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템빨-1535화 (1,523/1,794)

확장시킨 고리에서 광선을 쏘고 14장의 날개로 폭풍을 일으켰다.

쇄도해오는 수백 자루 칼을 실시간으로 박살내며 그리드의 성역을 뒤흔들었다.

심지어 신살의 기운을 머금은 그녀의 손은 그리드의 심장을 관통하기까지 했다.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사 상태에 돌입합니다.]

[신살의 기운이 불사의 기능을 저하시깁니다. 불사 지속 시간 4초.]

한 발 늦었다.

가브리엘의 손이 그리드의 심장을 꿰둘을 수 있었던 이유는,그리드가 그녀의 목을 베기 위해 거리를 좁혔기 때문이었다.

가브리엘의 영혼이 육신을 버리고 탈출했다.

사도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그리드 혼자서 사태를 진압해버렸다.

몇 달 전 지상에 강림했던 무신 제라툴보다 뛰어난 실력자를,그리드는 완전히 압도한 것이다.

레벨과 성역의 보유 여부가 만든 차이였다.

온갖 알림창이 그리드의 시야를 채웠다.

하지만 그를 기쁘게 만드는 건 보상 따위가 아닌,곁에 선 가리온의 존재였다.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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