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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K프로젝트.
KNSA(대한민국 국민안전국)는 대한민국의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검과 방패이다. 하지만 국회도 국정원도 모르는 극비기관이다.
KNSA의 존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단 한 명, 현직 대통령뿐이다.
KNSA국장실.
“그게 사실인가?”
KNSA국장 김성준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당장 눈앞에 핵탄두가 터진다고 해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을 담력의 소유자가 바로 김성준이다.
그런데 그의 표정에 놀라움이 어리다니?
하지만 놀라운 일에는 틀림이 없었다.
“사실입니다. 국장님.”
“그럼 K프로젝트가 실현 가능하단 말인가?”
“예.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하지만 실패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워낙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는 일입니다.”
“음. 그렇겠지. 이해하네!”
머리를 끄덕이며 방안을 맴돌던 KNSA국장이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실행하게. 책임은 내가 지겠네!”
“알겠습니다. 국장님.”
2023년 1월, 아무도 모르게 K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전국에서 뽑힌 1,000명의 고아가 설악산의 깊은 산중에 있는 KNSA의 비밀연구소로 이송되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후, 설악산 비밀연구소에서는 단 한 명의 생존자만 살아남았다.
K프로젝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의 닉네임은 K301호였다. 이때가 2035년 1월 1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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