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트라이엄프-157화 (157/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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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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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의 의식을 치르고 4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드디어……완성되었군. 후후후후후.’

철썩, 철썩, 철썩!

“앗, 하아앗, 너무 멋져요, 서방님, 하으읏, 굵직하면서도 뜨거운 것이 제 안에서 힘차게 용트림치고 있어요. 하으읏, 하아아아아앙!”

황홀한 표정으로 여성상위의 체위로 쉴 새 없이 둔부를 흔들어대면서 봉사해오는 사브리나.

처음의 수동적이면서도 부끄러움에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거침없이 행위를 즐기는 모습이 음란하기 이를 데 없었다.

“하아아아아앗! 서방님!”

자신의 눈앞에서 덜렁거리고 있는 가슴을 붙잡으면서 유두를 빨자 자지러지는 비명을 토해내면서 절정에 도달해버리는 그녀.

“후후후후. 귀여운 것……처음에는 그렇게나 싫다고 울고 불며 난리를 부리더니 이제는 완벽하게 익숙해졌잖아?”

“몰라요, 칫. 서방님이 저를 이렇게 만들어버리시고는……책임지세요. 저는 이제 서방님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는 말이에요……”

부끄러운 듯이 가슴으로 얼굴을 기대오는 그녀의 뺨으로 키스를 해준 그는 다크 엘프의 엉덩이를 붙잡고는, 격렬하게 위 아래로 흔들어대면서 이번에는 자신의 사정을 위한 라스트 스퍼트를 개시해 나갔다.

두근, 두근, 두근!

“꺄아아아아앗! 하아아앙!! 뜨거운 것들이 들어와요, 하으으으읏!”

자궁으로 들어오는 정액들의 감각에 몸서리를 치면서도 황홀하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녀.

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영체 상태인 그녀가 임신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그의 질내사정에는 조금의 주저함도 존재하지 않았다.

완벽하게 쾌락에 떨어져버린 사브리나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득의에 찬 웃음을 터트리는 류안.

“내가 말했지, 브륜힐트? 사브리나를 발할라로 데려갈 수는 없어. 그녀는 이제 완벽하게 내 거니까. 말이야. 음하하하하!!”

“네, 서방님. 사브리나는 서방님의 것이어요. 어디로도 가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계속, 계속해서 사랑해주세요!”

“물론이다, 사브리나!!”

두 사람은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를 껴안으면서 2회전에 돌입했고 그 모습을 천리안으로 지켜보던 브륜힐트는 한숨을 내쉬면서 영상을 꺼버리고 말았다.

사태가 이렇게 흘러오게 된 이유를 알아보려면 시간을 되돌려서 4주 전에 일어났던 해프닝을 알아봐야만 한다.

‘그 때는 살짝 위험했지.’

당시에 그는 사브리나를 재우지 않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 5시간 연속으로 그녀를 탐닉하고 있었고, 그러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자신의 눈앞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발키리를 발견하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신혼부부의 침실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다니 무슨 만행입니까?]

[그대에게는 볼 일이 없다. 나를 호출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니까.]

[사, 살려주세요. 브륜힐트님……꺄아아악!]

도망치려고 발버둥치는 사브리나를 끌어안으면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끊임없이 이어지는 강행군을 감당하지 못했던 그녀가 발할라의 세계로 도망치는 것을 소망했기 때문에 찾아왔다고 알려주었다.

[지금 당장 그녀를 해방하도록. 나에게는 도전자의 소망에 따라서 그녀를 발할라의 세계로 인도할 의무가 있다.]

[죄송하지만 그렇게는 못합니다. 남편의 허락도 없이 부부사이를 갈라놓다니……그게 무슨 몰상식한 행위입니까?]

[그대의 사정에는 관심이 없다. 지금 당장 놓아주지 않는다면 실력행사로 나갈 수밖에……]

[그렇게 나오신다면 저도 오기조원의 수련을 때려치우겠습니다. 텔넷에서 어디 한 번 천년만년 살아봅시다, 브륜힐트님!]

[……]

그의 협박으로 잠시 망설이는 표정을 보였지만 대개는 잘 먹히던 그 수법이 이번에는 통용되지 않았는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브리나를 순간 이동시켜서 자신의 옆으로 데려가 버리고 말았다.

[그대가 그렇게 나온다면 곤란하기는 하지만……오딘이 정한 율법을 거스를 수는 없다. 그녀가 원한다면 발할라의 세계로 데려가야만 한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젠장. 그렇다면 내기를 합시다!]

[내기?]

[부부싸움은 원래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사브리나가 지금은 처음이라서 스렇게 싫어하는 거지만, 며칠만 지나면 깔끔하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4주 만 기다려 주십시오, 4주가 지난 다음에도 그녀가 저와 헤어지는 것을 희망한다면 깔끔하게 물러나겠습니다! 인간적으로 이혼 조정 기간은 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럴 수는……]

브륜힐트에게는 통하지 않는 기색이었기 때문에 류안은 재빠르게 사브리나를 향해서 외쳤다.

[사브리나! 이대로 유라디스 은하로 떠난다면 앞으로는 두 번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야. 그래도 괜찮아? 그냥 잠시 헤어지는 게 아니라,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고. 내 말 알아들어?]

[그, 그건……]

그래도 상관없이 발할라의 세계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했으면 꼼짝없이 그녀를 잃어버릴 상황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상당히 동요하는 눈치를 보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를 내려놓는 브륜힐트.

[알겠다, 그렇다면 딱 4주의 시간을 주지. 그 동안에 그녀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곧바로 발할라의 세계로 인도하겠다.]

[아……아, 브륜힐트님.]

갈등하던 사브리나는 자신의 최후의 희망이 눈앞에서 허무하게 사라져버리자 안타까운 듯이 탄식을 토해내면서 고개를 떨어트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류안의 응징.

[감히 서방님을 배신하고 도망치려고 하다니……버르장머리를 제대로 교육시켜주겠어! 이리 와, 귀요미!!!]

[꺄아아아악! 죄송해요, 서방님. 앞으로는 두 번 다시는 그러지 않을 테니까 제발 용서를……으으으읍!]

반성하고 상냥하게 대해주기는커녕 그렇지 않아도 격렬한 행위에 괘씸죄를 추가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녀를 조교하기 시작하는 류안.

스트레이트하게 사흘 밤낮을 범해버리고는 정식으로 사브리나 길들이기를 시작했다.

[음, 역시 하루 종일 침대에서 생활하니까 여러 가지로 비위생적이네! 좋아, 욕실에 들어가서 씻도록 하자!]

[휴, 휴식인가요?]

[무슨 소리야? 욕실에서 같이 씻으면서 계속해야지……아! 이참에 아예 욕실에서 매트를 깔고 24시간 플레이를 계속해 볼까? 그러면 더러워져도 바로바로 씻으면서 계속할 수가 있잖아!]

[……사, 살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면서 창백해지는 그녀를 들쳐 메고는 욕실로 들어가서는 소프 플레이와 로션 플레이, 방뇨 플레이들을 다양하게 학습시키면서 몇날며칠을 조교.

[흑흑흑흑. 그런 짓까지 저지르다니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에요, 너무 창피해. 이제 시집은 다 갔단 말이에요.]

[이미 나한테 시집왔으니까 상관없잖아? 뭐야, 설마 다른 남자한테 시집가려고 그런 거야?]

[그런 건 아니지만……그, 그것은 또 뭔가요?]

[아, 이거? 오늘부터 네가 입고 다닐 정식 복장이야. 널 위해서 준비한 선물이니까 입어 줘.]

[하, 하지만 이건 옷걸이밖에 없잖아요?]

[무슨 소리야. 이건 말이지, 착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아주아주 아름다운 옷이라고? 이게 보이지가 않다니……실망이야!]

[네? 그럴 리가……하지만 제 눈에는 아무것도……]

생전에는 착한 거 빼면 시체라는 평가를 들어온 사브리나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흥, 나를 배신하고 브륜힐트를 호출했을 때부터 알아봤어. 나는 사브리나가 사랑스러워서 어쩔 수 없이 그랬을 뿐인데, 남편을 버리고 도망치려고 하다니……흑흑흑흑.]

거짓으로 우는 시늉을 하면서 훌쩍거리는 류안을 바라보면서 죄책감에 사로잡힌 그녀는 양심의 가책에 사로잡혀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그를 달래나갔다.

[죄, 죄송해요. 서방님……입을 게요. 서방님이 입으라는 건 뭐든지 입을 테니까 그래도 이건……]

씨익.

[그 말, 나중에라도 무르기 없기다?]

[네?]

[사실은 이 옷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의상들을 선물로 준비해 왔어. 보라고, 알몸에 앞치마! 개 목걸이! 새하얀 니삭스(only)! 빨간색 안경(same)! 하하하하하!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갈아입을 수 있다고?! 신나지?!]

[꺄아아아아악!!]

어떻게 해도 나체족의 신분을 벗어날 수가 없는 착한 사람들의 눈에만 보이는 의상 콜렉션을 목격하면서 비명을 내지르는 사브리나.

참고로 그가 가장 선호하는 의상은 개 목걸이였다.

[멍멍아, 냐옹해봐!]

[멍……냐옹? 흑흑흑흑. 살려주세요. 서방님……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요……이건 사람으로서 할 짓이 못 되요. 흑흑흑흑.]

[힘 내, 사브리나. 너는 할 수 있어! 엘프로서의 약간의 수치심만 버리면 우리들의 이상향에 도착할 수가 있다고! 나만 믿어. 어떤 모습의 너라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

[……]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자상하게 달래가면서 이어지는 훈련의 나날.

하지만 지나치게 혹독한 훈련으로 좌절해버린 그녀는 때때로 조그마한 상자 속으로 틀어박혀서, 무릎을 감싸 안으면서 눈물을 흘려대는 경우들도 있었다.

[흑흑흑흑. 너무하세요, 서방님. 제가 몰래 먹으려고 숨겨놓은 벌꿀을 이용해서 그런 벼, 변태적인 플레이에 전부 써버리다니……점점 더 엘프로서의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 흑흑흑흑.]

똑똑똑똑.

[미안해, 사브리나. 그동안 내가 너무 심하게 괴롭혔지? 영혼상태라고 해도 피곤함은 싸우는 건데, 잠도 재우지 않고……침대로 와. 이번에는 정말로 손만 붙잡고 잘 테니까.]

[정말로 손만 붙잡고 주무실 건가요?]

[그럼, 물론이지. 오빠 믿지? 그냥 우리 귀여운 새색시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손만 붙잡고 잘게. 손만……]

[새색시라니 그런, 헤헤헤헤. 저, 정말로 손만 붙잡고 주무시는 거예요?]

낯간지러운 호칭에 부끄러워하며 자상하기 이를 데 없는 그의 태도에 충견처럼 얌전하게 상자를 벗어나면서 다시 품 속으로 안기는 사브리나.

하지만 당연하게도 공약은 이행되지 않았다.

크오오오오오!!

[꺄아아아악!]

침대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사납게 발기하는 흑염룡의 포효에 기겁하면서 달아나지만 어느 사이엔가 자신의 손목을 잡아버리는 그의 손길은 강철처럼 단단하기 이를 데 없었다.

[손만 잡고 잔다니까?]

[거, 거짓말하지 마세요. 그렇게 단단하게 세워놓으시고는 서, 서방님이 인내하실 수 있을 리가…….]

[후후후후. 잘 배웠네. 바로 그대로야, 사브리나!!]

[꺄아아아악!!]

손에서 시작된 행위가 가슴으로, 허벅지로, 입맞춤으로 자연스럽게 에스컬레이터처럼 이어지는가 싶더니 주저 없이 이어지는 삽입.

철썩, 철썩, 철썩!

[음하하하하, 역시 다크 엘프는 최고야!!]

[하읏! 하아아앙, 아흑! 하으으으응! 서, 서방님은 거짓말쟁이! 우에에에엥!]

그렇게 다양한 시련(?)들을 거쳐나가면서 사브리나를 알몸으로 산책시키고, 메이드 복장으로 봉사시키고, 유아 플레이로 수치스럽게 만들고, 온간 어브 노말한 플레이들로 2700년 분량의 부끄러움을 주입시켜온 결과.

살짝 망가지고 말았다.

“사랑해요, 서방님!”

‘눈에 초점이 없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지는군.’

“나도 사랑해. 사브리나!”

알몸의 에이프런, 개목걸이, 빨간색 안경의 3종 세트를 차려입고는 류안을 방문하러 찾아온 두 명의 손님에게 차를 내주고, 엉덩이에 꽂혀져 있는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부엌으로 떠나는 육노예, 아니 다크 엘프.

“내 마누라가 어때. 이래도 나랑 결혼하고 싶어?”

“어, 음. 잘 생각해봤는데……두 사람이 천생 연분인 것 같아, 달링. 행복하길 바랄께!”

“환상의 커플이지 말입니다! 노예계약……아니. 겨, 결혼은 역시 미친 발상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지금까지처럼 편한 관계가 좋습니다!”

“그렇지?”

발키리와 두 사람의 불만을 잠재워버린 류안은 사브리나가 타 준 뜨거운 차를 음미하면서 사악한 미소를 흘려대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고 보니까 내가 여기에 뭐 하러 왔었더라?’

============================ 작품 후기 ============================

맛 간(?) 후기.

어제는 몸이 안 좋아서 제대로 된 H씬을 쓰지 못했는데 오늘은 어지러움증 때문에 머리가 안 좋아서 이런 글을 써버린 것 같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약은 꾸준하게 복용하고 있으니까요.

헤헤헤헤헤...와이 소 시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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