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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세상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법-353화 (354/763)

〈 353화 〉 이불 안(2)

* * *

전생에는 다양한 문물이 쏟아져 나오는만큼, 섹스와 관련된 것도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다.

그 유명한 AV부터 시작하여 서양의 포르노, 더 나아가 사람들이 직접 창작하는 애니매이션이나 만화, 마지막으로 소설까지.

앞의 건 실제 사람들이 하는 행위라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데에 한계가 명확하나 뒤는 얄짤 없다.

온갖 이상 성욕을 맛볼 수도 있으며 저런 미친 행위도 가능하구나라며 감탄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분명히 명심해야 된다. 섹스 판타지와 실제 섹스는 구분해야 한다는 것을.

페티쉬에 따라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는 건 몰라도 너무 큰 물건으로 인해 복부가 튀어나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여자 쪽에서 아파할 것이며 몸에도 좋지 않다. 여자의 몸은 소중하니까.

그러니 판타지는 판타지답게 취급하는 것이 옳으나···

"이것 봐, 아이작. 나 아이작 자지 다 삼켰다?"

"··· ···"

"원래라면 아플 텐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

여기가 판타지 세상이라고 가능한 건지, 아르웬이 내 물건을 모두 집어삼키면서 눈 앞에 펼쳐졌다.

커다란 내 자지가 모두 사라지고, 아르웬의 아랫배가 볼록 튀어나왔다.

군살조차 전혀 없는 매끈한 복부여서 가능한 걸까. 아니면 아르웬이 엘프여서 그런 걸까.

어찌 되었던 간에 사고라는 건 변하지 않았다. 이에 살짝 다급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아, 아르웬?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빼는 게······"

찌거억­

내 미처 다 듣기도 전에 허리를 들어올리는 아르웬. 어떻게 다 삽입했는지 모를 크기의 물건이 서서히 드러났다.

그와 동시에 살짝 튀어나왔던 그녀의 아랫배가 도로 꺼졌다.

이대로 조심스레 물러나서 빼면 되겠지만, 이어진 아르웬의 행동은 내 예상을 한참 벗어났다.

푸컥!

"꺄앙♡"

다시 한 번 뿌리 끝까지 집어넣은 아르웬. 또다시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오며 자지러지는 신음을 터뜨렸다.

나 또한 순식간에 지나갔던 방금 전과 달리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자궁구가 쭈욱 밀려나면서 귀두가 위로 올라갔다는 것을. 내부가 뒤트는 색다른 쾌락에 입을 살짝 벌릴 수밖에 없었다.

전의 여자들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이라면 느끼지 못할 감각.

쑤컥­ 쑤컥­ 푸컥­

"아앙♡ 너무 좋아♡ 아으응······!"

아르웬은 고통보다 쾌락이 앞섰는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허리를 움직였다.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니 아랫배가 튀어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했다. 나는 그 광경을 보다가 꿀꺽 침을 삼켰다.

"······괜찮아?"

"흐으응······"

"아르웬?"

"아앙♡ 앙♡"

틀렸다. 아르웬은 이미 쾌락에 젖어 인사불성이다.

나는 하는 수없이 그녀에게 호응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만약 이걸로 아르웬이 위험해졌다면 히르트가 경고를 해줬겠지.

그 생각이 들자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얼마나 얇은지 두 손으로 잡힐 듯 말 듯하다.

쯔걱!

"흐앙♡"

내가 허리를 한 번 튕기자 아르웬의 고개가 뒤로 넘어갔다. 급격히 튀어나온 아랫배는 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호기심을 채울 겸 튀어나온 부분은 살살 쓰다듬었다. 얇은 피부 너머로 내 물건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아학······! 하으······!"

허리를 고작 한 번 튕겼을 뿐인데 그것이 큰 쾌락으로 닥쳐온 걸까. 아르웬의 젖혀진 고개가 돌아오지 않았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 확인하니 혀까지 밖으로 내밀고 있다. 몸까지 간헐적으로 부들부들거렸다.

기껏 마음대로 가지고 놀라고 놔둔 자지였는데, 의미가 없어졌다. 나는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상반신을 들었다.

그리고 뒤로 넘어가기 직전인 아르웬을 껴안아 바짝 밀착시켰다. 마지막으로 등을 쓸어주기까지.

쩌억! 쩍!

"아앙. 앙."

물론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보지는 아직 부족하다는 듯, 내 자지를 게걸스레 먹어치우고 있다.

나는 허리를 약하게 움직이면서 아르웬의 귓가에 대고 소근거렸다.

"아르웬. 내 말 들려?"

"헤으응······ 하응······"

대답은 안 하고 엉덩이를 살살 휘젓기만 한다. 나는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붙잡고 위아래로 살살 흔들었다.

그러자 서서히 높아지는 그녀의 신음 소리. 여기서 다시 한 번 질문을 꺼냈다.

"대답 안 하면 여기서 멈출거야."

"안 대애······ 더 해줘어······"

"그럼 이 대답만 해줘. 거칠게 해도 돼? 아까처럼 배가 툭­ 튀어나올 정도로."

물론 말만 그렇지 진짜로 그럴 생각은 없다. 방금 건 엄연히 사고이며 무엇보다 오늘은 첫날밤이다.

거칠게 하는 건 조절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건 엄연히 사고였기에 자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나도 남자여서 뒷말을 붙일 수밖에 없었다. 시각적인 효과가 어마어마하여 차마 포기하기가 어렵다.

"으응······ 거칠게 해도 돼애······"

"다칠 수도 있는데?"

"성수를 발랐잖아. 엘프라고..."

그리고 아르웬은.

"엘프라고······ 모두 담백한 걸 원하는 게 아냐······"

이미 섹스에 빠져버린 표정을 지으며.

"알겠지? 나는 너를 위한 선물이니······"

내 얼굴을 붙잡더니.

"마음껏 범해도 돼♡"

남자의 욕망을 제대로 자극시켰다.

담백한 성정에 욕망을 멀리하는 엘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웬 '에로프'가 덩그러니 남아있다.

원래라면 공예품처럼 소중히 다루려고 했지만, 성수도 있겠다 더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

첫날밤이어도, 오늘만큼은 내 욕망에 충실하자. 아르웬도 그걸 원하고 있으니.

쑤컥!

"흐익!"

이에 허리를 강하게 튕기자 아르웬이 쾌락에 절여진 비명을 터뜨렸다.

내 물건은 이미 아르웬의 보지 속에 모두 삽입돼 있는 상태. 아랫배 또한 살짝 튀어나와 있다.

그 부분을 손으로 살살 문지른 후에 아르웬을 침대에 내려놓았다.

이후로 삽입한 채로 그녀의 몸을 빙글 돌린 뒤, 엉덩이만 위로 올라오도록 자세를 잡았다.

"우와······"

이 얼마나 아름답고 색정적인 엉덩이란 말인가. 가느다란 허리와 대비되는 커다란 골반.

마지막으로 자지가 들어가 있는 보지까지. 무엇 하나 버릴 수 없는 광경이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데 아랫도리는 오죽할까.

"흐응······ 자지가 더 커졌어······"

아르웬의 말마따나 자지에 힘이 더 실린다. 국보급 골반을 가까운 곳에서 마주하니 욕망이 차올랐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주물거렸다가 허리를 뒤로 뺐다.

그리고 강하게 밀어넣는다!

파앙!

"꺄앙♡"

내 치골과 아르웬의 엉덩이가 세게 부딪히며 찰진 소리가 울려퍼졌다.

나는 아르웬이 쾌락에 젖든 말든 나의 욕정부터 해소하기로 정했다. 어차피 그녀도 이걸 원하고 있을 테니까.

파앙! 파앙! 파앙!

"흐극! 꺄앙! 으아앙!"

뿌리까지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왕복하니 아르웬은 비명에 가까운 교성을 터뜨렸다.

성수 덕택에 전혀 아프지 않고 오직 쾌락만을 찾는 그녀.

나는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손잡이처럼 사용하다가 이내 미소를 지었다.

손잡이보다 아주 좋은 버팀목이 바로 앞에 있었으니. 참고로 말하자면 귀는 절대 아니다.

만약 자칫하다가 귀가 손상을 입기라도 한다면 큰일난다. 엘프에게 귀는 목숨보다 중요한 것.

그래서 두 팔을 잡아 거세게 잡아당겼다. 그러면서도 왕복은 멈추지 않는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흐익! 헤에! 하응! 으그극! 헤헤!"

강도 높은 섹스에 제대로 된 신음조차 못 내는 아르웬.

푸쉬이이이!

"흐아아앙!! 으아아앙!!"

여기에 절정까지 다다랐는지 다시 한 번 애액이 시원하게 분출되었다. 허나 나는 여기서 그만 둘 생각이 없다.

이미 절정하여 몸에 힘이 빠진 그녀였지만 내 자지는 여전히 단단하다.

보지의 압박 또한 적당히 풀어져서 오히려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철퍽! 푸욱!

"··· ···"

뇌가 받아들일 수 없던 쾌락이었을까. 내가 열심히 박는데도 아르웬은 신음 하나 터뜨리지 않았다.

고개가 아래로 떨어진 걸 보아 기절한 모양이다. 자지를 감싼 질벽도 이완되어 압박감이 덜해졌다.

아마 여기서 한 번 쉬어야 할 듯하다. 나는 사정을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가했다.

뷰르르릅! 뷰릅! 부릅!

엘프 여왕의 자궁에 쏟아내는 정액. 성수 덕택에 한 번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이 쏘아진다.

과장을 약간 보태서 전생의 에로 동인지처럼 자궁을 가득 채울 것 같다.

이런 효과가 있는데 어째서 엘프들은 출생율이 낮은걸까. 나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르웬의 자궁에 씨앗을 채웠다.

"후우······"

털썩­

손잡이처럼 사용한 팔을 놓자 그녀의 몸이 침대 위로 허물어졌다. 정말로 기절한 것이다.

하긴 세실리와 아델리아 둘 다 체력 괴물이니 내 정력을 버틸 수 있던 거겠지.

마리는 당시 나조차 동정이어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러므로 아르웬이 첫날밤부터 내 무지막지한 정력을 감당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으으응······"

그래도 회복력 자체는 빠른 건지, 잠시 기절했던 아르웬이 침음성을 흘리며 정신을 차렸다.

나는 그녀가 슬슬 정신을 차리자 살포시 몸 위에 올라탔다.

푸욱!

"흐이이익?!"

지체없이 발기된 자지를 꽂아버리자 화들짝 놀라는 아르웬.

그러나 내가 위에 올라타 있는 상태라 부질없는 반항이다.

"아, 아이작?"

"아르웬. 그거 알아?"

찌걱!

"하응♡"

"아직 30분도 안 지났어."

실제로 30분도 안 지났다. 애무만 하는 데에 20분 가까이 소요되고, 그녀가 기절할 때까지 5분도 안 걸렸다.

"기절해도 계속 할 테니까 괜찮지?"

아르웬은 내 포고 아닌 포고에 꿈틀거리다 말고 슬며시 힘을 풀었다.

뒤이어 자기 배에 슬며시 손을 올리더니 약간 도드라진 아랫배를 누르며 조용히 말했다.

"······응. 나는 선물이니까."

밤은 길었다.

"마음껏 범해줘♡"

내가 아니라 아르웬에게.

파앙­ 팡­ 팡­

"하앙! 앙! 꺄응!"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밤은 길었고, 아이작의 체력도 밤을 버틸 수 있을만큼 강했다.

문제는 아르웬이었다. 그녀는 아이작의 체력을 버틸 수가 없어서 매번 기절하기 일쑤였다.

때문에 아이작이 도중에 그만 자도 괜찮다고 권유했으나, 그녀는 완강하게 거부했다.

아직 그의 자지는 꼿꼿하게 서 있었으니. 적어도 그의 자지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일 때까지 몇 번이고 일어날 생각이다.

"츄웁! 우굽! 우욱! 츄릅!"

울컥! 울컥! 울컥!

어느새 능숙해진 아르웬의 펠라치오로 사정하는 아이작. 아르웬은 그의 정액이 입 안으로 쏟아지자 곧바로 뱉어낸 후 두 손을 빠르게 흔들었다.

그러자 새하얀 정액이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 위로 튀었다. 이미 몇 번 얼굴에 사정했는지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었다.

그럼에도 개의치 않았다. 어떻게든 그의 불알이 텅텅 비도록 할 뿐.

"하아······ 할짝."

아르웬은 얼굴에 튄 정액을 그러모아 입 속에 넣었다. 하지만 그 행위가 아이작을 자극시킨다는 건 전혀 모르고 있다.

때문에 아이작의 자지는 굳건하게 세워진 상황. 아르웬은 얼굴 위에 드리워진 자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안 줄어들지? 벌써 5번 이상은 싼 거 같은데."

실제로 기절과 깨어남을 반복하면서 어떻게든 쥐어짜냈다. 그래도 전혀 힘을 잃지 않았다.

이제 슬슬 피로가 누적되어 진짜 기절을 할 것 같은데 아르웬으로서는 난감했다.

아이작을 기쁘게 하는 건 좋지만, 여자로서 자존심이 용납받지 못 했다.

"이제 한 발만 싸면 될 것 같은데?"

한편 아이작은 그녀의 은회색 머리카락을 살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머리카락에도 정액이 말라붙었으나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 그래?"

"응. 그러니 한 발만 싸고 정리하자. 네가 기절해도 건드리지 않을게."

여태까지 기절한 상태에서 섹스를 한 바람에 아르웬이 매번 일어났다. 이건 뒤늦게 깨달은 사실이다.

그런 사실도 모르고 아르웬은 아이작의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기나긴 밤이 끝난다는 게 아쉽지만, 다음 날이 있지 않은가.

"그럼 마지막은 아이작이 원하는 걸로 하자. 뭐 하고 싶어? 역시······ 그거?"

아르웬은 혀를 할짝이며 아랫배를 살살 문질렀다.

아이작의 자지가 뿌리까지 삽입되면서 튀어오르는 부위. 정확히 그 부분이다.

처음에는 머리가 헤롱거려 제대로 느끼지 못 했지만, 연이은 섹스를 통해 맛을 알아버렸다.

자궁구가 한계치로 밀려나면서 아랫배도 밀어내는, 전혀 색다른 섹스.

아이작만한 크기와 강직도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한 행위다. 또한 그것이 전해주는 쾌락은 여타 체위보다 궤를 달리했다.

"음······ 잠깐 실례할게."

"꺄아~"

아이작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적당한 '물건'이 있는 걸 확인하고는 아르웬을 안아올렸다.

아르웬은 그의 돌발 행동에 소녀 같은 소리를 내고는 고목나미 매미마냥 팔다리로 감싸안았다.

엉덩이에는 팔팔하게 발기 된 자지의 촉각이 그대로 느껴졌다. 이대로 넣어도 충분히 괜찮지만······

"읏차."

"흐응. 어?"

그 기대는 얼마 가지 않아 당황스러움으로 변했다. 다시 언급하지만 이곳은 여왕의 침소.

당연히 '전신 거울'이 존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문제는 그 거울에 자신과 아이작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투영된다.

마주 보고 안는 것이 아닌, 남자와 여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체위.

뒤이어 아르웬은 어찌 하여 아이작이 말을 아꼈는지 깨달았다.

푸컥!

"허억······!"

그 상태로 아이작의 거근이 뿌리까지 삽입되었다. 현재 아르웬은 여운으로 인해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

중력에 의하여 뿌리까지 들어가고, 아르웬의 아랫배가 눈에 띄게 솟아올랐다.

'이, 이건······'

위험하다. 정말 위험하다.

자궁이 다치는 걸 걱정하는 게 아니다. 여태까지 맛본 쾌락들 중에 가장 자극적이다.

전실 거울을 통해 자신이 어떤 몰골인지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삽입된 장면이 적나라하게 비추어졌다.

특히 솟아난 아랫배로 하여금 아르웬의 모든 감각을 자극시켰다.

"이제 할게?"

"자, 잠······!"

푸욱! 쯔걱! 쩌억!

"아······! 아아! 아앙! 하앙!"

미처 그만하라고 말하기도 전에 아이작이 행동에 나섰다.

따로 허리를 움직일 필요도 없다. 아르웬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그만이었으니.

특히 아르웬은 체구가 작은만큼 마음대로 다루기에 편리했다.

막말로 오나홀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 하지만 그 쾌락은 오나홀과 비교를 불허했다.

쩌억! 쩌걱! 철퍽! 칠퍽!

"으으! 아아! 흐앙! 꺄으응!"

아르웬은 어떻게든 아이작에게 착 달아붙으며 그에게 의존했다.

아래는 홍수가 난 것마냥 애액이 줄줄 흐르고, 뇌가 제 기능을 못 하는지 침도 줄줄 흐른다.

심지어 시야까지 점점 흐릿해지는 것이, 머지않아 절정에 다다를 것 같다.

"아르웬은 변태네. 이런 걸 좋아하고."

"하응! 으응!"

"대답해야지?"

꽈악!

"꺄앙♡"

아이작 특유의 짓궂음이 드러났다. 대답을 할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아르웬의 가슴을 우악스레 붙잡았으니.

게다가 엘프의 긍지라 할 수 있는 귀까지 입으로 잘근잘근 깨물었다.

이미 온 몸이 성감대가 되어 접촉만으로도 미칠 지경인데 도저히 쉴 시간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몸은 언제나 솔직한 법. 이건 입도 다를 바가 없다.

"네에······ 아르웬은 변태야아······"

"알븐하임의 여왕이 이래도 돼?"

"흐앙♡ 상관 어, 없어! 그러니까 귀 깨물지······!"

쯔퍽!

"······!!"

아르웬의 은회색 눈동자가 부릅 떠졌다.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아이작이 기습적으로 강하게 처올렸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아르웬이 입을 금붕어처럼 뻐끔거렸다. 거울에 비춰진 자신은 정말이지 성노예 그 이하였다.

볼록 튀어나온 아랫배에다가, 애액이 흘러 웅덩이를 만든다.

이게 과연 알븐하임의 여왕이란 말인가. 아니, 그저 노예에 불과하다.

'아, 아이작의 노예······ 그것도 괜찮을지도······'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을 한 아르웬. 그것마저 얼마 가지 못 했다.

파앙! 팡! 파앙!

"호곡! 끄아앙! 흐으으윽!"

아이작이 몇 번 왕복하자, 또다시 절정을 맞이했으니.

이제 뿜어낼 애액도 없었는지 아무런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몸에 힘이 완전히 빠질 뿐.

아이작은 아르웬이 또다시 기절했다는 걸 파악하고 그 상태 그대로 침대로 향했다.

털썩­

이윽고 보지에서 물건을 뺀 후, 아르웬을 침대 위로 올려놓았다. 그럼에도 물건은 꼿꼿이 서 있다.

아이작은 그동안의 정사로 온갖 분비물로 더럽혀진 아르웬을 몸을 보면서 기둥을 빠르게 훑었다.

푸슉­ 부릅! 부릅!

아름다운 여왕의 몸 위로 새하얀 정액이 사정없이 뿌려졌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탓인지, 처음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양의 정액.

첫날밤인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으나, 이것 또한 아르웬이 원하던 거다.

만약 자신이 기절할 때, 아이작이 싸지 않았다면 몸에다 뿌려달라고.

마조 기질이 있던 세실리조차 이런 요구는 하지 않았는데 그 이상의 성욕이었다.

"후우."

한바탕 시원하게 싸지른 아이작은 한숨을 쉬면서 침대를 바라봤다.

그간의 격전을 보여주듯이 침대는 엉망진창이다. 이걸 치워야 하는 수행원에게 조금 미안해진다.

'이제 슬슬 치워야지.'

마음 같아서는 욕망을 더 분출하고 싶어도 그만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처녀를 빼앗은 날에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세실리와 아델리아는 체력적으로 강하니 그렇다 쳐도 아르웬은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어떻게 데려가지?'

그러고 보니 엘로디아의 구조를 모른다. 아이작은 어찌 해야 될지 고민하다가 문득 한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다름아닌 성수. 아르웬이 여분으로 챙겨놓았던 성수다.

저걸로 대신 씻으면 되지 않을까. 성수니까 적어도 더럽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그는 완전히 잠에 빠져든 아르웬의 몸을 빙글 돌렸다.

세상 물정 모르고 자고 있는 그녀. 너무나도 아름답다.

'······안 되겠다.'

또다시 물건이 바짝 기상한다. 자고 있는 여자를 범한다니, 뭔가 범죄자가 된 기분이다.

하지만 아르웬은 이해해 주겠지. 이참에 가능한 섹스 판타지를 실현하고 싶다.

아이작은 그녀가 자고 있다는 걸 재차 확인한 후,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지는 비부에 물건을 조준했다.

쯔거억!

"으응······"

삽입하자마자 신음을 흘리는 아르웬. 다행히 깨지 않은 듯하다.

아이작은 묘한 긴장감을 느끼면서 그녀가 깨지 않도록 허리를 왕복시켰다.

찌걱­ 쯔걱­ 철퍽­

"앙······ 아앙······ 흐응······"

아르웬이 전혀 모르던 밤이 이어지고.

"아앙! 이, 이 못 된 사람! 흐앙! 심술쟁이! 색마! 변태!"

"그래서 싫어?"

"좋아! 더 해줘! 아앙!"

도중에 깨어난 탓에 밤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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