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이작은 체리에게 시선을 돌렸다. 홀로 자위하고 있던 체리는 그와 시선을 마주치자 흠칫거렸다."
이윽고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말없이 손을 거두었다. 아이작은 그 모습에 빙긋 웃으며 얼굴을 내밀었다."
쪽-"
처음에는 가벼운 키스였다. 하지만 체리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느리게 깜빡이며 아이작을 멍하니 쳐다봤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판단하는 모양이다."
그에 아이작은 여전히 웃는 표정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밀었다."
쪼옥. 쪽. 쮸읍.""
거칠디 거칠었던 케이트와의 딥키스와 다르게 잔잔한 키스가 이어졌다."
케이트가 라일락향이 진했다면, 체리는 벚꽃 냄새가 진하게 풍겼다."
그렇게 한동안 다정하게 키스하던 두 남녀는 서서히 멀어졌다."
타액이 실선처럼 길게 이어졌다가 중간에 끊어진다."
조금만 기다려줘. 알겠지?""
······네에.""
아이작은 체리에게 부탁한 후에는 다시 케이트를 쳐다봤다."
케이트는 여전히 자신에게 기댄 채 후희를 만끽하는 중이다."
아. 정정하겠다."
아직 본방도 들어가지 않았으니 후희는 아니다."
스윽-"
······아이작 님?""
아이작은 케이트를 침대 위에 천천히 눕혔다. 케이트도 정신을 차렸는지 몽롱한 얼굴로 아이작을 불렀다."
다만 쾌락에서 벗어난 건 아닌지 호흡도 가쁘고 얼굴도 붉다."
아이작은 그런 케이트가 너무 귀여워 다시 입을 맞췄다."
우움. 쪼옥. 츄읍.""
체리에게 했듯이 가벼운 키스다. 그것만으로도 흥분되는지 케이트가 몸을 파르르 떨었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지. 아이작은 서서히 상체를 세우고는 답답한 속옷을 아래로 내렸다."
속옷을 완전히 벗어던지니 커다란 자지가 껄떡거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
와아······""
케이트와 체리는 아이작의 커다란 상징에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감탄했다."
아이작은 남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두 처녀의 귀여운 반응에 피식 웃고는 행동에 나섰다."
쩌억-"
이미 축축하게 젖어버린 케이트의 팬티를 벗기니 은색 실선이 길게 이어졌다가 끊어졌다."
얼마나 흥분했으면 벌써부터 이럴까. 이정도라면 따로 애무도 필요없을 것 같다."
그래도 긴장을 풀라는 의미로 살살 만져주는 게 좋다."
찌걱-"
하응!""
아이작이 손으로 비부를 만지자 케이트가 달뜬 신음을 터뜨렸다."
조금만 만져도 애액이 울컥- 쏟아진다. 대체 얼마나 예민한 건지."
'금욕 생활을 했기 때문인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원래 늦바람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
아이작은 케이트의 보지를 몇 번 어루만지다가 물건을 서서히 갖다대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게 있었는지 넣기 전에 체리를 쳐다봤다."
체리는 아이작과 케이트가 이어지는 장면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체리.""
······네에?""
한 번 만져볼래?""
아이작의 질문에 체리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과연 저것이 안에 들어가기나 할 정도로 큰 자지."
귀족으로 살면서 성교육은 착실히 받았으나 저렇게 큰 경우는 잘 없다고 들었다."
체리는 살짝 고민하다가 기대감을 가지며 손을 서서히 뻗었다."
와아······""
뜨겁고 단단하다. 체리가 아이작의 기둥을 잡으면서 든 생각이었다."
이어서 그녀는 손을 위아래로 움직여 기둥을 훑었다. 서투르긴 해도 남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아이작은 그런 체리의 행동이 귀여웠는지 귓가에다가 속삭이듯이 말했다."
곧 있으면 네 안에도 들어갈 거야.""
··· ···""
꿀꺽-"
체리는 말 대신 침을 삼키는 것으로 대답했다. 기대와 긴장이 두루 섞인 얼굴이다."
걱정을 지워주기 위해서는 직접 보여주는 편이 낫겠지. 아이작은 기둥을 훑는 체리의 손 위에 자신을 손을 포갰다."
그러자 체리가 깜짝 놀라며 아이작을 바라봤다. 아이작은 짓궂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쩌억-"
아앙!""
허리를 앞으로 살짝 움직이자 구멍이 벌어지며 케이트가 신음을 흘렸다."
아이작은 체리와 함께 기둥에 손을 포갠 채로 앞으로 밀어넣었다."
찌거억!"
하아아악······!!""
지체없이 한 번에 밀어넣자 케이트가 이불보를 꽉 쥐며 쾌락에 젖은 비명을 질렀다."
아프긴 해도 쾌락이 그것을 덮어버린다. 아이작이 애무를 충실히 한 덕분이다."
아, 아파요······?""
체리는 걱정된 마음에 케이트의 상태를 살폈다. 저만한 크기가 비좁은 구멍에 들어갔으니 아프겠지."
특히 파과의 증거로 붉은 선혈이 흘러내렸다. 붉은 피는 보기만 해도 아픈 법."
그러나 머지않아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으으응······""
아······""
케이트는 쾌락에 흠뻑 빠진 표정을 짓고 있었으니까."
눈은 풀리기 직전이고 입은 파르르 떨고 있다. 고통과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그녀는 웃고 있다. 아이작과 이어졌다는 행복감 때문인지, 쾌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찔걱!"
흐윽!""
아이작이 허리를 한 번 강하게 튕기니 케이트의 눈이 크게 떠지고."
찔걱! 찌걱! 찌걱!"
아아아앙! 흐아앙!""
본격적인 율동을 시작하자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터뜨리며 쾌락에 허우적거렸다."
평소 온화하고 성스러웠던 성녀는 없다."
탐스러운 금발을 침대 위에 흩뿌린 채 음탕한 신음을 터뜨리는 여자만 있을 뿐."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이고, 보지는 애액을 사정없이 뿜어낸다."
체리는 그 광경을 모두 지켜보며 팬티 안에 손을 넣었다. 보기만 해도 아랫배가 울리는 느낌이다."
쩌억! 쩌억! 찌걱!"
우웁! 츄릅! 츕!""
아이작은 케이트를 껴안으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입이 심심하지 않도록 키스를 하는 건 잊지 않았다."
케이트는 고통은커녕 쾌락만 몰아치자 아이작을 껴안았다.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것처럼 두 팔과 두 다리로 껴안았다."
덕분에 아이작도 좀 더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다."
철퍽! 철퍽! 철퍽!"
아응! 아앙! 저, 저······!""
아예 찍어내리듯이 마음껏 탐하자 케이트가 혀를 빼물며 허덕였다."
아이작도 케이트의 질이 강하게 수축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곧 있으면 절정에 다다를 듯하다."
그렇다면 보내줘야겠지. 아이작은 케이트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 혀를 건드렸다."
하앙! 으음! 츄웁! 츕!""
케이트는 혀로 아이작의 손가락을 쪽쪽 빨았다. 마치 위와 아래를 동시에 공략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아래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오던 강렬한 쾌락이 순식간에 머리를 강타한다."
아이작은 그때를 노리며 허리를 강하게 찍어내렸다."
큥!"
자궁구와 귀두가 서로 강하게 부딪히고."
뷰르르릇! 뷰릇!"
케이트가 그토록 바라던 씨앗이 그녀의 자궁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앙!!""
아이작을 감싸안았던 케이트의 두 다리가 활짝 펼쳐지며 부르르 떨린다."
쾌락을 이기지 못해 제어를 벗어난 손이 아이작의 등을 마구 긁어버렸다."
원래라면 손톱 자국이 나야겠지만 건강한 신체를 얻은지라 멀쩡하다."
그렇게 케이트는 아이작의 씨앗을 받음과 동시에 난생 처음 겪는 절정을 맞이했다."
우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체리는 감탄했다. 매사에 정숙하고 차분하던 케이트의 얼굴은 엉망진창이다."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입은 웃고 있었으며, 혀는 밖으로 빠져나와 매우 음탕해 보였다."
금욕 생활을 했던 성직자였던만큼 쾌락에 패배해버린 모습. 동시에 행복하다는 표정이다."
사랑하는 남자와, 그것도 평소 존경해 마지 않던 사람과 이어졌으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지 않을까."
쯔걱!"
아이작은 반쯤 기절한 케이트가 후희를 느낄 수 있도록 몸 곳곳을 어루만졌다."
아직까지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는 자지를 조금씩 움직이거나, 두 손으로 분홍빛 꼭지를 만지는 등."
마지막으로 그녀와 진하디 진한 키스를 끝내고는 허리를 뒤로 움직였다."
쩌억-"
체리는 볼 수 있었다. 한 번 사정했음에도 우뚝 솟아 건재함을 자랑하는 아이작의 물건을."
본래 한 번 사정하면 다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다. 그러나 아이작은 아니다."
그녀는 여태까지 배운 것들이 모두 의미가 없다 생각하면서도 그에게로 조금씩 다가갔다."
정액과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 이상하게도 전혀 더럽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다.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도 수컷 특유의 강렬한 향이 섞여 매혹적이었다."
아움.""
체리?""
아이작은 체리의 행동에 살짝 당황스러웠다. 멍한 얼굴로 바라보더니 작은 입으로 자신의 물건을 담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아이스크림처럼 귀두 부분을 쪽- 쪽- 빨더니 이내 혀로 할짝이기 시작했다."
할짝. 할짝. 쮸읍. 쯉.""
자지에 묻은 정액과 애액을 청소하듯이 핥는 체리. 아직 미숙하긴 해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다."
아이작은 그런 체리가 기특하여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러자 체리는 더욱 열심히 혀를 움직였다."
더러울 텐데.""
전혀요······ 츄읍.""
정액은 물론 애액과 처녀혈까지 묻은 자지다. 그런데도 체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깨끗히 청소했다."
그러한 정성 덕분인지 어느 순간 말끔해졌다. 아이작은 깨끗히 청소해준 체리를 일으켜세웠다."
일으켜세우는 도중에 브라의 후크를 푸는 건 잊지 않았다."
출렁-"
······굉장하네.""
그동안 숨겨져 있던 체리의 가슴이 아이작의 눈 앞에 펼쳐졌다."
세실리와 비견될 정도로 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큰데도 모양이 예쁘게 잡힐 수 있다니. 아이작은 신기해 하면서도 두 손을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