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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의 회귀자-192화 (192/205)

< 192화. 여우 사냥(3) >

관저로 향하는 내 발걸음에 망설임이 없어졌다.

수많은 은신처, 관저 중에서 오늘 딱 1호 청사 옆에 있는 곳에 머물 줄이야.

‘운이 좋군.’

탕! 탕! 휭! 타다다당! 휭! 휭!

지그재그로 달리며 날아드는 총알을 피한 나는, 공원의 나무 사이를 돌파하며 관저의 입구로 향했다.

“저 녀석이 침입자다!”

“어서 사살해!”

그러자 날 막아서는, 정장에 007가방을 들고 있는 열다섯 명의 남자.

키가 190은 넘는 데다가, 떡 벌어진 어깨, 스포츠로 짧게 깎은 머리칼.

총을 든 누군가가 다가오는데도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까지.

‘훈련된 군인이야.’

녀석들이 독재자를 근접 호위한다는 974부대원들일 것이다.

철컥! 철컥!

007 가방에서 꺼낸 권총의 총알을 장전하며, 내게 겨누는 974부대원들.

‘이마에 넷, 심장에 둘, 왼쪽 허벅지에 다섯, 오른쪽 허벅지에 넷.’

“죽여!”

탕! 타다당! 탕! 탕!

총구 방향을 읽은 나는, 달려가던 속도 그대로 크게 점프했다.

타다다다다당!

그러고는 총알이 날아들 궤도를 피해, 덤블링하며 손을 쭉 뻗어 녀석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끄아아악!”

“커헉!”

총에 맞은 974부대원들이 우수수 쓰러진다.

‘남은 숫자는 다섯.’

바닥을 한 바퀴 구른 나는 곧바로 바닥을 박차며, 또 한 번 덤블링했다.

휘이잉! 휘이이잉!

무시무시한 속도로 나를 스쳐가는, 총알의 파공음이 유독 크게 느껴졌다.

“이런 미친!”

“어떻게 저런 움직임이!”

‘다시 내 차례야.’

탕! 타다당!

바닥을 짚고 일어나 총을 갈기자, 네 명의 974부대원들이 추가로 쓰러졌다.

이걸로 관저 입구에 있던 녀석들은 끝.

―조장님, 우리도 엄호할까요?

―아니! 너네들은 날 따라온다. 서둘러!

관저 뒤쪽에서 또 다른 녀석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디로 가는 거지?’

다만 날 막으러 올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녀석들은 관저를 크게 우회하며 빠져나갔다.

‘뭐, 나야 상관없지만.’

소총을 내팽개친 나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권총 두 자루를 주웠다.

양손으로 써야 하는 데다가 한 번에 한쪽 방향밖에 죽일 수 없는 소총 대신, 양손에 권총 한 자루씩 잡고 싸우는 게 나한텐 훨씬 이득이었으니까.

“놈이 관저로 들어간다!”

“어서 죽여!”

내부로 들어가는데, 뒤에서 쫓아오던 군인들이 총을 연발로 난사한다.

카가가가강!

건물 입구 양옆에 있는 기둥들이 터지며 파편이 사방으로 흩날리고, 시멘트 가루가 팍! 하고 퍼져나갔다.

‘어디냐.’

그 사이 건물 안으로 침투하자, 날 맞이하는 새하얀 공간.

놀랍게도 관저의 로비는 5성급 호텔의 그것처럼, 새하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평양의 다른 곳들과 달리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2층 계단 위.’

타앙!

‘왼쪽 기둥 옆.’

탕!

‘로비 데스크 뒤.’

타다당!

권총이 불을 뿜을 때마다, 곳곳에 숨어 있던 974부대원들이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그리고 들려오는.

―아, 진짜. 자고 있는데, 꼭 이래야겠어요?

―어서 가셔야 합니다, 도련님! 긴급 상황입니다!

―아빠는요? 아빠는 어디에 있어요?

여러 명의 목소리.

‘찾았다.’

로비 왼쪽 귀퉁이 돌아서 끝 쪽.

대략적인 위치를 체크한 나는 곧바로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귀퉁이를 돌기 직전, 멈춰섰다.

‘쯧, 까다롭네.’

‘ㄱ’자형 복도 한쪽에서, 내가 머리를 들이밀기만을 기다리며, 다섯 명의 경호원들이 권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

이대로 나갔다간 총을 쏘기도 전에 내 머리가 터져 나갈 것이다.

‘일단 한 명씩 줄여나가는 수밖에.’

코너 끄트머리에 등을 기댄 나는, 품속에서 단검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코너 부분 너머로 휙 하고 던졌다.

탕! 타당! 탕! 탕! 탕!

‘지금!’

허공에 떠 있던 단검이 총알에 맞아 깨지며, 이리저리 튕겨 나간다.

그 순간 나는 몸을 내밀어, 녀석들에게 권총을 겨냥했다.

“······!”

“······!”

다섯 명 모두 총구 방향은 단검 쪽.

녀석들이 급하게, 궤적을 수정했지만.

‘늦었어.’

그래봤자 방아쇠만 당기면 되는 나보다 빠를 수는 없었다.

탕! 탕! 탕!

“큭······.”

머리 한쪽이 수박처럼 터져 나가는 두 명의 974부대원들.

‘이제 남은 숫자는 셋.’

“이런 미친!”

“침착해! 뒤에서 백업이 올 거다.”

벽 뒤에 몸을 숨긴 나는, 관저의 입구 방향으로 총구를 돌렸다.

녀석들이 얘기한 백업이 도착했으니까.

‘머리만 내밀어도 바로 죽여주지.’

“모두 서둘러!”

“총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침입자와 아직 교전 중인 것 같다!”

뒤쪽에서 들어오는 군인의 숫자는 넷.

마력장으로 녀석들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체크하던 나는, 녀석들이 복도 안으로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탕! 탕!

“여기······.”

“모두 피······.”

털썩! 털썩!

그러고는 네 명 모두 깔끔하게 죽여버렸다.

“백업이 왔다, 전진해! 양쪽에서 동시에 덮쳐야 한다!”

탕! 탕! 탕! 탕!

그 상황을 모르는 세 명의 경호원이, 내가 나오지 못하도록 총을 쏘며 슬금슬금 다가온다.

총알의 궤적은 내 머리 높이까지.

즉, 바닥에서 183센티미터 정도 안에서 총알이 계속해서 날아든다는 뜻이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어.’

벽에서 등을 떼고 일어난 나는, 맞은편 벽을 박찼다.

그러고는 공중을 180도 크게 돌며, ‘ㄱ’자 형태의 코너 밖으로 나왔다.

“······!”

파쿠르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높이와 자세에서 총을 겨눈 채 나오자, 눈을 부릅뜨는 세 명의 경호원들.

탕! 탕!

양손의 권총이 불을 뿜는 것과 동시에, 두 명의 경호원이 가슴에 구멍을 낸 채 고꾸라진다.

이제 남은 경호원은 한 명.

“젠장!”

남은 한 놈은 총알이 다 떨어졌는지, 품속에서 새로운 탄알집을 꺼내 장착하고 있었다.

‘잘 가라.’

그리고 마지막 녀석에게 총구를 겨누며, 방아쇠를 당겼다.

철컥! 철컥!

‘씨발.’

하지만 내 예상과 다르게, 날아가지 않는 총알들.

어느새 권총에 장전된 총알을 다 쓴 것이다.

‘이거라도!’

들고 있던 권총들을 녀석에게 던진 나는, 곧장 바닥을 박차며 거리를 좁혔다.

“헛!”

다행히 내가 던진 권총 중 하나가 녀석의 손을 때리며, 들고 있던 총과 함께 튕겨 나갔다.

이걸로 우리 둘 다 맨손.

“큭, 젠장.”

그러자 주변을 두리번대던 녀석이 아까 내가 던졌던, 끝이 조금 깨져나간 단검을 주워들었다.

총알에 맞아 튕겨 나간 게, 놈의 발치에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하앗!”

그렇게 시작된 근접 전투.

‘제대로 배웠군.’

한 손으로 내 가드를 무효화시키며, 일격필살의 급소를 노리고 날아드는 단검.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간결하고 깔끔한 동작에 내심 감탄했다.

지구인 치고, 이 정도 수준의 실력자가 별로 없기 때문.

‘뭐, 그래 봤자지만.’

녀석의 손목을 쳐서 단검을 가볍게 날려버린 나는, 놈의 한쪽 발등을 밟으며 남은 한 손도 바깥으로 쳐냈다.

“컥!”

그리고 팔꿈치로 녀석의 턱을 쳐서 기절시켰다.

이걸로 ‘ㄱ’자 복도에서의 싸움은 끝.

‘후우,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어.’

―조장님! 여기 시체가 있습니다!

―어서 서둘러! 수장님의 신변에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

관저 입구 쪽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를 뒤로하고, 나는 허공을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고 있는 단검을 낚아채며, 복도를 내달렸다.

‘이쪽에서 들렸던 거 같은데.’

아까 전에 들렸던 여러 명의 목소리.

마력장을 펼쳐서 주변 공간을 읽은 나는 망설임 없이 빈방 사이를 달려 나갔다.

그리고 보이는.

“헛, 벌써 여기까지!”

“무조건 녀석을 죽여야 해!”

정장을 입은 네 명의 군인과 한 젊은 여인, 그리고 다섯 명의 아이들.

‘어딜!’

나는 그중 한 명에게, 직전에 허공에서 낚아챈 단검을 던졌다.

띠링!

[<섬전>을 사용합니다.]

꽈과광!

그러고는 인벤토리에서 장검 하나를 꺼내, 순간 이동하며 나머지 세 명에게 휘둘렀다.

“윽끄윽끅······.”

“쿨럭······.”

침실로 보이는 방 안이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퍼레지는 장검의 검신劍身에서 피가 뚝뚝 흘렀다.

“으아앙! 엄마아아!”

“무서워어!”

그 광경에, 젊은 여인에게 들러붙으며 엉엉 우는 아이들.

“······.”

사색이 된 얼굴로 아이들을 감싸 안은 젊은 여인이, 떨리는 눈동자로 나를 응시했다.

‘쯧.’

그 모습을 본 나는 혀를 찼다.

연민 따위 감정이 아니었다.

‘김정대 중장한테 표식을 사용하지 말걸.’

그저 젊은 여인에게 표식을 등록했다면, 만약 타깃을 죽이는 데 실패했더라도 리스크가 훨씬 많이 줄어들었을 거라는 생각에 안타까웠을 뿐.

하지만 그림자 표식의 쿨타임은 아직도 7시간 넘게 남은 상황.

‘잘 가라.’

서걱! 서걱!

나는 망설임 없이, 침실에 있던 모든 사람을 죽였다.

“······.”

‘여기 어디에 비밀 통로가 있을 텐데.’

그러고는 마력장을 세심하게 느끼며 침실 내부를 살폈다.

죽은 여인과 아이들은 딱 봐도 독재자의 가족들.

974부대원들이 그들을 아무 이유 없이 이곳으로 데려오진 않았을 것이다.

‘찾았다.’

방 한 켠에서 느껴지는 빈공간.

나는 권총을 주우며, 바닥에 깔린 카펫을 들었다.

얼핏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대리석 바닥이었지만, 미세하게 틈이 보인다.

그 사이를 부러진 단검으로 쑤셔 넣자, 대리석 바닥이 들리며 지하로 내려가는 사다리형 계단이 보였다.

높이는 5미터쯤.

‘서둘러야 해.’

나는 그 높이를 그냥 뛰어내렸다.

지금 내 육체 스텟 정도라면, 이 정도 높이쯤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지하 대피로였군.’

일자로 쭉 뻗어져 있는 깜깜한 지하.

천장에 달린 작은 전구들이 미세하게 빛을 뿜고 있다.

탁! 타닥! 탁! 탁!

그리고 들려오는 발소리.

‘지하라서 소리가 울리는 모양인데.’

나는 소리가 들리는 쪽을 향해 전력으로 내달렸다.

독재자는 모든 은신처와 관저, 그리고 집무실 지하에 대피 방법을 만들어 놓은 걸로 알려져 있는 상황.

단 1분, 아니 1초 차이로 놓치게 될 수도 있었다.

‘그럴 수야 없지.’

[<복수의 칼날> 지정 대상 : 지구인 ‘독재자’]

[대상과 조우하게 되면 모든 스텟이 20% 상승합니다. (100미터 안에서 활성화)]

여전히 복수의 칼날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아직 100미터 이상 거리가 벌어져 있다는 뜻.

‘이거 제법 유용하네.’

활성화 거리 안쪽으로 들어오는 순간 발동될 테니, 이걸 통해 거리를 유추하면 된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일자로 뻗은 복도의 끝에서, ‘ㄱ’자 형태의 코너를 돌 때였다.

“헉! 수장 각하, 녀석이 왔습니다!”

“조금만 더 서둘러 주십시오!”

“뭐야! 자네들이 얘기하던 헉, 헉, 일당백의 용사들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단 말인가!”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속도를······.”

“헉, 헉, 고작 한 명을 어쩌지 못해서 도망쳐야 하다니!”

코너를 돌자, 8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세 명의 남자가 뛰고 있다.

그중 한 명은 뒤뚱뒤뚱 달리고 있었는데, 딱 보아하니 녀석이 독재자였다.

‘왜 발동 안 한 거지?’

내심 의아했다.

다른 사람으로 잘못 지정이 된 건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달려가던 상태 그대로 권총을 겨눴다.

80미터 거리에서, 권총으로 정확히 맞추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궤도가 단 0.1도만 틀어져도 아예 다른 곳으로 날아가기 때문.

거기다 지금처럼 몸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태에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확률이 낮아진다.

하지만 나는 자신이 있었다.

탕! 탕!

‘좋았어.’

정확하게 맞출 자신이.

“커헉······!”

“윽!”

독재자를 호위하던 두 명의 남성이, 가슴을 부여잡은 채 쓰러졌다.

“수장 각하!”

그러자 복도 끝에 주차되어 있는, 대형 세단에서 세 명의 남자가 튀어나왔다.

나는 녀석들 또한 가볍게 총알 한 발씩 먹여주었다.

탕! 탕! 탕!

“으윽!”

‘쯧, 마지막 한 발은 빗맞았군.’

문을 열고 튀어나오다, 그대로 총알을 맞은 채 고꾸라지는 두 명의 남자.

다만, 운전석에 있던 남자는 쇄골을 맞은 탓에 죽지 않은 상태였다.

‘서브 미션을 수행해야지, 참.’

탕!

그리고 독재자를 향해 겨누던 나는, 허벅지를 맞춘 뒤 녀석에게 다가갔다.

총은 세단의 운전석 뒤쪽을 겨눈 채로.

‘서브 미션 수락.’

[서브 미션을 수락하였습니다.]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어? 미안하다. 너가 아니네?’라고 얘기하기.

[보상 : 130,000 P]

“끄으으으윽!”

허벅지를 부여잡은 채 바닥을 뒹굴고 있는 독재자.

―이럴 수가! 여기까지 뚫렸다고?

―A팀한테 연락은?

―모두 두절됐습니다!

―젠장, 서둘러!

지하의 입구 쪽에서 우르르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나보다 빠를 수는 없을 테니까.

“뭐, 뭐냐? 용병? 특수부대? 혹시 얼마에 고용됐지? 내가 그 10배를 주마! 그러니 제발!”

독재자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다급하게 말한다.

나는 그래서 짧게 대답했다.

“10억 달러.”

“뭐?”

“10억 달러라고.”

“······!”

내가 1조 원을 부르자, 당혹스러워하는 독재자.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죽는 순간에도 그 돈을 아까워하다니.’

녀석에게 다가가, 우악스럽게 머리칼을 잡았다.

‘흠, 흠. 표정 관리.’

그러고는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어, 뭐야? 내 타깃은 너가 아닌데? 아, 미안하다.”

“이런 미친······!”

독재자가 얼굴을 기괴하게 일그러트렸다.

어금니를 깨문 채,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

현재 녀석이 얼마나 분노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잘 가라.”

“뭐? 내가 아니라······!”

탕!

나는 미련 없이 독재자의 이마에 총알을 박아넣었다.

‘후우.’

긴 한숨이 새어 나온다.

이걸로 승급전은 끝.

고위 리그.

나를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장벽을 넘어섰다.

이제 남은 건 딱 하나······어?

‘뭐야?’

왜 종료 콜이 안 뜨지?

고개를 갸웃했다.

분명 타깃을 제거했는······.

‘아, 씨발.’

그 순간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생각.

끝끝내 발동하지 않은 복수의 칼날.

그리고 1조 원이라는 돈에 당황하던 표정.

그것들을 종합하자,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했다.

‘이 새끼, 대역이었어.’

즉, 눈앞에 쓰러진 인물이 독재자가 아니라는 것.

< 192화. 여우 사냥(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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