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화. 대가의 제단(6) >
【포근한 대지의 포옹!】
【오색 빛 바람의 우산!】
【열화의 진혼곡!】
굉음이 귀를 때리고, 보스 룸의 바닥이 박살 나며 파편이 이리저리 흩날렸다.
대단위 마법의 위력은 엄청났다.
주변을 순식간에 초토화로 만든 것이다.
[마력 상쇄율 : 50%]
‘위험했어.’
내게도 수많은 마법들이 향했지만, 다행히 전부 막아낼 수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플레이어들도 방어 마법을 통해 크게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역시 상위 플레이어들이다 이건가.’
난전 상황, 거기다 날 집중적으로 상대하는 와중에도 민첩하게 대응한 것이다.
오히려 광역 마법으로 인해 언데드들의 피해가 더 큰 것 같았다.
‘오히려 좋아.’
길을 막고 있던 데스 나이트들이 정리됨에 따라 공간이 확보된 상황.
나는 기민하게 움직이며 창을 휘둘렀다.
공간이 확보되어 있을 때, 최대한 많은 킬 수를 올려야 했다.
“앞쪽에서 무너지면 안 돼!”
“젠장! 커버할 공간이 너무 많아요!”
내가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며 빈 공간으로 침투하려 하자, 적 탱커들이 분주하게 발을 놀리며 공간을 차단하려 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피의 강화로 인해 내 민첩이 너무 많이 높아진 상황.
서걱!
순식간에 내부로 파고든 나는 원거리 딜러를 최우선으로 죽인 뒤, 나머지 녀석들을 처리하는 식으로 팀을 와해시켜 나갔다.
“드디어 보스 룸에······!”
“헉, 모두 정지!”
“다들 나서지 마세요. 일단 상황부터 정리하고 움직이겠습니다.”
그 와중에도 시시각각으로 한 팀씩, 보스 룸에 딸린 수많은 복도들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새로 들어온 팀들은 약속이라도 했던 것처럼 들어오자마자 소곤소곤 대화를 하며 상황의 추이를 살폈다.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여기 있는 녀석들을 모두 정리하고, 놈들까지 죽이면 특전을 켜는 건 문제가 안 되겠어.’
이미 피의 강화가 20 스텍 가까이 쌓인 상황.
팅! 팅! 팅! 팅! 팅! 팅!
【아스라이 들려오는 바위의 노래!】
거기다 같은 팀원들도 킬 욕심을 내려놓은 채 날 서포트해주고 있는 상황.
더 이상 내 독주를 막아낼 플레이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띠링!
[<피의 강화>로 상승한 스텟이 30분간 유지됩니다.]
[이름 : 안우진(닉네임 : 렌)] [소속 : Team 투지]
[리그 : 상위리그]
[근력 : 115(+5)(+47)] [민첩 :117(+5)(+50)] [체력 : 115(+5)(+41)]
[정신 : 159(+5)(+58)] [지력 : 22(+8)] [마력 : 127(+5)(+46)]
[각성 능력 : <초감각> <특급창술> <고급살기> <특급마나운용> <최상급검술> <최상급단검술> <최상급투척술> <중급박투술> <중급치료술> <고급궁술> <최상급검방술> <최상급채찍술> <중급둔기술>]
[보유 스킬(5/5) : <침묵의 망토> <뇌신> <천둥의 숨결> <마력 상쇄> <그림자 표식>]
[업적 특전 : 역천자] [차원 특전 : 최강의 성계] [종족 특전 : 없음]
└와, 뭐야? 아까랑 완전 딴판이 됐는데?
└방금 전까지 렌 까던 놈들 다 어디갔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댓글창 조용해진거 봐라 ㅋㅋㅋㅋㅋ
└야 시발. 아까 전 모습은 충분히 욕 먹을만 했자나. 지금은 뭐.. 네임드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네.
└ㅋㅋㅋㅋㅋ 하여튼 직접 보지 않으면 못 믿는 ㅂㅅ들. 성계 대항전 다시 보기로 보고나 와라. 쟤가 고작 하위 넘버링에서 무너질 애로 보임?
└음. 마력 상쇄하는 스킬도 있는 것 같고. 보지도 않고 뒤에서 검이 날아오는지는 어떻게 아는 거지? 저것도 스킬인가? 거기다 그 보기 어렵다는 뇌전 속성 마나에. 지금 강해진 거 보니까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기 보단, 누굴 죽일수록 강해지는 스킬이 있다는 게 더 합리적 추론 같음. 결론적으론, 스킬빨 ㅇㅇ
└스킬로 저 정도 능력을 낼수 있다면 그것도 대단한 거임 ㅇㅇ 슬롯이 고작 5개밖에 안 되는데, 저런 수준이 나오려면 도대체 얼마나 좋은 스킬들을 가지고 있는 건지;;
└믿거 취소한다. 쟤는 진짜 물건이네. 방금 전에 넋을 놓고 봤음. 상황 판단력도 좋고, 과감하기도 하고. 스킬빨이라고 하더라도, 적재적소에 필요 스킬을 쓰는것도 중요한데, 순간 이동되는 스킬이라든가, 중간에 이속 빨라지는 스킬들의 타이밍도 적절. 그냥 딱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진짜 제대로 싸울줄 아는 녀석인듯.
└ㅋㅋㅋㅋㅋ 댓글 분위기 순식간에 뒤바뀐거 개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
피의 강화 특전이 켜지는 순간부터, 보스 룸의 분위기가 급변했다.
스텟이 높아질수록 %로 올라가는 스텟도 더 상승하니, 이젠 다른 플레이어들은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로 인해.
【암흑에 잠긴 송곳니!】
리치가 날린 검은색 칼날 마법이 내게 쇄도했다.
곳곳에 광역 마법을 뿌리던 지금까지와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내가 위험 대상이라고 판단한 거군.’
녀석도 알고 있는 것이리라.
이 안에서 내가 가장 위험인물이라는 것을.
견제 분위기가 사라지기 전에 어떻게든 날 처리하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리치에게서 날아오는 마법들을 피하며 플레이어들에게 창을 휘두르는 데 집중했다.
“아무래도 안 되겠군요. 뒤로 빠지겠습니다.”
“휴우. 이번 경기는 방법이 없군요.”
피의 강화 특전이 켜지자, 보스 룸에 있던 다른 팀들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강자 앞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차피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고 사망하는 페널티가 있는 것도 아니니, 무척 현명한 선택이었다.
‘이제 슬슬 리치를 공략해도 되겠는데.’
덕분에 보스 룸에는 이내 리치와 언데드, 그리고 우리 팀밖에 남지 않았다.
[몬스터 킬 수 현황]
[1위. ‘가디악’ 2,791킬]
[2위. ‘로네스’ 2,366킬]
[3위. ‘류천’ 1,999킬]
[플레이어 킬 수 현황]
[1위. ‘렌’ 34킬]
[2위. ‘가디악’ 8킬]
[3위. ‘류천’ 7킬]
[4위. ‘비욘’ 6킬]
이제.
보스 몬스터, 리치를 공략할 시간이었다.
―심연의 늪으로 떨어진 영혼들이여. 차가운 침묵 속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든 저주와 악의여. 전부 내게로 오라!
【사자死者 소환!】
리치가 들고 있는 수정 구슬이 빛나더니, 이내 기분 나쁜 마력의 충격파가 내 몸을 훑고 지나갔다.
처음 유적에 들어와, 언데드들이 등장했을 때의 그 떨림이었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 내가 죽여댔던 플레이어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목이 떨어져 나간 기사, 팔다리가 뜯겨진 마법사, 복부가 찢어져 장기를 질질 흘리고 있는 궁수가 비척거리며 일어나는 모습은 무척 기괴하게 보일 정도였다.
녀석들의 살가죽, 근육들이 녹아 흐르더니, 이내 해골이 되어 데스 나이트와 데스 메이지로 변했다.
‘본 게임 시작이군.’
―어리석구나. 죽음의 문턱에 있음을 깨닫지 못하다니. 네놈들에게 내가 친히, 죽음을 선사해 주겠다.
리치가 자신의 주위로 데스 나이트들을 불러 모으더니, 들고 있던 수정 구슬을 번쩍 들었다.
【망자亡者의 넋두리!】
띠링!
[망자의 저주에 걸렸습니다. 근력 스텟이 -10% 하락합니다.]
[<마력 상쇄>가 저주를 상쇄했습니다.]
[근력 스텟이 -5% 하락합니다.]
순간 기분 나쁜 마력이 내 몸으로 스며드는 게 느껴졌다.
광역 저주 마법을 시전한 것이다.
리치의 저주는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한 서린 비명의 채찍!】
【구천을 떠도는 원한의 울림!】
【피할 수 없는 필멸의······.】
미친 듯이 꽂히는 저주 마법들.
순식간에 스텟이 줄줄이 깎여 나가기 시작했다.
‘이게 개 같다는 거지.’
내가 이번 미션이 진짜 더럽다고 생각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다 같이 합심해서 잡아도 쉽지 않을 판에, 경쟁 구도로 만들어 놓다니.’
리치는 약자에게 절대적인 강함을 선사하고, 소수의 강자에게 취약한 몬스터.
전투가 장시간 지속될수록, 수렁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런 보스 몬스터를 상대로 강자들끼리 경쟁을 붙여놨으니, 전투가 계속될 수밖에 없던 상황.
체력은 체력대로 빠지고, 거기에 이제는 저주까지 뿌려대니, 데스 나이트들을 뚫고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내가 없다는 가정 하에 지만.’
하지만 나는 체력도 회복했고, 오히려 전보다 훨씬 강해진 상황.
“리치 공략을 시작하죠! 렌님이 선두, 비욘님이 함께 길을 뚫어주세요. 로만님은 리치의 마법을 커버, 이든님이 저와 로만님을 지켜주세요. 전 데스 메이지들을 처리하겠습니다!”
“예!”
“알겠소!”
때마침 고창신이 리치 레이드를 선언했다.
나를 중심으로 하는 공략이었다.
내가 어그로를 다 먹고 있었기 때문인지, 다른 팀원들은 체력이 조금 빠졌을 뿐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조금 어렵긴 하겠지만.
이 정도라면 리치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갑니다, 비욘님.”
“뒤를 지켜 드리지.”
콰지지지지지지지직!
나는 곧장 데스 나이트들을 뚫고 리치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이곳이 늪인 줄도 모르고 뛰어드는군. 어리석은 인간이여. 그대의 자만이 죽음을 불러올 것이다.
【영겁의 장막!】
리치의 주변으로 검은색 장막이 생겨났다.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캉! 캉! 캉!
단숨에 데스 나이트들을 헤치고 리치의 앞에 도달한 나는 곧장 보호막을 향해 창을 내리쳤다.
한 번 내리칠 때마다 손아귀가 얼얼해져 왔다.
마력 상쇄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단단해, 때려도 티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으랴아아아앗!”
후웅! 후웅! 캉! 후웅!
그 사이, 내 뒤쪽에 딱 붙어서 함께 중심부로 들어온 비욘이 주변으로 거대한 도끼를 휘둘렀다.
한번 휘두를 때마다 방패를 세운 채 접근해 오던 데스 나이트들이 튕겨 나갔다.
“로만님! 11시!”
“넵!”
“이든님! 왼쪽으로 조금만 이동하겠습니다. 각도가 안 나오는군요.”
“예!”
후방에서는 로만과 고창신이 분주하게 데스 메이지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로 향하는 데스 나이트들을, 이든이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막아냈다.
‘이든이랑 비욘이 잘 버텨줘야 할 텐데.’
리치 공략의 핵심은 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내가 성공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은 필수.
고창신과 로만이 데스 메이지들로부터 마법 공격에서 나를 지켜줘야 하고, 이든은 그런 그들을 지켜야 한다.
마찬가지로, 내가 저 방어막을 두드리는 동안, 내 등 뒤를 지켜줄 존재는 비욘 밖에 없었다.
‘좀 깨져라.’
캉! 캉! 캉! 캉! 캉!
나는 이를 앙다문 채 방어막을 내리치는 데 집중했다.
쐐애애애액! 캉!
근력과 민첩이 110을 넘어서며, 한 번 휘두를 때마다 바람 터지는 소리가 났다.
그럼에도 방어막은 깨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조금 색깔이 투명해지면, 이내 곧 다시 원래 색깔로 돌아오길 반복한 것이다.
리치가 내부에서 계속 마나를 채우며 방어막을 유지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캉! 캉! 캉!
“아직 멀었소? 데스 나이트들이 방패로 밀고 들어와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소!”
뒤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도끼를 휘두르는 비욘.
한번 휘두를 때마다 숨을 헉헉 거리는 게 벌써부터 밀리고 있는 것 같았다.
‘조금만 더.’
“헉, 이든님! 조심!”
“로만님! 제가 데스 메이지들을 처리할 테니, 이든님부터!”
“괜찮습······ 크윽!”
저 멀리서 이든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다급한 목소리로 미루어 보건데, 제법 안 좋은 상황인 것 같았다.
‘조금만 더!’
띠링!
[플레이어 ‘이든’ 이 사망했습니다.]
“고창신님, 이대론 저희도 위험합니다. 보호 마법을!”
“남은 데스 메이지부터!”
캉! 캉! 캉!
다시 서서히 연해지기 시작하는 보호막.
이제는 거의 반투명할 정도여서 내부에 있는 리치의 당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띠링! 띠링!
[플레이어 ‘로만’ 이 사망했습니다.]
[플레이어 ‘고창신’ 이 사망했습니다.]
서걱!
등 뒤에서 무언가 절단되는 피륙음이 들렸다.
도끼를 잡고 있던 비욘의 양팔이 잘려 나간 것이다.
내게로 향하는 데스 나이트들의 검이 느껴졌다.
이대로는 방어막을 부수기 전에 내가 먼저 죽을 위기였다.
‘젠장. 조금만 더 두드리면 되는데!’
그래서 곧장 방향을 틀어 데스 나이트들을 상대하려 할 때였다.
“계속 휘둘······!”
푹! 푹! 푹!
내게 향하던 데스 나이트의 검들을 비욘이 몸으로 받아냈다.
그가 몸을 날려 약간의 시간을 벌어준 사이.
나는 젖 먹던 힘까지 끌어모아 창을 내리쳤다.
캉! 캉! 캉! 쨍그랑!
‘됐어!’
보호 마법이 사라지며 다급하게 양손을 휘젓고 있는 리치가 보였다.
―그, 그대도 죽음이라는 진리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가. 내, 내가 도와주겠······!
이 개새끼.
드디어 면상에 창을 꽂아줄 시간이 왔다.
나는 녀석을 향해 망설임 없이 창을 내리쳤다.
서걱!
그러자 단숨에 반으로 갈라져 버리는 리치.
―크윽······.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그러자 녀석의 몸이 축 늘어져, 바닥으로 허물어 내리더니, 이내 검은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그리고.
스르르르르르륵-
주변에서 검을 날카롭게 세운 채 쇄도하던 데스 나이트들도 모래 알갱이처럼 변하더니, 사르르 녹아내렸다.
보스 룸에 서 있는 존재는.
나밖에 없었다.
띠링!
[리치를 처치했습니다!]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팀 ‘투지’, ‘소망’ 승리!]
[기본급 x 1 의 승리 수당이 지급됩니다.]
[팀 ‘투지’, ‘소망’ 파티의 사망자는 모두 부활합니다.]
‘끝났다.’
순간 맥이 탁 풀렸다.
으스러지도록 창을 쥐고 있었더니, 손아귀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처참한 광경의 팀원들이 보였다.
온몸이 난자되어 쓰러진 비욘.
목이 날아간 채 고꾸라져 있는 이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잘게 다져진 로만과 고창신의 모습까지.
[킬 수에 따른 보너스를 책정합니다.]
[몬스터 킬 수 현황 ― 12위. ‘렌’ 1,371킬]
[몬스터 킬 수 12위 보너스로 10,000 P 를 지급합니다.]
[플레이어 킬 수 현황 ― 1위. ‘렌’ 34킬]
[플레이어 킬 수 1위 보너스로 25,000 P 를 지급합니다.]
“쿨럭······. 쿨럭······ 우, 우리가······. 이긴 것이오?”
힘겹게 입을 연 비욘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비욘이 바닥에 머리를 기댄 채 축 늘어졌다.
“고, 고생하셨소······.”
나는 팀원들이 쓰러진 방향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그들에 대한 예우였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띠링!
[플레이어 ‘고창신’, ‘로만’, ‘이든’, '비욘' 이 부활합니다.]
[상위리그-하이블러드나이트112 의 1 경기를 종료합니다.]
[파이트 머니로 52,500 P 를 지급받았습니다. (팀 ‘투지’ 수수료 22,500 P 차감)]
[기본급 +20,000 P / 승리 수당 +20,000 P / 추가 보너스 +35,000 P / 수수료 -22,500 P]
[다음 경기부터는 기본급을 25,000 P 로 책정합니다.]
[소속된 팀의 팜으로 이동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76화. 대가의 제단(6)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