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99화 (298/1,284)

 # 299

회귀의 전설

299장. 장주시의 적폐 (1)

“상태는…….”

“안면 골절에 치아가 열 개 이상 손상됐습니다.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 연골이 박살난 상태라고 합니다…….”

“치료가 불가능하나?”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정형외과 의사들이 치료 중이지만……. 어느 정도 장애를 얻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 그렇겠지. 연골이 박살났다면 화타가 살아와도 쉽지가 않을 것이다. 아주 반병신을 만들어 놨구나.”

“저희들의 보필이 부족했습니다. 단주님…… 죽여주십시오!”

쿵!

중국 북경의 고급 주택단지인 이하이 안쪽에 위치한 최고급 저택.

그 가장 깊은 내실에서 장문량이 조용히 보고를 받았다.

앞에 서 있던 보고자는 곧장 바닥에 머리를 처박았다.

보고를 받으며 무감정한 말투로 말을 뱉고 있는 장문량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 보고자는 누구보다 잘 알았다.

화가 나면 더 냉혈한이 되는 장문량.

천지회의 천단 단주로서 정치권의 핵심 책임자였다.

정식 직함은 시진핑 부주석의 일개 보좌관이었지만 역할은 제갈량과 방통 같은 중요 책략가였다.

시진핑이 부주석에 오를 수 있도록 각 계파 간 조율에 엄청난 돈을 뿌리고 이익을 나눠줬다.

떠오르는 중국의 차기 2인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 그가 지금 사랑하는 아들의 폭행 소식에 분노했다.

말투와 달리 이글거리는 눈동자에서는 이미 살기가 폭사됐다.

부족하지만 단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다.

자칫 가문의 대가 끊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중국몽과 조직의 안위가 중요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그에 못지않았다.

장문량은 여러 방면으로 첩들을 통해 2세를 더 얻고자 했지만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는 유일 장씨 가문의 적통 장자였던 장천.

그가 뉴욕에서 테러를 당했다.

“계집 때문이라고?”

“그렇습니다. 소가주께서 마음에 두었던 한국 계집이 사고를 쳤습니다.”

“그 계집이 아니라 장천이 욕심을 냈겠지. 녀석은 날 닮아서 목표한 걸 손에 넣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아.”

“……황송합니다. 가주님.”

“이송이 불가능한가?”

“대상이 미국 시민권자였습니다. 그리고 CIA가 개입했습니다.”

“CIA가 경찰을 차단했겠군.”

“비공식 외교루트로 추방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곧 송환 절차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추방? 건방진 미국 놈들!”

장문량이 이를 갈았다.

중국몽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짓밟아야 할 마지막 대상이 바로 미국이었다.

아무리 해도 아직 놈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인민들이 개처럼 일해 번 돈으로 미국 놈들이 흥청망청 지불한 똥 덩어리인 미국국채를 사들여야 했다.

아직 중국을 가소롭게 보고 생필품 공장 정도로만 인식하는 미국이었다.

도광양회(韜光養晦) 정신으로 버텼다.

치욕스러웠지만 목적을 위해 참았다.

“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준비시키겠습니다.”

“무당파 제자들도 별수 없군. 애 하나 보호 못 하고…….”

“그게 소가주님을 테러한 놈이 평범한 자가 아닙니다.”

“누군가? 우리가 아는 놈인가?”

“장태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국 청년입니다. 지단의 단주님이 홍콩에서 척살령을 내렸던 놈입니다.”

“아! 그놈!”

“놀랍게도 도도희라는 여우가 장태산과 연관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가주님을…….”

“본래 악연은 더 가깝게 얽히고설키는 법이다.”

“인단의 살수들이 몇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놈 또한 무공을 수련한 고수입니다.”

“홍콩 사건은 나도 알고 있다. 능력뿐만 아니라 운과 술수 또한 대단한 놈이다.”

“명을 내리시면 이번에는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지단 단주 리장창으로부터 아침에 전화가 왔다.”

“네?”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해도 자중하라고 말이다. 지금은 중요한 시기다. 아직 그가 최고의 권력을 쥐지 못했다.”

밀고 있는 시진핑이 권력을 잡기 전.

괜히 책을 잡히지 말라는 조용한 경고였다.

이가 갈렸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참아내는 장문량.

분노를 싹 거두어들이고 표정에서 감췄다.

인단 단주는 정보를 취급하는 중요한 자리다.

천지회의 회주를 제외하고 천단, 인단, 지단은 언제나 협력을 유지해야만 했다.

“장천을 데려와라. 그리고…… 장태산, 그자에게 천단의 이름으로 1급 정찰령을 발령한다. 앞으로 놈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

“존명!”

장문량 입을 통해 직접 하달되는 명령.

중국 정부에 속한 조직들이 장태산에 대해 국가급 요인으로 취급하는 순간이었다.

“때가 오겠지……. 미국 놈들이나 그 놈이나 모조리 발아래 꿇릴 그날이!”

눈동자 깊은 곳에서 살기가 번뜩이는 장문량의 눈빛.

먹이를 잡아채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고독한 살모사 같았다.

***

“우리 대표님 완전 끝내줬어! 세상에……. 그쪽 사람들을 의자 다리로 마구 두들겨 패는데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한별 언니 말 좀 해줘 봐요. 제가 묘사력이 딸려 이 깊은 느낌을 전달하기가 힘들어요~.”

“죽여줬지.”

“맞아! 죽여줬다니까! 난 그 순간부터 우리 대표님의 영원한 포로가 됐어~ 이제 나 누구에게도 마음을 뺏길 수 없어~.”

“그건 나도 인정.”

“그 정도였어? 우리 대표님이 정말로?”

“세라 언니~ 우리가 알던 것보다 대표님은 100배 정도 더 멋져! 문짝을 뻥 차고 나타났을 때…… 나 감동 쩔어 주저앉을 뻔했잖아. 영화에서나 봤던 그 장면이 정말 눈앞에서 재현되는데……. 이건 말로 다 표현 못해! 그냥 죽여줬어!”

“흐잉! 부럽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따라갈 걸!”

유세라가 한없이 부러운 목소리로 추임새를 넣었다.

여직원 세 명이 사무실에 앉아 침 튀기며 수다를 떨었다.

그녀들의 낭랑한 목소리가 듣기 좋았다.

출장 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느낌이 이런 맛일 것이다.

미국에서 어제 돌아왔다.

도도희 사건도 아름답게(?) 마무리 됐다.

겁을 상실한 짱깨가 뉴욕 한복판에서 그녀를 납치하려 일을 꾸몄던 건 사실이었다.

세상 무서운 것 모르는 짱깨들 습성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았다.

인의예지를 모르는 민족다웠다.

춘추전국시대 때, 제자백가들의 수많은 백가쟁명 이론이 튀어 나왔던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인의예지의 뿌리 없이 온갖 관계에서 이익을 먼저 따지는 짱깨들을 계몽하기 위한 조치였다.

누구도 믿지 못했던 중국인들의 습성.

깨인 선구자들이 이론을 정립해 정신을 개조해 올바르게 무장시키려 했지만 실패했다.

앞으로도 그 일이 불가능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2020년까지 인구와 내수를 무기로 엄청난 폭거를 휘둘렀다.

성장하기 전까지는 납작 엎드렸다가 때가 되면 칼을 뽑아들고 달려든다.

누가 봐도 본인들의 영토가 아닌 바다를 남해 9단선이라 주장하며 산호초를 섬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선조들이 과거 그곳을 영토로 주장했다는 단 하나의 이유를 들어 주변국을 개무시한다.

미국형님들이 점잖은 마피아라면 짱깨는 쌩 양아치다.

세상 사람들 모두 아니라고 말해도 끝까지 뻔뻔하게 얼굴에 철판을 깔고 우겼다.

어떻게 산호초 군락을 섬으로 만들어 자국 영토라고 우기고, 또 누가 그걸 인정해주겠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민족의 특성이 그대로 발현 됐다.

2020년에 이어도를 놓고 본격적으로 시비를 걸었다.

몇 차례 딴지를 걸다가 바깥 사정으로 조용해지는가 싶더니 IMF급 위기가 닥치자 본격적으로 노렸다.

영해의 구분까지 자신들 기준에 따르라 압박했다.

대륙붕이 중국에서 이어져 왔으니 바다도 영해다라고 주장하는 무식하고 몰상식한 짱깨.

국제법은 아예 개무시했다.

그러다가 자신들이 불리하면 그때는 또 바로 국제법에 어긋나네 마네 지랄을 떨었다.

상식이 뭔지도 모르는 놈들이 그놈들이었다.

지금은 우리 국민들도 짱깨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

2008년에는 한참 그들이 달콤한 미끼를 뿌리던 시절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중국에서 사업하면 다 성공하는 줄 알고 제 발로 찾아들어갔다.

그곳에서 돈과 기술 탈탈 털리고 울면서 도망쳐 오는 일이 부지기수로 나타났다.

공장 건축을 허가해 놓고 첨단 기술을 내놓지 않으면 가동을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에는 사드로 인해 랏데 그룹 대형 마트를 하루아침에 문 닫게 만들기도 했던 놈들이다.

국제 상거래의 기본 마인드가 뭔지도 몰랐다.

법과 원칙도 없는 중국 공산당.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다가는 언제 어떻게 도산할지 몰랐다.

그만큼 본인밖에 모르는 무개념에 비인간적인 태도를 보이는 존재들이 짱깨다.

그런 짱깨가 도도희를 납치하려 한 것이다.

분노가 화끈하게 치밀어 올랐다.

“좀 더 팰 걸 그랬나?”

뒤늦은 아쉬움이 밀려왔다.

보디가드 여러 명이 박살이 난 와중에도 장천이란 놈은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며 지랄을 떨었다.

경찰을 부르겠다는 둥 중국 고위 정치인인 아버지가 널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둥 악을 썼다.

가족들까지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고 주둥이를 함부로 놀렸다.

대놓고 협박질이었다.

나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날 전혀 모르는 놈이었다.

옥수수 털리게 한 대 맞고서야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형님 어쩌고 하며 돈을 주겠단다.

눈물 콧물 흘리며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전형적인 소인배였다.

타인의 괴로움은 타인의 것이요 자신의 고통도 타인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작자였다.

나약한 악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미 과거에 비슷한 류의 안아 그룹 오동성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고등학교 시절, 홍성현과 그 놈 아버지도 똑같은 부류였다.

강한 자 앞에서는 비굴하고 약한 자 앞에서는 오만하고 더럽게 나왔던 인간 말종들.

그 같은 패턴이 장천에게서도 그대로 보였다.

아주 아작을 내줬다.

헛소리 뱉던 아가리에는 죽빵을 날렸고, 건들대는 팔과 다리는 분질러 놓았다.

연약한 여성을 납치하고 무참히 짓밟으려 했던 놈에게 베풀 자비 같은 건 없었다.

행동은 용서를 구했지만 내면을 비추는 눈빛은 악독하게 빛났다.

죽을 때까지 반성이라고는 모를 놈이었다.

언젠가 다시 도도희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다시 킬러를 보내 뒤끝을 보일 놈이다.

끝까지 미국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대신 CIA라고 신분을 밝힌 사내들이 현장을 통제했다.

로버트의 작품 같았다.

조용히 처리할 테니 떠나라는 말만 들었다.

한바탕 짓이겨주고 로버트 별장으로 돌아왔다.

오는 중에 도도희가 바들거리며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강한 척하더니 도도희도 별 수 없이 겁 많은 여자였다.

별장에서 와인을 마시게 하고 잠을 재웠다.

옷자락을 잡고 끝까지 놓지 않던 도도희.

잠든 후에도 악몽을 꾸는지 눈물 흘리던 그녀가 새삼 다시 보였다.

당찬 모습 뒤에 감춰진 그녀만의 약한 구석이 느껴졌다.

대웅 그룹 딸로 태어났지만 본처 소생이 아니었던 탓에 마음껏 아버지를 밝힐 수 없었던 그녀.

이곳에서 평안을 느끼며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기원했다.

당당한 겉모습 뒤에 단단하게 무장된 그녀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싶었다.

“앞으로 짱깨 동네는 영원히 못 가겠네.”

홍콩에 이어 미국에서까지 엮인 짱깨와의 악연.

아버지가 고위 공직자라면 중국에서는 거의 소황제급이라는 말이었다.

짱깨와는 악연의 연속이었다.

“스티븐 매튜와 인연을 맺은 건 엄청난 수확이었어.”

위험한 일이 있긴 했지만 미국행은 확실한 수확을 가져왔다.

돈을 떠나 스티븐과는 말이 통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티븐 매튜.

존경 받아 마땅했다.

매일 똑같이 제자리걸음을 걷는다면 그 인생은 퇴보한 것이다.

죽을 병 앞에서도 스티븐은 퇴전하지 않았다.

전설 속 대어인 곤(鯤)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 붕(鵬)이라는 새가 된다.

곤이 물고기로 살며 안주했다면 결코 하늘을 날지 못했을 것이다.

스티븐을 위해 바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곤이 붕이 되었어도 나 같은 인연자의 바람이 없다면 붕은 하늘을 날지 못한다.

이렇게 인생을 살면서 악연도 악연이지만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반쯤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이번 생은 더 값졌다.

지난 생과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인연이 부지불식간에 함께 했다.

물론 차원을 달리하는 악한 인연도 끼어들었지만 아직은 감당할 만했다.

아무리 되짚어 봐도 요즘처럼 좋은 시절은 없었다.

세상의 이치는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았다.

현명한 자는 답답한 현실 앞에서도 이상을 꿈꾸며 미래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스티븐 매튜가 그랬다.

하지만 도도희에 집착하던 장천 같은 소인배들은 본인이 정해놓은 틀 안에 갇혀 스스로 벗어나지 않으려 발버둥을 쳤다.

난 그런 소인배로 살고 싶지 않다.

“이번 출장도 꽤 괜찮았어. 비록 바이올린 연주자로 얼굴이 팔렸지만…….”

로버트에게 연락이 왔었다.

뉴욕 상류층에서 나를 연주자로 알고 초청하고 싶다는 문의가 빗발친다는 것이었다.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아빠?”

엄마와 달리 연락이 잦지 않던 아빠가 전화를 했다.

장성한 아들이라고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었다.

- 아들~ 바쁘냐?

“아닙니다. 안 바쁩니다.”

- 미국 출장은 잘 갔다 왔어?

“네~ 걱정해 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짱깨 몇 마리 팼다는 소리는 굳이 하지 않았다.

- 그래 다행이다. 어디 가서든 사람 조심해라. 아빠가 세상 살아보니 사람만큼 무서운 것이 없더라. 요즘은 인터넷만 봐도 악플 다는 사람들도 많더라. 그런 사람들 조심해.

“왜요?”

- 아빠 유기농 사과가 비싸기만 하고 작고 볼품없다고 농장 홈피가 온통 악플로 도배됐다. 유기농이 크고 보기 좋으면 그게 유기농이겠냐? 내가 진짜 기가 막혀서는…….

아빠가 상당히 화가 나 있는 것 같았다.

평소 사람 좋다는 말 듣고 사는 아빠의 욕 소리에 웃음이 났다.

“아빠 신경 쓰지 마세요. 그래도 아빠 사과를 먹어 본 사람들이니까 상품평이라도 남겨주는 겁니다. 솔직히 아빠 사과는 맛과 다르게 겉모양은 거칠지 않습니까.”

- ……그러냐?

“네~ 인정하고 사십시오. 그래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우리 아들 다 컸네~

“키는 고2때부터 아버지보다 더 컸습니다.”

- 하하하하하하하. 고맙다. 아들 덕분에 기분이 좀 풀리는구나. 며칠 만에 웃는다.

하긴 부자간에 오랜만에 이렇게 웃음꽃이 폈다.

“그런데 그 일로 전화하신 거예요?”

본론을 꺼냈다.

아들 바쁜 것 다 아는 아빠가 괜히 전화했을 리 없었다.

- 태산아……. 시간 내서 한 번 동네에 와봐야겠다.

“무슨 일 있으세요?”

- 그게……. 네가 주도하는 공사장 말이야. 그게……. 개판이다.

“네? 개판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슈퍼컴퓨터 및 여러 연구기관이 이주할 고향 땅 부지.

토지 매입이 거의 끝나고 슈퍼컴퓨터가 들어갈 건물을 건축 중이었다.

안아 건설 팀이 맡고 있었다.

- 시장 후배 놈들이 지역 건축공사 배분 차원에서 공사 파트에 들어왔는데 장난질을 치고 있다. 시청과 짜고…… 부실시공이 되고 있어.

“부, 부실시공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