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트라이엄프-78화 (7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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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편

유라디스 은하에서 우주로 빠져나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지상에서 우주공항을 이용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궤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정거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은하개척시대에는 수많은 우주선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직접 대기권을 돌파했지만 마나의 낭비가 심했고, 기체에 심한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수많은 항공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우주로 빠져나올 수 있는 인프라를 건설하면서 궤도 엘리베이터가 건설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권 진입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우주를 항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주에서 조립하는 함선들이 건조되기 시작했다.

그런 함선들의 덩치라는 것은 무시무시해서 어떤 것들은 도시 수준이고, 심한 것은 소천체에 해당하는 규모들을 지닌 것도 있었다.

기동요새처럼 거대한 함선은 행성 근처로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중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부분이 우주에서 임무를 마치는 게 보통이지만 개중에는 극히 드물게 행성에 착륙을 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지금은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대기권 돌파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게 되면서, 피닉스처럼 우주선이 아닌 마장기조차 단독으로 대기권을 드나드는 기술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지상에 있는 우주공항과 우주정거장 양쪽 모두가 우주로 빠져나오는 인프라로 정착되었다는 소리.

요약하자면 WELCOME TO SPACE.

라는 기분일까…….

“뭐해?”

창밖으로 비치는 별의 바다를 바라보던 내게 탈리아가 다가와서 물었다. 잠시, 감상에 빠져있던 나는 머리가 청순한 그녀를 위해서 내 지식을 자랑하려고 했다.

“밤하늘이 왜 어두운 지 알아?”

“뭔, 개똥같은 소리야. 밤이니까 깜깜하지…….”

“사랑해.”

“너 또 바람피웠냐?”

“……아, 좀. 오빠가 낭만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얌전히 따라 와주는 게 의리잖아. 자꾸 그러면 확, 키스해버린다. 귀여운 질투쟁이 녀석.”

“으음, 알았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뒷짐을 진 채로 조용히 눈을 감고 입술을 내민다. 마나연공법의 효능인지 점점 예뻐지기 시작하는 그녀는, 앵두 같은 입술과 긴 속눈썹, 약간은 길게 자란 붉은 머리카락이…….

나는 얌전하게 열정적으로 키스를 퍼부었다.

“츕, 츄르릅, 하아…….”

그 광경을 지나가면서 멍하니 바라보던 한 청년 장교가 커플 지옥 솔로 천국을 외치면서 은하 최강의 부대로 입대하는 모습이 보였다.

‘힘내라 젊은이여, 언젠가는 네게도 여자 친구가 생길 것이다. 이번 생에서 안 되면 발할라에서라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포시 입술을 떼며 그 여운을 느끼고 있으려니, 탈리아가 한 결 풀어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밤하늘이 어두운 이유가 뭔데?”

“왜냐면 우리들이 바라보는 이 은하에는 끝이 존재하거든…….”

“……끝이 존재한다고?”

“그래, 은하가 정말로 끝없이 무한하다면 밤하늘이라는 단어가 존재해서는 안 돼. 그 말은 별들의 숫자도 무한하다는 소리니까. 그렇게 되면 저기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별빛들이 모든 어둠을 빛으로 바꿔버렸을 거야. 아무리 멀리에 떨어져 있어도 빛은, 빛이니까.”

“으음, 솔직하게 말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멋있다고 그래. 그냥.”

“너무 멋있어지면 곤란하다고……바보야.”

그렇게 말하면서 불안한 듯이 제복의 칼라를 잡는 탈리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어느 정도 콩깍지 효과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녀는 누구보다도 많이 나를 관찰해온 덕분에 내가 프레이야의 가호로 매력수치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다.

그런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 매일 밤마다 끊임없이 안아주며 사랑을 속삭였지만, 과도한 절정으로 고분고분해지는가 싶다가도 다음날이 되면 다시 까탈스러운 그녀로 돌아오게 된다.

‘사실……그녀의 그런 점을 좋아해서 방치하고 있는 거기는 하지만…….’

투덜거리는 것도, 질투를 하는 것도, 욕설을 뱉는 것도, 그녀 나름대로는 사랑의 표현이다. 그녀에게는 아무리 잔인한 요구를 한다고 그래도, 내가 진심으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슬퍼하면서도 받아들여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녀가 상처를 받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에 비해서 제시카는 처음에는 까다롭게 굴다가도 막상 안아주고 나니까 고분고분해졌었지…….’

사리분별이 정확한 그녀의 성격을 다시 말하면, 여러 가지 기준들도 까다로웠기 때문에 사귀는 것과 비슷한 관계가 되는 순간에 여러 가지 조건으로 나를 구속하려고 시도할 줄 알았다.

하지만 한 번 함락시키고 나자 그 다음부터는 어린아이의 미약한 투정을 부리는 수준의 저항이 전부였고, 그것마저도 나중에는 사라져버리게 되었다.

‘학생들 앞에서 수치플레이를 할 때도 그랬고, 쾌락에 떨어지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정말로 귀여웠는데 말이야…….’

제시카를 생각하자 흑염룡이 다시 건강하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다른 수송선에 탑승하고 있다. 게다가 그 기척(?)을 감지하고 탈리아의 눈도 도끼눈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나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면서 낭만적으로 속삭였다.

“하자.”

“아까 했잖아.”

“또 하자.”

“안 돼. 스피아가 아까 전에 트레이닝룸으로 오라고 그랬어. 그래서 나도 이렇게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있잖아.”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타이즈 차림을 한 그녀의 모습은 말 그대로 유니버스했다.

“연습하기 전에 한 번만 하면 안 될까? 우리 흑염룡이가 미치려고 하고 있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평소에 게임만 하지 말고 나처럼 훈련을 해, 훈련을! 건전한 육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 몰라? 잭이 그러는데 너…….”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이 잔소리에는 사실 대꾸할 말이 없는 것이 그녀는 그 까다로운 잭마저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감탄할 정도로 지독한 연습벌레다. 나와 노닥거리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모든 시간을 훈련에 투자하고 있을 정도.

덕분에 마장기 조종술과 격투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이 흐뭇하면서도 두려웠다.

“어쨌든, 또 농땡이를 피우면서 여자 뒤꽁무니만 따라다녀 봐. 아주 그냥……그러니까 잘 부탁할게. 로아!”

“호호호호호!! 걱정하지 마세요, 사모님!!”

작은 악마가 물러나자 큰 악마가 찾아왔다.

만화에 나오는 악녀들처럼 손등으로 턱을 추켜올리면서 요란한 웃음소리를 터트리는 그녀. 솔직하게 말하면 그런 꼴사나운 모습조차도 용서하게 될 정도로 아름다운 미녀기는 했지만, 내게는 재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젠장…….”

“어머나, 지금 저한테 욕하신 건가요?”

“너무 좋아서 감탄사를 터트렸습니다. 거친 놈이라서 죄송합니다.”

“흐음, 표정을 봐서는 아닌 것 같은데. 좋아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게요. 하지만……아시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제복 앞주머니에 달린 카메라를 흔들어보였다. 실시간으로 내 모습을 찍고 있는 그 물건의 역할을 비유하자면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금테와 같다고 할까?

삼장법사가 주문을 외우면 금테가 머리를 파고들어 고통을 주는 것처럼, 그녀의 카메라는 내 행동의 일거수일투족을 제약하는 물건이다.

만약에 그녀에게 허튼 수작을 부리려고 하거나 카메라를 떼어내려고 시도하기라도 한다면,  그 카메라를 통해서 상황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던 무서운 형님들이 우르르 달려온다.

죄목은 성군기 문란 및 대민폭행 죄. 물론, 가중처벌을 받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탈리아와 있을 때는 비교적 자유로운 행동을 할 수는 있지만 그녀가 가버리면 영락없이 이 모양 이 꼴이라서, 능력들을 함부로 발휘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이번에 새롭게 얻은 각인 능력 정도인데, 탈리아에게 회수한 각인으로 그녀에게 이것저것 암시를 걸어봤지만 기껏해야 화장실에 조금 더 일찍 가게 만드는 수준밖에는 효과가 없었다.

‘애초에 남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인간이니까…….’

배경을 조사해보니 바키의 외가쪽에 관련된 인물이라서 낙하산인데다가 영악하다는 평판이 자자한 유명인사였다.

그런 그녀가 독립부대의 부대장을 단독으로 취재하고 있으니, 세간에서 보면 부러움을 사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지만……좋은 의도로 왔을 리가 없으니 [방위군의 독립부대. 이대로 좋은 것인가?]라는 식으로 악의적으로 편집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어쩔 수 없이 나는 이 난국을 타개하기위해서 교장에몽의 힘을 빌리기로 결심했다.

“어디 가세요?”

“게임하러 갑니다!”

“흐음, 흐음. 부하들은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부대장은 게임이나 하고 놀고 있다…….”

며칠 사이에 익숙해진 일이었기 때문에 나는 대꾸하지 않고 허겁지겁 방으로 들어가서 VR머신을 착용했다. 개인 숙소였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따라서 들어온 그녀는 자신의 집처럼 편안하게 냉장고를 열고 아이스크림을 꺼내먹으면서 감시를 계속했다.

그런 그녀를 참을 인자를 새기면서 소심하게 째려본 나는 즉갓 레드 클리프로 접속해서 교장을 찾아갔다.

“우에에엥, 교장에몽! 교장에몽! 도와주세요!”

“응? 진, 류안이 아니냐. 오늘은 또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

새하얀 어린이 수영복을 입고서는 해변가에 앉아서 모래성(말 그대로 성 규모의)을 쌓던 그녀가, 흑염룡을 닮은 아이스크림을 핥으면서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아이스크림을 반토막으로 무참하게 베어 물고는 예의 그 소악마 같은 미소를 드러낸다.

“후후후후. 그것 참 성가신 일에 휘말렸구나.”

“저 성가신 여자의 카메라를 무용지물로 만들어주세요. 그 다음부터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리고 겸사겸사 제 딸이 되어주세요.”

불과 얼마 전에도 교장에게 위험한 일을 부탁한 다음이라서 양심에 찔리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그녀는 할머니가 손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처럼 흔쾌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연하에게 계속해서 딸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듣는 것도 신선하지만 100년은 멀었다. 애송이! 하지만……다른 소원이라면 들어주도록 하마!”

“다른 소원 대신에 딸이 되어주시는 건…….”

퍽!

그녀의 조그마한 손으로 대미지 5만의 딱밤을 맞았다.

“……한방에 안 죽다니 레벨을 많이 키웠구나?”

레드클리프는 기본적으로 MMORPG의 방식이다. 해커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치트를 사용하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놀지 않아도 상당히 재밌는 게임이라서 시간이 남을 때 조금씩 플레이 했다. 약 500시간 정도…….

“아직 수장룡의 둥지 초입에서 놀고 있습니다.”

“……솔로 플레이로? 치트 없이?”

고개를 끄덕거리자 귀엽게 입을 벌리는 교장.

“우리 아가가 또래의 남자를 왜 여기로 데려왔나 궁금했는데 여러 가지로 평범한 꼬마가 아니구나. 뭐, 아무래도 좋다.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에 나도 이번에는 조건이 하나 있다.”

“뭐든지 들어줄 테니까, 파파한테 말해보세요♡”

양손을 꼬옥 붙잡으면서 말하자 다시 한 번 딱밤을 날려오는 그녀.

퍽!

“딸내미 취급하지 말라는 말이다!!”

이번에는 죽었다.

부활하고 나서 찾아가자 교장은 골치가 아프다는 표정으로 앙증맞게 관자놀이를 꾸욱꾸욱 누르면서 입을 열었다.

“내일 중으로 로아라고 하는 아이의 카메라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해킹 툴을 보내 줄테니, 감시에서 풀려나면 우리 아가한테도 좀 찾아가거라. 팔불출이라고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방구석폐인도 아니고 이거야 원 눈뜨고 봐줄 수가 없는 지경이니…….”

“하지만 접근하기만 하면 도망치기 바쁜데요? 요즘에는 얼굴도 못 봤습니다. 대화도 매번 쪽지나 통신으로만 하고…….저를 싫어하는 것 같던데.”

“그게 다 여자의 복잡한 마음이라는 거다.”

“에이…….”

그렇게 말하면서 못 믿겠다는 얼굴을 하자 한숨을 내쉰 그녀가 허공으로 영상을 틀어주었다. 그러자 눈에 들어오는 레드 폭스의 솔로 플레이…….

[아흐……하윽, 하앙. 류, 류안 대장님……으읏!]

티셔츠를 입에 물고 양 발가락으로 잔뜩 힘을 준 상태에서 열심히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내 이름을 부르면서…….

흑염룡도 역시 일어났다.

차마 못 보겠다는 표정으로 영상을 끄고는 눈가로 손가락을 올리는 그녀.

“이 모양이다.”

“품번이 뭔가요? 복사는 됩니까?”

레어 영상의 공유신청을 하자 슬그머니 파일을 전송해주는 센스를 보여준다.

‘사위사랑은 장모라더니…….’

어려운 일이 아니라 바라지마다하던 일이었기 때문에 나는 흔쾌히 레드 폭스를 위로하는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기다려라, 로아! 레드 폭스!

============================ 작품 후기 ============================

지금까지 쓴 모든 후기를 지우고 앞으로는 그날 쓴 글의 핵심 포인트를 적는 1줄의 후기만 쓰기로 했습니다.

[1줄 후기]

저도 발할라에 가면 새로운 여친을 만들 수 있을까요.OTL 능력이 안되서 못가나...

아크로볼로// 항상 제가 틀릴 수도 있다고 염두에 두고 있어서 괜히 심각해진 모양입니다. 앞으로는 대부분 걸러듣도록 하겠습니다.

메카닉덕후// 닉이 좋으시네요. 위에서 말했듯이 걸러듣도록 하겠습니다.

세데스// 행성점령전이 끝나면 기대해주세요.

물고기인간// 사, 사실 떡타지가 위주가 아니기는 했습니다. 게임이 위주였지만…….그래도 자손들은 번영시켜야죠. 적절한 수준에서 조절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높은 등급의 약물은 제 아이패드에 영구 봉인시키겠습니다.

벌레//번외편을 남발하면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고요. 100편정도 쓰면 상황 봐서 외전을 2편 정도 쓰려고 생각합니다. 전부 19금으로요. 연재보유량을 늘려서 연참으로 스무스하게 넘어가 보겠습니다.

rody// 그래서 다음 편에 나옵니다.

펄미스트// 잭을 벗기라고 하셔서 상상하는 바람에 처음에는 빵 터졌는데 진지하게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식겁해버렸습니다. 식은땀이 줄줄 나네요. 이놈의 못된 손!

天空意行劍// 털어버렸습니다! 앞으로는 정색하고 달려드는 애들은 그냥 다 불량이웃 등록 하겠습니다. 사실, 평가와 비난을 구분하는 게 좀 힘들기는 하지만 평가가 아니라 단순한 비난이라고 생각되는 글은 주저 없이 불량 이웃으로 등록하겠습니다.

scver// 제가 리미트 브레이크라는 작품을 모르기는 하지만 그, 이런 말씀들은 가능하면 자제를...기본적으로는 남남이지만 선배님이라고 할수도 있는 분이라서...혹시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으면 삭제할지도 모릅니다. 당연하지만, 불량이웃 등록은 절대로 안할테니 상처받지 말아주세요.

노스아스터// 네, 드, 드리겠습니다.

제무룡// 저도 그러고 싶은데 코멘트 답변이 없으니까 인정이 좀 없는 것 같더라고요. 화내는 분들도 많고……어느 정도의 케어를 위해서라도 적당한 수준으로 답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카이-아레시안//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로요...소, 소심해서...

ManCity// 그러니까 말입니다. 하필이면 제가 제일 신경쓰는 문제로 융단폭격을 맞아서...

ILfasd // 감사합니다.

폭탄z기// 그것도 그거지만 아시알라편에서 우주전을 보여드린다는 의미였습니다.ㅎㅎㅎㅎ

세르카디아// 다시 살펴봤는데……딱히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도 밝히지 않고 모든지 다 숨겨버리면 신뢰하기가 어려우니까요.

9시 52분에 예약 아이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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