장이 어쩐지 일송회를 잘 아는 것처럼 말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 할아버님이 독립투사셨습니다.”
“!!!”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가훈처럼 외우게 했던 문장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뜬금없이 가훈 자랑.
“들어보고 싶습니다.”
“……공약 1조, 천하의 정의의 사(事)를 실행하기로 한다. 2조, 조선의 독립과 세계의 평등을 위하여 신명을 희생하기로 한다. 3조, 충의의 기백과 희생의 정신이 확고한 자라야 한다. 4조, 단의(團義)에 선(先)하고 단원의 의(義)에 급히 한다. 5조, 의백(義伯) 1인을 선출하여 단체를 대표한다…….”
줄줄줄 읊어대는 공약의 내용들.
나도 익히 알고 역사 지식이다.
국사 심화학습 문제로 출제되기도 했던 문장들.
“10조. 단의에 배반한 자는 처살(處殺)한다.”
나도 모르게 뒤를 이어 따라 읊었다.
“이것도 알고 계셨습니까?”
정지용 소장이 다시 한 번 놀라며 나를 쳐다봤다.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투신하신 영웅들이 만드신 내용 아닙니까.”
결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읊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벅차올랐다.
지금 청소년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그분들의 삶과 노고.
뼈와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오늘의 민족성과 얼을 일구어내신 분들이었다.
“맞습니다. 의열단은…… 대한민국 항일투쟁의 총 본산이었습니다.”
말뿐인 독립 투쟁이 아니라 목숨으로 증명하고 확인시켰던 의열단원들.
수많은 항일 단체들 중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을 팔아먹은 배신자에 의해 마지막 의거는 실행되지 못했다.
“그럼 할아버님이 누구…….”
“이름이 없는 분이셨습니다. 비밀리에 활동하신 투사셨지요.”
“그러셨군요.”
“할아버님은 상해 일본영사 폭파 사건 때 밀고를 당해 추적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다…… 배신자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아!”
그 누구도 알 수 없었을 한 개인의 비사.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입니다.”
“네?”
“장 회장님도 알다시피 독립투사 가문은 대대로 거지꼴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해방 후에 친일파들이 대대적으로 억압한 건 아시죠?”
“물론입니다.”
“놈들은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치밀하게 독립투사와 일가를 찾아내 숙청했습니다. 독립투사가 있었던 집안 자식들은 학교 교육도 받을 수 없었고, 없는 죄도 만들어 투옥시키거나 처형했습니다. 그런 세월이 수십 년 지속되자 대부분의 독립투사 가문 후손들은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사회 밑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친일파들과 간도특설대 소속 군인들은 애국자의 탈을 쓰고 국립묘지에 안장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독립투사들은 죽어서도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번번이 감춰진 역사를 들춰낼 때마다 친일파 수구 언론들과 정치인들은 자신들과 관련된 내용을 어떻게든 감추고 물타기를 시도했다.
정신이 바로 서야 몸도 건강한 법.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라도 민족의 얼을 제대로 확립시켜야 했다.
그걸 매번 좌절시키는 사악한 무리들.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적폐를 재생산해 내며 정신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그럼 다행이라는 점은…….”
“할아버님이 역사에 길이 남았다면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겠습니까?”
“…….”
슬픈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내가 그렇게 한 것도 아닌데 정지용 소장 앞에 서자 내가 죄인이 된 것 같았다.
독립투사 후손들을 빨갱이로 엮어 삶의 밑바닥으로 추락시킨 그놈들.
정지용 소장이 독립투사의 자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면 어땠을까.
고등교육은 물론 ADD에 근무하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일 것이다.
“그래서 일송회에 대해서 알고 계셨군요.”
“할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님께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절대 친일파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항상 후손들은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그럼 아버님이?”
“나름 배우셨던 분이시라 사회생활 중에도 일송회에 대해 틈틈이 연구하셨던 거지요.”
“그러셨군요.”
“저도 조심스럽게 여러 경로를 통해 일송회에 대해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용감하십니다. 일송회 측에서 알았다면 가만있지 않았을 겁니다.”
“독립투사 핏줄이 어디 가겠습니까.”
정지용 소장이 계면쩍은 표정으로 빙그레 웃었다.
맞다.
이래서 핏줄이 중요한 거다.
간간이 쭉정이가 섞여 나기도 하지만 콩 심은 데 콩 나는 게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사실을 저에게 밝히셔도 되겠습니까?”
“전 사람의 눈을 믿습니다.”
여기 눈빛 신봉자가 또 있었다.
“영혼이 맑고 건강한 분들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담백합니다. 지금 회장님처럼 말입니다.”
“부끄럽습니다.”
“이곳 연구소는 그나마 깨끗한 영혼들이 일하는 곳입니다. 실력과 노력에 비해 박봉이나 삶과 열정을 아낌없이 불태우는 진정한 애국자들의 집단이죠.”
가끔 ADD 연구원 중에 사망자가 나왔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미사일이나 포탄 같은 위험한 일을 취급하는 이들이 그들이었다.
묵묵히 국가의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진정한 애국자들.
사악한 세력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것이다.
“소장님을 일송회로부터 지켜드리겠습니다.”
“가능하시겠습니까?”
“불가능한 게 뭐가 있습니까?”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놈들은 대한민국 사회 지도층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소장님 제 취미가 뭔지 모르시죠?”
“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애국이 취미입니다.”
“!!!”
“특히 요즘 일송회 엿 먹이는 취미에 빠져 있습니다.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행입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애국하겠다고 친일파 세력을 막아달라는 정지용 소장님을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는가.
나와 가는 길이 같다.
“그리고 이왕 만드시는 김에 전투기 스펙 좀 더 높이도록 하죠.”
“네?”
“5세대 스텔스에, 덤으로 최신형 전자전기도 한 번 만들어 보시겠습니까?”
“네? 저, 전자전기요???”
회귀의 전설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