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트라이엄프-102화 (102/291)

0102 ----------------------------------------------

스쿨드와 프레이야의 발할라 승천

“덤벼라냥, 우리들이 상대하겠다냥!!”

쌍둥이 묘인족이 파티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가라, 스쿨드. 너로 정했다!!”

투쾅!

“당했다냥!”

“약해!”

프레이야의 침소를 지키고 있던 쌍둥이는 스쿨드가 휘두르는 공격 한 방에 전투불능이 되어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월드4에서 지나치게 오랫동안 죽치고 있다 보니 중간보스 정도는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게 강해져버린 류안과 그의 파티. 덕분에 마지막 월드보스의 던전 세스룸니르를 수호하는 가디언들은, 침략자들의 군화에 무력하게 짓밟히면서 비참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으로 사방에 널브러져 버렸다.

“하윽, 하앗, 흐그으읏, 아아아아앙!”

두근, 두근.

파티원들이 열심히 싸우는 도중에 바닥을 기며 도망치는 여자 가디언의 자궁으로 정액들을 쏟아 붓는 류안. 남자들은 죽이고 여자들은 범하며, 쓰러트린 적들에게는 강탈 스킬로 양말 한 짝까지도 약탈해버리는 그는 세스룸니르의 주춧돌까지 뽑아버릴 기세였다.

그 모습은 말 그대로 인세에 현신한 마왕, 그 자체.

아이러니한 건 게임의 설정 상으로는 류안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모험을 떠나는 용사라는 사실이다.

“수고했어, 스쿨드. 후후후후, 새로운 귀요미들이군.”

“모, 목숨만은 살려주세요냥!”

애액과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흑염룡을 앞세우며 다가오는 류안의 모습에 전투불능이 된 쌍둥이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청색과 회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말랑말랑한 피부에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두 마리의 묘인족.

“걱정하지 마. 목숨만은 살려줄 테니까, 목숨만은…….”

“후냐아아앙! 프레이야님, 살려주세요!”

“하악하악. 아, 아저씨가 부드럽게 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거칠게 숨을 헐떡거리면서 음란한 손놀림으로 마수魔手를 뻗어오는 류안의 모습에 두 사람의 떨림이 한 층 더 거세지기 시작했다.

촤아아악!!

“냐아아아앙!”

하지만 쌍둥이들의 옷을 거침없이 벗겨나가던 그는 두 사람의 다리를 벌리다가 질겁하면서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젠장! 둘 다 여자가 아니라 남……아, 아니. 고자였어?”

“프레이야님의 수레를 끄는 Gip-cat(거세한 고양이)이라고 해요.”

스쿨드의 설명에 그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걸 왜 지금 말하는 거야?”

“그거야 당연히……류안님이 알면서도 범하려고 하는 줄 알았죠. 예쁘기만 하면 서는 거 아니었나요? 그 흑염룡…….”

“너는 나를 도대체 뭘로 생각하는……젠장, 그냥 보내줄 테니까 가진 거나 전부 내놓고 꺼져. 나의 흑염룡 센서를 속이다니 무서운 놈들…….”

하지만 쌍둥이는 류안의 그런 자비로운(?)태도에 오히려 커다란 충격을 받은 것처럼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눈물을 흩뿌리며 달아나버렸다.

“벗겨놓기만 하고 범하지 않는다니 귀축이다냥!”

“우에에엥,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낀다냥! 프레이야님한테 신고해서 철컹철컹하게 만들어 줄 거다냥!”

깨물어주고 싶은 복숭아 빛의 엉덩이를 매혹적으로 흔들면서 알몸으로 달아나는 두 마리의 전(前)수컷 묘인족을 넋을 잃어버리고 바라보던 류안은, 자신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보는 스쿨드를 발견하고는 말을 더듬었다.

“왜,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아니요, 그냥. 두 사람을 굉장히 아쉬~~~~~운 눈초리로 쳐다보시는 것 같아서요.”

“아쉽게 쳐다보기는 누가 아쉽게 쳐다봤다고 그래? 나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할 수 없는 애들한테는 관심이 없다니까?”

“네, 네. 물론, 그러시겠죠. 믿어요, 믿는다니까요?”

‘스쿨드 이것이…….’

고대 시절부터 권력자들은 미색이 출중한 내시들을 자신의 옆에 두고는 애인처럼 취급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다. Gip-cat또한 프레이야와 신들에게 성적인 봉사를 하기 위해서 창조된 존재들이었고, 여신의 가호를 받아서 류안의 성욕에도 영향을 준 거지만 그런 원리를 알 리가 없는 류안은 잠시 동안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말았다.

“암컷이든 수컷이든 맛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니야! 나는 같은 엉덩이라도 스쿨드의 엉덩이가 더 좋다고!!”

그렇게 절규한 류안은 자신의 흑염룡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프레이야의 저택에서 새롭게 입수한 조련사의 스킬을 발동시켰다.

“포인트 액세스!!”

“하윽! 어, 엉덩이에 갑자기 뭔가가 들어왔어요!”

“좋았어! 역시나 여기가 내가 있을 고향이야. 이 조임이며 감촉이라니……후후후. 역시나 스쿨드의 몸속은 각별하다니까?”

“도,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죠? 하윽, 아응, 이, 느낌은……어떻게?”

철썩, 철썩!

두 사람의 거리는 약 3m는 떨어져 있었지만 스쿨드는 자신의 엉덩이로 류안의 흑염룡이 삽입되어서 피스톤 운동을 하는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받고 있었다.

“별 건 아니야. 그냥 내 흑염룡과 스쿨드의 엉덩이 사이에 워프 존을 뚫어놨을 뿐이니까. 이제 이 기술만 있으면 세상에 어떤 여성이라도 나한테는 정조를 지킬 수가 없다는 거지. 미연시 만세!!”

“이, 이럴 수가. 이 세상에는 신도 희망도 없는 건가요? 어떻게 이런 악당의 손에 그런 위험한 무기를 들려줄 수가 있는 건가요……하으아아아앙!”

두근, 두근.

류안의 사정과 함께 스쿨드는 절정에 도달했다.

포인트 엑세스로 엉덩이뿐만 아니라 가슴이 주물러지고 음부에 커닐링구스까지 당하면서 절정에 도달해버린 그녀는,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팔짱으로 부둥켜안으면서 안짱다리를 한 채로 갓 태어난 사슴처럼 부들거리고 있었다.

그런 자세로나마 버티고 있는 것이 용하다고 할 만한 상태.

하지만 류안의 행위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철썩, 철썩.

“하읏, 하으응, 하아아앙!”

100% 류안의 취향에 따라서 방어력이 별로 높지 않고 젖으면 비치는 하얀색의 천 갑옷을 입은 스쿨드는 현재 땀과 애액, 그리고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유와 흘러나온 정액들로 젖으면서 음란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그는 프레이야의 침소가 목전이라는 사실도 잊어버리고 새롭게 얻은 스킬로 그녀를 범하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지만, 잠시 후에는 그 문이 자동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구구구구궁.

그리고 들려오는 한 여성, 아니 여신의 불만스러운 목소리.

“아, 진짜로 기다리다가 목이 빠지겠네. 감히 사랑의 여신의 처소 앞에서 그녀를 무시하고 분탕질을 치는 사람이 누구야? 내 7번째 분신을 이렇게 오랫동안 독수공방하게 만들어 버리다니……좋아, 좋아. 이 소리가 듣고 싶은 거지? 날 이렇게 애태운 남자는 네가 처음이야.”

“프레이야님?”

김을 모락모락 뿜어내면서 새하얀 레이스의 천들이 감싸고 있는 에메랄드빛의 맑은 온천에 앉아있던 프레이야는,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을 그대로 비추어주는 얇은 토가를 입은 상태로 뒤로 드러누우면서 기지개를 폈다.

“그래, 내가 프레이야야. 직접 만나보는 건 처음이지? 트리플 S…….”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현기증이 나는 그녀의 아찔한 모습에 스쿨드를 내팽개치고 쏜살같이 달려간 류안은 마치 레이디에게 예의를 표하는 기사처럼 그녀를 향해서 무릎을 꿇었다.

“나를 봐. 오딘이 시키는 바람에 금발머리에 로마식으로 노닥거리고 있어. 이게 내 원래의 모습은 아니고 저택도 볼품은 없기는 하지만……나쁘지는 않지?”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숨이 막히네요.”

사랑의 여신이라는 명성과 동시에 로키에게 발할라 최대의 창녀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만큼, 류안은 그녀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여왕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 상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

그녀는 금발머리에 앳되 보이는 미녀로 철모르는 귀족 아가씨처럼 풋풋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몸매는 명공이 만들어낸 평생의 걸작품처럼 아름답고 완벽한 굴곡들을 그려내고 있었다.

“나도 만나게 돼서 기뻐. 트리플 S. 좋아, 명색이 내가 후원하고 있는 남자를 처음으로 만나는 건데.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는 우선 격렬하고 뜨거운 밤으로 대신하는 건 어떨까?”

그렇게 말하면서 프레이야는 물 속에 담겨져 있는 작고 새하얀 발을 류안의 입가로 내밀었다. 단지, 그것뿐이 몸짓이지만 마치 화약처럼 그녀의 체향(페로몬)이 폭발적으로 풍겨져 나오면서 부드럽고 향기로운 살의 냄새가 마치 라벤다향처럼 감미롭게 그의 전신을 지배해버리고 말았다.

“세상에 맙소사 이런, 프레이야님!”

여신의 발등에 키스하던 류안은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해버린 나머지 그녀를 덮쳐버리고는, 마치 난생 처음으로 여자를 탐닉하는 사람처럼 정신없이 그녀의 육체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꺄흥, 아앙……그렇게 서두르면 안 돼. 하읏!”

크오오오오!

주체할 수 없는 갈증과도 같은 욕구가 그의 전신을 지배했다.

그녀의 달덩이 같은 가슴을 주무르고 체리 같은 유두를 탐닉해도 만족을 할 수가 없었다. 주체할 수 없이 몸이 떨리면서 조금 더, 조금 더 그녀를 범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면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흑염룡을 꺼내서 전희도 없이 그녀의 음부 속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그 속은 마치 뜨겁게 요동치는 활화산과도 같았다.

수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맺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꽉 다물어진 그녀의 음부를 관통하는 순간에, 그는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쾌감이 뇌리를 강타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쥐어 짜내진다고?’

두근, 두근!

다른 차원의 생물처럼 믿을 수 없는 수축과 압박으로 경련하면서 흑염룡을 집어삼켜버린 프레이야의 음부가 순식간에 정액을 뽑아버렸다.

비록 류안의 성교 등급이 S급이라서 사랑의 여신의 능력에 비하면 초라하다고 할 수는 있었지만, 월드4의 터줏대감이 될 정도로 조교능력과 성교 능력을 레벨업을 시켰고 덕분에 스쿨드 정도는 손가락 하나 만으로도 몇 초 만에 보내버릴 수 있을 정도 성장한 그다.

하지만 그런 그가 일방적으로 손도 발도 못 쓰면서 잠자리에서 일방적으로 패배(?)해버리고 말았다.

“이, 이게 도대체…….”

“왜 그렇게 놀라는 거야? 나는 게임 속의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여신이라고. 비록 7번째 분신이고 오딘이 만든 규칙 때문에 힘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설마 나를 정말로 굴복시킬 수 있다고 믿은 건 아니겠지?”

“그건…….”

“괜찮아. 살짝 놀리느라고 지나치게 장난을 친 건 사실이니까. 너는 충분히 멋진 남자야, 트리플 S. 지금부터 착실하게 내 지도를 따라오면 원래의 능력을 되찾는 건 문제도 아닐 테니까 나한테 맡겨달라고.”

“프레이야님!”

자애롭기 이를 데 없는 여신의 목소리에 눈물까지 글썽거리는 류안에게, 프레이야는 양쪽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으면서 동시에 애태우듯이 그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흑염룡이 순식간에 건강하게 부활하면서 류안은 배움을 갈구하는 학생처럼 초점이 없는 몽롱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그야말로 여왕 거미에게 사로잡힌 사냥감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던 스쿨드가 참지 못하고 외쳤다.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류안님!! 여기에 왜 왔는지를 잊어버리신 건가요?”

“……그러고 보니까 여기에 왜 왔더라?”

“하응, 하악, 거기, 거기가 좋아. 조금만 더…….”

“으아닛, 세상에 이런 일이!”

“아흣! 여신의 약점을 이렇게 금방 찾아내다니 정말로 가르치는 보람이 있는 학생이네요? 아응! 조, 조금만 부드럽게 해주세요. 오라버니.”

눈가로 조그마한 눈물을 머금으면서 사랑스럽게 애원하는 프레이야의 모습에 간신히 정신을 차리는가 싶었던 류안은 이성을 잃어버리고 용두질을 하기 시작했다.

“오, 오라버니라니 우오오오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미니게임에서 류안이 스쿨드를 험하게 다루는 일은 많았지만 그녀의 말을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무시해버린 적은 처음이었다. 덕분에, 정체모를 억울함에 울컥해버린 그녀는 흥분으로 붉어진 얼굴로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들어 삿대질을 하면서 외쳤다.

“이, 이런 벽창호 같은 인간아! 귀축처럼 이 세계의 모든 여자들을 자신의 노예로 만들겠다고 장담하고 다닐 때는 언제고 그까짓 여신에게 안겼다고 정신을 못 차리다니……나랑 했던 약속은 잊어버린 거야? 발할라에 심부름꾼으로 보내진 원한을 갚게 해준다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갚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했잖아?”

‘약속?’

류안의 머릿속에 그녀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얼핏 떠올랐지만 프레이야는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 그의 얼굴을 붙잡고는 자신의 가슴속으로 파묻어 버렸다.

“어, 여기가 고향이네.”

“미안해 스쿨드. 여기가 고향이래. 후후후후.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기고는 질투하는 모습도 귀여워라.”

여신의 조롱과 남자의 무능에,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빨개져버린 모습으로 몸을 부들부들 떨던 그녀는 류안을 향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장의 수단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줄게.”

터무니없이 작은 목소리였지만 류안의 귀가 쫑긋거렸다.

“뭐라고?”

“나한테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줘. 아무리 사랑의 여신이라고 그래도 약해진 건 사실이니까. 반면에 나는……전성기 시절만큼 강해진 건 아니라도 저 요망한 년 하나쯤은 얼마든지 쓰러트릴 수 있는 자신이 있어. 네가, 그리고 우리가 함께 그 오랜 세월을 싸워왔잖아?”

“스쿨드…….”

류안이 정신을 차리려는 기색이 보이자 위기감을 느낀 여신은 그에게 뱀처럼 달라붙으면서 허리를 움직여 나갔다.

“이상한 이야기는 듣지 마세요. 저한테 집중을 하시라고요……오라버니?”

“프레이야님.”

그의 표정이 몽롱해지자 스쿨드가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악에 바친 목소리로 외쳤다.

“나한테 기회를 주면 내 처녀를 줄게, 류안!!!”

“!!!!”

“호호호, 겨우 그 정도를 가지고 지금 이 남자를 설득하려는 거야? 아쉽지만 스쿨드. 나는 사랑의 여신이야. 고작해야 처녀가 줄 수는 없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쾌락을 이 남자에게 선물을 해줄 수가 있……어, 자, 잠깐만.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트리플 S…….아, 아니. 오라버니.”

프레이야는 자신을 끌어안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자의 표정을 보면서 그것이 꿈인지 생시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녀의 질내에 들어있는 흑염룡이 믿을 수 없이 부풀어 오르면서 용트림을 하며 그녀의 내부를 엉망진창으로 휘저어 나가기 시작했다.

크오오오오오!!

“흐아아아윽아 아흐흑!!”

‘믿을 수 없어. 이게 겨우 S급의 물건이라고?’

다급하게 질내의 움직임을 재조정하며 그를 컨트롤하려고 애썼지만 자신의 속으로 들어오자마자 사정을 개시했던 남자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굳건하고 단단해진 물건은, 미동조차 하지 않으면서 반대로 그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가슴을 와락 움켜쥐는 그의 강인한 손놀림에 자신도 모르게 오싹해지면서 오르가즘에 도달해버리는 여신.

“하으으으으으윽!!”

“마, 말도 안 돼. 트리플 S.”

“제 이름은 트리플 S가 아닙니다. 프레이야님…….”

“하읏, 하읏, 흐읏……가,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우리 좋았잖아.”

헐떡거리는 여신의 모습에서는 더 이상의 여유는 남아있지 않았다.

“제 이름은 류안입니다. 전생에는 신후였고요……그리고 다른 이름은 올마이티입니다. 그 의미는 세상에 모든 것을 손에 거머쥘 남자. 겨우 한 명의 여신에게 발목이 잡힐 사람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시, 신을 우롱하다니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이야기야?”

“당연히 제정신이지. 내 흑염룡은 하늘을 꿰뚫는 흑염룡이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하아아아아아아악!!!”

기합과 함께 흑염룡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들이 그녀의 자궁을 무자비하게 유린하면서 여신은 다시 한 번 오르가즘에 도달하면서 그를 붙잡고 있던 팔과 다리를 놓아버리고 말았다.

풍덩!

힘없이 욕조로 떨어지면서 축 늘어져버리는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으로 정액들을 쏟아내며 영역표시를 마친 그는, 미련 없이 뒤돌아서서 스쿨드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전투준비를 갖추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한 마디의 명령을 내렸다.

“끝장내버려.”

이미 전투의지를 상실해버린 프레이야였지만 스쿨드는 그동안에 쌓인 울분을 털어내듯이 그녀를 엉망진창으로 박살내고는, 파티의 일원으로 만든 다음에도 목줄을 걸어 자신의 하인으로 부리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4명의 여인들과 함께 월드 5에 우뚝 선 그.

“설마 마지막 월드가 아스가르드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

“프레이야를 쓰러트릴 때부터 어렴풋이 감이 오기는 했어요. 비록 게임으로 만들어진 페이크 월드기는 하지만……여기에는 수많은 신들과 요정이 살아있는 장소죠. 그리고 물론, 저와 같은 발키리들도 즐비하고 있죠. 월드5의 보스가 누구일지는 상상도 가지를 않네요. 아니, 상상하기 싫은 것 뿐일지도…….”

아스가르드의 지배자를 떠올리면서 원인모를 한기를 느낀 류안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주제를 다른 쪽으로 전환했다.

“그러고 보니 슬슬 월드5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에 네 처녀부터 먼저 접수해야지.”

류안의 말에 스쿨드가 뺨을 붉히면서 입을 열었다.

“제 처음을 받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계신가요?”

“아, 그러고 보니까 영혼이 더럽혀진다고 그랬지. 설마 이제 와서 다른 소리를 하려는 건 아니겠지? 내가 누구 때문에…….”

“아니요. 약속했던대로 제 처음은 류안님이 받아주세요. 다른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류안님이라면 제 처음을 드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스쿨드.”

류안이 감동한 얼굴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목줄과 볼 아이템, 그리고 본디지로 만든 구속복으로 묶여있떤 프레이야가 아니꼽다는 표정으로 볼을 뱉어내며 한 소리를 거들어 주었다.

“아, 진짜! 답답하기는……아직도 모르겠어요? 발키리들은 딱히 처녀로 있고 싶어서 처녀인 게 아니에요. 단지 자신들의 순결을 오딘에게 바치기로 맹세해서 그걸 지키려고 처녀로 있을 뿐이죠. 그런데 지금 그녀가 그걸 당신한테 주겠다고 하는 거라고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정말로 모르겠나요?”

여신의 말에 류안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잠깐만요. 그러면 설마…….”

그 놀람이 가시기도 전에 스쿨드는 그의 앞으로 무릎을 꿇었다.

“노르누의 막내이자 죽음을 관장하는 발키리 스쿨드가 존재와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저의 주인은 오딘이 아니라 류안님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시간이 종말을 맞이하고, 존재하는 모든 세계가 태초의 어둠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당신에게 무조건 복종할 것을 맹세합니다.”

그 언약이 끝나자 스쿨드는 얼굴을 붉히면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수줍은 얼굴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발키리를 타락시켰으니까 책임을 지셔야죠?”

“우오오오오! 스쿨드!!!”

그리고 그는 꿈에서 깨어났다.

if시나리오 ENDE

============================ 작품 후기 ============================

1줄 후기

내가 뭘 쓴 거지...

3연참 실패 후기

역시 5일만에 3연참을 준비하는 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코멘트 답변

물고기인간// 의외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엔딩이라서 당황하셨죠. 저도 많이 당황했습니다.(응?)

벌레// 동물농장을 좋아하시는군요. 3연참 실패해서 죄송합니다. 흐규흐규

추르륵// 물고기인간님이 먼저 말씀해 주셨네요. 그런데 월드5 보스는 맞추셨...

폭탄z기//다행스럽게도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관집아들, 침륜, tlffltm, 제무룡, 실리스// 감사합니다! 진짜 100화까지 의외로 순식간이네요.

NeoGGM// yes! she is!!

호야[虎夜]// 원래 적보다 아군이 더 발암요소를 가지는 경우가 많죠. 현실에서도...

show1203// 어, 죄송합니다. 원래 월드5의 보스는 여자로 변신한 오딘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보다시피 3부작이 아니라서...

sonage// 죄송합니다. 생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ㄷㄷㄷ

Ghozt// 거듭 죄송합니다. 흐규흐규

spadel// 사실 원래는 미니게임에서 실패하고 스쿨드는 게임에 참가했던 기억이 사라지게 할 예정이었습니다. 프레이야는 기억하고 있고요.

도마뱀DX// 후후후후.

은발로리모에// 저도 그러고 싶...아, 아닙니다.

노스아스터// 위에도 말했다시피...그렇게 된 겁니다.

한뫼사람// 예이!!

그레이드론159// 후후후후후.

가식적썩소// 오늘도 오셨군요.

ILfasd// 감사합니다.

KeinHoof// 오셨다!!

에레크 라이간// 아, 아닙니다. 그냥 비슷해보이는 게임입니다.

힉// 프레이야님 하악하악!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