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트라이엄프-276화 (276/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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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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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자매는 녹색의 머리카락에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크기, 나비 같은 날개가 잠자리처럼 투명하게 비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날개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인간이나 다름이 없는 모습이지만 예쁘다기보다는 귀엽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외모에, 아무리 잘 봐줘도 글레머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어린아이 같은 체형의 그녀들.

살짝만 힘을 줘도 손쉽게 망가져버릴 것 같은 조그마한 그녀들이 자신들만한 크기의 성기에 올라타서 헐떡거리는 모습은 묘한 배덕감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하읏, 하읏, 하앗……대, 대장님의 물건이 엄청나게 뜨거워요.]

[저기요, 대장님. 이렇게 문지르면 이딘의 가슴이 느껴지나요? 읏쌰, 읏쌰!]

자신들의 몸에 러브젤을 듬뿍 바른 상태로 양쪽에서 물건을 끌어안고는 전신을 성기처럼 사용하며 비벼오는 그녀들.

덕분에 정말로 여성의 질 속에 삽입한 것 같은 쾌감에 사로잡힌 류안은 가슴을 문질러오는 이딘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면서 고개를 끄덕여줬다.

“아주 좋아, 이딘이는 글레머인걸?”

[크, 크흠! 딱히 지금 와서 친절하게 대해준다고 기쁘지는 않다고요? 그래도 기왕에 쓰다듬는 거 계속해서 쓰다듬어주세요!]

[앗! 언니가 뭔가 치사해졌어! 이건 어디까지나 공익(?)을 위한 공동작업이라고? 비즈니스에 사적인 감정을 집어넣으면 안 되니까 말이야!]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애초에 인간과 페어리가 그렇고 그런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고 그런 관계라니……나는 그냥 여우처럼 굴지 말라고 했을 뿐인데. 언니, 설마 진짜로?!]

[아, 아, 아, 아니야! 아니야!!]

새빨갛게 변한 표정으로 격렬하게 고개를 흔들면서 부정해오는 그녀.

알몸으로 유사성행위나 다름이 없는 봉사를 해오는 마당에 그렇게 순진한 이유로 귀엽게 행동하는 이딘의 모습에 흑염룡이 한층 더 사납게 포효하면서 요동치기 시작헀다.

크오오오오오!!

흔들흔들!

[꺄악!]

[그, 그렇게 난리를 피우면 안 돼! 지금부터 가라앉혀 줄 테니까 얌전하게 있어……흐음, 하앗! 츄웁, 츄르릅……]

전립선과 귀두를 조그마한 혓바닥으로 핥아대면서 튀어나온 혈관이며 돌기로 흠뻑 젖어버린 자신들의 음부를 비벼대는 그녀들.

그리고 그 때마다 두툼한 음부와 포동포동한 엉덩이가 뭔가를 갈망하는 것처럼 씰룩거렸기 때문에, 류안은 손가락으로 그 부위를 만지작거리면서 자매를 희롱해 나가기 시작했다.

쮸웁, 쮸웁, 쮸웁 쮸우우웁.

[하읏, 하읏, 하읏, 하아아앙! 대, 대장님의 손가락이 굉장해!]

[아아아앗! 거, 거기……거기에요. 아까부터 거기가 자꾸만 저려 와서……하으으윽!!]

부르르르.

음부를 자극해주자 두 눈을 질끈 감으면서 절정에 도달해버리는 자매.

흑염룡을 끌어안고 간신히 버티고 선 상태로 갓 태어난 새끼사슴들처럼 다리를 후들거리면서 뜨거운 숨을 토해내는 그녀들을 만족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던 류안은, 문득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 잠시 고민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나쁘지는 않지만 이대로 계속해서 봉사를 받는다고 그래도 사정을 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30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책상이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가려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급할 것이 없어진 류안.

그녀들이 만들어내는 소음도 최근에 율리안에게 배운 기막을 활용해서 차단해버리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범죄(?)를 저지를 수 없는 여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우라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계속해서 플레이를 즐길 예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페어리 자매들의 심리 상태.

[이렇게 열심히 달라붙는데도 꼼짝도 하지 않다니……너무해!]

[훗, 역시 인간과 페어리는 이루어지려야,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였군요. 그냥 돈을 지불할테니까 저희들에게 원액을 팔아주세요.]

‘그렇게는 안 되지.’

자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준비가 조금 부족한 상태로도 발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류안이지만, 기왕에 이런 관계로 발전했으니 보다 끈적끈적하고 농밀하게 윈윈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컨트롤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그 녀석들의 도움을 빌려야 되겠군.’

뀨우우우!

그의 부름에 기다렸다는 듯이 재빠르게 등장하면서 울부짖는 촉수들.

어째서인지 머리라도 쓰다듬어줘야 할 것처럼 맹렬하게 꿈틀거리면서 기뻐하는 녀석들이었지만, 애써 반가운 마음을 억누르면서 정신을 통일시켜 엄하게 경고를 주기 시작했다.

‘잘 들어, 더블 드래곤. 절대로 페어리 자매들을 임신시켜버리면 안 돼. 내 말이 무슨 소리인지 잘 알고 있지?’

질내 사정을 억누를 생각은 없었지만 대상을 반드시 임신시켜버리는 능력을 억제하기로 마음먹은 류안.

뀨우우우우?! 뀨우우우-, 뀨우우우!

‘그렇게 버려진 강아지처럼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여도 절대로 안 돼!’

뀨우우우-

실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늘어트리는 녀석들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죄책감이 몰려왔지만, 그는 약해지는 마음을 강하게 다잡으면서 촉수들을 조종해 나가기 시작했다.

‘페어리 사이즈로 작아져라, 더블 드래곤!’

뀨우우우우!!

뾱뾱뾱뾱뾱뾱!

류안이 명령을 내리자 배관공이 버섯을 먹었을 때와 비슷한 효과음을 내면서 작아지는 촉수들.

슬금슬금 기어가면서 어느 사이엔가 페어리들의 엉덩이 바로 앞까지 접근해 간 녀석들이지만, 투명한 상태로 기척도 느낄 수 없는 영체였기 때문에 자매는 자신의 은밀한 부위로 다가오는 위협을 조금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흑염룡 주니어's나 더블 드래곤이라는 이름보다는 투명 더블 드래……으음, 아니야. 간편하게 그냥 더블 드래곤이라고 부르는 편이 낫겠다.’

두 촉수의 움직임을 바라보면서 뜬금없이 시시껄렁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흔들면서 정신을 차리는 류안.

[할짝, 할짝……하앗!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할짝, 할짝!]

[앗! 치, 치사해요, 언니! 쿠퍼액을 독점해버리다니 반칙이잖아요. 나도 마시고 싶다고요! 에잇!]

츄웁, 츄웁, 츄우웁.

페어리 자매도 한계에 도달했는지 쿠퍼액이 흘러나오는 귀두로 달려들어서는 조그마한 혀를 날름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는 주저하지 않고 촉수들을 향해서 돌격명령을 내렸다.

‘지금이야!!’

철퍽!!

[히이이익?! 뭐, 뭔가가 갑자기 안으로 들어와 버렸어!]

[하아아앙! 그, 그렇게 격렬하게 꿈틀거리면 안 돼. 하윽, 하읏, 하읏, 하아아앙!]

갑작스럽게 자신들의 질내로 들어와서 날뛰는 촉수들의 감촉에 아랫도리를 붙잡으면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주저앉아버리는 그녀들.

‘오오오옷! 자매의 질에서 느껴지는 조임이 곧바로 전달되어 오다니!!’

흑염룡과 링크된 감각으로 자매의 처녀를 동시에 강탈하는 느낌을 맛볼 수 있었던 류안은 양쪽에서 느껴지는 조임을 음미하면서 촉수들을 이용해서 피스톤 움직임을 시작해 나갔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하읏, 하앗, 아흑! 뭐, 뭐야 이거……싫어! 너무 격렬하잖아. 에, 에잇! 나가, 나가란 말이야! 하아아아악!]

[아응, 아학! 하앙, 아, 안 돼. 대장님. 그렇게 뚫어져라 보지 마세요. 이렇게 꼴사나운 모습은 부끄러워……안 돼. 싫어!!]

류안에게 범해지고 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에 능욕당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그녀들.

잠시 동안 정체를 알려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강제로 범해지면서 헐떡거리는 페어리 자매의 모습이 욕망을 부채질했기 때문에, 그는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면서 그녀들을 농락해 나가기 시작했다.

“갑자기 왜 그렇게 헐떡거리고 그래? 보아하니 또 일은 안하고 딴청을 피우려는 모양인데. 원액을 받지 못해도 상관이 없나 보지?!”

철썩, 철썩, 철썩, 철ㅆ?ㄱ!

[그, 그런 게 아니라고요! 흐으읍! 하읏, 하읏, 하악! 그렇게 격렬하게 쑤셔대면 안 돼! 하으으응! 저, 정체도 모르는 이상한 물체에 소중한 장소가……도, 도와주세요. 대장님!]

[하응, 하응, 하응, 하아아아아악!! 아, 안 돼. 나……계속해서 가버리고 있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처녀였는데 이렇게 상스럽다니……하아아앗!!]

자신의 물건을 끌어안은 상태로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쾌락의 파도에 함락당해서 주저앉은 상태로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애원해오는 그녀들.

하지만 양쪽에서 조여 오는 자매의 질압으로 차오르는 사정감을 주체할 수가 없었던 그는 보다 격렬하게 촉수들을 움직이면서 포문을 열어젖혔다

푸슉, 푸슉, 푸슉, 푸슈슈슉!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가버려 언니, 하아아아아앗!!]

[이나, 이나, 이나, 히야아아아아악!!]

꿀럭, 꿀럭, 꿀럭, 꿀럭.

부풀대로 부풀어 올라서는 자매들의 자궁으로 끊임없이 정액을 토해내는 촉수들.

거기에 류안까지 합세해서 그녀들을 정조준하고 사정을 개시했기 때문에 그녀들은 자궁만이 아니라, 겉모습마저 윤간당한 여자들처럼 정액범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으으으으으. 괘, 괜찮아? 이나.]

[너, 너무 가버려서 다리에 감각이 없어. 언니……]

겨우 한 번의 행위만으로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린 상태로 나가떨어져서 헐떡거리는 자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몸에 달라붙은 정액을 할짝거리면서 음미하는 모습에 흑염룡을 비롯한 촉수들은 다시 순식간에 건강을 되찾아버리고 말았다.

크오오오오오!

뀨우우우우우!

============================ 작품 후기 ============================

후기는 역시 상태가 메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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