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템빨-1525화 (1,513/1,794)

전설급 무신의 비급도 5권이나 뒤따랐다.

하지만 그것들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했다.

그리드가 주목하는 보상은 심상의 진화.

주작의 심장에서 빌려온 심상이 아닌,템빨신 그리드의 고유 심상이 생겼다.

꿈에 그려온 보상이었다.

그리드는 당장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지만 백성들이 신경 쓰였다.

점처럼 작게 보이는 사람들의 표정이 그의 눈엔 선명하게 각인됐다.

하나 같이 걱정하는 기색들이었다.

“일단 내려가자.”

우선 백성들을 안심시켜야겠다고 판단한 그리드가 서서히 지상으로 내려갔다.

얼굴 가득 새겨진 상처가 거슬렸지만,무려 무신과 싸워서 이겼는데 이 정도는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팔다리 빼곤 성한 구석이 없는 몸은... 갓 핸드로 지탱한 뒤 망토로 공공 감싸서 가렸다.

피에 물든 망토의 색감이 더욱 짙어졌다.

무신을 패퇴시킨 증거이자 훈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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