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7 ----------------------------------------------
지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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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구역은 팔란티오 행성의 동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기온이 높고 습하며 정글이 많은 열대우림 지역이다.
이곳의 전체 면적은 약 35만㎢이며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500만.
구성원들의 80%는 농민이지만 그들은 단순한 농민이 아니라 동식물학자, 연구원, 생명공학의 권위자들이며 주력사업도 식량생산만이 아니라,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연구하고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제국의 권력자들로부터 부여받은 그들의 ‘임무’였다.
그곳에서 반란을 일으킨 카스티야 대령이라는 여걸은 키가 2m가 넘는 근육질의 몸매에 사자갈기와도 같은 붉은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바이스 출신이지만 십 수 년동안이나 정글을 누비면서 게릴라들을 상대해온 스페셜리스트였다.
별명은 밀림의 여왕.
“나 이런 애들 알아.”
정보부가 건네준 그녀의 프로필을 살펴보던 탈리아가 화면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그렇게 입을 열었다.
“응?”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류안이 꼬신다고 넘어올 타입은 아닌 것 같네. 이런 애들은 죽으면 죽었지. 남자한테 깔릴 스타일은 아니거든…….”
그 말에 류안도 역시 프로필을 살펴보다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입을 열었다.
“음, 아닌 것 같은데?”
“아니라고?”
“원래 이렇게 겉으로는 강한척하는 애들이 속으로는 부드러운 법이라고. 이것 봐. 반란을 일으킨 이유도 부하들을 죽이라는 파비안의 명령을 거절하면서 벌어진 사단이라고……모성애가 없었다면 자기 부하들을 위해서 반란을 일으켰겠어?”
그 말에 탈리아가 말도 안 된다는 듯이 손을 설레설레 흔들었다.
“그건 그냥 원정대한테 도움을 요청하려고 대충 둘러대는 거지. 모르겠어? 얘는 말이야. 선천적으로 자유를 갈구하는 한 마리의 야생마나 마찬가지라고! 누군가가 고삐를 잡아주기를 바라는 암말이 아니라니까? 짐승이 드디어 피 맛을 본 거야. 아, 젠장! 이런 상 여자 중에서도 상 여자 같으니라고…….”
흥분한 표정으로 떠들어대는 탈리아의 모습이 마치 카스티야의 프로필 사진으로 키스라도 할 기세였기 때문에, 류안은 위기감을 느끼고 말았다.
그녀가 쥬디스에게 깨지고 난 다음부터는 강인한 여성들을 동경하기 시작했다는 건 예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
스피아의 건만 해도 그렇고 방 안에 유명한 여자 보디빌더나 프로레슬러들의 사진을 걸어두고 신체단련을 시작했을 때는, 언젠가는 꾸었던 꿈에서 본 딸 = 바스코라는 악몽이 떠오르는 바람에 식겁해버렸을 정도다.
‘탈리아는 지금 스타일이 딱 좋은데…….’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렇게 혹독한 훈련을 하면서도 외공이 아니라 내공의 효능을 발휘해주는 라테르나 마기카의 특성과, 내가중수법과 실전적인 암살권을 위주로 가르쳐주는 스피아의 훈련이 그녀의 몸매를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적으로 만들어줬다는 사실.
하지만 그녀가 카스티야의 사내다움(?)에 반해서 미친 듯이 근육 트레이닝을 시작한다면, 얼마 후에는 형님이랑 동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류안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건 또 그거대로 좋은 점이 있겠지만 역시 안 돼. 탈리아가 이 이상 강해지면 장난으로 얻어맞은 한 방으로 저세상으로 떠나버릴지도 모른다고!!’
침을 꿀꺽 삼킨 류안이 조심스럽게 제안을 던졌다.
“그러면 내기할래?”
“내기?”
“내가 카스티야를 유혹해서 그녀가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부드러운 여자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일게. 만약에 작업에 실패하면 앞으로는 두 번 다시는 바람을 피우지 않도록 하겠어. 네가 허락해주는 여자애들만 부인으로 삼고 말이야.”
그의 제안에 탈리아가 잠시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있었다.
“으음……그러면 성공하면 어떻게 할 생각인데?”
“카스티야랑 잠자리를 가져도 될까? 물론, 너도 같이 세 명이…….”
“이런 변태새끼가!”
퍽!
문답무용으로 한 대 얻어맞은 류안이지만 탈리아의 입장에서는 전혀 나쁜 제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녀는 다시 곰곰이 생각하는 눈치로 변했다.
사실, 로아를 통해서 24시간의 류안 감시망을 펼치고는 있다지만 그녀가 파악하고 있는 여자들의 숫자만 해도 약속했던 4명을 가볍게 넘어가는 게 현실. 게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믿었던 로아마저도 류안에게 은근한 호의를 보여주는 모습이 그녀의 신경을 거슬렀기 때문에 다시 불안하게 여기던 찰나였다.
류안은 류안대로 하렘의 제한을 풀어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문답무용으로 거절당할 것 같다는 계산으로, 카스티야와의 3p만을 거래대상으로 올렸다.
로아를 포섭한 덕분에 다시 여기저기로 마수를 뻗어나갈 수는 있었지만 꼬리가 길면 언젠가는 밟힌다고, 차라리 그녀의 공인을 받는 여자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속이 더 편하다는 생각에서 발로된 일이었다.
“좋아! 그러면 시간제한은 일주일로 할게. 그 동안에 네가 카스티야 대령을 반하게 만들어서 흐물흐물하게 만들면 3p든지 뭐든지 원하는 대로 어울려주겠어.”
“자, 잠깐. 일주일은 너무 짧지 않아?”
“쫄리면 뒈지던가.”
자존심을 건드리는 그녀의 도발에 류안도 질 수 없다는 심정으로 맞섰다.
“좋아!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조건이 있어. 앞으로 일주일 동안 내가 카스티야 대령에게 무슨 수작을 하더라도 간섭하지 말라고. 그것만 지켜주면 얼마든지 꼬드길 자신이 있거든?”
“어, 그러셔? 여태까지는 내가 방해물이었다 이거지! 좋아, 이참에 카스티야 누님한테 된통 얻어맞고 난 다음에는 정조대를 착용하고 다닐 줄 알아. 앞으로는 대소변을 보는 것도 허락 맞고 다녀봐!”
“소름!!!”
두 사람이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흥미진진한 눈으로 바라보던 로아가 입을 열었다.
“아, 젠장. 이 영상을 심야 프로그램에 리얼리티 쇼로 내보내야 되는 건데…….”
그리고 그 모습을 촬연하던 클라크도 역시 입을 열었다.
“이거 찍어도 되는 겁니까?”
“부부싸움은 원래 칼로 물 베기라는 거 몰라요? 일일이 과민반응 좀 하지 마세요! 카메라맨은 원래 조용할수록 멋진 직업이거든요? 하여간 누가 밴댕이 소갈딱지 아니랄까봐 일일이 끼어들기는…….”
“…….”
클라크는 최근에 원형 탈모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잠시 후에 트라이엄프 중대를 태운 트라이져 강습함은 레지스탕스의 인도를 받아서 그들의 요새로 착륙할 수 있었다.
악어의 어금니(molar of alligator)라고 불리는 그 요새는 붉은색의 적토로 쌓아올려졌으며 무성한 담쟁이넝쿨과 광활한 늪지대에 둘러싸인 독립된 섬 같은 장소다.
성벽 위에는 거점방어용의 C급 마장기인 터틀이 거대한 포신을 겨누면서 삼엄하게 경계를 서고 있었고, 물이 반쯤 들어차고 있는 수영장 같은 특이한 격납고에는 정글전에 특화된 B급 마장기인 엘리게이터 가아들이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육군전통을 중시한다는 제국의 명성대로 단순한 레지스탕스라고 보기에는 군기가 잡힌 모습이나, 뿜어내는 포스가 방위군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 날카로웠지만 그들의 상황은 한눈에 봐도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의무관! 의무관!!]
[제기랄, 석화가스가 장갑으로 달라붙었잖아! 서둘러 중화제 가져와! 어서!]
[내, 팔! 내 팔!!]
[물, 제발 물을 줘…….]
사방에서는 환자들이 질러대는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있었고 요새의 곳곳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군데군데 허물어진 성벽들과 강화몬스터들의 시체와 인간들의 시체가 뒤섞여져 여기저기에서 떠오르고 있었고, 한 구석에서는 그것들을 처리하기에는 너무나도 조촐한 인원들이 불속으로 시체들을 집어던지고 있다.
류안이 부대원들과 함께 트라이져 강습함에서 내리자 총기를 든 수십 명의 레지스탕스를 대동하고 나타난 여성, 카스티야 대령이 슈발츠 제국의 검은 군복을 남자처럼 대충 걸치고 있는 모습으로 다가오더니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리다가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설마, 니들이 전부는 아니겠지?”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령님. 5사단 소속의 독립부대 트라이엄프의 대장 류안입니다.”
류안이 뻔뻔함에 대답을 얻었다고 판단을 한 건지 그녀는 곧바로 다른 질문은 던졌다.
“계급이 뭔데?”
“소위입니다.”
“소위, 소위라고? 하……미친. 아니, 아니지. 일단은 한 가지만 확인해 보겠는데 니들 총이나 제대로 잡아본 적은 있냐? 모의전이나 훈련 말고 진짜 총탄을 주고받는 실전 말이야.”
“우리 부대가 정식으로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 젠장! 뭐 이딴 새끼들이랑 전쟁을 하라고…….”
카스티야는 멘붕에 빠진 사람처럼 양손으로 머리를 붙잡고는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돌다가, 돌연 갑작스럽게 오른쪽 손을 치켜들면서 부하들에게 조준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척척척척척!
철컥!
트라이엄프를 포위하고 있던 레지스탕스의 일원들이 그녀의 동작 한 번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류안과 부하들을 향해서 총구를 겨냥했다.
하지만 잭의 훈련으로 다시 태어난 트라이엄프의 대원들 역시 그 움직임과 거의 동시에 움직이면서 레지스탕스를 겨냥했다.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
[꺅!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우왓!]
우당탕쿵쾅!
그런 대치상황을 모르고 태평하게 기자재를 실고 내려오던 로아와 스태프들만이 우왕좌왕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아무도 당황하지 않는 태연한 모습에 카스티야의 대령의 표정이 풀리면서 눈동자에는 이채가 어린다.
“호오……뻔뻔한 모습이 뭔가 믿는 구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허세만 부리는 타입은 아닌가봐?”
“자신감이 없었으면 이 장소로 찾아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하하하하!! 좋아. 안 그래도 너처럼 자신감이 넘치는 지원자들이 필요했어! 악어의 어금니에 온 걸 환영한다! 상황이 조금 많이 절망적이기는 하지만 지옥으로 함께 뛰어드는 지원자들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지.”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리면서 어깨를 두드리는 카스티야의 환대에 류안도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그러면 이제 돌아가는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알겠어.”
카스티야가 설명해주는 전황은 다음과 같았다.
현재 13구역에서 레지스탕스와 대치하고 있는 세력은 강화몬스터를 연구하는 동물학자 조그라는 남자로, 황금의 연금술사 카트린의 충복이자 그 자신도 역시 펜져스의 일인이라고 한다.
“이 개자식은 밀림에서 서식하는 특수한 물고기들과 피쉬맨들을 합성해서 머포크라는 강화몬스터 군단을 만들어냈어. 사실, 얘들 하나하나는 사실 별로 대단할 게 없는 놈들인데. 밤만 되면 정말로 개떼처럼 몰려와서 달려들거든?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성가신 놈들은 바실리스크라는 괴물들이야!”
“바실리스크라고요?”
류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거대한 물도마뱀이야. 그 망할 놈의 조그인지 뭔지 하는 변태새끼가 덩치를 한 10배는 키워버렸지만……그 새끼들은 입에서 석화가스인지 뭔지를 뿜어내는데. 보다시피 한 번이라도 닿으면 저모양이야. 마장기들은 그나마 어느 정도 싸울 수 있는데 중화제의 물량이 따라가지를 못하고 있어.”
흥분한 카스티야의 설명으로는 모든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류안은 게릴라들이 찍었다는 교전 영상을 체크해 나갔다.
야음을 틈타서 셀 수도 없이 밀려들어오는 머포크들의 행렬과, 네 다리로 수중에서 걸어 나오더니 거대한 꼬리를 공성추처럼 휘두르면서 요새의 벽을 무너트려 버리는 바실리스크.
게다가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마장기의 동체를 뱀처럼 휘감아 버리고는, 석화가스를 뿜어내어 거대한 석상으로 만들어 버리더니 그것을 단숨에 박살내어 버렸다.
‘한 마디로 거대한 생체 마장기나 마찬가지군.’
“요새를 버리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보아하니 물 밖으로 나오면 별로 대단한 놈들은 아닌 것 같은데…….”
“아쉽지만 안 돼. 민간 셔틀이 죄다 징발당하는 바람에 13구역 국민들 대부분이 로이케 강을 교통수단으로 살아가고 있거든. 우리들이 지켜야 하는 사람들과 밥줄이 모두 이 강에 달려있다는 소리야. 뭐, 보급문제는 저 강습함이 도와주기만 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 같지만…….”
“얼마든지 이용하세요.”
“고마워.”
카스티야는 순수하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전장의 상황을 다각도로 살펴보던 류안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발전기를 이용해서 전기충격을 날려보기는 했습니까? 수중형 몬스터 군단이라면 그거 한 방만 제대로 날려도 전멸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미 사용하고 있지.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건 가능한데 내성이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이 안 죽어. 대신에 쏘면 죽지.”
“그렇군요.”
그녀의 대답을 들은 류안은 카스티야가 건네준 전쟁기록을 살펴보면서 보다 세밀하게 전장의 상황을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스페셜리스트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카스티야는 동원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수단을 사용하면서 필사적으로 머포크 군단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사실, 트라이엄프가 도착하기 전에 함락당하지 않은 것만 봐도 그녀가 이끄는 레지스탕스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충분히 알 수가 있는 상황.
하지만 류안은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는 카스티야의 그런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장난스럽게 입을 열었다.
“5일입니다.”
“뭐?”
“머포크 군단을 박살내고 조그를 붙잡는데 그 정도 시간이면 충분하겠군요. 그 정도만 해드리면 레지스탕스를 이끌고 13구역을 제압하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류안의 호언장담에 카스티야는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한 줄 후기
리미트 브레이커라는 작품에서 뭔 일 있었나요? (다른 작품과 비교하지 말라는 거지 언급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어느 쪽 작품이 더 재밌어요! 이런 싸움붙이는 걸 하지 말아달라는 거…….)
한 줄로는 아쉬워서 2차 한 줄 후기.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끊을 타이밍을 잘못 잡았습니다.
라크레// 루치아는 행성점령전 후반에 가면 나옵니다. 현재는 극초반이예염.
메카닉덕후// 신 장르 개발은 멈출 수 없죠.
벌레// 훗, 유라디스 은하에는 성교를 위해서 특화된 종족들도 있죠……음, 사실 설정 중에서 제일 기대되는 건 미니게임하고 가상현실 h이기는 합니다. 상상을 현실로! 하지만 역시 소프트하게 써야된다는...
물고기인간// 쌍둥이는 진리죠.
kissshotshinobu//사실 더 심하게 굴리고 싶었는데 독자 분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서……예정보다 조금 덜 구르고 있습니다. 젠장! 아쉬워! 파르르르…….
에르시리나//쟤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쌍둥이 자매가 중간보스는 맞습니다.
한뫼사람// 떡밥은 좋은 거죠.
노스아스터// 저도 욕망에 충실하고 싶지만 자제해야죠. ㄷㄷㄷㄷ
天空意行劍//피드백 감사합니다.
폭탄z기// 아이언크로우를 모르시는군요. 한 손으로 두개골을 잡고 부숴버리는 기술입니다.(맞나?)예전에 친구가 시범을 보여줬는데 손에 쥐나서 신나게 웃었더라는…….
GudSyn// 파비안의 계획은 사실 이번 행성점령전 최대의 반전입니다. 아마도요...
서쪽울타리//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