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를 던지러 갔다가 덫에 걸려버렸다! 퇴근 시간에 던져주는 일거리, 시도 때도 없는 호출, 원인 모를 생트집까지. 냉혈한 팀장 도혁의 횡포에 못 이겨 가슴에 곱게 품어둔 사표를 던지러 간 재인. ‘뭐? 팀장이 후계자라고?’ 원치 않은 사실을 듣게 된 재인과, 그녀를 스파이로 몰아 계약으로 얽어매는 도혁. “스파이가 아니란 걸 증명해봐, 당신이 직접.” 그리하여 시작된 두 사람의 24시간 밀착 계약관계. 악덕 팀장인데 한집에 산다고 별일 있으랴. “팀장님, 두 달 뒤엔 꼭 사표 수리해주시는 거죠?” “물론, 약속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