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트라이엄프-207화 (207/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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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편

‘해치워버려!’

뀨우우우우우!

류안의 의지에 반응한 촉수들이 죽음의 상의 속을 파고들어가며 양쪽 가슴을 부여잡고 격렬하게 흔들어 대었다.

“하아아아아아앗!”

성감대를 유린해가는 녀석들의 공격에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허리를 꺾으면서 비명을 내지르는 그녀.

움찔, 움찔…….

지나친 쾌감으로 유두가 발기하면서 방광까지 자극을 받았는지 오금을 좁혀가며 허벅지를 떨어대고 있었기 때문에, 류안은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에게로 다가가 요도구를 자극해 나갔다.

찔걱찔걱, 꾸욱, 꾸욱.

“기분이 어때. 요의가 느껴지지 않아?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부르르르르.

쏴아아아아-

그렇게 질문하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몸을 떨면서 황금수를 뿜어내는 죽음.

뜨거우면서도 찝찝한 액체가 손바닥을 더럽히면서 그녀의 하의와 바닥을 더럽히면서 흘러내렸지만, 그녀는 일말의 수치심도 느끼지 않는지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머나, 참을성이 없는 여자라서 죄송해요. 그나저나 찝찝하지 않으신가요? 손바닥에 전부 묻어버렸는데……”

“훗, 미녀의 분비물이라면 오히려 대환영이지. 할짝……”

도발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태연스럽게 손바닥의 황금수를 핥아버린 류안은, 그녀의 거만함을 박살내버리기 위해서 가면을 벗고는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었다.

“그대의 황금수에 건배.”

“훗, 유치하기는……”

‘뭣?!’

자신의 CHARM을 정면으로 받아내고도 가소롭다는 듯이 반응하는 죽음의 태도에 류안은 속으로 적잖이 당황하면서도, 짐짓 태연한 모습으로 그녀의 턱을 붙잡고는 딥키스를 시작해 나갔다.

“츄읍, 츄르릅, 츄웁……츄웁, 츄우웁, 츄우우웁!”

누가 더 적극적이라고 할 것 없이 서로간의 혀와 혀를 섞어나가면서 게걸스럽게 타액을 교환해가는 두 사람.

다른 사람이 봤다면 키스 중독자들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찐한 행위를 계속하다가, 그것이 아무런 효과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물러난 쪽은 류안이었다.

“후후후후. 키스를 참 잘하시네요……”

‘……겨우 이게 반응의 전부야? 다른 여자들이라면 진이 빠져서 나가떨어지는 수준의 쾌감을 느껴야 정상인데……’

그녀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있고 전신은 미세한 진동을 계속해가며 호흡은 거칠어져 있다. 류안의 성교 능력에 신체는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에는 아무런 타격이 없는지 태연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

“왜 갑자기 입을 다무시나요. 이번에는 눈싸움이라도 하시려는 건가요?”

“아니……입으로는 강한 척 떠들면서 상당히 지친 것 같아서 걱정하던 참이야.”

“어머나, 친절하기도 하셔라.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래보여도 신체능력은 제법 자신이 있는 편이니까……그나저나 아랫도리가 저려오는데 슬슬 박아주시면 안 될까요? 후후후. 시원하게 뽑아드릴게요.”

입맛을 다시면서 악녀처럼 도발해오는 모습에 그것이 허세로 이루어진 연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류안은 그녀에게 놀아나고 있는 것 같은 찝찝함을 떨쳐버리기가 힘들었다.

[펜져스를 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그들을 포로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반대로 포로가 되어버리는 건 너희 인간들이니까.]

‘젠장, 심연의 악마라는 녀석들은 도대체가 정체가 뭐야? 발키리도 쓰러트리는 성교능력인데……이 녀석들의 정신은 아스트랄계에서 따로 보호라도 받고 있는 건가?’

“또 조용해지신다. 후후후후.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하시던 거에 비하면 의외로 배포가 그렇게 크시지는 않은 분이군요.”

“닥쳐……”

크오오오오오!!

그렇게 중얼거린 류안은 흑염룡을 세워 올리면서 촉수들을 조종해 그녀를 자신의 집무실 책상으로 짓누르듯이 쓰러트려 버렸다.

쿵!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셔도 저는……하읏, 하아아아앗! 괴, 굉장해……이렇게나 크고 뜨거운 물건이라니 태어나서 처음이야, 하앗, 하아아앗!”

‘처녀니까, 처음이지. 이 년이……’

삽입으로 처녀막이 찢겨져 나가면서 피가 흘러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창녀처럼 스스로가 허리를 흔들어오며 엉덩이를 그의 고간에 문질러대는 그녀.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좋아요, 하앗, 하아앗, 더 세게! 더 격렬하게! 으스러질 듯이 안아주세요, 하아아악! 주인님, 주인님!!”

“소원이라면 얼마든지 들어주지!!”

계속되는 그녀의 도발에 넘어간 류안은 사과처럼 탐스러운 엉덩이를 움켜잡고는 피스톤 속도를 올려가며 G스팟을 공격해 나갔다.

쿡쿡쿡쿡!

“꺄하으으으응! 너, 너무 굉장해! 하하하하하! 이게 바로 성교라는 건가요? 버릇이 될 것만 같……하으으읍!”

시끄럽게 재잘거리는 입을 촉수를 조종해서 막아버리고는 목구멍까지 강제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면서 딥 스로트를 시작하는 류안.

“우으으읍, 커억, 컥, 컥!”

그 강압적인 행위에 괴로운 듯이 컥컥거리면서도 눈빛에서는 겨우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는 듯한, 가소로운 태도가 드러났기 때문에 류안은 이번에는 엉덩이의 입구를 손가락으로 벌리면서 또 하나의 촉수를 조종해서 단숨에 삽입해 버렸다.

“흐끄으으으으으윽!”

부르르르르.

3구멍을 동시에 유린당하는 충격으로 눈동자를 뒤집으면서 경련하는 그녀였지만, 흑염룡과 촉수들은 용서 없이 가속을 계속해가며 미약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쿠퍼액들을 발사하며 그녀의 호르몬을 지배하며 쾌락을 조종하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3개의 구멍을 쉴 새 없이 교차하면서 고기 인형처럼 수동적으로 변해버린 그녀의 육체를 탐닉해가던 류안은, 이내 사정감이 몰려드는 것을 느끼면서 외쳤다.

“어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것도 한 번 받아봐라!!”

푸슉, 푸슉, 푸슈슉!!

“우우우으으으읍!!!! 끄으으으으읏!”

꿀럭, 꿀럭, 꿀럭, 꿀럭.

줄기차게 뿜어져 나오는 정액들이 그녀의 질내와 대장, 목구멍으로 쏟아져 들어가면서 통째로 채우고도 모자라서 역류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커억, 컥, 콜록, 콜록……”

용서 없이 쏟아 부으려다가 아무리 그래도 너무 지나쳤다는 생각에 죽음을 해방시켜주자, 바닥으로 새하얀 백탁의 액체들을 토해내면서 헛구역질을 해대는 그녀.

하지만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도 호흡을 되찾기가 무섭게 미소를 지어나갔다.

“후후후후. 저, 정말로 여러 가지로 놀라게 만드는 분이군요. 하지만……덕분에 당신의 본질도 꿰뚫어볼 수가 있었어요. 이 얼마나 자상하고도 나약한 사람인지……제가 만약 당신이었다면 겨우 이 정도의 수위로 끝내지는 않았을 거예요.”

“끝내겠다고 말한 적은 없는데…….”

류안은 그렇게 말하면서 흑염룡을 다시 세워보였지만 죽음의 미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제가 말하는 이야기의 요점이 모를 정도로 우둔하시지는 않잖아요?”

“큭……”

그녀의 지적대로 SS급의 성교능력을 손에 넣은 그는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조교 대상을, 머릿속에 성교밖에 존재하지 않는 발정난 육노예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이라고나 할까, 리미터라고나 할까, 아무리 본능적인 충동에 따라서 여자들을 공략한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는[밝고 즐거운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향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네 반응은 정상적이지가 않아……아무리 심연의 악마와 결합했다지만 고작해야 인간의 육체에 머무르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버텨내는 거지?”

“후후후후. 인간의 능력을 너무 가볍게 보면 곤란해요. 물론, 단련하는 데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건 인정하지만……항상 지옥의 불길 속에서 타오르는 저에게 이 정도의 자극쯤이야.”

“지옥의 불길이라고?”

“아, 제가 조금 경솔하게 떠들었네요. 아무튼 제 육체를 저속하게 개조하는 작업이야, 그쪽이 본심을 발휘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만. 글쎄요, 제 육체를 지배한다고 정신까지 지배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후후후후.”

류안의 노력을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어대는 죽음의 태도에 그녀를 자신의 부하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현실성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좌절감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죽음을 포박하고 있으려면 반드시 촉수를 사용해야만 해. 녀석들을 부리는 데 마나를 소비하지는 않지만……계속해서 집중하고 자제심을 발휘시켜야 하는데. 젠장, 정말로 죽여 버리는 방법 밖에는 정답이 없나?’

“……뭐, 좋아. 그쪽에서 뭐라고 떠들어대던지 나는 내 방식을 고수해갈 뿐이야. 지금부터 한계에 부딪칠 때까지 몇날며칠이라도 계속해서 범해줄 테니까, 각오하라고! 앞으로 네 잠자리와, 식사, 배변, 샤워문제는 전부 다 내 허리 위에서 해결하게 만들 테니까……개인적으로 하는 말이지만 나는 은발머리의 미녀에게 언제든지 성욕을 해소시킬 수가 있어서 만만세라고?”

“후후후후후. 최선을 다해보세요, 대장님.”

“좋아, 그러면 곧바로 시작해 볼까? 이번에는 네 쪽에서 내 흑염룡에 올라타고는 대면좌위로 둔부를 흔들어 봐.”

류안의 명령을 받은 그녀는 별다른 저항 없이 그의 허리에 올라타고는, 로데오를 하는 것처럼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좋으신가요?”

“으음, 정말로 처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야. 질내의 조임까지 조절해오는 움직임이라니……그런데 말이야. 내 정액들에는 미약 효과만이 아니라 다른 능력도 포함되어 있는 거 알아?”

“몸이 지나치게 달아올랐다고 생각했는데 미약 때문이었군요. 다른 능력은 뭔가요?”

“그건 바로 호르몬을 조종하는 능력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류안은 죽음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꼬집어 올렸다.

푸슉, 푸슈슈슉!

“이, 이건……”

자신의 가슴에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새하얀 모유를 발견하고는 처음으로 당황하는 표정을 지어나가는 그녀.

“꿀꺽, 꿀꺽……후후후후. 소박한 단맛이 느껴지는 게 딱 내 스타일인데……앞서 말했듯이 나는 상대방의 자유의지를 파괴해버릴 생각은 없어. 하지만 그렇다고 대상을 내 취향으로 개조시키는 데에는 망설임이 없다는 소리지. 그리고 한 번 손에 넣은 여자는 절대로 놓쳐버릴 생각이 없거든? 그러니까 반드시 방법을 찾아내겠어. 네가 나에게 홀딱 빠져들어서 헤어나갈 수 없는 방법을 말이야……”

“……훗, 제 생각보다도 훨씬 더 재미있는 분 같군요.”

“너도 마찬가지다, 죽음. 아니……오늘부터는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겠지. 여자아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험악한 이름이니까 말이야.”

그렇게 트라이엄프 부대에는 [미스 X]라고 불리는 수수께끼의 여성이 추가로 합류하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후기는 스킵하겠습니다. 몸 상태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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