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템빨-1201화 (1,191/1,794)

템빨 61권 - 11화

<그리드의 검무>Lv.2

템빨왕 그리드의 서사가 담긴 검무입니다. 공백의 비급을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검술과 마법이 합일의 경지를 이뤄 물리 공격력이 60퍼센트, 마법 공격력이 30퍼센트, 치명타 확률이 70퍼센트, 치명타 공격력이 110퍼센트 상승합니다. 유대를 맺은 인물과 협동 스킬 전개 시 모든 수치가 3배 상승합니다.

*도검류 무기를 착용할 경우에만 온전히 적용되는 효과입니다.

*지팡이, 오브류 무기를 착용한 경우 물리 공격력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무기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의지 스탯에 비례한 피해를 입힙니다.

*보폭을 밟지 않고 전개할 수 있습니다. 단, 보폭을 밟을 때마다 검무의 위력이 상승합니다.(1회 보폭 추가마다 검무의 피해량이 50퍼센트, 100퍼센트, 200퍼센트, 400퍼센트 상승)

*10개의 융합 검무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7/10)

*스킬 레벨이 오를 때마다 창조할 수 있는 융합 검무의 개수가 5개 추가됩니다.

★5융합 검무까지 창조할 수 있습니다. 단, 5융합 검무의 창조 횟수는 신격의 레벨과 비례합니다.

★단일 검무 전개 시 브라함식 강화 마법 중 하나가 발현됩니다.

★발현되는 마법은 기초마법으로 한정되며, 각 검무마다 다른 마법이 발현됩니다.

★융합 검무의 경우 여러 개의 마법이 중첩 발현됩니다.

★마나가 소모되므로 활성화/비활성화가 가능합니다.

현재 활성화.

<초(超)>Lv.2

스스로를 온전히 표출합니다.

검무의 효과가 유지되는 동안 모든 공격력이 2배 증가하며, 기본 공격이 원거리 공격으로 변환되고 마법의 캐스팅 속도와 사정거리가 대폭 증가합니다. 또한 <초월자의 피부>와 <순보>의 발동 확률이 100퍼센트가 됩니다.

스킬 검기 소모:200

스킬 지속 시간:1분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30분

★초(超)를 유지하는 동안 <브람함식 디텍스 포스>가 발동합니다. 모든 공격과 마법의 명중률이 대폭 증가합니다.

마나 소모:2,500

<연(聯)>Lv.2

햇살처럼 뻗어나가는 절대자의 기세를 상징하는 검무를 춥니다.

시야에 보이는 모든 적에게 물리 공격력 350퍼센트의 피해를 입히고 지정한 대상에겐 물리 공격력 1,000퍼센트의 공격을 총 20회 가합니다. 지정한 대상이 공격을 방어할 때마다 <내상>을 입혀 약화시킵니다.

*1초 동안 시전 됩니다.

*이 스킬은 공격 속도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관련 상태이상을 저항하는 대상에게는 내상을 입히지 못합니다.

스킬 검기 소모:50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2분

★연(聯)을 전개 시 <브라함식 윈드 커터>가 생성됩니다. 연(聯)의 2회째 타격마다 윈드 커터가 하나씩 생성되며 윈드 커터의 피해량은 7천으로 고정됩니다. 윈드 커터는 대상을 낮은 확률로 절단합니다. 절단 확률은 윈드 커터의 적중 부위와 대상의 방어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 효과는 지정 대상에게만 적용됩니다.

마나 소모:2,000

<살(殺)>Lv.2

징벌의 검무를 춥니다.

단일 대상에게 물리 공격력 2,000퍼센트의 피해를 입힙니다. 공격 적중 시 대상에게 출혈과 절망 효과를 부여하고 일시적으로 <무장해제>시킵니다. 대상의 격이 낮을 경우 보통의 확률로 즉사시킵니다.

*무장 해제:1초 동안 아이템 효과를 받지 못함. 단, 공격이 적중한 부위에 착용 중인 아이템에 해당.

*관련 상태이상을 저항하는 대상에게는 출혈, 절망, 즉사 효과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스킬 검기 소모:100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10분

★살(殺)을 전개 시 <브라함식 디텍스 포스>가 발동합니다. 살의 적중률이 대폭 증가합니다.

마나 소모:1,000

<파(波)>Lv.2

검기의 해일을 일으켜 천지를 격동시킵니다.

자신의 반경 10미터 이내에 존재하는 모든 적을 곁으로 끌어들인 후 물리 공격력 400퍼센트의 피해를 입히고 모든 속도를 70퍼센트 저하시킵니다. 또한 높은 확률로 ‘균형 상실’ 상태로 만듭니다.

*관련 상태이상을 저항하는 대상에게는 이동속도 30퍼센트의 감소 효과만 적용됩니다.

*공격을 방어하는 대상에겐 <격동>효과를 일으켜 방어 효과를 확률적으로 무시합니다.

*비행 중인 대상을 높은 확률로 추락시키고 추락 시 더 큰 피해를 입힙니다.

스킬 검기 소모:100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2분

★파(波)를 전개 시 <브라함식 실드>가 시전자의 몸을 감쌉니다. 브라함식 실드는 기본 2만의 데미지를 흡수하고 시전자의 지력수치에 해당하는 수치만큼의 데미지를 추가로 흡수합니다. 실드가 유지되는 동안 시전자의 방어력이 500 상승합니다.

마나 소모:800

<극(極)>Lv.2

무신의 일격을 재현합니다.

단일 대상에게 물리 공격력의 2,500퍼센트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힙니다. 이 스킬은 대상의 방어력을 70퍼센트 무시하고 무조건 치명타가 발생합니다.

*관련 상태 이상을 저항하는 대상에게는 치명타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스킬 검기 소모:80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10분

★극(極)을 전개 시 <브라함식 웨폰 인챈트>가 발동합니다. 무기 공격력이 순간적으로 60퍼센트 상승합니다. 효과는 검무의 종료와 함께 사라집니다.

<제(制)>Lv.2

비장한 검무를 춰 주위를 압도합니다.

5초 동안 그 누구도 당신에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격이 낮은 대상은 높은 확률로 공포에 빠집니다. 공포에 걸린 대상은 방어력이 하락하고 움직이지 못합니다.

*관련 상태이상을 저항하는 대상은 낮은 확률로 0.1초~0.3초 저지시킵니다.

*언데드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5분

★제(制)를 전개 시 <브라함식 그리스>가 발동합니다. 그리스의 발동 범위는 제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와 같으며 전개 시간은 제의 지속 시간과 같습니다. 그리스의 범위가 닿는 지면의 마찰계수가 사라지므로 대상은 반드시 미끄러집니다. 단, 대상이 지면에 발을 딛고 있을 경우에만 적용되는 효과입니다.

마나 소모:2,000

<화(花)>Lv.2

떨어지는 꽃잎을 묘사하는 검무를 펼쳐 덧없음을 표현합니다.

검무를 추는 동안 시야에 보이는 모든 적(혹은 스킬)을 <표적>으로 인식해 <표식>을 남깁니다.

<표식>이 찍힌 대상에게 물리 공격력 80퍼센트+마법 공격력 30퍼센트의 피해를 입히는 검기를 날립니다.

*하나의 표식당 2개의 검기가 발생합니다.

*대상에게 공격을 적중시킬 때마다 표식을 추가로 남깁니다. 최대 6개의 표식을 중첩 가능.

*표식의 유지 시간은 11초이며, 11초 내에 표식을 새로 남길 때마다 유지 시간이 갱신됩니다.

*대상이 스킬일 경우 보통 확률로 상쇄시킵니다.

스킬 검기 소모:60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2분

★화(花)를 전개 시 <브라함식 라이트닝>이 발생합니다. 표식에 낙인찍힌 대상은 5천의 데미지를 입고 낮은 확률로 감전됩니다. 감전 시 몸이 마비됩니다.

마나 소모:1,000

<락(落)>Lv.2

하늘을 오시하는 검무를 춥니다.

하늘의 추락한 권위를 만천하에 알리고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합니다.

자신의 반경 10미터 이내에 존재하는 모든 적에게 물리 공격력 800퍼센트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히고 ‘상태이상 저항을 60퍼센트 확률로 무시하는’ 상태이상 <허탈>에 빠뜨립니다. 신성한 존재에게는 600퍼센트의 데미지를 추가로 입힙니다.

전개 후 3초 동안 <초(超)> 상태에 돌입하며 초의 검무와 재사용 대기 시간을 공유하지 않습니다.

*비행 중인 대상을 높은 확률로 추락시키고 추락 시 더 큰 피해를 입힙니다.

스킬 검기 소모:80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5분

★락(落)을 전개 시 <브라함식 파이어>가 발생합니다. 락의 효과가 미치는 모든 범위에 5천의 피해와 함께 3초 동안 화상 데미지를 입히는 불꽃이 번집니다.

마나 소모:1,000

<회(回)>Lv.2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폭풍을 검 끝에 담습니다.

시전하는 동안 쇄도해오는 모든 공격에 120퍼센트의 위력으로 반격합니다. 반격을 허용한 대상은 약점을 노출하고 다음 피격 때 더 큰 피해를 입습니다.

*3초 동안 유지되며, 유지 시간 동안 다른 스킬을 사용 시 비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스킬 검기 소모:50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1분 30초

★회(回)를 전개 시 <브라함식 실드>가 시전자의 몸을 감쌉니다.

마나 소모:800

<천(天)>Lv.MAX

새로운 하늘의 태동을 알리는 검무를 춥니다.

<신격>이 자동 발동하며 <초(超)> 상태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습득 중인 모든 단일 검무를 지정 대상에게 폭격합니다. 이때 전개되는 신격과 검무는 재사용 대기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지정 대상이 신, 드래곤, 대악마일 경우 하나의 검무에 피격당할 때마다 전투 관련 능력치가 감소합니다.

*대상에게 하나의 검무를 적중시킬 때마다 다음 검무의 위력이 소폭 증가합니다.

★스킬 전개 시 신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스킬 검기 소모:최대 검기의 50퍼센트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12시간

“.....”

검성 비반은 검무를 부정했었다.

전투가 아닌 특정 의식을 치르고자 만들어진 검무 따위가 검술보다 나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걸 보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스팟.

허공에 검기를 뿌리며 새로운 검무를 시연해본 그리드의 가슴이 울렁거린다.

그리드가 성장함에 따라서 발전해온 그리드의 검무는 이제 그 어떤 검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검무의 본질을 지키면서 말이다.

‘언젠간 무패왕의 검술처럼....’

누구도 범접치 못할 검무가 되리라.

5융합 검무의 창조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그리드가 미소 짓는 그때였다.

짤랑.

“부족함이 컸던 만큼 더 많은 공백을 채운 건가.”

방울소리와 함께 치우의 음성이 들려온다 싶더니 그 음성이 점차 희미해졌다.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지도, 외면하지도 않고 마주해온 그대의 잠재력은 가히 크구나.”

짤랑....

그리드와 그랜드마스터 일행의 시야가 암전됐다.

그들이 환국을 방문했던 이유는 단지 오존과의 만남을 위해서였고 용건은 끝난 상태.

치우는 손님들을 이 이상 붙잡아둘 생각이 없었다.

‘오존이 욕심을 부려서야 곤란하니.’

***

“.....”

거대한 복숭아나무 숲.

드디어 인계로 돌아온 지발이 한참을 멍하니 하늘을 올려보았다.

‘방금 전까지 내가 저곳에 있었단 거지...’

높디높은 천상.

셀 수 없이 많은 인간들에게 숭배 받아온 ‘신’들이 기거하는 장소.

그곳에서 지발은 시종일관 압도당했었다.

마치 이름 없는 엑스트라마냥 신들의 대화를 숨죽인 채 지켜봤을 뿐이다.

응당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세계관의 주역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개 플레이어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겠는가?

지발은 세계관의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를 목격한 것만으로도 큰 혜택이자 축복이라 여겼다.

오늘날 얻은 정보가 훗날에 발생할 중요한 퀘스트의 발판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충분히 만족했다.

반면 저 여자.... 아니, 그리드는 달랐다.

그는 신들의 세상에서조차 주역이었다.

그리드가 개입해온 에피소드의 질과 양이 지발의 수준을 아득히 넘어선다는 뜻이 됐다.

‘나는 아직 멀었어. 정말 한참 멀었다.’

황자 에단과 그랜드마스터 지크프렉터.

지발 또한 대규모 에피소드의 주역들을 섬겨온 인물이다.

보통의 플레이어는 얻기 힘든 퀘스트와 에피소드를 체험하고 클리어하며 긁어모은 정보량과 영향력이 실로 막강했다.

적어도 스토리 개입능력에 한해서만큼은 자신이 그리드와 비견될 거라고 자신했는데 껍질을 까놓고 보니 전혀 아니었다.

그리드와의 격차는 상정했던 것 이상으로 컸다.

‘....더욱 더 노력할 이유가 생겼군.’

지발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좌절해야할 상황 속에서 도리어 더 의욕을 불태우는 그 역시 최고의 랭커 중 한 사람이었다.

마침 여운에서 깨어난 그리드가 지발에게 물었다.

“근데 너, 내 정체를 어떻게 알아본 거지?”

“정황상 눈치 채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당연한 거 맞아? 내 정체는 한울도 못 알아봤는데....”

“못 알아본 게 아니다.”

그랜드마스터가 끼어들었다.

평소의 나른한 모습으로 되돌아온 그는 길게 말하기도 귀찮아 보였다.

“그대가 누구일지언정 하찮아 굳이 구분 지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다. 한울의 입장에선 그대가 그리드이던 그리드가 아닌 누군가이던 결국 똑같은 인간에 불과하다는 뜻이지.”

“.....”

“뭐.... 치우의 시련을 통과한 이상 이제는 달라졌겠지만.”

그랜드마스터가 결국 제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나무에 기대어 그대로 잠들어버린 그를 부축하는 네오 적기사들의 반응이 의연한 걸 보아 이런 상황에 익숙해보였다.

안타까운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인 지발이 그리드에게 제안했다.

“우린 곧장 서대륙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직 남들은 발견하지 못한 통로를 이용하면 대륙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거든. 이거 엄청 비싼 정보이긴 한데.... 너도 같이 갈래?”

무저갱을 말함이다.

무저갱을 통한 대륙 간 이동은 기존에 알려진 다른 이동 방법과 비교해서 혁신적으로 빠르고 편리했다.

다만 던전 보스급 몬스터들이 득실거린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것도 다 성장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감내할만하다.

그리드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고맙지만 사양하마.”

지발의 의도야 눈에 뻔히 보였다.

정보를 대가로 아이템을 만들어서 팔아달라는 거겠지.

에단의 반역 사건 때부터 지발이 썩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그리드는 지발에게 아이템을 하나쯤 팔아줘도 괜찮다는 생각이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였다.

‘생색을 내려면 내가 내야지. 네가 아니라.’

“어? 그, 그래....”

설마 이런 고급 정보를 사양할 줄이야?

그리드가 단칼에 거절하자 당황하는 지발.

그는 그리드가 얼마나 손쉽게 대륙을 오가는지 알지 못한다.

두 사람의 격차는 지발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것이었다.

‘피아로는 성공했을까?’

그랜드마스터 일행과 작별한 그리드가 초를 전개, 순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씽으로 향했다.

단순히 백린목과 황금호두의 재배법을 알아내기 위해 찾아온 동대륙에서 너무 많은 일을 겪은 터라 그는 아직도 좀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