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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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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얻게 된 테이밍의 스킬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펫은 주인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합니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펫과의 유대감을 키워나갑시다!]
‘미니게임으로 왜 몬스터 진화 시뮬레이션 게임을 시키나 그랬더니 이런 스킬이 다 생기는군.’
지금까지 얻은 능력들이 어쩌면 미니게임과 무슨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깊이 생각하는 걸 관두기로 했다.
테이밍이라는 스킬이 생겼을 때 순간적으로 또 다른 영혼의 능력이 각성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을지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특수능력 없이 그저 테이밍이라는 이름 그대로의 능력이었다.
심지어는 등급도 B급.
어째서 이렇게 등급이 높을까라는 생각에 고민을 해보자, 전생에 부모님께서 게임만하는 나를 걱정하면서 선물로 피그미 카멜레온을 사줬던 기억이 난다.
[게임을 하고 싶으면 이 녀석을 죽이지 마라.]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소리였지만 부모님이 내게 강요하던 조건은 오직 그것 하나였기 때문에, 나는 최소한의 효율로 녀석을 관리하는 방법을 몇 달 동안이나 고민했었다.
그 결과, 녀석은 장수했다. 6년.
‘그러고 보니까 TV동물 방송국에서 취재를 왔던 적도 있었지…….’
처음에는 키우는 법이 복잡해서 여러 가지로 귀찮았지만, 나중에는 게임에 집중하고 있으면서도 발바닥으로 먹이를 줄 수 있는 경지를 선보이는 바람에 부모님과 촬영을 나온 방송국의 관계자들이 기막혀하던 광경이 떠오른다.
녀석이 죽은 이후로도 펫을 키우는데 재미를 붙여서 이런저런 종류의 펫들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스케줄이 바빠지면서 그 관리 대부분을 동생에게로 떠넘기게 되었다. 하지만 나도 틈나는 대로 녀석들을 돌봐줬기 때문에, 요약하자면 나는 동물들을 좋아한다.
여러 가지 의미로…….
‘뭐, 이번에 길들이는 건 다른 종류의 펫이기는 하지만 말이야…….’
로아는 소파의 푹신한 마력과 영화에 푹 빠져서 계속해서 요의를 참다가 결국에는 견디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캠코더를 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떻게?”
“맞춰봐.”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거치대에 있는 초소형의 카메라를 가리켰다. 그는 현재, 스파이더에게 등짝을 보여주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청소거미? 아니, 설마 그 거미가…….”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니까 생각보다 볼일이 급하지는 않은 모양이지?”
“맞다, 화장실!!”
그렇게 외친 그녀는 허겁지겁 화장실로 뛰어가려고 했지만 그 진로를 가로막으면서 그녀에게 캠코더를 들이밀었다.
“비켜, 이 자식아!!”
“하하하하! 가온TV의 미녀 리포터께서 카메라에다가 대고, 그렇게 말을 험하게 하면 어쩌시나? 이 영상이 인터넷을 타고 영생불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
그 말에 사태를 깨달은 로아의 표정에서 핏기가 사라진다.
“나, 나를 협박할 셈이야?”
“협박당하기 싫으면 협박받을 짓을 하지 말아야지. 나는 그냥 내 집에서 제멋대로 구는 손님을 촬영하고 있을 뿐이니까. 물론,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구는 못된 집주인이기는 하지만……어느 쪽이 더 무례한지는 대중들한테 한 번 물어보자고.”
“나한테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할 것 같아? 내가 누구인 줄 알고…….”
“글쎄,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날 엿 먹이려고 하는 건 분명한 것 같아서 말이야. 적어도 섣부른 짓은 하지 못하도록 약점을 잡아놓는 편이 안전하지 않겠어? 그래야, 남을 때리면 자신의 손도 다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테니까.”
로아는 분하다는 표정으로 양쪽 다리를 오므리고 부들부들 떨고 있으면서도 끝끝내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치마의 주머니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억지로 미소를 지어오는 그녀.
“흐, 흥! 내가 고작 저 카메라만 믿고 있다고 생각하나본데 이 호출기만 누르면 너는 끝장…….”
[순간가속, 소매치기.]
후우우웅! 촤악!
다음 순간에 그녀가 선보인 비장의 카드는 내 손에 들어왔다.
‘악당들은 이게 문제야. 꼭 남들보다 자기가 위에 있다는 걸 과시하지 않으면 직성을 풀지 못한다는 소리지. 나 같으면 주저하지 않고 버튼을 눌렀을 텐데…….’
“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보면 몰라? 소매치기지.”
“내, 내놔! 하으윽!”
물컹, 물컹.
“그리고 이건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마사지야.”
성감대 추측과 마사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요도구를 자극해주는 마사지를 하자, 그녀는 버티지 못하면서 엉덩이를 높이 쳐드는 자세로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아, 안 돼. 더 이상은…….”
“포기하면 편하다니까?”
나는 엉금엉금 기어가는 그녀를 느긋하게 촬영하면서 뒤따라갔다. 미간은 찌푸려졌고,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서 바닥을 움켜잡고 몸을 부르르 떠는 흐트러진 모습이, 흑염룡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아무런 부족함도 없이 선정적인 앵글이다.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부, 부탁이야. 제발 화장실에 보내줘…….”
“그러면 앞으로 시키는 건 뭐든지 할래?”
“하, 할게. 뭐든지 할 테니까……제발, 아흑!”
‘어차피 이런 식으로 하는 약속에는 아무런 효력이 없다지만……모든 게 개판인 상황에서 무슨 상관이야?’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면서 로아의 몸을 공주님안기로 안아들은 나는 곧바로 화장실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재빠르게 소매치기를 사용해서 그녀의 팬티를 벗겨버렸다. 하지만 그런 움직임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식은땀을 흘리면서 괴로워하던 그녀는, 화장실에 도착하자마자 커다란 목소리로 외쳤다.
“놔줘! 이제부터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싫은데?”
“뭐, 뭐? 약속이 다르잖아!”
“화장실에 보내준다고 그랬지. 혼자서 보내준다는 말을 한 적은 없었거든…….”
“이 사기꾼이……하으읏, 아,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더는…….”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최대한 느긋하게 그녀를 좌변기로 데려다줬다. 물론 그녀가 내 품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꽉 잡고는 캠코더가 그녀를 촬영하도록 선반에 걸어두고, 양쪽 다리를 좌우로 벌리면서 좌변기를 향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런 제멋대로의 행위에도 반쯤 의식이 나가버린 로아는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다.
“다 왔어. 시원하게 볼일을 보라고…….”
“으으으으으…….”
‘안 되겠군. 너무 참아서 맛이 가버렸어.’
나는 로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귓가로 형성되고 있는 성감대를 향해서 가볍게 숨을 불어넣어 주었다.
“하으아아아아아아!!”
쪼르르르르르.
‘펫의 조교는 원래 배변훈련으로 시작하는 법이지.’
환희에 떠는 목소리로 볼일을 마친 로아는 탈진해버렸기 때문에, 나는 그녀를 한쪽 어깨로 들쳐 메고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침대로 데리고 갔다.
정신을 차린 그녀가 난동을 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참에 포박술 능력을 배워볼까 하는 고민을 했지만, 미니게임의 효과로 5시간의 신체 부스트가 걸린 상태였고 그녀 정도는 얼마든지 제압을 할 자신이 있었다.
‘그나저나 입만 다물고 있으면 나무랄 데 없는데 말이야.’
정신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외통수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패배를 인정했는지, 입술을 깨물면서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있는 그녀. 그 바람에 막무가내로 덮쳐버리는 것이 조금 미안해지기는 했지만 흑염룡의 의견은 조금 다른 모양이다.
‘가라, 흑염룡! 미개한 필멸자에게 너의 위용을 보여줘!!’
크오오오오!!
“꺄, 꺄악! 뭐, 뭐야 그게!”
“뭐기는 뭐야. 조금 있으면 너한테 들어갈 물건이지…….”
“아, 안 돼. 그렇게 큰 건 안 들어간다고!!”
“인간의 가능성을 그렇게 쉽게 부정하지는 마.”
“멋진 척해도 소용없으니까!!”
기운을 차린 로아가 허겁지겁 침대를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나는 그녀의 발을 붙잡고, 간단하게 제자리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그러고 있으려니, 스타킹을 신고 있는 그녀의 발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문득 새로운 플레이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솟구쳐 올랐다.
“좋아, 그러면 삽입하지는 않을 테니까 발바닥으로 해봐.”
“뭐, 뭐?”
“말 그대로야. 발바닥으로 내 물건을 만족시켜주면 음부에 삽입하는 건 용서해줄게.”
“알았어…….”
로아는 침을 꿀걱 삼키면서 겁먹은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양쪽 발로 내 물건을 감쌌다. 스타킹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따듯한 감촉이, 마치 오나홀로 봉사를 받는 기분이라서 생각보다 느낌이 괜찮았다.
“이,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좋아. 그 상태에서 위 아래로 움직여봐. 허튼 수작을 부리면 알지?”
“알고 있어. 나도 너 같은 괴물하고 싸울 생각은 없다고…….”
그녀의 장점은 싸가지가 없는 것에 비교하면 머리까지 나쁘지는 않다는 것. 일반인인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트라이엄프 부대 모든 병사들이 괴물이나 마찬가지였고, 그 중에서 누구보다도 자세하게 조사를 마친 나에 대해서는(과거에 저지른 화려한 전적들을 포함해서.)괴물들의 왕이라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그래서 어설프게 호신용 무기들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로아,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정예요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했지만 그런 수단들이 모두 날아가 버린 상태.
덕분에 나는 TV에 나오는 미인 리포터의 풋잡을 신나게 즐길 수가 있었다.
“다, 다리에서 쥐가 날 것 같아.”
“힘내라고. 못하면 알지?”
“차라리 가슴으로 해주면 안 될까? 한 발 뽑아주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그 대목에서 그녀가 뭔가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TV에서나 보던 유명한 연예인이 봉사를 해준다는 생각에 씨익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녀는 폴라티를 양손으로 붙잡고 시원스럽게 던져버리고는 브레지어를 푸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유두를 가렸다.
“생각보다 가슴이 큰데?”
“흥, 내가 패드나 차고 다니는 년들하고 똑같은 줄 알아?”
“나는 작아도 괜찮은데.”
‘사실, 예쁜 여자라면 누구든지 좋지만…….’
로아는 자신의 묵직한 가슴으로 흑염룡을 감싸 안으면서 눈꼬리를 치켜뜨면서 도발하듯이 입을 열었다.
“작은 애들은 이런 건 못할 걸?”
“좋아. 그 대사를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한 번 더!”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테이블 걸상에 올려놓은 캠코더를 집어 들고 그녀를 향했다. 그제야, 그것이 행위를 하는 내내 돌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안색이 창백해진다.
“저, 전부 찍고 있었던 거야?”
“어차피 방뇨 플레이까지 찍은 마당에 뭐…….”
“지워줄 거지?”
“너 하는 거 봐서.”
불안한 듯이 딱딱하게 굳어버렸던 그녀는 흑염룡을 거세게 들이밀자 정신을 차리면서 열심히 파이즈리를 했다. 그러면서 단단히 마음을 먹었는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딥 스로트를 하면서 봉사를 해왔기 때문에, 그 적절한 압박으로 금방 사정감을 충족시킬 수가 있었다.
“간다!”
푸슉, 푸슉, 푸슉!
사정과 동시에 로아의 머리를 잡아당기면서 목구멍 깊숙한 곳으로 정액들을 쏟아 부었다. 그것을 잠시 동안은 받아들이다가도, 이내 감당해내지 못하고 급격하게 나를 밀치더니 침대의 위로 뱉어버리는 그녀.
“커윽, 커억! 무, 무슨 놈의 양이…….”
“야! 침대 더럽히면 탈리아한테 혼난다고!”
“처, 청소부 불러줄게. 그나저나 이제 됐지? 한 발 뽑았으니까 이제…….”
나는 2차전의 준비를 마친 흑염룡을 그녀에게 들이밀었다.
“자, 잠깐만. 조금 전에 사정을 했잖아. 그런데 어째서…….”
“내가 언제 1발로 끝이라고 그랬지? 분명히 내가 만족을 할 때까지 한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자, 그나저나 이번에는 어디로 봉사를 해줄 생각이신가?”
“꺄아아악!!!”
로아는 혼비백산하면서 침대에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그래봤자 부처님의 손바닥이다. 그녀는 최후의 저항으로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탈리아의 교성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방음만큼은 철저하게 해놓은 방이라서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나는 도망치는 그녀의 음부로 흑염룡을 찔러 넣으면서 도망치려고 야생마처럼 날뛰는 그녀를, 마치 로데오를 하는 카우보이처럼 조련시켜 나갔다.
철썩, 철썩! 철썩!
“아흑, 하읏, 하아응, 하아악, 아, 안 돼. 그만, 제발 용서해주세요……더, 더는 가고 싶지 않아…….”
내 상체를 붙잡고 쉴 새 없이 헐떡거리면서 이제는 새하얀 테두리의 선글라스마저 날아가 버린 상태에서, 울먹거리면서 애원하는 그녀.
“나를 만족시키면 그만둔다니까?”
“하응, 하읏, 하아아으, 못, 못해요.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한 번만 용서를…….”
“그러면 앞으로 내가 하는 말에 무조건 복종한다고 맹세할 수 있어?”
“매, 맹세할게요. 맹세할 테니까 제발…….”
“카메라를 보면서 말해.”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그녀를 기승위의 자세로 만들면서 상체의 거리를 둔 다음에, 캠코더를 집어 들고 그녀를 촬영했다.
“저, 저는…….”
“누구?”
머뭇거리는 그녀에게 채찍, 아니 흑염룡을 한 차례 거세게 찔러 넣으면서 채근해 나갔다.
“햐흣, 저, 저. 가온 TV의 로아 케이트는……아윽! 앞으로 류안 대장님에게 무조건적으로 보, 복종할 것을, 하으으응! 매, 맹세합니다. 원하시는 때는, 흐윽, 언제, 어디에서라도……하읏! 행위에 응할 것을 다짐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여기에서 몇 문장을 더 추가하고 싶었지만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조교의 묘미였기 때문에 이쯤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나는 허리의 움직임을 가속시키면서 성감대를 애무해가며, 그녀를 절정으로 인도하면서 마지막으로 한 발을 그녀의 자궁 속으로 시원하게 쏟아 부었다.
두근, 두근, 두근!
“하으으으으으으읏!!”
절정에 도달하면서 침대의 위로 기절해버린 로아였지만 행위를 시작한지는 겨우 2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내일까지는 그녀로 신나게 놀 생각이었기 때문에 나는 탈리아와 이런저런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구입해놓은 도구들을 바라보면서, 그녀가 정신을 차리면 다음에는 어떤 방식으로 조교를 시작할지를 궁리해나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바쁜 관계로 코멘트 답변은 없이 1줄 후기만 쓰겠습니다.
수위를 약간 올렸는데 수명은 3년이 줄었습니다. 살려주세요, 판사님. 지우라면 지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