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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편
쥬디스가 떠나버린 이후로 탈리아는 나를 지키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시달리는 모양인지 눈에 띄게 우울해하고 있었다. 나 또한 심란한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과연 신들의 계획대로 행동하는 게 올바른 일일까?
‘임무 창 확인.’
1.5대 세력을 정복한다.
2.모든 권력을 자신에게 종속시킨다.
3.헨드릭 황제의 유산을 모두 손에 넣는다.
4.아프시오시스 성계를 정복해서 올드 데우스를 굴복시킨다.
5.전 인류 통합 황제로 등극한다.
6.인류에게 알려져 있는 모든 성계를 정복한다.
7.워프시온의 유적들을 모두 탐사하고 워프존의 비밀을 해명한다.
8.자신의 위업을 칭송하는 랜드마크를 최소 10개 이상 건축한다.
9.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자신의 무덤을 건축한다.
10.불로불사의 능력을 손에 넣는다.
이 임무에 도전하면 오딘이 당신에게 은총을 내릴 겁니다.
이 업적들을 달성하면 오딘이 기뻐하실 겁니다.
다시 봐도 터무니없는 내용이기는 했다.
오딘의 선물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 세계에서 소원을 쟁취해나가는 것이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내 손에는 바스코로 시작해서 수백 명의 피가 달라붙어 있지만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있는데다가, 방어기제강화의 도움을 받으면서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살인이나 범죄에 가까운 행동을 저지르고 다니면서도 커다란 죄책감을 느꼈던 적은 없다.
‘죽여도 어차피 다시 태어나니까. 꼬우고 능력되면 이 세계의 발할라로 도전해서 다시 한 번 덤벼보시던가.’
그게 내 사고방식이었다.
하지만 내가 죽인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일수도 있고, 내가 저지른 위선과 잘못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버렸다면……그 원망과 분노를 정면으로 대면했을 때, 나는 감당을 해 낼 수가 있을까?
그런 의문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만들어 버렸다.
이런저런 상념들을 하고 있으려니 클라크가 사무실의 문을 두드려 온다.
“행보관님! 택배가 왔습니다.”
“택배?”
“마커스 친위대라고 적혀있는데 혹시 그 무시무시한 부대에 가입하신 겁니까?”
“내가 약 먹었냐?”
마커스 친위대는 전 우주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아이돌 이델린 파우져의 팬클럽이다. 단순하게 그 정도면 모르겠는데, 정도가 조금 심해서 맛이 간 것으로 유명하다.
지켜야하는 규율이 188가지나 된다는 지, 여차할 때 자신의 몸을 날려서라도 이델린을 지키기 위해서 특수부대에 필적하는 신체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든지, 준군사조직에 필적하는 강력한 무장과 우주 전함을 보유하고 있다든지…….
그런 무지막지한 행동이 가능한 바탕에는 친위대를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은하 굴지의 재벌 마커스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이델린의 콘서트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알려진 베일에 감춰진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위대의 모든 규칙들과 응원구호 같은 모든 세부적인 사항들은 그가 만들어 내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회원들 복장을 핑크색 세일러복으로 통일시키는 건 아니잖아!!’
분홍색 세일러복을 입은 남정네들의 집단에 가입한다니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비록, 스커트를 입으면서 흉악스러운 다리털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정신 나간 짓을 저지르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핑크색 상의에 핑크색 바지를 입는 집단이라니 단체로 정신병원에서 상담을 받아야만 할 것 같은 이들이다.
‘그러니까 왜 하필 핑크냐고!!’
소리없이 절규를 한 나는 정신을 가다듬으며 클라크가 주고 간 택배 상자를 쳐다보았다.
‘그러고 보니까 예전에 꾼 꿈에서 스쿨드가 이델린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그 때는 단순하게 개꿈이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갔지만 뭔가 의미하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상자를 열고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는 핑크색 세일러복과 편지.
[귀하를 마커스 친위대의 명예 대원으로 임명한다. - 마커스 친위대의 회장 제임스 마커스]
“…….”
‘이 자식들이 미쳤나, 왜 들어가고 싶다고 난리를 떠는 놈들은 내버려두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커스 친위대에 가입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가련한 청춘들이 이상할 정도로 많았기 때문에, 시험은 가혹하고 경쟁률은 터무니없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소수정예를 고집하면서 고작(?) 200만이라는 정원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집단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나 마찬가지인 일.
반송하려는 생각으로 상자를 덮으려고 하자 세일러복 칼라에 끼워져 있는 한 장의 편지가 눈으로 들어왔다. 거기에 써있는 이니셜은 영어로 S.
그것을 본 이상은 더 무시할 수가 없었다.
편지를 뜯자 거기에는 이델린의 가온공화국 투어공연의 특등석 티켓과 함께 간단한 메모가 적혀져 있다.
[여신의 임무에 대해서 할 말이 있어요.]
구체적인 정황은 빠져있지만 스쿨드가 확실하다.
어째서 마커스 친위대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레이야님의 임무를 받을 수가 있는데다가 스쿨드의 가슴이라던가, 가슴을 볼 수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망설임이 사라지게 되었다.
‘까짓 거, 이참에 코스프레 한 번 거하게 하는 셈 치자. 인생은 뭐든지 경험이니까.’
그렇게 생각을 전환한 나는 이번에 원사로 승진하면서 지원받은 관용선을 운전하면서 콘서트가 열리는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2시간 정도의 여유가 남은 상황.
인어들이 태어난다는 진주를 보관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대한 조개모양의 스테이지와, 그 중심에서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객석들의 숫자는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고 넓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방송국의 차량들이나 입장을 기다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새삼스럽게 초 은하 아이돌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이델린이라는 소녀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실감할 수가 있었다.
‘그러고 보면 이델린이 스쿨드일지도 모르는 거잖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핑크색 세일러복을 입고 관용선의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하자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마커스 친위대의 모습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 바람에 어딘가로 섞여들어가는 것도 어려운 상황.
똑똑똑.
어떻게 이동해야할지를 고민하는 와중에 커다란 덩치를 가진 남자가 관용선의 창문을 두드려 왔다.
“누구십니까?”
“내가 누구인지는 알 필요가 없다. 중요한 건 네가 새로 들어왔다는 명예대원 류안이라는 사실이지. 이델린 양에게 안내할테니 밖으로 내려라. 마커스 친위대가 서는 장소는 여기가 아니니까.”
“하지만 지금은 옷이…….”
“잔말 말고 내려!”
“어머낫, 젠장!”
거칠게 손을 잡아끌어버리는 남자의 완력에 나는 관용선의 밖으로 끌려져 나왔다.
핑크색 세일러복 차림으로 커다란 덩치에게 질질 끌려들어가고 있으니, 마치 드라마 속의 연인들 같은 그림이 그려지는지 주변에서 쏟아지는 오묘한 시선들을 감당해내기가 어려웠다.
찰칵찰칵찰칵!
그러는 와중에는 사진을 찍으면서 플래시세례를 터트리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나는 한쪽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필사적으로 외쳐나갔다.
“사진 찍지 마! 신발, 찍지 마!”
욕이 아니다.
내 신발이 옷이 어울리지 않을 뿐이다.
‘드레스 코드가 일치하지 않는데 찍어대는 건 비매너 아닌가요?’
상대를 했다가는 더 큰 관심이 몰릴 게 뻔했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만 그렇게 투덜거린 나는 그의 인도를 따라서 무대 근처의 체육관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는 핑크색 세일러복을 차려입은 수천 명의 마커스 친위대원들이 오와 열을 맞추면서 군집해 있었다.
“왼쪽 맨 뒤에 끝으로 가서 서라.”
“아니, 저는…….”
눈을 부릅뜨는 덩치에게 압도당한 나는 얌전하게 끝으로 가서 섰다. 어째서인지 느낌이 영 안 좋은 게 들어올 건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갈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든다.
아니나 다를까 한 남자가 체육관의 연단에 서자 친위대의 분위기가 일변했다.
“초 은하 아이돌 이델린 파우져는 영생불멸이다!”
남자의 외침에 이어지는 친위대원들의 합창.
[초 은하 아이돌 이델린 파우져는 영생불멸이다!]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델린은 혼자가 아니라 우리 마커스 친위대와 함께 서있기 때문이다!”
다시 합창.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델린은 혼자가 아니라 우리 마커스 친위대와 함께 서있기 때문이다!]
우아아아아아!!!!!
박력이 넘치는 합창에 이어서 체육관이 떠나갈 것 같은 함성이 터져 나온다. 너무 시끄러운 나머지 고막이 터져 나갈 것 같는 충격을 받는 바람에 양쪽의 귀를 막아버리고 말았다.
잠시 후에 연단에 선 남자가 가볍게 손을 들어 올리면서 진정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함성은 거짓말처럼 사그라들었다.
“여러분, 오늘은 우리 이델린 양께서 재림하신지 162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그 기적의 현장에 직접 서 계셨던 한 친위대원님의 간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아이돌 팬클럽 아닌가요?”
내 질문에도 불구하고 옆자리에 선 남자는 대답이 없다.
마치 종교행사를 하는 것 같은 숙연한 분위기에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면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조금 전의 덩치가 눈을 부라리면서 자리로 돌아가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낸다. 깨갱…….
잠시 후, 연단으로 들어오는 낯익은 얼굴.
‘어라?’
“크흠, 사랑하는 우리 친위대 형제 여러분. 앞서 형제님이 말씀하신대로 저는 그 자리에서 직접 이 두 눈으로 이델린님이 다시 한 번 노래를 하는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영생불멸(합창: 영생불멸!).”
그 사람의 정체를 알아버린 나는 대략 1분 정도는 정신이 머릿속을 탈출해버린 느낌을 받았다.
‘어째서 당신이 거기에 서 있는 겁니까. 길로틴…….’
나는 화끈해지는 나머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말았다.
‘부끄러움은 왜 항상 아는 사람들의 몫인가요.’
평소에 자주 입는 헌병대의 제복 대신에 세일러복과 멋진 콧수염을 지니고 있는 중년의 미남자. 하지만 그 모습은 마치, 손녀의 생일파티에서 벌칙게임으로 발레리나의 복장을 억지로 차려입은 할아버지처럼 어색하기 짝이 없다.
문제는 그것을 아무도 이상하다고 지적하지 않는 이 미쳐버린 상황이다.
‘그래도 어떤 면에서는 존경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길로틴과 나는 절대로 같은 길을 걸을 수가 없는 운명인 모양이다.
한참을 장황하게 떠들어가던 그는 이내 목청을 가다듬으면서 격양된 목소리로 외쳐나가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목격했습니다! 기억을 잃어버리신 이델린님께서 우리 친위대원들의 피맺힌 절규로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광경을! 그분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한 번 우리들의 곁으로 돌아오신 겁니다!!”
우오오오오!!!
‘그러지 마, 딸보다 어린 여자애한테 님자 붙이는 거 아니야. 그러지 마.’
앞장서서 믿음을 전파하는 길로틴을 향해서 소리 없는 절규를 하는 도중에, 덩치가 큰 남자가 통신단말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난 이후에 나를 향해서 걸어오더니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준비가 끝났으니 따라오도록.”
“……감사합니다.”
나는 이 자리를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잠시 후.
남자를 따라서 들어간 장소는 콘서트 준비를 하고 있는 이델린의 대기실이다. 그는 별다른 노크도 하지 않고는 그 문을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밀어젖히면서 살금살금 안으로 들어갔다.
“하……신발, 임무고 나발이고 죽어버리고 싶다…….”
이델린, 아니 스쿨드로 짐작되는 소녀는 머리를 감싸쥐면서 나와 마찬가지로 드레스코드의 불일치가 가져오는 부조리함에 치를 떨고 있었다.
“왜 그래! 또 버질인가 뭔가 하는 새끼가 뭐라고 했어?”
“아, 아니에요. 록 오라버니, 그것보다는 제가 들어올 때는 반드시 노크를 하라고 했잖아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요즘엔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콘서트를 마치면 눈물을 흘리지를 않나. 이런 듣도 보도 못한 남자를 마커스 친위대로 위장시켜서 데리고 오라는 요구를 하지를 않나. 예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
“오라버니는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그것보다는 저 사람과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나가주세요!”
“그럴 수는…….”
“오라버니!”
뺨을 부풀리면서 눈썹을 치켜세우는 스쿨드. 금발의 트윈 테일에 레이스가 달린 검정색의 무대 의상과, 니삭스라던가, 니삭스라던가, 니삭스가 반칙처럼 어울리는 완벽한 허벅지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 스쿨드의 위협은 무섭다기보다는 귀엽기 이를 데 없는 행동이지만 록이라는 남자는 최면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풀어헤쳐진 얼굴로 헤롱거리면서 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런 록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내쉰 스쿨드가 나를 쳐다보면서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네요. 신후님.”
“역시 스쿨드군요.”
“그냥 이델린이라고 부르세요. 지금은 그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니까…….”
스쿨드를 찾아온 건 단순하게 프레이야의 임무를 확인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나는 이번 기회에 두 번 다시는 자신의 임무를 고민하면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발할라라는 의식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아낼 작정이었다.
하지만 그 전에 스쿨드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기 때문에 문득, 그녀의 사정이라는 것이 궁금해지고 말았다.
그녀는 허공으로 손바닥을 가볍게 휘저은 후에 입을 열었다.
“다른 존재들이 엿들을 수 없는 차단막을 설치했어요. 그러니까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지 물어보도록 하세요.”
“제 마음을 읽었습니까?”
“아니요, 아쉽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런 능력은 없어요. 단지 궁금한 게 많다는 표정을 짓고 있기에 이참에 알려드릴 수 있는 내용들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역시 스쿨드는 스쿨드다.
‘와~~~~이. 신난다!’
앞으로는 에로한 생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으려니, 그녀가 두눈을 표독스럽게 치켜뜨면서 노려보는 모습이 보였다.
“지금 엉큼한 생각 하셨죠.”
“아, 아닙니다. 무슨 증거라도 있습니까?”
스쿨드는 대답 대신에 검은 니삭스를 입은 다리를 좌로 꼬았다가 다시 펼친다. 그 유려한 동작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따라가고 있자니, 어느새 눈동자를 마주쳐 오면서 도발적인 미소를 지어오는 그녀.
“엉큼한 생각 하셨죠?”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성감대 추측을 사용했어요.”
그 사이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쿨드의 부끄러움이 사라져 버렸다!!
“도대체 무슨 일을 겪으신 겁니까?”
“그것부터 물어보는 건가요. 하아, 알겠어요.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일단은 이야기를 해 드리도록 할게요.”
그렇게 대답한 그녀는 자신의 사정을 간략하게 정리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