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미친개 박한에겐 오직 농구가 전부였다.
똘끼 충만한 신입생 한태리가 나타나기 전까진.
“선배님,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다짜고짜 나타나 고백부터 하더니, 첫 키스마저 빼앗겼다.
환하게 웃는 태리를 보며 한은 도망가고 싶어졌다.
“좋아, 사귀자. 까짓것.”
처음엔 그저 오기를 동반한 시시한 내기였다.
발끈하는 선배가 귀여워 보였을 때,
철없는 이 남자를 개조 한번 시켜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칠 년 후, 회전목마 앞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나 지금 미치게 떨리는데, 넌 어때.”
“아무렇지도 않아.”
지치지도 않고 쏟아붓는 진심. 또 한 번의 거짓말.
“미워하는 것만 해. 왜 자꾸 다른 것도 하려고 해.”
보고 있으니 마음이 자꾸 흔들려.
다신 사랑하지 않을 거라는 착각은, 내가 했나 봐.
“알고 싶어. 네 입술, 네 체온, 전부 그대로인지.”
단 한 순간도 네가 아니면 안 돼.
이렇게 이기적인 나를, 네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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