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은 반품할게요, 저주받은 공작 키워야 하거든요! “후궁이 되겠느냐, 아니면 이혼해 줄까?” 빙의하자마자 소박맞는 이 타이밍 무엇? 정적을 제거하고 즉위한 폭군의 허수아비 아내 알레스에 빙의했다. 세상만사 짜증 나고 서러울 땐 탄수화물 섭취와 돈 불리는 재미지. 폭군 남편에게 시원스럽게 이혼을 갈기고 위자료를 두둑이 챙겼다. 자, 이제 위자료를 잘 굴려서 돈방석에 앉아볼까? 이거 이거 곱게 살아온 귀족들이 다 내 주머니 불려줄 호갱이로세. 음식, 마차, 패션, 관광, 엔터테인먼트까지 손대는 사업마다 승승장구. 이젠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손을 대기로 한다. 첫 번째 고객님은 ‘아싸의 저주’에 걸린 도덕책 공작 카이트. 가문이면 가문, 능력이면 능력, 외모면 외모, 품성이면 품성. 어디 한 군데 빠지지 않는데 왜 인기만 없는 거니? 알레스가 그를 띄우고 키우려 종횡무진 하는 동안, 이 공작님의 마음속에선 뭔가 다른 것이 점점 커지는 듯한데…. “책임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린 이미 접촉도 있었지요.” 과연 이 매니지먼트의 결산 보고서에는 무엇이 담기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