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트라이엄프-188화 (18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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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편

***

그 직후, 여왕 거미의 등에 탑승한 턀리아는 본격적으로 아바타 플레이를 시작해나갔다.

[남자 1호. 지금부터 여자 1호의 브레지어를 탈의해주세효.]

[남자 1호. 알겠습니다.]

거미줄로 연결된 실(thread)그널로 지령을 전달받은 류안은 그녀가 시키는 대로 아트리에의 반팔 쫄티를 벗겨내려고 시도했다.

“꺄아아악! 어, 어딜 건드리시는 거예요!!”

하지만 키스만으로도 얼굴이 홍당무로 변해버리는 그녀는 비명을 지르면서 자신의 옷을 잡아감싸기 시작했다.

“미, 미안……하지만 계속하지 않으면…….”

[후후후후. 이기적인 여자아이로구나. 인질의 목숨이 어떻게 돼도 상관이 없다는 소리냐?]

“그, 그건…….”

그 말을 듣고도 망설이는 아트리에의 태도에 류안이 눈살을 찌푸리면서 다시 한 번 무, 전음으로 턀리아와 상담을 주고받았다.

[여자 1호의 저항이 너무 완고합니다! 아무래도 난공불락의 처녀성이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젠장, 이제 전부 틀렸어요. 희망이 없습니다!]

[……과거는 바뀔 수 있어효.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효!]

가슴 계곡으로의 진입에 실패하고 절망하는 류안을 격려해준 턀리아는 처녀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눈앞에서 씰룩거리고 있는 로피아의 엉덩이를 있는 힘껏 후려쳤다.

찰싹!!

“꺄아아악!”

“찰지군효! 하지만 탈 것 주제에 사람처럼 비명을 내지르다니 건방지기 짝이 없어효! 앞으로는 히히히힝! 하면서 말처럼 울부짖도록 하세효, 이럇!!”

철썩! 철썩! 철썩!

“하윽, 그, 그런 잔인한……꺄아악! 제, 제발 그만두세요……하으으윽! 하, 할게요. 히힝, 히히히힝!!”

계속되는 턀리아의 스팽킹에 구슬픈 목소리로 울부짖고는 울먹거리면서 거미줄을 조종해 나가는 로피아.

[호호호호. 보, 보아하니 두 사람 모두가 망설이는 것 같은데 내, 내가……하윽! 도와주도록 하지.]

‘목소리가 어쩐지 이상한데?’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아트리에가 자신의 의문을 이어나가기 전에 그녀의 팔에 연결되어 있는 실이 팽팽하게 잡아당겨지면서, 단단한 가드를 풀어내버리고 말았다.

[지금이예효! 남자 1호!!]

[우오오오오오!! 네놈의 가슴은 무슨 컵이냐?!!]

주물주물주물주물!

“미, 미안해! 저, 절대로 내 의지로 주무르는 게 아니야! 소, 손이 멋대로……”

“꺄아아아아악!! 아, 알았으니까 빨리 손을 떼주세요! 꺄아아아악!!”

[남자 1호! 왼쪽 유두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효! 비명을 질러대면서 앙탈을 떨어대고는 있지만 주인님, 아니 남자 1호의 테크닉에 발칙하게 부풀어 오릅니다효!!]

[나이스 어프로치!! 참고로 로피아는 목덜미가 약점입니다! 서포터님!!]

“후우우욱! 이예효! 탈 것 주제에 이런 곳으로 느끼다니 귀엽다는 거예효!!”

“히히히힝! 어, 어째서 저까지 희롱해대시는……하아아앗! 이런 귀축 커플!!”

두 사람의 교묘한 연계플레이에 한 마리와 한 인간이 동시에 성희롱의 희생양으로 전락 당해버리고 말았다.

한 편, 적당히 부풀어 오른 사과 같은 가슴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의 눈앞으로 드러내는 수치를 경험하고는, 그의 초절기교로 흥분과 쾌락으로 달아올라진 육체의 상태에 거칠게 숨을 헐떡거리는 아트리에.

‘어째서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은 거지? 죽을 정도로 창피한데……조, 조금 더 만져줬으면 좋겠어.’

“미안해. 아트리에. 처음이라서 부드럽게 해주고 싶었는데……슬슬 아래쪽도 벗길 게. 이게 다 인류의 생존을 위한 거니까 이해해주기를 바래. 인류는 끊임없이 번식해야 하거든…….”

“네……?”

살짝 황당한 이야기를 들은 기분이 들었지만 ‘생존’이라던가, ‘이해’해달라거나, 미안해하는 태도만을 간신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몽롱해져버린 상태.

거기에 힘을 싫어주는 로피아의 경고까지 들려오기 시작했다.

[히히히힝! 아, 아니……꺄악! 엉덩이는 제발 그만……크, 크흠. 이렇게까지 해줬는데도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니 어리석은 인간들 같으니라고!! 이것이 마지막 경고다! 살아남고 싶다면 지금 당장 네놈들의 추레한 성기들을 결합시키도록 해라! 겨우 그 정도의 장난으로 여왕님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

[그 말대로예효! 아트리에, 류안! 모쪼록 제 눈치는 보지 말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즐겨주세효! 애들 장난은 그만두시고효~~!!]

심판과 인질이 전부 다 한통속이었기 때문에 비정상인들 사이에서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려버린 아트리에는 혼란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주, 죽을 만큼 부끄러운데도 애들의 장난이라니……내가 세상물정을 너무 몰랐다는 거야? 세간에서는 이게 당연한 거야? 화, 확실히 우리 대원들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기는 했지만…….’

“혹시라도 정 못하겠으면……포기해도 괜찮아. 원망하지 않을 테니까.”

거기에 죄책감이라는 쐐기를 박아버리는 류안의 한 마디.

아트리에는 부끄러움에 그와 시선조차 마주치지 못하면서도 더 이상은 이기적인 태도를 고수할 수가 없게 되었다.

“아, 아니에요. 죄송해요……저야말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런 방면으로는 아무것도 몰라서……대장님이 리드해주세요. 더 이상은 저항하지 않을 게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미안하다는 듯이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입자의 세계로 들어간 류안의 양심이 격렬하게 트위스트쳤지만, 그렇다고 거기까지 와서 뽑아든 흑염룡을 집어넣을 만큼의 대인배는 절대로 아니었다.

“그래. 그러면 우선은 양쪽의 다리를 좌우로 벌리면서 팬티를 보여줘 봐.”

“네, 네…….”

자신의 요구에 완고하기 이를 데 없는 그녀가 너무나도 순순히 음부를 개방해보였기 때문에, 류안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최후의 교신을 이어나갔다.

[치이이익……성공했습니다. 이제 최후의 관문을 돌파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저도 보고 있어효. 훌쩍……너무도 아름다운 광경이예효. 이 무, 전음, 시작되기를 잘했어효.]

[최후의 오더를 내려주십시오. 서포터님!]

[파이널 퓨전을 승인할게효!!]

철썩!!

“히히히힝!!”

로피아의 포효와 동시에 이어지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결합.

“하으으으윽!!”

오늘만으로 2번째.

처녀를 접수한 류안은 아트리에를 끌어안고는 키스를 퍼부으면서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여 나가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그리고 그 광경을 먼거리에서 바라보면서 아쉬움으로 입맛을 다시는 턀리아.

“턀리아도 주인님과 이어졌으면 좋겠는데……주인님의 물건은 이제 평범한 필멸자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무시무시해져버리고 말았어효. 특히나……언제 사라져버릴지 모르는 불안한 존재인 턀리아로서는……어쩔 수 없네효. 거미녀를 범하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수밖에……자, 엉덩이를 이쪽으로 내미세효!”

“히히히힝?!”

딜도팬티를 착용하고는 접근해오는 그녀의 모습에 로피아는 저항할 의지를 잃어버리고는 제자리에 주저앉아 오들오들 떨어나갔다.

***

약 2시간.

총 12번의 오르가즘을 경험하면서 마치 정액으로 가득한 용기 속에서 건져낸 사람처럼 지독한 모습으로 실신해버린 아트리에.

팸돔전사들이 우글거리는 정글레인저의 대장답게 하드하기 이를 데 없는 플레이에도 버텨내면서 굉장한 체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렇게 버틴 끝에 음부가 빨갛게 부어버렸다거나 질내와 엉덩이에서 역류해나오는 정액들의 모습은 마치 집단으로 윤간이라도 당한 것처럼 지독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해서는 씨근덕거리는 흑염룡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내쉬는 류안.

그런 그의 곁으로 어느 틈엔가 한 마리의 탈것으로 변해버린 로피아를 거미줄 고삐로 조종하며 이끌고 오는 턀리아가 합류해 왔다.

“이제 슬슬 돌아가도록 할까?”

“여자 몬스터들은 내버려두고 돌아가시는 건가효?”

“시간이 많이 늦었잖아? 탈리아도 슬슬 깨어날 때가 되었고……몬스터 미소녀들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즐겨야지.”

“하지만 전혀 만족하지 못하셨잖아효? 주인님, 주인님을 위해서 제가 투르크 마그도……아니, 탈것을 준비해 왔어효.”

“탈것이라고?”

“히히히힝!”

그와 눈이 마주치기가 무섭게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울부짖는 로피아의 모습.

‘얌전하게 협력해주면 던전 몬스터들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인간들과 협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함부로 대하셔도 되는 거예요?!’

그녀의 눈동자에서는 그렇게 힐난해오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류안은 모르는 척 외면하면서 탈리아가 건네주는 고삐를 받아 들었다.

“아트리에는 제가 정리해서 데리고 돌아갈게효. 주인님은 이대로 거미 여왕을 타고 던전마스터의 방으로 향하세효. 거기에 모든 여자 몬스터들이 있다고 이야기해줬어효!”

“그게 정말이야? 하, 하지만 턀리아는 그래도 괜찮겠어? 오늘은 별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주인님의 행복이야말로 턀리아의 행복이에효. 그러니까……가서 전부 다 범해버리세효!”

“턀리아……”

자신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씀씀이에 감동의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코끝이 찡해져오는 류안.

“……참고로 이 탈것의 시동을 거는 방법은 후배위로 탑승한 다음에 흑염룡을 엉덩이나 음부로 찔러 넣으시면 되효. 오른쪽 엉덩이를 때리면 가속이고 왼쪽 엉덩이는 브레이크. 핸들은 고삐로 조절하시면 되효.”

“꺄아아아악!!”

절규하는 로피아와 눈동자를 번뜩이는 류안.

“……턀리아. 무서운 아이!!”

여왕 거미의 등 뒤로 탑승한 그는 바람처러 질주해서 여자 몬스터들이 집결해있는 던전 마스터의 방문을 있는 힘껏 열어젖혔다.

끼기기기기긱!

육중한 소리를 내면서 열리는 거대한 문.

그리고 여왕의 귀환을 기다리면서 도열해있는 수많은 여자 몬스터들의 행렬.

듀라한, 판, 웨어울프, 라미아, 켄타우르스, 미믹, 등등.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들은 물론이며 그중에서도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자 주홍거미족들의 무리까지.

“여왕님이다!! 여왕님께서 돌아오셨어!!”

“어서 오십시오! 여왕님……그런데 어딘가 불편하신가 모습이 이상……저, 저건?”

“무례한 놈! 감히 인간 주제에 여왕님의 등 뒤에 탑승하고 있다니!!”

류안을 발견한 몬스터들은 그의 무례함에 분노하면서 제각각 무기를 잡아들었지만, 그중에서는 그에게 덮쳐질 뻔했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두려움으로 몸서리치는 이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히이이익! 저, 저 남자는…….”

“후후후후. 귀여운 염소 몬스터가 어디에 갔는지 궁금했었는데……요기에 있네?”

그리고 그 날, 몬스터들은 떠올렸다.

인간들이 지배하던 공포를. 새장 속에 갇혀 지낸 굴욕을…….

SS급의 성교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류안의 모습은 이미 인간들의 상리常理를 벗어나 있었다.

검고 무시무시하면서도 흉악한 무엇인가가 리미터를 해제시켜버린 그의 몸속에서 솟구쳐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여자 몬스터들은 그 기운에 장악당해서 주체할 수 없는 애욕과 그 이상의 공포심에 사로잡혀서 몸부림을 쳤다.

그리고 그 날.

던전의 모든 여자몬스터들은 한 인간 남자의 손아귀에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던전 이벤트는 이걸로 끝입니다.

여자 몬스터들과의 난교는 다음 기회에...

류안의 진짜 능력이나 그 한계에 대해서는 몇 편 안에 밝혀지니까 약간은 답답하시더라도 기다려주세요.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엄청난 힘을 얻었지만 무쌍은 못합니다.

현대전이니까요...

오늘은 피곤해서 그런지 글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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