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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세상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법-270화 (271/763)

〈 270화 〉 밤시중(1)

* * *

아이작은 자신의 속옷을 천천히 벗기는 아델리아를 보며 생각했다.

전에도 느낀 거지만 아델리아는 벗으면 굉장한 몸매를 갖고 있다고.

평소 털털한 성격과 더불어 비율 자체가 좋아 몸매에는 딱히 신경 쓰고 있지 않았으나 그녀의 복근을 본 이후로 생각이 달라졌다.

사생아여도 아델리아는 왕족 출신. 게다가 단련을 통해 몸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마리와 비견되는 볼륨감과 더불어 얇은 허리선. 그 아래로 이어지는 골반이 정말 훌륭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코 복근이라 할 수 있지. 여자는 태생적으로 근육이 부족하여 근육을 키우기 매우 어렵다.

더군다나 복근은 작은 근육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어 관리가 매우 빡세다. 헌데 아델리아는 그 복근이 매우 선명하게 도드라져 있다.

위의 것들이 합쳐지니 그녀의 몸매에 시선이 집중된다. 메이드복을 벗은 이후부터 시선을 떼기가 어렵다.

이렇다 보니 내 아랫도리에 반응이 오는 건 당연지사. 농밀한 딥키스를 할 때도 감이 왔지만 아델리아가 옷을 벗은 이후로는 불끈거렸다.

게다가 다른 사람과 달리 아델리아는 밤시중 즉, 봉사를 한다는 컨셉이다. 심지어 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처녀에게.

그러한 간극에서 나오는 흥분 때문일까. 아델리아가 속옷을 벗기는 와중에도 아이작의 물건은 더욱 단단해졌다.

이윽고 아델리아의 손길에 따라 속옷이 완전히 벗겨졌을 때­

"아···"

우람하기 짝이 없는 사이즈의 물건이 스프링처럼 튀어나와 아델리아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장하기 전에도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던 아이작의 물건인데, 현재는 성장하면서 그때보다 살짝 커진 상황이다.

빈말이 아니라 아델리아의 얼굴을 가로지르는 길이에다 두께도 한 손으로 겨우겨우 잡을 정도로 두꺼웠다.

그런 사이즈의 물건이 지금 한치의 휘어짐 없이 꼿꼿하게 세워져 있다. 아이작은 자신의 물건을 억누르던 답답함이 사라지자 아델리아의 반응을 확인했다.

성교육은 착실히 받았겠지만 이런 크기는 처음이겠지. 현재 그녀의 하늘빛 눈동자가 사정없이 떨리며 당황스러움을 보여줬다.

미묘하게 달뜬 숨을 내뱉는 걸 보면 꽤 충격적이었던 모양. 사실 다른 여자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여줬다.

'이, 이게···'

실제로 아델리아는 시야를 가득 채운 아이작의 물건을 보며 부끄러움보다는 당황이 앞섰다.

커도 너무 크다. 마리와 세실리에게 듣긴 했지만 막상 맞닥뜨리니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세로로 세우면 얼굴을 다 가릴 듯한 길이였으며 가로로 세우면 눈을 전부 가릴 정도로 굵다. 이게 과연 안에 들어가기는 한 것일까.

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아델리아에게는, 아이작의 물건은 가히 문화 충격 수준이다.

"보고만 있을거야?"

"네, 네?"

"계속 쳐다보면 부끄러운데."

아델리아가 입을 벌렸다 닫았다를 반복하여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을 때 아이작이 입을 열었다.

이에 깜짝 놀란 아델리아가 고개를 드니 아이작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고 보니 마리와 세실리에게 들은 적이 있다. 아이작은 밤일을 치룰 때 매우 능청스러워진다고.

어떻게든 그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를 이어나가야 좀 더 긴 밤을 보낼 수 있다고 조언을 받았다.

뭐, 부담스러우면 그냥 아이작에게 몸을 맡겨도 된다고 들었다. 그래도 아델리아는 어떻게든 아이작을 위해 밤시중을 들고 싶었다.

"죄, 죄송합니다. 그럼···"

꿀꺽­

뒤이어 아델리아는 침을 꿀꺽 삼킨 뒤, 두 손을 아이작의 물건에 갖다 대며 말을 이었다.

"시, 시작하겠습니다."

불끈­

아델리아가 두 손으로 기둥을 살포시 감싸자 아이작의 물건이 다시 한 번 요동쳤으며 전보다 훨씬 단단해졌다.

아이작은 야릇한 신음을 흘리며 상체를 뒤로 살짝 숙였다. 두 팔을 뒤로 뻗어 고정시키고 천장을 올려다 본다.

항상 느끼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그것도 사랑하는 여자가 물건을 만지는 건 엄청난 쾌락으로 다가왔다.

'어, 엄청 뜨거워···'

스윽­ 슥­ 스윽­

아델리아는 물건에서부터 느껴지는 열기에 감탄하면서 감싼 손을 위아래로 왕복했다.

뜨거운 것도 뜨거운 거지만 바위 못지 않게 단단함까지 자랑하고 있다. 제대로 흥분했다는 걸 알려주는지 핏줄까지 돋아날 정도.

그녀는 한동안 신기하다는 듯이 기둥을 훑다가 위를 힐끔거렸다. 아이작은 아델리아의 손길을 만끽하는 것처럼 이따금씩 달뜬 신음 소리를 내는 중이다.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의 노력으로 흥분하고 있다. 이점이 아델리아를 더욱 흥분시켰으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용기를 부여했다.

"하움."

작은 입을 최대로 벌려 커다란 귀두를 입에 머금는다. 이것 또한 다른 여자들에게 얻은 기술 중 하나다.

성기를 입에 넣는 행위는 아델리아에게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자신의 행위는 봉사였으니 더럽다는 생각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너, 너무 크잖아···'

그래도 크기 때문에 난처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귀두만 넣었을 뿐인데 입에 가득 찬 느낌이다.

세실리는 어떻게 전부 입에 넣었던 걸까. 이걸 다 넣기 위해서는 목구멍까지 사용해야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델리아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하기로 정했다. 세실리가 마족이어서 그렇지, 같은 인간인 마리도 깊숙히 넣는 건 힘들다고 말했다.

"우움. 쮸웁. 츄릅."

아델리아는 혀를 이용해 입 안을 가득 채운 귀두를 핥거나 아이스크림처럼 빠는 등. 열심히 아이작의 자지를 자극시켰다.

두 손으로는 기둥을 위아래로 훑었다. 가끔 가다가 입 안에서 귀두를 빼고 기둥을 핥는 행위까지 보였다.

"할짝. 쪼옥. 츄읍."

"으음···"

아이작은 의외로 능숙한 아델리아의 봉사에 흥분 섞인 신음을 흘렸다. 조신하게 할 줄 알았는데 어디서 배웠는지 몰라도 아까 전보다 피가 더 쏠리는 느낌이다.

여태까지 마리와 세실리에게 붙들린 적이 많던데 혹시 그들에게 터득한 것일까.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의 약점을 세세히 파악하는 건 힘들다.

귀두를 입에 머금고 그 안에서 혀를 굴린다던지, 아이스크림처럼 기둥을 핥는다던지, 목젖까지만 넣고 얼굴을 위아래로 움직인다던지 등.

미칠 것 같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델리아가 봉사해주니 흥분이 더욱 가미된다.

이에 아이작은 자신의 고간에 얼굴을 파묻고 봉사 중인 아델리아의 머리를 붙잡았다.

그에 아델리아가 의문 어린 표정으로 올려다 보았을 때.

"우굽!?"

아이작이 순간적으로 아델리아의 머리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본래 귀두까지만 담았던 입 안에 아이작의 물건이 더욱 깊게 파고들었으며 아델리아의 눈도 부릅 떠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반밖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아이작도 억지로 밀어넣지 않아 목젖까지만 도달했다.

"미안해. 누나."

"우움. 웁."

"여기까지만 노력해줘."

아이작은 그리 말하여 아델리아의 머리를 슬며시 놓아주었다.

머리가 자유로워진 아델리아는 다급히 아이작의 물건을 입 안에서 빼며 작게 기침을 토했다.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던 그의 행동이었지만, 이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는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흥분했구나···'

그와 관계를 맺은 여자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아이작은 제대로 흥분하면 과격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이 말은 즉, 자신의 행위로 아이작이 기뻐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델리아는 가슴이 벅차오름과 동시에 아랫배가 간질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에 홀려 한 손을 은밀한 비처에 갖다 대자마자 흠칫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속옷을 입고 있었지만, 얼마나 젖었는지 흥건하다 못해 물이 조금씩 떨어지는 중이다. 아이작 못지 않게 그녀도 흥분이 최대치로 올랐다는 걸 의미했다.

"우움. 쮸웁. 츄웁. 쭙."

아델리아는 다시 한 번 자지를 입에 물며 봉사를 재개했다. 아이작이 원하는대로 목젖까지 밀어넣었다.

또한 한 손으로는 기둥 빠르게 훑고, 남은 한 손으로는 속옷 너머로 젖어있는 비부를 살살 문질렀다. 흥분이 아니라 쾌락이 서서히 다가왔다.

"츕. 츄웁. 쭙. 하움."

"누, 누나···!"

아델리아의 봉사가 얼마나 이어졌을까. 아이작은 슬슬 신호가 오는 느낌에 아델리아를 애타게 불렀다.

그와 동시에 아델리아도 자지가 팽창하는 느낌이 들자 입에서 빼내며 기둥을 빠르게 훑었다.

혀는 입 밖으로 빼내며, 마치 입 안에 뿌려달라다는 듯이 입을 벌리기까지. 그 모습에 더욱 흥분한 아이작은 마침내 정액을 시원하게 분출했다.

울컥! 울컥! 울컥!

세 번을 나눠서 쏟아져 나온 정액. 두 번째까지는 아델리아의 입에 정확히 들어갔으나 세 번째 분출은 그녀의 얼굴 전체에 흩뿌려졌다.

이에 아델리아는 눈을 감으며 입에 들어온 정액을 우물거렸다. 들었던대로 약간 짠 맛이 들지만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반대로 사랑하는 남자의 것이니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야된다. 그녀는 얼굴에 흩뿌려진 정액을 일일이 손이 닦아내어 입에 넣었다.

봉사라는 컨셉에 충실한 그녀의 행동에 아이작은 가슴이 방망이질 치는 걸 느끼며 자지를 갖다 대었다.

그의 물건은 수그러들지 않고 빳빳하게 발기돼 있다. 아델리아는 눈을 빛내며 입을 크게 벌렸다.

"쪼옥. 쭈웁. 쭙."

아델리아는 앞으로 넘어온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넘기며 남아있는 정액을 말끔하게 해치웠다.

정액으로 더러워졌던 아이작의 물건 또한 깨끗해졌으며 아델리아의 침으로 전부 뒤덮혔다.

"만족하셨습니까? 도련님?"

"··· ···"

이제는 말조차 더듬지 않는 아델리아. 눈이 살짝 풀려있는 걸 보면 본인의 역할에 제대로 심취한 모양이다.

그렇다면 그 컨셉에 충실히 맞춰야겠지. 하지만 아델리아는 첫 경험을 치루는 처녀이니 무조건 봉사를 받을 생각은 없다.

오히려 이쪽에서 배려해줘야 된다. 아이작은 손을 뻗어 장하다는 듯이 아델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정말 만족스러웠어. 잘했어."

"감사합니다. 그러면···"

아델리아는 자리에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속옷을 하나 하나 벗기 시작했다.

브래지어를 벗으니 예쁜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커다란 가슴이 드러났다. 역시나 마리 못지 않은 볼륨감이다.

뒤이어 속옷을 벗으니 은색 실선이 기다랗게 이어진 것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 속옷이 흥건히 젖어있는 걸 보아 그녀도 흥분할대로 흥분함 모양.

아이작은 예쁘게 자리잡은 갈색 수풀을 바라보다가 아델리아의 얼굴을 쳐다봤다. 완전한 나체가 되자 부끄러웠던 것인지 두 팔로 가슴을 가리는 중이다.

쑥쓰러워하는 표정을 보니 아래가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앞으로 저 얼굴이 쾌락으로 물들겠지.

스윽­

아이작은 침대에서 엉덩이를 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델리아는 그가 일어나는 걸 조용히 지켜봤다.

이어서 두 남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나란히 섰다. 아델리아는 아이작의 잘생긴 얼굴을 쳐다보다가 아래를 힐끔거렸다.

아직 팔팔하다는 걸 과시하는 듯, 그의 자지가 꼿꼿하게 세워져 있다. 이제 머지않아 저 커다란 물건이 자신의 아래를 꿰뚫을 것이다.

마리와 세실리의 말에 따르자면 처음에 조금 아프긴 해도 아이작에게 몸을 맡기면 쾌락으로 변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자신의 역할은 봉사이니 그에게 맡기는 것보다는···

찌걱!

"하윽!"

아델리아가 고민할 사이도 없이 아이작이 먼저 행동에 나섰다. 그녀의 은밀한 비처에 손을 갖다 댄 것이다.

거침없는 아이작의 손길에 아델리아는 몸을 움찔 떨며 야릇한 신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다.

찌걱! 쯔걱! 찌걱!

"하앙! 자, 잠깐···! 하응!"

"누나도 많이 젖었구나?"

아델리아는 아이작의 팔을 붙잡으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그의 말이 달콤한 유혹처럼 들리는 건 착각일까.

그만 하라고 소리치고 싶어도 쾌락이 그걸 다 묻어버린다. 아델리아는 아이작의 어깨에 기대며 그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봉사··· 해야되는데···'

쪽­

"하윽···!"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아이작이 목덜미에 입을 맞추자 아델리아가 달뜬 신음을 흘렸다.

목에서부터 시작되던 키스는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 가슴에 도달하고, 첨예하게 서 있던 유두에 도달했다.

"하앙! 흐응!"

아이작이 가슴을 비롯한 유두를 공략하자 아델리아는 그의 머리를 감싸며 쾌락에 젖은 신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보지를 쑤시는 아이작의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이점이 아델리아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그녀도 성인인만큼 자위 행위에 대해 알고 있다. 심지어 사랑하는 아이작을 상상하면서 한 적도 많다.

허나 지금은 아이작이 직접 음부를 애무하고 있으니 흥분이 배가 되어 돌아왔다. 자신이 아닌 남이 대신 해주는 애무는 느낌부터가 달랐다.

쯔걱! 쯔걱! 쯔걱!

어느새 아이작은 아델리아를 침대 위에 눕혀놓고 애무를 이어나갔다. 이미 다른 여자를 경험을 쌓았으나 사람마다 약점이 다른 법.

마리는 흥분하면 전신이 약점이 되고, 세실리는 가슴과 목덜미가 예민했다. 그렇다면 아델리아는···

"하앙! 자, 잠깐···!"

여기구나. 아이작은 아델리아의 배를 혀로 핥자마자 터지는 반응에 직감했다.

아델리아의 약점은 복부라고. 이에 그는 몸을 슬금슬금 움직이며 배와 아래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았다.

이어서 선명한 복근이 자리잡은 배를 입으로 애무하고, 한 손으로는 가슴을, 또 한 손으로는 음부를 쑤신다.

꼭 가슴만 만지는 게 아니라 굴곡진 허리선과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등. 할 수 있는 애무란 애무는 전부 펼쳤다.

"으응···! 아응···!"

아델리아는 입을 꽉 깨물며 어떻게든 참으려 노력했으나 무의미한 시도였다. 아이작은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던 숙련자였고, 반대로 그녀는 첫날이었으니.

마리와 세실리에게 들었던대로, 아이작에게 몸을 맡기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대로 몰아치는 쾌락에 파도에 덮쳐지고 싶다.

그렇게 길고 달콤한 애무가 이어지고 있을 때, 아이작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손으로 음부를 살살 희롱하는 게 아닌, 입과 혀로 마음껏 농락하기 시작했다.

쯔걱­

"흐아앙!!"

혀가 질 안으로 침범하자마자 아델리아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펄떡거린다. 그와 동시에 음부에서는 물이 쏟아졌다.

다만 분수처럼 쏟아지지 않고 수돗물처럼 졸졸졸 흘렀을 뿐이지만 이것만 해도 아델리아가 절정에 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이작은 멈추지 않고 질 안으로 진입시킨 혀를 굴리기 바빴다. 그럴 때마다 아델리아가 발작하듯이 몸을 튕기고 허벅지를 오므렸으나 두 손으로 강제로 벌렸다.

"흐으으윽···!!"

촤아아­

결국 절정에 도달한 아델리아가 애액을 분수처럼 쏟아냈다. 활처럼 휘었던 몸이 순간적으로 뻣뻣하게 굳었다가 힘없이 풀어졌다.

아이작은 얼굴에 흥건히 묻은 애액을 손으로 대충 닦아내고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드니 절정으로 인해 숨을 헐떡이는 아델리아가 눈에 들어왔다.

가슴이 위로 올라갔다 내렸다가를 반복하는 걸 보면 절정을 제대로 만끽한 모양이다. 자위가 아니라 남이 주는 쾌락은 그것만으로도 색다른 흥분을 선사하니.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아이작은 그녀의 컨셉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는 귀에다 속삭였다.

"설마 여기까지는 아니겠지? 밤은 아직 길잖아."

"하아··· 하아··· 네에···"

절정에 올라 몸에 힘이 빠졌으나 그렇다고 체력까지 소진된 건 아니다. 아델리아는 아이작의 말을 듣고 비척비척 몸을 일으켰다.

그사이 아이작은 침대에 편하게 누워 건강하게 세워진 자신의 물건을 과시했다. 느긋하게 베개까지 벤 걸 보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아델리아는 초점이 흐려진 하늘색 눈동자로 우뚝 솟은 자지를 보다가 엉금엉금 기어갔다.

"우움­ 쪼옥!"

뒤이어 입에 한가득 머금고 달콤하게 빨아들인 후에 천천히 올라타기 시작했다.

여자가 남자의 위에 올라타는, 일명 기승위 자세. 말을 타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명칭이다.

첫 관계에서 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적절하나 아이작은 그녀가 제 역할에 충실히 임하도록 행동했다. 그래야만 더 꼴리니까.

이윽고 아델리아는 엉덩이를 들어 질 입구에 자지를 정확히 조준했다. 이미 애액으로 점철된 보지였기에 무리없이 들어갈 터.

긴장된다. 이제부터 사랑하는 남자와 완전히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그 생각이 머리에 맴돌자 아델리아는 침을 꿀꺽 삼켰다.

쯔극­

"흐윽···! 하아···"

성기와 성기가 서로 맞닿자 질 입구가 서서히 벌어지는 느낌이 든다. 아델리아는 이를 악 깨물었다가 더욱 깊숙히 밀어넣었다.

아이작은 그때동안 가만히 지켜봤다. 마음 같아서는 허리를 잡아 아래로 잡아당기고 싶다. 그러나 정상위가 아닌 기승위였기에 애써 억눌렀다.

고통은 한순간이다. 그 이후에는 오직 색욕으로 물든 자극만 있을 뿐.

그리고 수 년간 기사 단련을 받았던 아델리아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정확히는 고통은 한 순간이라는 사실을.

이에 그녀는 굳게 다짐하며 엉덩이를 아래로 세차게 내렸다.

쑤컥!

"···!!"

비명은커녕 신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아델리아는 입을 뻐금거리며 아랫배를 가득 채운 물건을 생생히 느꼈다.

엉덩이가 아이작의 배에 닿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그의 물건을 전부 집어삼킨 건 확실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놀라운 건···

'너, 너무 좋아···'

고통은커녕 쾌락이 해일처럼 몰려왔다는 것. 넣을 때 살짝 따끔하긴 했지만 기사 단련을 통해 받았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델리아가 쾌락의 여운을 즐기는 동안 아래에 깔려있던 아이작은 다른 의미로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다 넣었어?'

여성 상위 자세는 그 특징상 더욱 깊게 들어가게 된다. 그러니 마리가 그랬던 것처럼 아델리아도 자신의 물건을 다 삼킬 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키가 커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의외로 속골반이 넓은건지 전부 삽입했다. 자궁구가 밀리는 느낌이 들었으나 이것만 해도 충분히 놀랍다.

세실리조차 억지로 집어넣었다는 걸 상기하면 아델리아의 질은 상당히 긴 편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아이작의 물건 정도가 아니라면 그녀에게 쾌락을 주기 힘들다는 뜻.

쯔거억­

"흐으윽···"

쾌락에 젖었던 아델리아는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러자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아이작의 자지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이윽고 그의 귀두가 조금씩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 아델리아는 다시 한 번 엉덩이를 세차게 내렸다.

쑤컥!

"흐응!!"

단 한 번의 왕복. 하지만 아델리아는 고개를 번쩍 들어올리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중독될 것 같은 쾌감이다. 마리와 세실리가 알려줬듯이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는 게 바로 이런 걸까.

"흐으응···"

아델리아는 자신의 입에 미소가 새겨진다는 것도 모른채 본능적으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이것 또한 색다른 쾌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하나 남아있다. 그녀는 올렸던 고개를 내려 아래에 깔린 아이작을 바라봤다.

아이작도 아델리아의 허리를 붙잡은 채 그녀가 주는 쾌락을 만끽하는 중이다. 애달파 보이는 표정과 더불어 색스러운 숨소리까지.

어쩜 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있지. 아델리아는 가슴 속에서 미묘한 스위치가 켜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것이 상대를 향한 욕망이라는 걸 깨닫는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받지 못 했던 사랑을 지금 모두 받아내겠다는 듯이, 아델리아는 첫 경험이라는 말이 무색토록 현란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쑤컥! 쑤컥! 쯔걱!

"하앙! 아이작! 아이작!"

"크윽··· 누나···"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하응!!"

역할을 완전히 잊었는지 연신 사랑하다고 외치는 아델리아. 얼굴은 완전히 색에 물들었으며 허리의 움직임 또한 예사롭지 않았다.

예쁘게 자리잡은 복근하며 출렁거리는 커다란 가슴까지. 무엇 하나 자극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다.

어째서 자신과 첫 관계를 맺는 여자들은 하나같이 능숙하게 바뀌는지. 아이작은 순간 어이가 없었으나 일단 아델리아에게 집중했다.

이미 리듬(?)을 탄 그녀였기에 박자를 맞춰주는 건 어렵지 않았다.

쯔걱!

"흐앙!"

한 번 박자를 맞춰서 허리를 튕기니 아델리아의 신음이 전보다 커졌다. 그럼에도 허리 운동은 멈추지 않고 지속했다.

아이작은 처녀답게 꽉꽉 조이는 보지에 미소를 지었다. 누가 누구에게 밤시중을 드는지 모르겠다만 이제 상관없다.

쯔걱! 쯔걱! 쑤컥!

"하앙! 으앙! 아앙!"

아델리아는 아이작이 박자를 맞추기 시작하자 절정이 점점 다가옴을 느꼈다.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은, 굉장한 절정이.

아이작도 보지가 점점 수축되는 걸 통해 미리 간파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건 한 가지, 그녀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

여자는 신체 구조상 자궁의 존재로 인해 하복부가 볼록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이건 복근을 키우면 키울수록 더욱 더드라진다.

이건 아델리아도 마찬가지이며 현재 그녀의 아랫배에는 아이작의 자지가 가득 채워져 있다.

그러니 여기서 약점인 아랫배를 꾸욱­ 누르게 된다면···

"흐이익?!"

절정에 이를 수밖에 없겠지. 아델리아는 아이작이 아랫배를 누르자 새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 비명도 오래 가지 않았다. 아랫배에서부터 전달되는 전류가 상승하여 뇌까지 도달했으니.

그것이 절정이라는 걸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흐아아아아앙!!"

푸쉬이이!

아델리아가 가슴 속에 뭉쳐있던 쾌락을 한꺼번에 터뜨린다. 그러면서 보지에는 애액이 울컥울컥 쏟아진다.

관계를 맺으면서 얻게 된 첫 번째 절정. 그 절정은 아델리아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아이작은 아델리아가 자신의 몸을 포개자 허리를 잡았던 손을 옮겨 그녀의 얼굴을 붙잡았다. 얼굴을 붙잡아 마주하니 흐리멍텅한 하늘빛 눈동자가 시야에 잡혔다.

쾌락에 젖어 성대하게 가버린 모습. 기사도, 메이드도 아닌 섹스에 빠져버린 여자의 얼굴이다.

"후우··· 으읍? 쮸웁. 쭙. 헤에."

아이작이 키스를 하자 아델리아는 멍한 와중에도 혀를 움직였다. 입술과 입술이 부딪히고 한 쌍의 혀가 서로를 게걸스레 탐한다.

그러면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걸 보면 아직 한참 모자르다는 걸 알려줬다.

이에 아이작은 아델리아의 탐스러운 엉덩이에 손을 올리며 허리를 튕겼다.

쯔걱!

"으응! 우움. 쪼옥. 쫍."

아이작이 허리를 튕기자 흠칫 놀란 아델리아였으나 키스는 멈추지 않았다. 앞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넘기며 지속했다.

그동안 친가족에게 받지 못 했던 애정을 받겠다는 듯,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후이."

길고 긴 키스 타임이 끝나고 서로의 입이 떨어진다. 그들 사이에 가느다란 은색 실선 또한 뚝­ 하고 끊어졌다.

아이작은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아델리아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자를 어떻게 가만 둘 수 있을까.

"누나."

"응···"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에 아델리아가 새색시처럼 부끄러워하며 시선을 피했다. 아직 보지에 물건이 삽입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성장한 아델리아에게 육체적인 관계보다는 심리적인 안정이 더욱 중요했다.

"이제 익숙하지?"

"···응. 너무 좋아."

"그럼 이제 내가 움직일게."

아이작은 그리 말하며 상체를 천천히 일으켜 아델리아를 눕혔다. 그녀의 아랫배는 여전히 아이작으로 채워져 있다.

뒤이어 아델리아가 침대에 눕고 아이작이 반대로 위에 올라섰다. 기승위가 아닌 정상위.

"우움. 하아···"

아이작은 부끄러워하는 아델리아와 농밀하게 키스한 후에 상체를 뒤로 물렸다.

남은 건 이제 자신의 씨앗을 뿌리는 것. 그는 여전히 삽입돼 있는 자지에 힘을 주었다.

아이작이 힘을 주자 아델리아도 보지를 가득 채운 물건이 더욱 단단해지는 걸 느꼈다. 크기도 커지는 걸 보아 슬슬 시작되려는 모양이다.

쑤걱!

"흐응!"

처음에는 강하게 한 번 찌르고.

찌걱! 찌걱! 찌걱!

이다음에는 가차없이 왕복 운동을 실시했다.

"흐앙! 하앙! 아응!"

아델리아는 색에 절여진 신음을 질러댔다. 아이작이 허리를 튕길 때마다 풍만한 그녀의 가슴이 흔들린다.

아까 기승위를 했을 때와 달리 자지가 다른 곳을 자극한다. 체위만 바뀌었을 뿐인데 아델리아에게는 금방이라도 절정에 다다를 것 같았다.

"으응! 앙! 하앙!"

이뿐만이 아니라 아이작은 다른 여자들에게도 그랬듯이 가슴을 희롱하거나 목덜미에 키스를 하는 등. 애무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아델리아는 복근도 복근이지만 둔부가 매우 탐스러웠다.

애플힙이라고 해야 될까. 세실리가 태생적으로 야한 몸을 지녔다면 아델리아는 단련으로 가꾼 몸매다.

그런 여자가 자신의 밑에서 앙앙거리고 있으니 참을 수 없는 흥분이 닥쳐온다. 이에 아이작은 아델리아와 몸을 겹치며 허리를 세차게 움직였다.

쑤컥! 쑤컥! 쑤컥!

"하아앙! 아이작! 나, 나···!"

"크윽···!"

아델리아는 물론 아이작에게도 신호가 왔다. 아이작은 허리를 더욱 빠르게 움직였으며, 아델리아는 두 팔과 두 다리로 아이작을 감싸안았다.

이윽고 하나가 된 두 사람은 동시에 절정을 맞이했다.

울컥! 울컥! 울컥!

"아아아아앙!!"

아이작이 시원하게 정액을 분출하자 아델리아도 절정에 맞이했다.

그를 감싸안은 그녀의 두 팔과 두 다리에 힘이 더욱 가해지며 아이작의 몸을 강하게 조였다.

마치 치약을 짜는 것처럼, 아이작 또한 그녀의 압박에 전보다 훨씬 많은 정액을 보지에 싸질렀다.

"하아··· 하아···"

"후우···"

잠시 후 그들은 서로 몸을 포갠 채로 달뜬 숨을 내쉬었다. 한바탕 전투를 치룬 것처럼 체력이 소모된 느낌이다.

쯔거억­

아이작은 삽입한 물건을 천천히 밖으로 꺼냈다. 밖으로 꺼내자마자 아델리아의 음부에서 정액이 왈칵 쏟아졌다.

그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피가 몰리며 발기가 된다. 지금까지의 훈련과 더불어 막강한 신성력 덕분이다.

"누나."

"하앙··· 하아···"

"아직 할 수 있지?"

아델리아는 그 질문이 귀에 들어오자마자 눈을 힐끔 떴다.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알려주듯이 아이작의 물건은 우뚝 세워져 있다.

그러고 보니 밤일에 한해서는 야수라고 했던가. 이것 또한 마리와 세실리에게 얻은 정보다.

'아직··· 모자라···'

이미 여러번 절정을 맞이했지만 그녀는 기사. 그것도 무학 조교까지 맡았던 인재다.

체력에 한해서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지금도 약간 지치기만 할 뿐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더할 수 있어···!'

이에 아델리아는 진심으로 기쁘다는 미소를 지었다. 아이작과 이어질 기회는 차고 넘친다.

밤은 길고, 시간은 많다. 설령 시간이 부족해도 상관없다.

다음 날이 있으니까. 아델리아는 몸을 빙글 돌려 침대에 엎드렸다.

이어서 엉덩이만 세운 뒤, 새하얀 정액이 울컥 쏟아지는 보지를 두 손으로 벌렸다.

"너, 넣어주세요. 도련님···"

"··· ···"

참고로 이 음탕한 자세와 말은.

"저를··· 엉망진창으로 범해주세요···"

세실리가 알려준 조언 중 하나다. 아이작을 자극시키기에 최적화된 상황.

그 사실을 알 턱이 없던 아이작은 침을 꼴깍 삼키며 아델리아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보지 입구에 정확히 조준한 후, 그대로 허리를 튕기듯이 밀어넣었다.

쑤컥!!

"흐아앙!!"

밤은 매우 길었고.

쑤컥! 쯔걱! 쯔걱!

"누나! 누나!"

"하앙! 흐앙! 아이작!"

두 사람의 시간 또한 길었으며.

"한 번 더··· 한 번만 더··· 으앙!"

아델리아의 밤시중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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