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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화 번외편: 던전에서 야한 걸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주의
이번 편은 서머벨 던전의 마무리가 아쉽다는 분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번외 h편입니다.
스토리 진행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으니 H씬 보다는 내용의 흐름이 끊어지는 게 싫다는 분들은 2일 후의 편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모, 모두 도망쳐……여기에 남아있으면 모두, 모두 당해버릴 거야. 커헉!”
바닥에 쓰러져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여자 몬스터들을 향해서 그렇게 경고하던 거미 여왕 로피아는, 이내 흑염룡에 세차게 관통당하면서 그 충격으로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크르르르르.]
그녀의 음부에서 씨근덕거리고 있는 물건을 뽑아내면서 걸쭉한 백탁의 액채들을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류안.
[괴, 괴물……]
인간이라기보다는 한 마리 야수와도 같은 모습에 비전투형 여자몬스터들은 늑대에게 둘러싸인 양들처럼 뭉쳐서 벌벌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들을 감싸면서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 나오는 세 명의 기사들.
듀라한, 켄타우르스, 다크 랜서.
견고해 보이는 중갑과 위풍당당한 체구를 앞세우며 태산처럼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 그녀들은, 제각각 검과 창을 들어 올리면서 전투 자세를 취해보였다.
“멈춰라, 비열한 놈! 감히 여왕님을 겁탈하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또다시 사악한 음심淫心을 드러내다니! 설령 하늘이 용서한다고 해도 나 라나 크로이델이 그대를 용서하지 않겠다!”
“검의 녹으로 만들어주마!”
[꺄아아아악, 여왕님의 수호기사단이야!]
멋진 포즈를 취하면서 외치는 그녀들에게 뒤쪽에 있던 여자 몬스터들이 환성을 터트렸다.
“세 사람 모두 엄청나게 내 스타일인데, 그런 흉악한 물건들을 내버려두고 남녀간의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자고…….”
“네놈에게 줄 것은 차가운 칼날밖에는 없다. 차아아아앗!!”
후우우웅!
그렇게 외친 켄타우로스가 주저 없이 레이피어를 내지르면서 돌진해 들어왔지만, 관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그의 몸이 흐릿해지는가 싶더니 그 자리에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이형환위라고? 도대체 어디에……꺄아앗!”
“말의 엉덩이는 따끈따끈하네. 아무리 갑옷으로 덮었다지만 중요한 부위에 팬티도 걸치지 않고 다니다니 여자아이가 너무 경솔한 거 아니야?”
어느 틈엔가 그녀의 등 뒤로 올라타서는 엉덩이에 뺨을 대면서 비비적거리는 류안.
“내, 내려오지 못할까? 하으으읏! 꼬, 꼬리를 함부로 만지작거리지 말거라! 아흑! 그, 그런……갑작스럽게 브러시라니……아흑! 테크닉이……테크닉이……하아아아아앙!!”
“라, 라나에게서 떨어져라! 인간!!”
후우우웅!!
파렴치하기 이를 데 없는 행위에 얼굴이 새빨개진 다크 랜서가 창을 휘두르자, 잽싸게 뛰어 올라서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류안.
“괜찮아?”
“하앗, 하앗……미안해, 디오. 다리에서 힘이 풀려버려서 더 이상은 일어날 수가……하읏! 부, 부탁해. 다른 아이들이 보지 못하도록 갑주로 엉덩이를 가려줘. 제발……”
“아, 알았어.”
라나의 부탁에 살짝 민망해진 디오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순순히 갑주를 덮어나갔다. 그리고 그러는 도중에 은밀한 부위가 흥건하게 젖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황하는 그녀.
‘이 냄새는……설마 발정해버린 거야? 겨우 그 정도의 행동으로?’
“왜 그래?”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리코는 뭐하는 거지? 아까부터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고……응? 머리는 어디에 있어, 리코. 리코?”
디오는 그렇게 질문하면서 듀라한의 몸을 두드렸지만 그녀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 자리에 못 박힌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으며 요지부동이었다.
그리고 의아해하는 그녀들의 등 뒤에서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츕, 츄르릅, 츄웁, 하읏, 아, 안 돼. 키스가 이렇게 달콤하다니……하앗! 그, 그만, 더 이상 계속하면 몹쓸 인간에게 빠져버리고 말 거야!]
[후후후후. 겨우 이정도로 이렇게 느껴버리다니 음란한 아가씨로군. 어때? 내게 협력한다면 이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쾌락을 선물해 줄 텐데……]
[이, 이것보다 더한 쾌락이라니……]
몽롱한 눈빛으로 중얼거리는 리코의 반응에 계획대로라는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입맛을 다시는 류안.
“좋아, 그러면 여자 기사들 중에서 누구를 먼저 덮쳐볼까? 켄타우로스? 듀라한? 다크랜서? 아니면……세 사람 의 엉덩이를 나란히 늘어놓고 한번에……후후후후후후후.”
“히이이익!”
그의 소름끼치는 웃음소리에 전신에서 벌레가 기어오르는 소름을 느낀 그녀들을 서로를 부둥켜안으면서 필사적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수호기사 3인방의 격파.
그리고 그 성과물을 맛보기 위해서 다가가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날카로운 발톱이 류안의 양쪽 어깨를 부여잡고는 허공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쿵!!
“한심하기는! 너희들이 그러고도 여왕님의 수호기사단이라 불릴 자격이 있어? 지금부터 이 몸과 라피가 인간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지켜보라고! 어이, 라피! 준비는 됐어?!”
후우우우웅!
“언제든지 이야기만 해! 미노!”
그렇게 대답한 하피 몬스터 라피는 류안을 붙잡고는 허공을 활강하면서 점점 더 가속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대한 할버드를 야구 배트처럼 붙잡으면서 타격 자세를 취해보이는 거구, 거유의 미노타우르스 여자.
하지만 류안은 그런 상황에서도 팔짱을 끼고 아빠다리를 하는 태연한 모습으로 인생 일대의 고민에 극심한 결정장애를 경험하고 있었다.
“끄응, 젠장……이 몬스터랑도 하고 싶고, 저 몬스터랑도 하고 싶은데 도대체 누구와 먼저 사랑을 나눠야 되는 거지?”
“무,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이 인간은……자기가 무슨 상황에 처해있는지 모르는 건가?”
[상관하지 마, 라피! 지금 당장 이쪽으로 데리고 와! 이대로 몸통을 두 조각으로 날려버릴 테니까!!]
“알았어!!”
슈우우우웅!
쏜살같이 날아오는 류안을 향해서 미노는 양손을 있는 힘껏 뒤쪽으로 잡아당기면서 앞발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계시처럼 그의 눈앞에서 출렁거리는 거대한 가슴이 동공을 채워나갔다.
“그래, 결정했어!!!”
후우우우웅!
“뭐, 뭐라고?!”
할버드의 코앞에서 유령처럼 사라져버리는 마구(?)에 성대하게 헛스윙을 하는 그녀.
“어디로 사라진 거야? 그 자식이……”
“미, 미노! 가슴, 가슴! 아, 아래쪽을 봐! 아래쪽을!!”
“아래쪽이라니 무슨……뭐, 뭐? 너 이 자식 어느 틈에, 핫,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지나치게 큰 가슴 때문에 자신의 상체 아래를 내려다보지 못했던 그녀는 다음 순간에 터무니없이 재빠른 손놀림으로 자신의 상의를 풀어내고는, 유두를 격렬하게 빨아들이는 류안에게 다리가 풀리면서 제자리에 털썩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꿀걱,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그, 그만해! 그, 그렇게 격렬하게 빨아드리면……하아아앗! 아, 안 돼. 터져버렷, 음머어어어어어어어!!!”
촤아아아아악!!
그에게 빨리지 않는 왼쪽 가슴에서 마치 수도꼭지를 트는 것처럼 모유를 뿜어내면서 격렬하게 몸부림치는 미노타우르스 여자.
절정에 도달해버리는 것과 동시에 무릎을 꿇으면서 전신을 부르르 떨고 있으려니, 어느새 하의를 벗겨낸 류안이 활짝 개방되어진 그녀의 음부를 향해서 자신의 흑염룡을 단숨에 꽂아버리고 말았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하읏, 하으으읏, 아, 안 돼. 어, 어떻게 인간 주제에 이렇게 거대한……하읏, 하아아앗! 너, 너무 좋아. 아, 안 돼. 이대로라면 빨리면 안 되는 것까지 전부 빨려져버려. 하아아앗!”
“이, 이런 파렴치한 놈! 지금 당장 그만두지 못할까?!”
터무니없는 음란한 광경에 얼굴을 붉히는 여자 몬스터들이 병장기를 집어 들면서 그렇게 외쳤지만, 미노타우르스 여자의 가슴에 달라붙어서 격렬하게 유두를 빨아들이는 류안은 그녀들을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손가락을 들어 까딱거리기 시작했다.
[해보려면 얼마든지 해 봐! 누구든지 접근하면 범해버릴 테니까!]
“크으으윽!”
그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받고는 치욕과 공포심으로 쉽사리 접근해오지 못하는 여자 몬스터들.
그러는 사이에 여유롭게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젖소, 아니 미노타우르스녀의 가슴과 질내의 조임을 느긋하게 맛보던 류안은 사정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끼면서 아무런 주저도 없이 사정을 개시해 버렸다.
푸슉, 푸슉, 퓨슈슈슉!
“아으으으윽! 아그읏!”
털썩, 쿵!
완전히 빨려져서는 해롱거리는 표정으로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져버리는 그녀,
류안은 흑염룡을 뽑아내고는 다음에는 누구를 범할까라는 표정으로 여자 몬스터들의 면면을 살펴나갔고, 그와 시선을 마주치는 여성들은 예외 없이 시선을 피하면서 얼굴을 붉혀나갔다.
‘좋아, 다음에는 켄타우로스를……’
그렇게 생각하면서 움직이려는 찰나에 한 명의 여자 몬스터가 무리를 헤치면서 앞으로 걸어 나왔다.
“이 년이고 저 년이고 한심하기는……아무리 야성을 잃어버렸다고는 해도 인간 하나에게 쩔쩔매다니 뭣들하는 짓이야!특히나 로피나가 패배했다고 곧바로 꼬랑지를 내려버리는 주홍거미족들의 한심한 꼬락서리라니……이래서야 5종족의 전쟁에서 우리 백랑족들에게 승리한 전사들이라고 인정하는 게 한심해지잖아……젠장.”
[리키아 님!]
[리키아 님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셨어! 인간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게 싫다고 방구석에만 틀어박혀 계시던 리키아 님이!]
[오오오오오! 전설의 하얀 투견, 아니, 투랑鬪狼이 강림하는 것인가?!]
카리스마 넘치는 당당한 걸음으로 다가오는 그녀는 눈처럼 새하얀 머리카락과 늑대의 귀, 팔과 다리를 가지고는 사자갈기처럼 날렵한 꼬리를 마치 채찍처럼 가볍게 휘둘러댔다.
육체파인지 활동하기 편한 반바지 차림과 가벼운 스포츠 브라만을 착용하고는, 마치 스트리트 파이터처럼 가벼운 몸놀림으로 스텝을 밟아나가며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쉐도우 복싱을 시작해 나가는 리키아.
슉, 슉! 슉, 슉!
“네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못합니다.”
“……뭐? 이 자식이 지금 장난하나.”
“저는 세계 동물귀 미소녀 보호 협회장으로서 당신처럼 사랑스러운 귀와 꼬리를 가지고 있는 소녀에게는 손을 대지 못합니다. 참고로, 여자 몬스터 보호 협회장도 겸하고 있어서 순수한 be 폭력주의자라고 할 수가 있죠.”
“be 폭력이라면 폭력을 사용한다는 거 아니야?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누구의 귀와 꼬리가 사랑스럽다는 거야? 앙, 죽고 싶어?!”
동네 건달처럼 으르렁거리면서 시비를 걸어오는 그녀에게 류안은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보이면서(여성들에게는 두려워 보이는)입맛을 다셔나가기 시작했다.
“후후후후. 그러면 지금부터 저의 테이밍 실력을 당신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차분하게 가르쳐 드리도록 하죠.”
============================ 작품 후기 ============================
크흠, 이번 편은 독자분들의 리퀘스트를 들어드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썼습니다.
따, 딱히 제가 동물귀 미소녀를 좋아해서 쓰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다음 편에 찐하게 한 편을 더...크흠.
스, 스토리도 가끔씩은 쉬어가는 게 제맛 아닙니까? 아,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쓸게요.
그래도 다음 편은...(도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