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신은 나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었고
마침내 사백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왔다.
회귀를 깨닫자마자 결심한 것은,
‘누구도 자긍심을 가지지 못하도록.’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
그리하여 회귀 전 숨어 살던 희대의 천재 황자를 내 손으로 직접 폭군으로 키워냈다.
“모든 것은 레이디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
그는 나를 위해 제국을 집어삼켰고,
목표를 달성한 나는 그를 버리고 떠났다.
“데리러 왔습니다, 샤를리즈 로넌.”
몇 년 후 완벽한 폭군이 된 딜런이,
전 대륙을 다 뒤져 나를 찾아올 줄도 모른 채.
“왜 길들여두고 도망치셨습니까?”
#여주가 키운 폭군 #여주를 찾아 대륙을 다 뒤진 남주 #소유욕
일러스트 : 녹시
타이틀 디자인 : 89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