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피바라기-61화 (61/223)

< --  1-6. 강해지다.  -- >

"원래대로라면 누구에게 명분이 돌아가건 상관이 없겠지. 급진파 같은 경우에도 과격하긴 하나 어느 정도 기본 소양은 있는 이들이니만큼 문제를 크게 일으키거나 하진 않을 테니까. 그런데 문제는 온건파다."

그녀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고운 눈썹을 잔뜩 찌푸리며 입을 뗀다.

"온건파가 군부와 손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녀의 말에 뒤통수를 한 대 맞기라도 한 듯 머리가 멍해져 버렸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군부의 단독행동 탓에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생겼었나. 얼마 지나지도 않은 그 사건 덕에 아직도 회복불능인 유니온이거늘 이 무슨 말도 안 돼는 소리란 말인가.

"방금 말한 것처럼 우후죽순 격으로 각성을 겪은 불완전한 이능력자들의 다수를 군부가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건파에서는 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무래도 유니온이 패주한 후 서울의 탈환과 구조작전 일체를 도맡은 것이 군부이니만큼 당연한 일이리라. 그렇다고 그게 유니온이 군부와 손을 잡는 이유

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민아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인 듯 마뜩찮다는 어조로 설명을 이어갔다.

"우리 유니온은 절대적으로 정치적인 상황에는 개입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때문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특정 세력과 연계할 경우 독재와 다름없는 세상이 될 것을 가장 우려한 탓이다."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한 몇몇 이능력자만 동원해도 당장 정치 판도가 바뀌어 버릴 판이다. 다른 나라의 이능력자들은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듯 하지만 대한민국의 유니온만은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왔다.

그런데 지금 유니온이 군부와 손을 잡는다는 말은 정치세력과도 교류를 하겠다는 말이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군부와 손을 잡는 순간 이능력자들의 능력이 오용될 것은 자명하잖아! 그렇게 뻔한 미래가 보이는데 온건파는 전부 돌대가리들만 모였다는 거야?!"

어쩌면 유니온의 상부는 일반 이능력자들이야 정치세력의 주구가 되든 말든 상관없다는 것일지도 모르고.

현지를 이용해 명분을 잡아 온건파를 누르려는 급진파. 그들이 명분을 쥔다면 지금보다 과격한 상황이 자주 오겠지. 반대로 온건파가 명분을 잡는다면 그들은 그대로 여론을 몰아 군부와의 협력을 주도할 것이다. 지난 군부의 뒤통수 건을 기억하는 많은 이능력자들이 반발하겠지만 실제 피해를 본 이능력자들은 대부분 살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 반발은 내 생각보다 훨씬 미미할 것이다.

그녀와의 대화가 길어질수록 점점 머리가 아파온다. 괴수, 유니온, 군부, 정치, 현지... 그녀의 설명은 그 뒤로도 한참이나 이어졌고 나는 뭐가 옳고 그른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온건파에서 파견 나간 이능력자 몇을 주축으로 이번에 각성한 이능력자들을 모아 대 몬스터 특수부대를 창설했다는 정보도 있다."

처음에는 정치권에 붙어 대한민국의 판도를 좌지우지할 온건파와 몇몇 기득권층을 경계했지만 얘기를 듣다보니 군부가 자체적으로 몬스터 대응력을 갖춘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솔깃한 일이기도 하다.

"언론을 통해 이능력자들을 테러리스트로 몰고, 하위 이능력자들의 신변을 강제로 억류하여 이미 실전테스트에 들어갔다고 한다. 사실 이제 와서 호들갑을 떤다고 해도 상황은 마음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딴에는 간단하게 설명한다고 하지만 그 뒤로도 그녀의 설명은 한참이나 이어졌고, 나는 어떤 결론도 내지 못한 채 그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민아도 돌아가고 난 방에 앉아, 가만히 생각을 정리했다.

복잡한 유니온의 상황이야 이제는 알바 아니다. 이리 궁리도 하고 저리도 궁리해봤지만 결론도 나지 않는 문제일뿐더러 더욱이 내가 상관할 문제도 아니다. 지금은 온건파니 급진파니 신경 쓰지 않고 내 가족만 신경 쓰기로 했다.

현지를 내가 데리고 있으니 유니온이 보호 중인 부모님은 일종의 인질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됐지만 민아가 그 부분은 알아서 한다니 잠시 기다려 볼 일이다. 얘기를 듣자니 그녀와 함께 움직이는 이들도 있거니와 2등급으로 책정된 나를 자극할 만한 일은 그쪽에서도 하지 않을 거라니 잠시 쉬는 것도

좋으리라.

조용한 실내에 현지의 도로롱 거리는 코골이만 들린다. 머리만 대면 잠을 자니 원래 잠이 많은 건지 이능의 피드백인지 도통 알 수 없는 그녀다. 가만히 그녀를 보고 있으니 문득 내가 왜 저 애물단지를 주워서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 놓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긴 왜야. 그냥 재수가 없었을 뿐이지.

고개가 절로 가로 저어진다. 그간 있었던 많은 사건들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갑작스럽게 언론에 노출되었다 싶었더니 금세 왜곡의 의지들이 전국에 퍼져나갔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 보니 또 괴수가 등장하고 아차 하는 사이에 안개 속에 고립되어 사지를 헤맸다. 간신히 살아 돌아왔나 했더니 원정대에 합류해서 괴수와의 전투를 겪었다. 그 사이에 군부의 단독행동에 전신이 회복불능의 타격을 입었었고, 간신히 회복했다 싶더니 또 유니온의 파워게임에 휘말려버렸다.

내 인생이 요즘 들어서 자꾸만 사건 사고에 휘말려들어 피곤해지는 느낌이다. 불가항력인 일들도 많았지만 내 스스로 자초한 일도 많았다. 이번 일만 해도 나는 민아에게 현지를 던져주고 가면 그만인 것을 또 피곤한 일을 자청하는 성

격이 고개를 쳐들어 말썽이다.

평범하게 D섹터 방위 임무만 간간히 보며, 지냈던 전날이 그립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많은 일을 겪은 탓에 지금은 유니온이고 뭐고 쉬고만 싶다.

부모님의 안전이 확인 되면 바로 이곳을 벗어나야겠다. 민아 역시 현지가 아무도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길 바라는 것 같으니 내가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다. 잠시간의 만남이었지만 반가움 보다는 께름칙함이 컸던 희선씨와의 재회와 부모님의 생사를 확인한 하루. 그 하루가 너무도 긴 듯해 현지가 누워있지 않은 반대편 침상에 몸을 눕힌다.

김형준의 방에서 빠져나온 윤민아의 걸음이 바쁘다.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감시의 눈초리가 심히 거슬렸지만 그녀는 내색치 않고 제 갈길을 서둘렀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방에 도착한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김형준이 봤다면 꽤나 놀랄법한 지친 얼굴을 한 그녀가 무너지듯 방문에 기대어 주저 앉았다.

"이제 정말 조금밖에 안 남았어..."

한참이나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던 그녀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비척거리며 다시 몸을 일으킨 그녀가 자신의 침대로 향했다. 불조차 키지 않은 어두운 실내건만 그녀는 익숙한 듯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녀는 무엇이 그리 생각할 것들이 많은지 한참이나 앉아 홀로 얼굴을 찡그렸다 폈다를 반복했다. 꽤나 긴 시간을 그리 앉아 인상만 쓰고 있던 그녀가 품을 뒤져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가장 최근의 통화 목록을 눌러 발신을 한다.

몇 번인가 신호음이 핸드폰의 스피커를 통해 작게 들려오고 굵직한 남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무슨 일입니까?"

굵은 목소리가 힘 있고 절도 있다. 남자다운 목소리의 주인은 민용모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민용모에게 몇 가지 당부를 했다. 그러마 하고 대답한 민용모의 음성이 믿음직스럽다. 몇가지 지시와 정보를 준 그녀가 전화를 끊으려는데 민용모가 김형준의 안부를 물었다. 지금은 회복되어 괜찮다고 하니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그의 모습에 민아가 덩달아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렇게 통화를 마친 민아는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무의식중에 까딱거리며 눌러댄 핸드폰의 액정에 김형준의 번호가 금세 눌린다.

다른 생각에 빠져있느라 자신의 행동을 뒤늦게 알아차린 그녀가 화들짝 눌러 핸드폰의 취소버튼을 연달아 눌렀다. 누가 보는 사람도 없는데 괜스레 주변을 한번 둘러본 그녀의 얼굴이 핸드폰의 액정에서 흘러나온 불빛에 언뜻 언뜻 붉은 기가 보였다.

잠시 뒤에 핸드폰의 액정 불빛이 사라지고 어둠 속에 홀로 남은 그녀가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그 뒤로도 몇 번이나 핸드폰의 어스름한 불빛이 그녀의 얼굴을 비췄다.

다음날 나는 눈을 뜨자마자 현지를 데리고 방을 나섰다. 이미 전날 나눴던 대화를 통해 민아의 안배가 있음을 알고 바로 지부를 나선다. 아닌 척하지만 은밀한 감시의 눈길이 적나라하게 우리의 뒤를 쫓았다. 아니, 내 옷깃을 잡고 쫄래 쫄래 따라오는 현지를 향한 감시의 눈길이겠지.

민아의 말대로 고위 이능력자인 나를 의식해서인지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뒤통수가 근질근질한 게 현지를 감시하는 이들이 꽤나 부산을 떠는가보다.

그렇게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지부의 건물을 나서니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던 차의 창이 열린다.

"오랜만이네? 신수가 훤해졌구먼."

하얀 이를 드러내며 사내다운 웃음을 짓는 남자, 용모다. 생각지도 못한 만남에 반색을 하고 인사를 했다.

"용모! 용모!"

언제나처럼 내가 장난스럽게 자신을 부르자 질색을 하는 그였지만 입가에 맺힌 웃음은 더욱 진해질 뿐이다. 반가움도 잠시 부산스러운 기색이 느껴져 바로 차에 올라탔다. 조수석에 타려고 하니 내 옷깃을 놓아주지 않는 현지 탓에 뒷좌석에 앉아야 했는데, 용모는 그게 꽤나 불만인 듯 연신 궁시렁거렸다.

"조수석 비워두고 뒷좌석에 타다니, 매너가 아니라고. 내가 운전기사냐?"

룸미러에 비친 그 꿍한 얼굴을 보고 어깨를 으쓱해 보이니 그가 이내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보다 네가 올 줄은 몰랐는데?"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거니 그가 예의 시원한 웃음을 지었다.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소식은 어제 윤민아 팀장한테 들었는데, 그래도 직접 확인해야 마음이 좀 놓이지 싶어서 친히 왕림했지. 알다시피 내가 운전이나 할 짬빱은 아니잖아?"

너스레를 떠는 그의 태도에 나 역시 입가를 치켜올 렸다.

"뭐 보니 전보다 피부도 좋아지고 신수가 훤해졌구만. 근데 옆에 아가씨가 그 스페셜 케이스의 그 아가씨야?"

용모가 현지를 힐끔거리며 말했다. 그를 본 순간부터 잔뜩 신경을 곤두세운 기색이 역력한 현지를 잠시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캬. 듣기로는 각성 후유증으로 좀 상태가 이상하다고 했는데 멀쩡하네. 얼굴

도 참하고."

장난스럽게 눈을 빛내는 그의 태도에 나는 그저 웃고 말았지만 현지는 도리어 몸을 움츠렸다. 그 모습이 꼭 서울에서 몬스터들을 불사를 때와 같아 한기가 돌았다.

"자아. 현지 착하지? 적이 아니야. 저 사람은 내 친구야."

혹시 몰라 현지를 다독이지만 여전히 용모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그녀다. 살짝 살짝 열기가 느껴지는 게 불안해서 현지를 다독이는데 집중했다.

"아. 저 아가씨는 내가 마음에 안 드나보네. 그보다 에어컨을 켰는데도 왜 이렇게 덥냐."

속 편한 소리를 해대는 용모 탓에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용모의 압도적인 덩치에 야차가 떠오른 건지, 그도 아니면 애초에 인간이 아닌 용모의 이질적인 존재감을 본능적으로 알아챈건지. 현지의 맹한 눈빛이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

등가로 식은땀이 났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위기 상황이다.

"저 친구는 인간이 아니지만, 내 친구야. 우리를 도와주려고 온 거니 그렇게 경

계하지 않아도 돼."

진땀을 흘리며 그녀를 다독이는 내 태도에 용모의 인상이 바뀐다. 뒤늦게 상황이 남다름을 눈치 챈 모양이다. 뭐라고 입을 열려는 그를 입술을 오므리고 막았다.

"자. 착하지? 여기선 널 해치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단다."

마치 유치원생을 달래듯 끊임없이 현지에게 되뇌었다. 다 큰 처자건만 정신이 온전하질 못하니 이럴 때 할 마땅한 말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계속 얼러댔다.

"여긴 안전해. 그러니 안심해."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하니 차 안에 가득했던 열기가 조금씩 옅어져간다. 선명하게 잡혔던 눈의 초점도 금세 맹하게 바뀌고 그녀가 내 품에 파고들었다. 마치 어미 품을 찾는 강아지와도 같은 모습이라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용모, 그냥 맹한 아가씨 같아도 최소 3등급 이상의 화염계 이능력자다. 정서적으로 불안하니 쓸데 없이 쳐다보거나 말은 걸지 마. 괜한 자극 줬다간 참사

일어난다."

도심의 외곽에 위치한 유니온의 부산지부를 빠져나가 더 한산한 곳으로 빠져나가는 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거리에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런 곳에서 전과 같이 폭주라도 했다가는 대형 참사다.

간신히 열기가 가라앉은 차 안이지만 등가에 흐른 땀은 아직도 축축하게 내 등을 적시고 있다.

============================ 작품 후기 훗. 연참이지만 후기로 독자님들께 연참 어필 하지 않겠습니다.

전 쿨하고 쉬크한 도시 글쟁이니까요.

쿨하게 후기도 없습니다!!

다만 한마디, 부디 추천과 코멘트로 제게 힘을 주시고 선작과 쿠폰으로 제 삶을 윤택하게 해주소서. ㅎㅎㅎ

TheDaybreak / 항상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늘 힘이 됩니다.

Zernik / 묵묵히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도 감사하지만 이렇게 한마디라도 코멘트를 남겨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기쁨 / !!! 그.. 그럴까요? 루트 중에 하나긴 한데;;; 고민해볼게요.

달나라아무개 / 원래 제 글 스타일에 비해서도 굉장히 빠른 전개긴 한데, 일일 연재라는 특성상 설정부나 전전편 같은 편들이 길게 이어지면 독자분들이 지루해 하실까봐 전개 속도를 조절중입니다. 일간 제 글 정주행 제가 해보고 빠르다 싶으면 조정하겠습니다. 소중한 조언 감사드립니다^^제르미스 / 게이바나 오덕바라니요? ㅎㅎㅎㅎ 혹시 츤 츤 이런 거 때문에?

백야묘 / 그러게요. 인질입죠. 하지만 일일연재 특성상 인질은 아마도 금방 구출? 아마도 말입니다 ㅋ천겁혈신천무존 / ㅋㅋㅋㅋ 민아 민아!!! 무존님의 무한 민아 사랑!!!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조만간 ㅎㅎㅎ꾸냥꾸냥 / 드디어 때가 다 와가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세요! 포풍갑질!!!

독서의즐거움 / 독서님의 쿠폰이 제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마눌님이 글 쓸 시간을 더 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ㅜㅜ이비앙 / 저에게 절단마공이 있다면 독자분들에겐 선삭마공이 있습죠 ㅋㅋ메카스타 / 항상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이던 분들이 안 보이면 정말 속상하거든요.

Lizad / 응? ㅋㅋㅋㅋ 민아를? ㅋㅋㅋ 빵?

ruinmaster / 인질 ㅎㅎㅎㅎ 지못미 주인공 ㅜㅜ 불효자는 당해도 싸지요.

진지무적독자  / 글쎄요. 일단 2등급 이상의 능력자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유니온 직속 타격대의 조장이 2등급이었죠? 그리고 지난 괴수와의 전투 이후로 강자들이 다 죽어나가서 주인공은 현재 손에 꼽는 강자입니다. 유니온도 지금 같아서는 함부로 건들지 못할 강자입죠.

폭렬용자 / 쯧 주인공 지못미 ㅎㅎㅎ 애독자C / 아이디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만 저만을 위한 애독자는 아니시겠

죠 ㅜㅜ. 투베 가면 무한 갑질 갑니다!

헬룬 / 아 그런가요? 정확하게 어느 부분인지 해당편에 글 남겨주시면 수정 조치할게요. 둘러봤는데 잘 모르겠어요 ㅜㅜ 죄송합니다.

포닥 / 주인공의 인맥이 마냥 부실한 건 아니지요. 일단 1등급 이능력자들하고도 어느 정도 안면이 있고 정작 본인도 2등급 능력자입죠.

야우로 ] / 노블에는 원래 인질극 한번씩 일어나야 제 맛입지요 ㅋ破天魔痕 / 네 항상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함 없는 코멘트가 가장 큰 힘입니다.12유현이 / 저는 이미 로로로로랍님에게 처음을 바쳤답니다 *^^*로로로로랍 / 저의 처음을 가져가셨군요. 흑. 나쁜 분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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