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화. 운수 좋은 날 (2)
아르카나 대륙.
제국 수도, 안토니움.
상공에 부유 중인 아이언 캐슬 호.
“가끔은 제국의 밀맥주도 나쁘지 않더군.”
“가끔? 말은 똑바로 해야지. 수십 년만 아닌가?”
“그런가? 으하하. 그래서 먹을 만했던 거였구만.”
몸에 남아있던 제련의 피로감.
밑바닥에 깔렸던 진한 피로까지.
맥주로 흘려보낸 드워프들은 다시금 일과로 복귀했다.
악마들의 활동이 위축된 현재, 최우선 목표는 역시나.
“정찰 편대는 출격을 준비하지.”
퀴른베르크 기계탑의 잔해를 찾는 것.
그 역할을 수행하는 건.
아이언 캐슬 호 내부에 탑재된 소형 비행선, ‘셉터’였다.
각각 셉터에 오르는 드워프 조종사들.
베테랑 조종사, 거너가 장난스럽게 입을 연다.
“근데, 체인워커.”
“?”
“이건 음주 비행 아닌가? 으하하.”
시답지 않은 농담에 체인워커가 반응한다.
“자네, 어떻게 된 게 맥주가 물보다 연하다고 투덜댔던 게 몇 시간 전이지 않나? 헛소리 그만하고 다녀오게. 슬슬 안토니움에서도 떠나야 할 때가 됐으니까.”
호열의 상위 마왕 처치.
그 덕분에 찾아온 아르카나 대륙의 평화.
덕분에 잠시나마 비행을 멈추고 안토니움에 머물던 드워프들이었다.
그러나 성전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사건이 터질지 알 수 없다는 뜻.
“안토니움, 그중에서도 주점 상인들이 서운해하겠군.”
“어디 보자, 우리가 올려준 매상이 얼마였지?”
“거너 님, 맹물 같다면서 혼자서 몇 통을 비우셨는지.”
“내가 그랬나? 으하하.”
월스와일은 허전한 선내를 바라봤다.
드레드센 마을의 생존자, 꼬맹이들이 뛰어다닐 땐 그렇게 정신이 사나울 수 없었는데. 막상 사라지니까 빈자리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다.
체인워커가 말을 건네왔다.
“떠나기 전에 황제를 만날 생각이네.”
“그래? 자네가? 웬일로?”
악크샨의 절멸.
그 후로 인간들과의 교류를 완전히 끊어버린 드워프였다. 제국이라고, 황제라고 예외일 순 없었다.
어찌 본다면 악크샨의 절멸은 영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국의 책임이었으니.
“세월이 과거조차 잊게 한 건가, 체인워커?”
월스와일의 물음에 체인워커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설령 잊었다고 해도 잊을 수 없네.”
악크샨, 그들을 위해서라도 뒤끝은 남겨두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동시에 호열이 있었다.
악크샨, 최후의 생존자.
체인워커는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
“그렇기에 고집을 꺾고 만나겠다는 걸세.”
호열 경.
그대라면 분명 안토니움을, 제국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겠지. 때문에 체인워커는 정찰에서 수집한 정보를 황제에게 직접 전달할 생각이었다.
“과거에서 교훈을 얻었다면 우리의 말을 새겨듣지 않겠나.”
.
.
.
위잉─
셉터 호가 하늘을 활강했다.
소형 비행선의 크기는 마차보다도 작았다.
조종석의 크기 또한 드워프 맞춤으로, 드레드센의 꼬맹이들이나 간신히 탑승할 수 있을 정도에 불과했다.
“보자. 잔해가…….”
아담한 셉터 호여도 그래도 있을 건 전부 있었다.
드높은 상공에서 대륙에 널브러진 기계탑의 잔해를 찾아낼 정도의 기술력. 드워프 기술력의 집약체인 아이언 캐슬 호, 그 일부가 셉터 호였으니 무리는 아니지.
“?”
그런 셉터 호가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
거칠게 요동치는 마력 감응 계기판.
거너의 얼굴에 순간 긴장이 서렸다.
“……최대치라고?”
최대치에 도달한 것도 모자라서.
계기판을 뚫고 나갈 듯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
이 정도의 마력 감응력이라면 분명 원인이 있을 터.
거너는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폈다.
급격하게 하늘에 드리우는 먹구름.
번쩍─
“갑자기 벼락……?”
쿠르릉!
“이런 빌어 처먹을 날씨가 있나!”
셉터보다도 수백, 수천 배는 커다란 아이언 캐슬 호조차도 악천후 속에서의 비행은 자유롭지 못했다.
비도 모자라서 천둥 벼락이 내리치는 날에 셉터를 타고 하늘을 누빈다?
자살행위, 다른 말로는.
“드워프식 자연사겠구만, 이건.”
이미 아이언 캐슬 호로부터 멀리 떨어진 상황이다.
번쩍─
지금부터 부지런히 비행해도 무사히 복귀하란 법이 없을 정도로.
하늘에선 요란하게 벼락이 내리쳤다.
그러나 거너는 조종대를 돌리지 않았다.
“하늘아, 내가 이대로 물러설 것 같으냐?”
성전(聖戰)에서의 경험이 있었다.
정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악크샨,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기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채.
그들의 최후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으니.
“벼락? 피하면 그만이지.”
선언한 순간에도 요동치는 계기판.
근원을 찾기 전까지는 아이언 캐슬 호 조종대를 돌리지 않겠노라.
거너는 멈추지 않고 셉터를 조종했다.
그리고 목격했다.
“……!”
모험가들의 세계로 옮겨간 제로 산맥.
덕분에 생겨난 광활한 평지.
그곳에 모습을 드러낸 존재들을.
“저, 저건!”
기계탑의 잔해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셉터 호의 성능이다.
그렇기에 알아볼 수 있었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귀.
“……엘프?”
엘프, 그것도 하나둘이 아니었다.
여태까지 대륙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존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려 일백(一百)에 가까운 엘프가 무리 지어 평지에 기립해 있었다.
“저들이 어째서?”
이런 장소에 모여있단 말인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거너는 마른침을 삼키고 조종대를 세게 붙잡았다.
‘더 늦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
머리가 외치고 있었지만 외면했다.
그러나 드워프 특유의 쇠고집도 오래갈 순 없었다.
반짝─
시야를 건드리는 빛.
처음에는 벼락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
벼락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하지만 지금의 섬광은 땅에서부터 하늘로.
정확히는 자신을, 셉터 호를 향해 뻗어져 왔으니까.
찰나의 순간, 직감할 수 있었다.
‘내 존재를 알아차렸다!’
끼릭!
경악과 동시에 반사적으로 조종대를 틀었다.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가는 섬광.
그 잔향이 뒤늦게 고막을 강타했다.
지이이이잉─!
“!”
아이언 캐슬 호 마력사출포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굉음.
그러나 지금의 섬광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었다.
거너의 동공이 거칠게 흔들렸다.
‘고, 고작 화살에 불과했단 말이다!’
피한 게 기적으로 말 그대로 천운(天運).
“벼락은 피해도 저런 건!”
끼리릭!
거너는 다급하게 조종대를 돌렸다.
엘프가 어째서 단체 행동에 돌입했는지.
그 이유는 알아낼 수 없었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게 알아냈다.
“누구든 가리지 않는다는 거군.”
자신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자에겐 고민할 필요도 없이 활시위를 당긴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드워프들에겐 귀중한 정보였다. 제국에게도, 호열에게도 마찬가지겠지.
쿠르릉─!!
“젠장,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쏟아지는 뇌우 속.
아이언 캐슬 호에 무사복귀 한 거너가 중얼거렸다. 곧장 체인워커에 달려가니, 이미 몇몇 드워프 조종사들이 심각한 얼굴로 대화에 한창이었다.
“체인워커. 그리고 다들 할 말이 있네.”
엘프의 등장이야말로 그 어떤 소식보다 중요한 정보일 터.
그렇게 생각하고 입을 열었건만.
아니었다.
가까워질수록 또렷해지는 대화 소리.
“악마, 그 기운은 틀림없이 마왕급이었습니다.”
“마왕이라고? 이런 미친……!!”
“표정이 왜 그러십니까?”
“빌어먹게도 나 또한 목격하고 말았네.”
“목격? 무엇을 말인가?”
“자네는 몰라도. 체인워커, 그대는 기억하고 있을걸세. 과거, 우리들의 왕께서 살아계실 적. 우리의 왕국에 찾아온 인간 사내 한 명을.”
체인워커가 흠칫하여 되물었다.
“악크샨은 아닐 테고……. 설마, 우르스를 말하는 겐가?”
“맞네. 우리에게서 기계 팔을 얻어간 그 사내. 그 기계 팔이네. 그건 틀림없이 철완의 우르스였네! 그 작자가 아르카나 대륙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어!”
“맙소사.”
맙소사라니, 체인워커.
“……이보게,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아, 거너. 그대도 무사히 복귀했는가?”
“체인워커, 방금 내가 들은 말들이 전부 사실인가? 악마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철완의 우르스가 다시금 아르카나 대륙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그래, 들은 그대로네.”
“젠장,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거너가 이내 말을 이었다.
“나는 엘프를 목격했네. 그것도 일백(一百)씩이나.”
“……!!!”
거너가 탄식 섞인 안도를 뱉어냈다.
“빌어먹을, 다들 살아서 돌아온 게 천운이구만.”
*
엄밀하게 따져볼까?
이게 정말 대폭 상승한 행운의 효과가 맞는지 말이야.
일단, [마안(魔眼)의 망원경].
마왕의 전리품을 인벤토리에 챙겨온 건 희소식이 분명했다.
마왕급 악마.
엘프.
초월자.
망원경이 아니었다면 까맣게 몰랐을 테니까.
그래, 좋게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사건이 터진 걸 시기적절하게 알게 됐으니까.
애써 행운 덕분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런데.
진동하는 스마트폰.
AAU 측에서 도착한 재난 문자.
그와 동시에 플레이어에게만 발신되는 문자까지.
거기엔 분명 그 단어가 적혀있었다.
‘드래곤’이라고.
드래곤이 제로 산맥 최정상에서 포착됐다고.
나는 산맥 최정상을 향해 읊조렸다.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조심성이 깊구나.”
그랑펠어를 번역하자면.
기척도 없이 언제, 어디로, 날아갔느냐는 말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지구를 박살 내려고 들지는 않아서 말이야.
‘게다가 AAU가 관측한 정보에 따르면.’
제로 산맥 최정상에서.
[깨진 차원의 틈] 균열과 유사한 현상이 포착됐다고 했겠다.
그쯤에서 확신할 수 있었다.
‘역시, 드래곤은 균열을 열 수 있는 건가?’
불완전하지만 아르카나 대륙과 통하는 균열을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니까…….
정말로 행운의 편지에 당한 기분이다!
악마에 엘프에 초월자에 화룡점정으로 드래곤까지.
말 그대로 전례 없던 초대형 사건이잖아, 이거?!
‘이대로면 균열이 생성될 수밖에 없다.’
긴급 업데이트로든, 정기 업데이트로든.
장담할 수 있었다.
현재 나의 전력은 물론이거니와 성전에 참전한 아군의 전력을 전부 규합한다고 한들. 저 사이에선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밖에 되지 않을 거라고.
드래곤과 엘프는 말할 것도 없겠지?
그나마 만만한 게 악마와 초월자였거늘.
어째 그 둘조차 범상치 않았으니까.
나는 다시금 망원경을 들여다봤다.
망원경의 효과는 마안의 시야를 공유하는 것이다.
느끼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마안의 감각이 느껴진다는 뜻.
그렇기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보통 악마가 아니야.’
마안이 전율하고 있었다.
이런 건 마왕을 엿볼 때도 느낄 수 없던 반응이거늘. 상위 마왕은 모르겠다만, 서열 30위에 육박하는 중위 마왕들을 볼 때도 느낄 수 없던 반응이란 말이다.
게다가.
‘하지만 마왕과는 다르다.’
외관상으로는 악마보다는 인간에 가까웠다.
노골적인 악기(惡氣)가 아니라면 악마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마지막으로.
‘엘프를 앞에 두고도 주눅이 든 기색이 없어.’
엘프의 강함?
몇 번이나 강조하지만 엘시도어를 보면 알 수 있었다.
800~900레벨에 육박하는 악마를 단칼에 도륙 낸 것으로도 모자라 그림자 용병단원, 락키드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엘시도어였다. 그런 엘프가 무려 백(百).
그렇다면 역시 가능성은 하나뿐이겠지.
“거악.”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구나, 거악(巨惡).
진짜로!
거악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한 일인데.
거악도 모자라 엘프, 저들과 같은 공간에 초월자가 있었다.
어떻게 초월자인 걸 알아볼 수 있었냐고?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시공간의 사교장에서 마주쳤던 얼굴이었으니까.
‘나한테 큰 관심이 없던 두 사람 중 하나였다.’
남녀 각각 한 명.
『사교계에서 그랑펠의 존재는 사막의 오아시스 혹은 신기루와 같았다. 사교 자리를 즐기지 않았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은 많지 않았거늘. 홀연히 등장하는 날에는 모든 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말았으니…….』
사교장에서 그랑펠에게 시선을 빼앗기지 않았다는 것?
……내 입으로 말하기는 뭣하지만.
초월자 중에서도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거겠지.
커다란 골격.
아무렇게나 기른 덥수룩한 머리카락.
사실 외관으로도 평범한 축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큰 특징은 그 양팔이 기계로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이렇게 보자마자 알아차릴 수 있었고.
뭐, 어찌 됐든 다들 나타난 건 좋다 이거야.
‘그래서 다들 이유가 뭔데?’
문제는 그 목적이다.
‘가만히 있다가 왜 그러는 거냐고!’
그랑펠의 성격 같았으면.
다짜고짜 포탈을 발현.
저 사이로 순간이동 하고도 남을 정도의 답답함이다, 이건!
“기이여. 이런 상황에서도 나의 발목을 붙잡는 것인가.”
봐봐, 아르카나 대륙으로 갈 방법만 있었다면.
겁도 없이 저기로 달려갔을 거라니까?
내가 아는 그랑펠은.
그런 의미에서는 방법이 없어서 안도해야 하는 건가…….
가출하려던 어이를 붙잡고 차분하게 생각해 본다.
‘일단, 상황을 전하는 게 최우선이다.’
아르카나 대륙에 있는 이들에게 사실을 알려야 할 터.
그래야 어떤 식으로든 대비책을 세울 수 있을 테니까.
물론, 이쪽 상황도 크게 여유로울 건 없다.
‘시간의 흐름을 생각하면…….’
무려 4배나 빠른 아르카나 대륙의 시간.
당장 저 장소에서 사건이 터지고.
몇 시간 뒤.
현실에 균열이 생성돼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겠지.
나는 입을 열었다.
“디엔드.”
“명을 내려주십시오, 주군.”
“내 생각을 체인워커에게 전하도록 하여라.”
텔레파시를 통해 전하는 머릿속의 정보.
이내, 디엔드가 명령대로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러더니 다시금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군.”
과연,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는 게 체감이 된다.
찰나처럼 느껴지는 시간에 체인워커에게 소식을 전하고, 그쪽의 소식까지 가져오다니. 그나저나……. 이어지는 디엔드의 말에 나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드워프들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거기까진 그냥 다행이구나, 싶었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체인워커라면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우고 있을 테니까.
경악한 이유는 지금부터다.
“또한 황제가 이끄는 제국군이 곧장 출정을 떠났다고 합니다. 행선지는 제로 산맥 인근으로, 그 목적은 마을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함. 드레드센을 구원한 주군의 긍지에 따르기 위함이랍니다……!”
……감격에 겨워 말하지 마라, 디엔드.
나는 지금 진심으로.
머리가 깨질 것처럼 어지러우니까.
거악, 초월자, 엘프, 드래곤, 이젠 제국까지?
확신할 수 있었다.
이건 행운이 아니다.
행운의 편지가 확실하다고.
그러나 나는 담담하게 읊조렸다.
“그런가.”
그랬다.
내가 번뇌하는 와중에도.
아르카나 대륙의 시간은 4배속으로 흐르는바.
이제부터 나는 최선의 판단을.
4배속으로 내려야만 한다는 것이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곧장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가서 전해라.”
이런 상황에서도.
더없이 나답게.
뻔뻔하게.
“내가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고.”
이제부터 뱉은 말을 실현할 시간이다, 그랑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