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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화 번외편: 던전에서 야한 걸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헛소리를 지껄이지 말라는 말이야, 짜샤!!”
그렇게 말하면서 리키아는 늘씬한 다리를 길게 뻗으며 하이킥을 날려 왔다.
후우우웅!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재빠른 공격이었지만 너무나도 간단하게 피해내면서 그녀의 품속으로 파고들어오는 류안.
‘크윽, 뭐 이렇게 재빠른 녀석이……’
당황한 그녀가 거리를 벌리려고 했지만 어느 틈엔가 자신의 턱을 붙잡아버린 그는 얼굴을 마주하고는, 자신의 가면을 들어 올리며 외쳤다.
“그대의 동물 귀에 바루스.”
“바, 바루스…….”
멸망의 주문을 읊조리면서 바닥으로 털썩 주저앉아버리는 리키아는 마치 혼이 빠져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 그녀를 뒤로하는 류안에게는 어느새 수인화로 만들어진 늑대의 귀와 검은색의 꼬리가 짝을 찾아다니는 고독한 방랑자처럼, 그녀를 단숨에 사랑의 포로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한가하시면 같이 달밤을 벗 삼아서 너구리 사냥이라도 가시는 게……”
“멍청한 놈!”
그렇게 외치면서도 얼굴을 붉힌 그녀는 이내 수줍은 듯이 눈을 내리깔면서 투정하듯이 중얼거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토, 통금 시간이 오후 7시라는 말이다. 해 떨어지기 전까지는 집으로 돌아가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착한 늑대가……”
[리키아님이 헌팅 당했다?!]
[게다가 양아치처럼 행동해놓고 엄청나게 고지식해! 늑대는 원래 야행성이 아니었어?!]
참(CHARM)의 위력에 한 방에 나가떨어진 리키아의 태도에 여기저기서 경악에 찬 탄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류안은 싱글벙글 웃어대면서 그녀의 꼬리의 끝부분을 만지작거리며 유혹을 계속해 나갔다.
“그러면 이게 첫 번째 일탈이 되겠군요. 후후후후.”
“나, 남의 꼬리를 함부로 만지다니 예의 없는 놈! 쓰, 쓰다듬지 말거라! 어, 어린아이가 아니란 말이닷! 으으읏, 아, 아빠 미소를 지어보이다니 이런 도둑놈……이 책임은 꼭 지어보이게 만들 테니까. 흐, 흥!”
그렇게 말하면서 류안의 품속으로 은근슬쩍 안겨드는 리키아는 언짢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맹렬한 기세로 꼬리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좋아, 그러면 슬슬 사랑스러운 늑대 소녀와의 교미 타임을……’
그렇게 생각하면서 손을 뻗으며 슬금슬금 성감대를 자극해나가려고 하던 그는, 자신의 눈앞에 부끄러움도 없이 거체의 알몸을 드러내면서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는 것 같은 표정으로 걸어오는 미노타우르스 여자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부족해. 부족하다고……인간.”
“후후후후. 인간하고는 다르게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시군요. 그러면 그 발칙하게 큰 가슴으로 제 물건을 봉사해준다면 계속해드릴 생각도 있습니다만…….”
꿀꺽.
“그, 그게 정말인가?”
침을 삼키면서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녀에게 류안은 힘차게 우뚝 솟아있는 자신의 흑염룡을 보여주었다.
크오오오오오오!!
“!!”
힘차게 발기하고 있는 물건을 발견하자마자 자신의 신체를 내던지듯이 달려들면서는 커다란 가슴과 입으로 파이즈리 봉사를 시작해오는 그녀.
“츄읍, 츄르릅, 츄웁, 하앗, 하앗, 어, 어째서 이렇게 달콤한 거야. 인간의 정액은……전부 다 이게 나빠. 이게 나쁜 거라고……”
눈동자가 하트 모양으로 변해서는 게걸스럽게 헐떡거리는 미노의 모습에, 리키아가 살짝 질려버린 표정을 지으면서도 류안에게 안겨들었지만 그에게 함락된 것은 그녀만이 아니었다.
“이, 인간님. 저에게도 기분 좋은 일을 해주세요……”
옆구리에 들고 있는 얼굴이 수줍게 붉어지면서 검은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는 몸을 배배 꼬아대는 듀라한 소녀, 리코.
“내 한쪽 옆구리는 남아있는데 이쪽으로 와서 앉아볼래?”
“네……”
자신의 나머지 한 쪽 자리를 차지하고 앉기가 무섭게 그녀의 머리를 자신의 눈높이까지 들어 올리게 만들고는 격렬하게 키스를 시작해 나가자, 옆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리키아가 류안의 옷깃을 양손으로 꽈악 쥐어나갔다.
“왜 그래?”
“……나, 나 혼자만 따돌리지 말라는 말이다. 멍청한 녀석……”
혼자만 남겨진 게 쓸쓸했는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꼬리와 귀를 내리고는 토라져버린 그녀의 모습에, 류안의 흑염룡이 힘차게 일어나면서 미노의 입속을 뛰쳐나오고 말았다.
“우프으읍!”
“좋아, 지금부터 세 명 다 한꺼번에 상대해 주겠어!!”
그의 외침과 함께 시작되는 육체결합의 향연.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하하하하하! 조금 더 힘차게 조여보라고, 미노타우르스! 이래서야 미궁의 주인이라는 명성이 눈물을 흘리겠구만!”
“음머어어어, 음머어어어어! 음머어어어어어어!!!”
푸슉, 푸슉, 푸슈슈슉!!
마치 카우보이가 된 것처럼 후배위로 둔부를 흔들어대는 그녀를 채찍질하며 모유를 착유하고는 질내사정.
이어서는 뽑아내기가 무섭게 새하얀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있는 늑대소녀에게 마찬가지로 후배위의 자세로 삽입하고는, 짐승들이 교미하는 정석적인 스타일로 행위를 시작해 나갔다.
푸슉!
“아, 아오오오오오오오!!”
전희는 했지만 극심한 파과의 고통으로 눈물을 흩뿌리면서 울음소리를 높여나가는 리키아.
하지만 고통이 쾌락으로 찬 신음소리로 변하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하응, 하아앗! 괴, 굉장해. 교미라는 게 이렇게나 멋진 것이었다니……꼬옥 끌어안아줘, 하응, 하아아앗, 아오오오오오!! 꺄아아악! 꼬, 꼬리를 붙잡고는 킁킁거리지 마, 하, 핥지 말라는 말이다 변태 자식!!”
“리키아의 등 뒤로 올라타서 엎드려라, 리코!”
“네, 네!”
류안의 명령에 차렷 자세로 대답하고는 조심스럽게 라키아의 등 뒤로 올라타면서 엉덩이를 내밀어오는 듀라한 소녀.
“멍청한 녀석! 다른 여자애들처럼 바지와 팬티를 벗어서 맨살을 보여줘야지!”
“하, 하지만 부끄러워서…….”
“빨리해!!”
“네, 넷!!”
그의 재촉에 허겁지겁 허리띠를 풀면서 바지를 벗어나가던 리코였지만, 체 반도 벗어버리기 전에 그는 팬티를 옆쪽으로 밀어버리고는 늑대 소녀의 음부에서 흑염룡을 뽑아내고는 단숨에 그녀의 질내로 삽입해버리고 말았다.
“하으으으윽!!”
그러면서 곧바로 이루어지는 사정.
꿀럭, 꿀럭, 꿀럭, 꿀럭!
폭포수가 쏟아져 내려오는 것처럼 시원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정자들이 그녀의 자궁을 채우고는, 역류해 나오면서 질내를 메워나갔다.
“하아아아아아! 너, 너무 뜨거워요. 아아아아아앗!!”
“아직 멀었어! 다음은 네 차례다, 리키아!”
“무, 무슨……아오오오오오오!!”
세 여자의 질내로 차례대로 정자들을 쏟아 부은 류안의 귀축스러운 행보는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체위를 바꿔가면서, 그녀들의 가슴과 엉덩이, 입과, 손, 심지어는 발바닥이나 허벅지 같은 매니악한 부위들까지 서슴없이 핥고 비벼대면서 탐닉해가는 그.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목격하는 그 음란한 행위를 바라보는 여자 몬스터들은 어느새 전의를 상실하고는, AV를 처음으로 보는(실재로도 대부분이 그런 난잡한 행위를 목격하는 것은 처음이었지만)사춘기 소녀들처럼 얼굴을 붉히면서 창피해하고 있었다.
[세상에 저런 방식으로 교미를 하다니……인간들은 전부 다 저렇게 번식을 하는 거야?]
[나, 아까부터 몸이 이상한 것 같아. 자꾸만 거기가 욱씬거리고……]
[저, 전부 변태들이야. 저렇게 좋아하다니 그럴 리가, 그럴 리가……으으으으]
“하응, 하아앗, 하으으응! 아, 안돼. 너, 너무 좋아! 또다시 가버릴 것 같아! 가버려, 안 돼!!!”
“음머어어어어! 온 몸이 녹아버릴 것 같아! 이런 걸 기억해버리면 더 이상은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미쳐버렷, 미쳐버렷, 하앗, 하아아앗, 하아아아아아!! 아오오오오오오오오!!!”
성대하게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바닥으로 쓰러져버리는 세 명의 여성들과 함께, 류안은 창피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하늘로 우뚝 솟아있는 우람한 물건을 앞세우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몬스터 소녀들에게 과시해 보였다.
“좋아, 다음에는 누가 해보고 싶지?”
[……]
시선이 마주칠 때마다 얼굴을 붉히면서 시선을 돌리는 그녀들.
개중에는 성욕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은밀한 부위들을 만지작거리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음부를 적시면서 갈증과도 같은 성욕에 시달리는 것처럼 입맛을 다시는 몬스터들도 존재하고 있었지만 프라이드 때문인지, 아니면 지나치게 과격한 그의 행위에 겁먹었기 때문인지 쉽사리 앞으로 나서는 여성들은 없었다.
[라나. 네가 한 번 나서보는 건 어때? 바, 바닥으로 애액들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는데. 발정한 거 아니야? 아까부터 말발굽으로 죄 없는 땅바닥을 짓이겨대고 있고……]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디오! 그러는 너야말로 리코가 신음소리를 지를 때마다 움찔거리지 않았느냐!]
[그, 그건……]
‘다크 랜서와 켄타우르스의 기마덮밥인가? 좋아, 다음 타겟은 너희들로 정했다!!’
그렇게 결정한 류안은 육안으로 확인하기도 힘들 정도로 재빠른 움직임으로 두 사람의 등 뒤에 나타나서는 풍압으로 스커트를 힘차게 들어 올렸다.
“꺄아아아아아악!!”
비명소리의 합창과 그 이후로 교차되면서 울려 퍼지는 두 여성들의 교성.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하윽, 하아앗, 하아앙, 아아아아악! 아, 안 돼. 이, 인간은 너무 위험해. 다, 다들……여기에 있으면 안 돼. 제발 도망쳐!”
“히히히히힝, 히히히히힝!”
그녀들의 질내에 흑염룡을 교대로 찔러 넣으면서 순서를 기다리듯이, 자신을 둘러싸고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못하며 몽롱한 눈빛으로 행위를 지켜보고 있는 수백, 수천의 몬스터 소녀들의 행렬.
그 전체를 불과 하룻밤 사이에 한 명도 남김없이 전부 녹다운을 시켜버린 류안은, 아침을 알리는 자명종이 울려 퍼지는 소리에 기지개를 펴면서 다시 한 번 힘차게 아침발기를 시작하는 흑염룡을 바라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또?”
결국 그는 대대본부로 돌아가기 전까지 아침나절 대부분을 몬스터 소녀들과의 2차전으로 소비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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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분량이 조금 짧고 아쉬워보이는 건 기분 탓입니다...
따, 딱히 번외편을 날로 먹으려는 건 아니니까요.
죄송합니다. 사실은 일이 바빠서...휴재하려다가 조금 더 힘내보자고 쓴 게 이 정도의 분량입니다.
크흠, 스토리 진행해야죠. 진도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