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트라이엄프-93화 (9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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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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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마우스야.”

뜬금없는 류안의 말에 레드폭스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뭐라고요?”

“내가 제일 잘 쓰는 무기가 뭔지 생각해봤는데 컴퓨터랑 마우스더라고.”

“아, 예. 확실히 그런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아직까지 한 번도 류안에게 게임으로 이겨본 적이 없는 그녀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키보드의 자판 전체를 단축키로 활용하면서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류안의 손놀림은 뻥 좀 보태면, 육안으로는 제대로 확인하기도 힘들 정도로 재빨랐다.

피아노곡으로 비유하자면 연주하는 사람이 엿 먹으라고 만들어놓은 음표다발이 무더기로 그려진 악의가 넘치는 악보를, 기계처럼 정확하게 연주해내는 사람을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다른 분야에서도 손놀림이나 발상의 전환이 재빠른 그였기는 하지만 자신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게임 분야에서, 그가 발휘하는 능력은 마치 사람이 돌변하는 것 같아서 말 그대로 타고났다는 표현으로밖에는 설명을 할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게임이나 하나 만들어볼래?”

“게임이요?”

“응, 내가 게임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잖아. 그래서 다른 분야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해서 기가 막힌 능력들을 발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의외로 잘 안 되더라고. 필요한 조건들은 채웠는데 도대체 뭐가 부족한 건지 모르겠어.”

S급의 마장기 조종술을 날로 먹은 류안이었기 때문에 A급에서 성장을 멈춘 전략이나 전술도 게임 능력을 활용하면, S급으로 쉽게 성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봤지만 경험치를 아무리 쌓고 공부를 해도 A급 이상으로는 능력이 올라가지를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몸속에 숨어있는 또 다른 영혼의 능력 같은 경우에는 아예 대놓고, F급에서 움직이지를 않는 상태.

덕분에 류안은 제시카와 동굴 속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게임과 현실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던 중에, 문득 게임과 현실의 통로를 구분해주는 것이 도구의 차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잖아? 맨손으로는 절대로 부술 수 없는 단단한 바위도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면 가루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소리지. 그러니까 나도 현실에서는 극복하기 힘든 영역들을 도구를 사용해서 극복하기로 했어. 그리고 선택한 내 최강의 무기가 바로 이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거야!!”

전설의 검을 얻은 용사처럼 자랑스럽게 두 물건을 들이대는 천진난만한 그의 모습에 콩깍지가 쓰인 레드폭스는 고개를 돌리면서 ‘병신 같지만 멋있어.’라고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의미로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이어지는 그의 게임 제작 기획안에서 프로젝트 워 게임을 발견한 그녀가 질문을 던졌다.

“이거는……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어서 부하들을 조종하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요. 그러면 이것도 일종의 세뇌가 아닌가요?”

“세뇌는 아니지. 세뇌라는 건 쉽게 비유하자면 짬뽕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짬뽕이라는 단어를 지워버리는 거야. 그리고 그 속에 짜장면이라는 단어를 집어넣고 난 다음에, 무조건 짜장면만 먹게 만드는 걸 세뇌라고 할 수가 있지.”

“그러면 이건 뭐죠?”

“말 그대로 세뇌하고는 정 반대야. 사람이라는 게 원래 궁지에 몰리면 몰릴수록 시야가 한없이 좁아지게 되거든? 그런데 제 3자가 그걸 지켜보고 있다가 그 사람이 궁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고는 플랜 B를 제공해주는 거야. 물론, 그걸 실행할지 말지는 제공받는 사람의 선택이지만……자살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구명줄을 마다하겠어? 명령은 명령이지만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명령이라는 소리지.”

레드폭스는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대충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럴듯하게 들리기는 하네요. 그런데 그건 우주전에서 오퍼레이터가 해주는 역할 아닌가요? 그리고 지상군에서도 아르고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오퍼레이터가 전장정보를 제공해주기는 하는데…….”

“약간의 차이는 있어. 걔들은 사령관이 아니라서 제안을 하지만 명령을 내리지는 못하거든. 그리고 장담하는데 이게 종래의 시스템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광범위하게 명령을 전달해줄 수 있을 거야. 두고 보라니까?”

그녀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지만 류안의 제안대로 순순히 워 게임의 개발에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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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P7! 분대의 무장상태 보고하고 주변에 쓸 만한 물건이 있으면 뭐든지 보고해! 네가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라도 좋다!]

[네, 네! 현재 분대 원들은 총 8명이 남아있습니다. 소총수 5명 기관총사수 1명…….]

무전병의 상황보고가 통신 단말기의 음성인식으로 텍스트로 변환되면서, 키워드가 되는 단어들이 자동으로 분류되면서 류안이 보는 화면에 아이콘으로 표시되어진다.

워 게임은 비유하자면 점들이 표시되어 있는 2D의 레이더 화면을 점점 더 구체화시키면서 실시간으로 발전해가는 게임.

각 분대의 상황은 각 단말에 설치되어 있는 GPS를 통해서 좌표로 구분되며 병과 특기에 따라서 체스말로 표시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장이나 마나의 잔량, 신체의 상태, 또는 주변의 지형지물들은 그들의 보고를 통해서 구체화되어 워 게임에 리얼 타임으로 반영되면서 구체화되어 나갔다.

덕분에 류안은 VR머신에 구현되는 모니터의 미니맵을 보면서 한없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전쟁터의 상황을, 거의 모든 장소에 자신이 직접 서있는 것처럼 자세하게 파악할 수가 있었다.

‘찾았다! 플라즈마 캐논이 이런 장소에 떨어져 있었군……게다가 이놈들은 나노머신 주사기를 몇 개나 챙겨간 거야? 근처에 있는 수송병들에게 회수를 명령하고 빠르게 다른 부대로 배분해 줘야겠어.’

[B9! 보급품이 떨어진 좌표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네, 알겠습니다!]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모의전에서 이미 수차례 워 게임을 경험한 전적이 있는 트라이엄프 부대와는 다르게, 레지스탕스까지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면서 카스티야를 따돌리는 모습을 보이자 류안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기 시작했다.

‘후후후후. 승리의 맛이 얼마나 달콤한지를 알려주면 우리 부대를 따라오겠다고 나서는 사람들도 늘어나겠지. 방위군의 계급이나 부대제한 따위는 꺼지라고 그래! 나는 이런 방식으로 무제한으로 내 부하들을 늘려나가겠어!!’

하지만 그는 지나치게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말았다.

승부가 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레지스탕스 전체가 승리에 도취되어 제멋대로 날뛰기 시작한 것이다.

[죽어라! 조그 빌어먹을 개자식아!!]

투타타타타타!!!

조그가 직접 조종 장치를 붙잡고 총공격을 시도했을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좋았다.

밤새도록 펼쳐진 전투로 수많은 레지스탕스가 피로에 지치고 마나까지 고갈되면서 싸울 기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후방으로 퇴각하고 말았지만, 그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도 소식전파가 느린 후방의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경험한 기적(?)에 대해서 신나게 떠들어댔다.

그 상황을 스포츠 경기에 비유하자면 이런 식이었다.

[야! 우리나라 대표 팀이 완전히 일방적으로 깨지는 줄 알았는데 방금 전에 동점 골을 집어넣었데!!]

[그게 정말이야?]

[정말이라니까? 야, 뭐하냐! 빨리 응원막대기를 들어!! 조금만 응원해주면 역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냉정하게 생각하면 역전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만년 꼴찌 팀을 응원하던 스포츠팬들처럼 흥분해버린 레지스탕스들은 마구잡이로 전장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선수들만이 아니라 비전투요원이라고 할 수 있는 관중들까지 시합에 난입해 버렸다는 사실.

응원하던 스포츠 팀이 졌다고 생각해서 TV를 끄고 리모컨을 집어던지거나 관중석을 빠져나와서 쓸쓸하게 퇴장하던 팬들이, 로스타임을 앞두고 동점을 만들어버리는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처럼 만세를 부르면서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오는 형국이었다.

심지어는 그런 팬들을 통제하는 응원 단장의 역할을 하는 관리자들까지도 그런 상황을 부추기는 추세.

그 파워에 총공격을 퍼붓고도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상대팀의 감독은 분노했다.

[이런 젠장! 다 죽어가는 줄 알았던 새끼들이 갑자기 왜 이래? 이건, 이건……카스티야가 아니야! 도대체 어떤 새끼가 저 새끼들을 부추기고 있는 거야? 물어, 물어, 물라고!! 으아아아아!!! 도대체 누가 조종 장치를 이렇게 단순하게 만들어놓은 거야?!!!]

그리고 류안은 답변하듯이 외쳤다.

“그냥 네 게임실력이 겁나게 형편없는 거야. 병신아!!!”

순식간에 멘탈이 붕괴해버린 조그는 조이패드를 던져버리고 원주율을 읽으면서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 조기운동리그에 불과한 레지스탕스는 가볍게 찜 쪄 먹을 수 있는 머포크 군단은 그가 만들어놓은 오토 프로그램을 따라서 성실하게 총공격을 감행해 왔다.

류안의 활약으로 거의 10만이 넘는 머포크 군단을 죽일 수 있었지만 남아있는 적들의 숫자는 거의 20만에 육박했다.

게다가 경기장에 난입한 훌리건, 아니 비전투 인원들과 흥분한 레지스탕스들이 류안의 명령을 거부하고 멋대로 돌출행동을 저지르면서 겨우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진형을 무너트리기 시작하는 바람에, 각 부대 간의 연계가 무너지면서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오고 말았다.

그 때의 시간이 4시 40분.

카스티야의 말이 사실이라면 시합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20분이었기 때문에, 레지스탕스가 살아남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였지만 관건은 그 시간 동안에 얼마나 많이 살리느냐가 과제로 변해버렸다.

[p25! 전투 가능한 인원 보고해!]

치지지직.

[k4! 전투 수행 가능한가? b3보급품 수송은…….]

쾅!

[젠장!]

보급품을 수송하던 수송병들의 트럭이 머포크 자살폭탄에 박살나버리자 류안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전 부대, 성벽을 포기하고 후방의 옹성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한다. 각자 지정받은 좌표로 이동하라! 멋대로 뛰쳐나가지 마!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우와아아아아!!

[전부 때려 죽여!!]

지휘관들의 냉철한 대답보다는 우렁차게 들려오는 함성소리가 더 컸기 때문에 류안은 지끈거리는 이마를 주억거렸다.

‘젠장. 더럽게도 말들 안 듣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는 탈리아도 포함되어 있었다.

[탈리아, 마나 떨어졌지?]

[아닌데?]

[아니기는 무슨! 내가 너 총 쏘는 숫자 일일이 카운트하고 있었거든? 잭! 탈리아를 강습함으로 귀환시켜!]

[알겠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아직 싸울 수 있거든? 부대원들이 전부 나가떨어진 마당에 내가 아니면 누가 너를…….]

[아직 스피아랑 잭은 남았거든? 아직은 네가 우리 세 사람한테 안되는 거 알지?]

[……또 다른 년이랑 놀려는……으아아아아아아악!!!]

류안의 신호를 받은 잭이 어느새 내려온 트라이져 강습함의 긴급 회수장치의 후크를 탈리아의 재규어에 걸어버렸다. 그리고 회수장치의 버튼을 누르자, 총알 같은 속도로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그녀.

‘보면 볼수록 재밌는 놀이기구란 말이지.’

거대한 에어백으로 안전하게 캐치된 탈리아는 조종석의 입구를 열고 나오면서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모습으로, 통신단말기에 대고는 류안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젠장, 이 꼴로 만들어놓고 죽기만 해 봐! 지옥 끝까지라도 따라가서 정조대를 채워버릴 테니까! 악마들하고도 바람날 새끼 같으니라고……흥!!”

[푸하하. 그건 좀 무서운데?]

츤츤거리면서 회복실로 걸어가는 탈리아의 반응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린 류안은, 더 이상은 의미가 없어져버린 워 게임을 종료하고 정글 레인저들과 전투를 계속하고 있던 스피아를 호출했다.

[내 곁으로 와라, 스피아! 전투가 끝나기 전에 성벽의 위를 청소한다.]

[네, 알겠습니다!]

레지스탕스의 주력이라고 할 수가 있는 인원들과 카스티야는 이미 옹성으로 후퇴했지만, 류안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흥분해버린 상당수의 인원들은 머포크 군단의 무리 속에 고립당해서 학살당하고 있었다.

더 많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내린 판단이라고는 하지만 그 숫자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기 때문에, 후일을 기약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을 구하기 위한 질주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 사람이 진형을 갖추기 전에 하늘에서 거대한 빛의 기둥이 쏟아져 내려오면서 전쟁을 끝내버리고 말았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

[주시자의 전술 포격이다!!]

거대한 빛의 섬광이 성벽을 따라서 원형으로 일주하면서 수천마리의 머포크들을 단숨에 지워버리기 시작했다.

[머포크 군단이 퇴각한다! 살았어, 살았다고!!]

[동맹군 만세!!!]

‘젠장. 다 끝나가는 마당에 이제 와서……그래도 앞으로 며칠 동안은 안전하겠군. 주시자를 신경 쓰는 동안에는 조그도 함부로 움직이지는 못할 테니.’

재빠르게 손익계산을 마친 류안은 잭과 스피아를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잭. 트라이져 강습함에 타고 있는 쥐새끼들은 이제 모두 다 처리해버려. 그리고 스피아! 수중으로 이동해서 도망치는 머포크 군단에게 S를 설치해라. 13구역을 정복하기 위한 다음 페이즈로 진행한다!!]

[네!!]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뱉어낸 류안은 자신과 트라이엄프 중대의 이름을 외치면서 환호하고 있는 레지스탕스를 보면서 깊은 숨을 내쉬었다.

살아남은 레지스탕스의 숫자는 약 3천.

트라이엄프 중대는 150명이 넘게 살아남았고 10만이 넘는 적들을 죽였으니 부대의 이름에 어울리는 대승이라고 감탄할만한 전과였다. 하지만, 그런 승리를 마음껏 만끽하기에는 찝찝한 일들이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에 그는 솔직하게 승리한 것을 기뻐할 수많은 없었다.

그리고 그 시선의 끝에는 마장기에서 내려 팔짱을 낀 상태로 그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는 거대한 체구의 여인이 서 있었다.

“카스티야…….”

새벽이 찾아왔지만 13구역의 어둠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3줄 후기

이번 편은 뭔가 좀 찝찝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사실은 야한 편을 너무 오랫동안 쓰지 않았더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급 마무리를...노, 농담이고 찝찝하게 느끼셔야 정상인 편입니다.

코멘트 답변

KeinHoof// 귀엽습니다! 하지만 더 귀엽게 만들고 싶습니다!

물고기인간// 이번 편을 보시면 그 해답에 대한 힌트가 나옵니다.

teadow// 조아라 아이디 천천히라는 분이신데 지인에 지인이십니다.

파토스// 흐규흐규.

메카닉덕후// 그림만 보면 단발성 계약이 나을지도 모르는데 저는 전속 노……아, 아니. 가능하면 오랫동안 함께 일하실 분을 구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실력이 좀 떨어져도 상관없이 가능하면 이런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분들을 후원해주고 싶어서요. 찾아볼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그래서 좀 오랫동안 천천히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에르시리나// 저도 표시를 안 해서 그렇지 크리티컬 쓰, 씁니다.

평범하게살고파// 레지스탕스를 NTR당해서 그렇습니다.

KeinHoof// 이 구역의 xxx는 나야!를 시전중이십니다.

상소문// 감사하다능!

벌레// 카스티야의 여동생입니다. 여동생의 정체는(스포일러)입니다!

GudSyn// 그러게 말입니다! 그냥 주인공한테 몸도 마음도 맡기면……크, 크흠.

레츠고고// 감사합니다!(__)

Ghozt// 그러게 말입니다!

철마군// 나중에 이유가 나옵니다! 생각하신 거랑은 좀 다를지도 모릅니다만…….

노스아스터//헤헤헷…….

곰태기//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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