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피바라기-91화 (91/223)

< --  2-2. 비상.  -- >

그녀의 말에 따라 검맥의 조직을 좀 정비해볼까 했던 게 하다 보니 만만치 않은 일이라서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구성원의 이름도 다 기억이 나지 않는 마당에 섣부르게 손을 댈만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탓이다.

황룡을 새긴 자들에 대한 정보를 들었고, 히어로즈의 인물이 접촉해왔지만 내 일상은 그리 변하지 않았다. 그녀와 연아, 현지등과 함께 집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기를 다시 며칠. 히어로즈의 두 번째 연락이 왔다.

내가 너무 연락을 하지 않자 그쪽에서 다시 연락을 해온 것인데, 전날 이야기했던 것도 있고 해서 아무 때고 집으로 찾아오라고 하니 바로 찾아오겠단다. 알았노라하고 전화를 끊으니 두시간도 채 되지 않아 초인종의 벨소리가 들렸다.

"기다리던 손님입니다."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느긋하게 소파에 앉아 그들을 기다렸다. 어차피 아쉬운 건 저쪽이지 내가 아니니 필요 이상의 환대를 보일 필요는 없으리라. 곧 발소리가 들리고 누군가가 현관으로 들어섰다.

"안녕하십니까. 미스터 킴."

느긋하게 몸을 일으키며 현관으로 향하던 내 발걸음이 멈칫한다.

환상적인 각선미를 뽐내는 아름다운 여인이 현관에서 시원스러운 웃음을 짓고 있다. 금발에 푸른 눈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인상의 여인이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베이지색의 투피스 수트를 입고 있는 모습이 깔끔하기 그지없다.

"아. 안녕하세요."

전화통화를 통해 이미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과는 너무도 다른 이미지의 여인이라 나도 모르게 흠칫했다. 뒤늦게 정신 차리고 소파에 앉을 것을 권했다.

"방문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눌한 발음이나마 공손한 어조로 먼저 인사를 해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니 그녀가 바로 본론을 꺼낸다.

"전화상으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히어로즈'에서 미스터 킴에게 제안 드릴

것이 있습니다."

"저희 '히어로즈'는 미스터 킴이 저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제안에 눈을 크게 뜨니 그녀가 계속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 어떤 이능력자보다도 더욱 좋은 대우를 해드리겠습니다. 물질적인 부분과 명예, 그리고 사회적 위치, 그 어떤 것도 이 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도록 대우해드리겠습니다."

뜬금없는 그녀의 제안에 나도 모르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런 제안을 꺼낸다는 건 '히어로즈'가 대한민국의 '유니온'과 척을 지겠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만?"

그간 각국의 능력자들을 포섭하기위한 단체들의 활동이 있긴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이었던 적은 없었다. 자국의 이능력자를 타국에서 빼간다는데 좋아할 곳은 없다. 그런 탓에 아무리 인재가 중요하다고 해도 이렇게 대놓고 이적

제안을 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갑작스러운 '히어로즈'의 제안에 어안이 벙벙하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렇겠지요. 하지만 미스터 킴은 대한민국의 '유니온'과 사이가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조금은 느긋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그녀의 말에 나는 침음성을 삼켰다. 사실 나와 유니온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정보수집에 심혈을 기울이는 미국 측에서 모른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긴 하다.

"대한민국의 1등급 이능력자, 게다가 유니온과 사이가 좋지 않은. 저희 '히어로즈'에서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탐스러운 열매라고 할까요."

가만히 그녀의 말을 들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유니온'은 굉장히 이상한 조직이더군요. 다른 나라에서라면 떠받들어도 모자란 이능력자들을 그렇게 푸대접하다니. 저희로써는 유니온도, 그리고 그런 유니온을 따르는 이능력자들이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하긴 얼핏 듣기로도 미국의 이능력자들은 비록 음지에서 활동하지만 명예와 실

리를 동시에 취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활동한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의 이능력자들처럼 그런 사냥개 대우를 받지 않는단 말이지.

"이미 많은 나라의 고위 이능력자들이 저희 '히어로즈'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눈을 빛내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런 제안 제가 처음은 아닐 것 같군요. 대한민국의 다른 이능력자들 중에 그 제의를 수락한 사람이 있습니까?"

내 질문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꽤 많은 분들이 저희 측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각국의 이능력자들의 포섭여부는 1급 보안사항에 해당하는 문제라 언급하면 안 되지만 미스터 킴은 믿고 말씀드립니다."

마치 특별대우를 하는 듯한 그녀의 말투, 상대를 들뜨게 하는 화술의 기본이다. 어린아이나 기분 좋아질 유치한 방법이긴 하지만 의외로 실제대화에서 들을 경우 금방 흔들리는 화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저런 것에 넘어갈 정도로 어수룩하진 않지만 일단 장단은 맞춰주기로 했다.

"감사합니다. 믿어주신다니 저도 비밀은 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은 가벼운 목소리로 말하니 그녀가 다시 입을 연다.

"하지만 다른 모든 이능력자들이 미스터 킴과 같은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다른 이능력자들에게는 적당한 영입조건을 제시했지만, 미스터 킴에게까지 그럴 수는 없겠죠."

어느 정도 내가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했는지 그녀가 다시 내게 제의한다.

"연봉은 최소 3000만달러 이상에 임무 수행시에 성과급 별도 지급. 그 외에 원하는 조건이 있으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부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히어로즈'의 이능력자들은 월급까지 받아왔던가. 새삼 대한민국의 '유니온'의 똥배짱에 감탄이 나온다. 그간 D섹터의 미션때마다 받았던 초라한 금액들이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요 근래들어서 프리랜서로 이곳저곳에서 의뢰를 받으면서 꽤 수입이 늘긴 했지만 이 정도씩이나 어마어마한 금액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연봉만 해도 300억 이상에 성과급은 별도 지급이라니.

"물론 저희는 미스터 킴이 이런 물질적인 부분만 지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외에 가능한 모든 방면에서 편의를 봐드릴 생각입니다."

300억이라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어도 월급만 30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솔직히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면 사람이 아니겠지. 유니온이니 대한민국 정부니 뭐가 이쁘다고 내가 의리를 부리겠는가.

"조건이 어마어마하군요. '히어로즈'의 사람들은 이런 조건에서 일하는 겁니까?"

내가 조금은 놀랐다는 투로 이야기하자 그녀가 고개를 젓는다.

"No, No. 그럴리가요. 지금 드린 제안은 '히어로즈'의 이능력자들 중에서도 최상급의 대우에 해당하는 조건입니다. 만약 말씀드린 조건을 아무한테나 남발한다면 아무리 저희 미국이라도 돈이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다. 모든 이능력자들에게 같은 조건을 제시할 리가 없지. 질문을 다르게 해본다.

"금액이나 부가적인 부분들이 차이가 있다고 해도, 결국은 다른 이능력자들도 꽤나 대우를 받는 모양입니다?"

내가 흥미를 보인다고 생각했는지 그녀가 진한 미소를 지었다.

"네. 이능력자들은 모든 분야에서 활약이 가능한 중요재원입니다. 대우를 나쁘게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녀의 말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당장 미국만 해도 이렇게 알아서 떠받들어 모시는데 우리나라의 유니온은 폭주 억제시술을 빌미로 이능력자들을 개처럼 부리니, 벌써 히어로즈 측에게 포섭되었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갔다.

"부럽군요."

이번만은 진심으로 말했다. 듣다보니 대한민국의 현실이 새삼 실감이 나서 조금은 서글퍼진다.

"부러울 것 없습니다. 제안만 받아들이신다면 미스터 킴은 더한 대우도 받을 수 있습니다."

노골적인 구애. 나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눈살을 찌푸렸다.

"근데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을 아시면서 제안하시는 겁니까?"

조금은 날카로운 어조로 쏘아붙였다. 괴수가 출현하고 몬스터들이 들끓는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인력을 빼가다니. 도의적으로 조금 얄미운 행태임은 틀림이 없다.

"아. 물론 저희도 대한민국의 상황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금과 같은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감탄도 하고 있고요."

전혀 안타깝지 않은 어투로 말하는 모양새가 거리낌 없어 보였다.

"저희 측도 유니온과 대놓고 척을 지기에는 우방국이라는 이름이 있어서, 나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멸망을 지켜보는 눈'이라고 한다지요? 괴수에 대한 정보를 수집중입니다. 쓸만한 것이 나오면 바로 유니온과 대한민국 정부에 넘길 예정이지요. 거기에 더해 필요하다면 '히어로즈'의 인력지원 역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각국의 지원병력들이 대한민국에 도착했었다는 소식이 있었지. 하지만 군부가 벌인 말도 안 돼는 짓거리와 여론몰이 탓에 전부 자국으로 귀환했었지만.

그녀는 한참이나 더 대한민국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나라들이 애쓰고 있

다는 것을 설명했다. 조금은 변명조의 말이 끝에 가서는 은근한 어조로 바뀌었다.

"그리고 미스터 킴이 저희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당장 미국으로 넘어올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상황이 정리되기까지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의무를 하는 것에 대해는 저희 역시 긍정적입니다. 다른 이능력자들의 영입이야 무를 하는 것에 대해는 저희 역시 긍정적입니다. 다른 이능력자들의 영입이야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미스터 킴은 전혀 경우가 다르니까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함부로 1등급 이능력자를 빼갔다가는 도의적으로 뭇매를 맞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꽤나 솔직한 설명이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이야 길게 했지만 결국은 조건을 좋게 해줄 테니 히어로즈에 들어오라는 이야기다. 예전부터 각국의 스카우트 경쟁이 암암리에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겪어보니 머리가 복잡하다.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사는 것만이 내 유일한 목표였는데 막상 저리 큰 금액을 제시받으니 조금은 머리가 엉클어진달까.

한참 생각에 빠져있는 도중에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니, 지현 그녀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아. 연아는 재웠어요? 이리 와요."

현명한 그녀니만큼 뭔가 도움이 되겠다 싶어 자리에 함께 할 것을 권하는데 캐더린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My honorable respect for you. Sword Empress."

(검후께 경의와 존경을.)고개를 숙여 보이며 하는 말에 어리둥절해지는데 캐더린이 다시 입을 열었다.

"만나 봬서 영광입니다. 소드 엠프레스."

딱 보기에도 선망과 경의가 담긴 얼굴이라 의외다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녀가 말을 덧붙였다.

"소드 엠프레스 앞에서 말하기엔 부족하지만 저 역시 검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경의를 표합니다."

그녀가 잔뜩 상기된 얼굴로 지현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인다.

지현은 나와 있을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도도한 얼굴로 고개를 무심하게 한 번 끄덕여주곤 내 곁에 앉았다. 그리고는 낮게 내게 속삭였다.

"소드 엠프레스가 무슨 뜻이지요?"

그렇다. 그녀는 매사에 완벽한 여자이긴 하지만 21세기의 문물에 굉장히 약하다. 검만 수련하며 살아온 그녀가 21세기의 필수외국어 영어를 알 리가 없다.

"검의 여황, 검후를 저 사람들 나라 말로 한 거에요."

소심하게 기막까지 둘러 캐더린이 듣지 못하도록 질문한 그녀의 모습에 나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도도한 얼굴표정을 하고 있지만 미묘하게 부끄러운 기색을 떠올린 그녀다. 물론 나만이 눈치 챌 수 있을 만큼 미미한 반응에 불과하지만 그녀는 캐더린이 신경쓰이는지 표정을 바로 했다.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아니지만, 그래. 미국의 단체에서 왔다고?"

나를 대할 때의 사근사근한 말투는 온데간데없고 그녀는 근엄하기 그지없는 어조로 물었다.

"네. 저희는 미스터 킴이 대한민국에서 푸대접을 받는 것을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함께 할 것을 제안하려고 찾아왔습니다."

나를 대할 때보다 훨씬 공손한 태도다. 지현을 처음 본 순간 표한 경의만 해도 그렇지만 역시 스스로를 검사라고 소개한 것처럼 아무래도 검후라는 이름에 대한 존경이 가득해 보인다.

"이 강토가 괴물들에게 신음하고 있는데 어찌 그런 뻔뻔한 제의를 하는가."

그녀의 근엄한 말투가 추상과 같다. 그녀의 말투에 서린 노기에 놀랐는지 캐더린이 처음으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네? 아. 저희 측에서도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방..."

그녀가 가차 없이 캐더린의 말을 잘라낸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지 않은가. 말로는 도움을 주겠다 하면서 사람을 빼가는 데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그 속이 심히 음흉한 단체로구나."

그녀의 말에 캐더린이 눈을 크게 뜬다. 나 역시 그녀의 갑작스러운 호통에 깜

짝 놀라 그녀를 바라보는데 그녀의 말이 계속된다.

"또한 그대가 속한 단체에서 그대의 위치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사람은 검맥의 수장이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얼음장 같은 기세가 일어나 사방을 에워싼다. 이미 그녀의 힘이 예전 같지 않음을 알고 있는 나조차도 처음 보았을 때의 그녀가 떠오를 정도의 기세였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마음이 급해서 미처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식으로 사과드립니다."

지현의 호통 덕에 미처 제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있던 캐더린이 내게 고개를 숙여보였다.

"죄송합니다. 소드베인의(Sword vein)의 마스터시여."

캐더린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한다. 얼떨떨한 얼굴로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지현, 그녀가 어느새 기운을 거둬들이고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래. 몰라서 그랬다고 생각하고 넘어 갈테니 앞으로는 주의하시게."

선심이라도 쓰듯 말하는 그녀의 표정에 의아한 마음이 절로 든다. 그녀가 처음부터 누군가를 이리 핍박하거나 기세로 찍어 누르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탓에 더욱 의문이 크다.

"네. 생각이 짧았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합니다. 기분이 나쁘지 않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과는 이제 됐으니 자리에 앉으시게나."

그녀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한참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녀가 이리 강하게 나가는 이유가 떠올라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 작품 후기 죄송합니다. 어제는 개인사가 생겨서 업뎃을 하지 못했습니다. 못 올린 분량은 다시 연참모드로 다지면서 사죄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은 이제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성장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되는 데로 살자니 옆에 있는 검후가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조금씩 배워가면서 독자분들이 만족하실만한 인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1부에서 능력적인 성장이 있다면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의 정신적인 성장과 스스로의 힘을 자각하고 위치에 맞는 행동을 보이게끔 하도록 하겠습니다.2부는 깽판물입니다. 곧 그리 되겠지요. 껄껄!

1부도 갑질 나온다고 속아서 참아주셨는데 제가 2부까지 속이겠습니까.

여튼 연참으로 휴재에 대한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연참할지 내일부터 연참할지는 모르겠지만, 곧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선작과 추천 코멘트 쿠폰은 글쟁이의 가장 큰 힘입니다,(선추코쿠와 순위 비례해서 마눌님이 글 쓰는 시간을 넉넉하게 주십니다. ㅜㅜ 아직 신혼인데 이리 글 쓰고 있으니 마눌님의 은덕에 감사드릴뿐입니다.)서평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내일중으로 노블이용권 발송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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