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클로저스-317화 (317/517)

00317  등장하는 이형종  =========================================================================

영은이가 탄 리무진이 청와대로 가는 모습을 눈으로 좇고 있으니 옆에 떠 있던 프랑이 살짝 화가 난 목소리로 입을 연다.

“영은을 무시한 자들을 가만히 놔두실 거에요?”

“저런, 가만 놔뒀다가 내 복장이 터지면 어쩌려구?”

장난스레 대답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미국 놈들에게 보복할 수 있을까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강하다지만 현대 과학으로 무장한 국가를 상대로 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는 힘이 든다.

막말로 서로 죽자고 달려들거나 정말 내게 소중한 사람들만 지킬 셈이라면 못할 것도 없지만, 영은이가 사랑하는 우리나라를 같이 지키려면 그냥 대놓고 공격하는 미친 짓은 불가능하다.

다른 수많은 나라를 내 편으로 만들고 미국을 국제적으로 고립시켜 엉뚱한 짓을 못하게 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머리로는 그런 걸 가능하게 할 계획을 만드는 건 불가능해.

으음. 미국을 엿먹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려나….

…….

일단 지금은 영은이가 미국이랑 러시아 대통령하고 회담을 진행 중일 테니 거기 난입해야겠다. 좀 프레셔가 있어 보이려면 암흑이로 몸을 감싸고 미호를 원래 모습으로 돌린 다음에 난입할까?

거기서 깐죽거린다는 미국 대통령을 정면에서 까는 걸로…. 1차 레이드 실패한걸 언급하고 정신 못차리고 2차 레이드를 시도하려는걸 꺼내면 될려나?

음, 거기에 동영상을 촬영해서 유튜브로 올려야겠다. 좋아.

우선 학교로 돌아와서는 교무실로 쳐들어가 선생님한테 급한 일로 조퇴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 급한 일…이라니?”

“이형종과 관련된 일이에요.”

“앗! 그, 그러니? 그럼 얼른 가보렴!”

우리 불쌍한 노처녀 선생님은 이형종이란 말에 겁을 먹더니 얼른 돌아가 보라고 내 등을 떠밀었다. 겁 먹은 건 우리 담임 선생님뿐만이 아닌 거 같지만.

교실로 돌아왔더니 리디아가 보이지 않아 공간 지각으로 학교 안을 훑어봤더니, 리디아는 연말 학교 축제의 회의로 한창 바쁜 학생회실에 있었다.

바로 학생회실로 쳐들어갔다.

“저, 정서하 선배님?!”

“어, 바쁠 텐데 미안해. 리디아 좀 잠깐 데려갈게.”

회의에 참석 중인 리디아의 팔을 잡으니 눈이 동그래지는 리디아 옆으로 트윈테일의 조그마한 학생회장이 허둥거리면서 나랑 리디아를 번갈아 본다.

바로 공간 도약을 써서 학교 옥상 정원으로 이동하니 휘청하고 넘어질 뻔한 리디아는 주변 풍경이 갑자기 바뀐 걸 보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이다가 말로는 표현 못 할 얼굴로 날 바라봤다.

“이, 이게 공간 도약…인가요?”

“응 맞아. 저번에 받은 동영상을 내가 원하는 대로 좀 쓸까 하는데 괜찮아? 선물이라고 받았지만 그래도 널 통해서 영국 정부에 이야기는 해둬야 할 거 같아서.”

“아, 괜찮아요. 마음껏 원하는 대로 쓰셔도 돼요. 저와 영국이 드린 선물이니까요. 아, 그리고….”

음? 리디아는 선물이라는 말을 꺼내고 바로 손을 들어 말을 이어간다.

“그리고 일본에서 태평양을 가로질러 미국으로 향하던 컨테이너선 두 척이 하와이에서 거리가 2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소식이 두절됐다고 해요.”

“…블레이드 플라이어의 습격을 받은 거야?”

“영국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대요.”

“땡큐. 고위급 위상석 팔아줄 테니까 사람 보내라고 해. 혜령이 이모한테 말해놓을게.”

“네? 고위급 위상…. 네 넷! 감사합니다!”

뭘. 이제 블루 스톤이 위상 석보다 10배가량 효율이 뛰어나다는데 이형종을 잡아서 양산해야 할 테니 고위급 위상 석이랑 상위급 위상 석은 시간 날 때마다 팔아치워놔야지.

이만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그 정도는 해줘야지 않겠어?

기뻐하는 리디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공간 도약으로 집으로 돌아와 창고 방에서 고위급 위상석과 상위급 위상석을 다 해서 20개 정도 주머니에 쓸어 담았다.

그리고 거실로 나와 노트북으로 인터넷 서핑 중인 암흑이를 보며 말했다.

“암흑이, 출동이다. 저번에 하철수한테 했던 거처럼 내 몸을 감쌀 수 있어?”

-출동! 물론임다! I'm ready for this!-

…이 녀석, 영어까지 쓰네. 테이블에서 뛰어내린 암흑이는 도도도 달려와서 내 정강이를 끌어안더니 꾸물텅거리면서 순식간에 내 몸 전체를 감싸버렸다.

“=야, 목 위는 걷어.=”

오, 이 목소리. 하철수가 왱왱 울던 그 목소린데. 신기하게도 몸 전체를 빈틈없이 감쌌었는데도 숨이 쉬어졌는데 하철수를 감싸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테크닉을 익혔나보다.

아무튼 내 말에 귀 뒤쪽, 턱 아래쪽까지 물샐틈없이 감싼 암흑이의 감촉은 마치 쾌적한 수트를 입은 기분이다.

손을 들어서 암흑이가 감싸고 있는 몸이나 팔, 다리나 어깨를 만져봤는데 다른 감촉은 느껴지지 않고 그냥 말랑말랑한…. 내 피부에 딱 감싸고 있는 고무장갑을 끼고 만지는 기분이었다.

“좋은데? 미호. 넌 여우 모습으로 변해서 날 따라와.”

- 어? 진짜? 나도 데려갈 거야?

거실 카펫 위에 엎드려 게임을 하면서 나랑 암흑이를 힐끔거리던 미호는 내 말에 귀를 쫑긋하고 세우더니 발딱 일어나면서 물어본다.

“응.”

- 만세!

어딜 가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좋아서 두 손을 반짝 들은 미호는 늦으면 내가 데려가지 않을세라 발딱 일어나서는 빠르게 옷과 치마, 속옷까지 훌렁훌렁 벗어 알몸이 되더니, 코와 입이 튀어나오고 몸이 앞으로 숙여지면서 온몸에서 하얀색 털이 촘촘하게 돋아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점점 커진 미호는 3.4m가량의 흰여우가 되었다. 변신이라기보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거겠지.

생김새는 붉은 여우지만 온몸의 털이 하얀색이다. 아니, 발끝과 일곱 꼬리의 끄트머리만 까맣게 물들고 나머진 전부 하얀색의 꼬리 일곱 달린 붉은 여우 같은 모습이다.

솔직히 붉은 여우보다 조금 더 샤프하고 예쁘게 생겼다. 좀 더 크고 가느다란, 웃는 거 같은 눈이라거나.

“예쁜데? 눈처럼 하얀 게 멋져.”

- 진짜? 이히히~

내 칭찬에 일곱 꼬리가 살랑살랑 움직이고 까만 눈이 둥글게 휘어지며 이히히 하고 웃는다.

“오, 여우 상태인데도 말할 수 있네.”

- 어? 그러네! 냐하항

그나저나 갑자기 커졌군. 상위 아종 때는 기껏해야 1.2m 정도밖에 안 됐는데…. 거의 3배 가까이 커졌는걸. 코에서 엉덩이까지 3.4m고 꼬리 끝까지 재면 5m 가까이 된다.

꼬리 하나의 길이가 프랑의 키만 한 데다 7개의 꼬리가 나 있어서 진짜 얼핏 보면 새하얀 구미호 같다.

다리에서 어깨높이도 2m나 돼서 정말 커졌다. 어깨가 천장에 닿을 정도라 고개를 쭉 내리고 있어서 조금 불편해 보인다.

- 냐하하. 주인님보다 내가 더 크다!

서 있기 불편한지 거실 바닥에 엎드려서 일곱 꼬리를 살랑살랑거리는 미호는 내 뺨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부비부비하기 시작한다.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다시 눈웃음 지으면서 - 냐히힝 하고 재밌는 웃음소리를 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전부 지켜본 프랑은 대단하다는 얼굴로 미호를 올려다보며 감탄을 터트렸다.

“정말 크네요. 최고위가 되면 집 안에서는 변신도 못 하겠어요.”

“그땐 신촌동 대저택으로 이사한 상태일 테니 상관없어.”

거실에서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주방에서 나온 수한은 그야말로 헉 소리 나게 놀란 모습으로 굳어버렸다.

아무튼, 엎드린 미호의 체고도 거의 내 가슴께까지 올라올 정도로 커서 이 녀석의 등에 올라타면 꽤 폼 날거 같다. 미호의 어깨를 잡고 프랑의 허리도 껴안아서 옥상의 헬리포트로 공간 도약을 한 뒤에 미호에게 말했다.

“정말 한번 타보고 싶을만큼 멋진걸.”

- 나 타보고 싶어? 주인님이라면 좋아!

“그래? 그럼 암흑, 원래 형태로 돌아와. 좀 있다 말하면 다시 감싸주고.”

-yes, your majesty!-

내 말이 끝나자 암흑이는 내 어깨 위로 몸을 뭉치더니 다시 엄지공주처럼 변했다. 녀석을 잡고 교복 셔츠 앞주머니에 쏙 집어넣었다.

그나저나 이 녀석은 뭘 봤길래 갑자기 이래? 궁금했지만 일단 치워두고 개처럼 엎드려있는 미호의 등에 올라타니 다리 사이로 푹신푹신하고 보드라운 털이 가득 느껴지는 게 안장이 없어도 굉장히 편하다.

“최곤데? 부드러운 털 덕분에 무척 탑승감이 좋은걸?

복실복실한 등의 털을 만지작거리면서 중얼거렸더니 미호가 귀를 쫑긋하면서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본다.

- 진짜?

“어. 진짜.”

“와아.”

미호의 등에 올라타 있는 날 보더니 프랑은 굉장히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프랑도 같이 태워….

- 프랑도 타도 괜찮아.

“정말? 그럼 잠깐만 타볼게.”

- 응.

…도 괜찮냐고 물어볼랬더니 미호가 먼저 프랑에게 말을 건넨다. 프랑을 챙겨주는 미호의 모습에 흐뭇한 기분이 들어서 미호의 등을 쓸어내려 주니 꼬리가 다시 살랑살랑거린다.

프랑도 내 뒤에 올라타더니 폭신폭신한 감촉에 감탄사를 터트렸다.

“말이랑은 비교가 안 돼요.”

“그야 고위 아종인 미호잖아. 그런 거랑 비교하는 게 잘못된 거지.”

“후후 그러네요.”

우리 둘을 등에 태운 미호는 천천히 일어서더니 헬기 포트 위를 살랑살랑 걷기 시작한다. 미호가 움직일 때마다 등뼈가 울렁울렁거리지만 딱히 멀미 같은 거랑은 상관은 없을 거 같다.

“자, 날아봐.”

- 응!

미호가 몸을 띄우니 일곱 개의 꼬리 중 하나가 녹색을 뿜어낸다. 그리고 바람처럼 떠오른 미호는 마치 독수리가 하늘을 날 듯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생활동의 상공을 빙글빙글 날아다닌다.

좋군. 탑승감은 히아리드의 등보다 더 좋은걸.

“전 이만 내릴게요.”

그러면서 프랑은 미호의 등에서 날아오르는데 미호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프랑을 올려다보며 묻는다.

- 나 불편해?

“아냐~! 내가 지금까지 타본 아이 중에 미호가 제일 편했어. 그래도 서하의 위엄을 생각하면 미호의 등에는 서하만 타는 게 좋지 않겠니?”

- 우웅. 그런가?

마침 휴식 시간이었는지 사무동의 전면 유리창에 그랑 블루의 직원들이 찰싹 달라붙어 하늘에 떠 있는 우리를 멍하니 올려다보는 게 공간 지각으로 보인다.

“미호야. 사무동에 있는 사람들에게 네 멋진 모습을 보여줘 봐.”

- 냐히히. 알았어!

내 말이 끝나자 미호는 날래게 사무동을 비롯해 사업 지원 1동과 2동을 중심축으로 8자 모양으로 빙글빙글 날아다니며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 사람들이 모두 나랑 주인님만 봐!

“네가 멋지게 생겨서 그래. 너랑 나랑 있는 걸 봤으니 이제 그 모습을 보여도 사람들은 안 놀랄 거야.”

개중에는 휴대폰을 꺼내 나와 미호를 찍는 사람도 있었으니 이 모습도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갈 거 같다.

내 말에 다시한번 냐힝힝 하고 웃은 미호는 기분이 무척 좋은 듯 그랑 블루 빌딩을 벗어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프랑. 동영상 촬영 준비해. 유튜브에 올릴 거야.”

옆에서 따라 날고 있던 프랑은 의아한 얼굴이 됐지만 내 말에 순순히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 촬영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나도 인증기를 켜서 영은이한테 놀라지 말라는 문자를…. 보내려다가 말았다.

영은이도 놀라고 사람들도 놀래야 효과가 더 좋겠지.

“준비됐어요.”

“응. 미호 잠깐 멈춰.”

- 응!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멈춘 미호는 바람을 이용해 몸을 띄우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조용히, 그리고 우아하게 공중에 떠 있었다.

“암흑이, 변신.”

-옛썰!-

이윽고 머리를 제외한 전신을 빈틈없이 감싼 암흑이는…. 잠시 후에 울퉁불퉁하게 변하더니 외형을 마치 중세 판타지 게임에서나 볼 법한 멋드러진 풀 플레이트 모양으로 바꿨다.

반투명한 검은색 풀 플레이트를 입고 눈처럼 새하얗고 발과 꼬리의 끄트머리만 검게 물든 미호 위에 올라탄 내 모습은 솔직히 우월한 기럭지와 어우러져 환상적으로 멋진 모습이었다.

얼굴만 좀 더 잘생겼어도 존잘남이 됐을 텐데…. 그 악마 놈들 쌍판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만 해도 어디냐.

“멋있어요!”

- 주인님 멋져!

동영상에서 사진 모드로 바꿨는지 찰칵찰칵하고 셔터음이 연신 터진다. 잠시 프랑에게 포토타임을 준 다음 손을 들어 올리니 프랑도 아차! 하는 표정으로 잽싸게 동영상 촬영모드로 바꾸고서 OK 사인을 보낸다.

나도 눈에 마나 비전을 켜고 마나 시브를 전신에 집중해서 푸른 빛이 은은히 퍼져 나오게 했다.

침을 꼴깍 삼키며 동영상 촬영에 집중하는 프랑을 한번 보고 인증기를 켜서 리디아에게서, 정화하게는 영국에게 선물이라고 받은 영상을 재생시켰다.

싸움이라고 부르기에도 비참한, 블레이드 플라이어에게 유린당하는 함대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그랑 블루의 마스터인 정서합니다. 보시다시피….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얻은 영상인데요, 지금 날뛰고 있는 날치는 블레이드 플라이어라고 이름이 붙여진 최고위 이형종이에요. 저기 박살 나고 있는 함대는 미국의 7함대 소속의 전함들이고, 거기에는 B 클래스의 능력자 10명과 수많은 C 클래스의 능력자가 타고 있다고 해요.]”

그제야 내 의도를 눈치챘는지 프랑은 눈을 크게 뜨더니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은 자기들이 뭘 하는지 이해하고 있는 걸까요? 대체 무엇을 하려고 저런 짓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저렇게 B 클래스 능력자들 사지로 밀어 넣어 죽게 만드는 것도 모자라 이형종을 강하게 만들어줘 놓고 며칠째 정보 통제를 하면서 숨기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때 블레이드 플라이어, 날치 이형종이 주둥이에서 지름 10m짜리 물대포를 쏘아내 어뢰정을 박살 내버리고 동시에 멀리 있던 구축함도 폭발한다.

비산하는 포탄과 미사일, 능력자들의 속성 탄과 TP가 깃든 발사체, 투척용 창까지.

“[제가 보기에는 최고위 이형종, 이번 일로 초위급에 다다르는 거 같은데 미국이 어떤 생각을 하고 이러는 건지 궁금하네요. 듣기로는 2차 레이드를 계획중이라던데….]”

프랑에게 청와대가 있을 북쪽을 향해 가리켰더니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내 쪽으로 천천히 날아온다.

“[궁금하니 직접 물어봐야지. 미호, 청와대로 가자. 저기, 저쪽에 네모난 집에 동그란 반구형 파란 지붕 보이지?]”

- 보여! 저기로 가면 돼?

“[그래.]”

그리고 프랑의 손에 들린 휴대폰, 동영상 촬영 중인 휴대폰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는 것을 보고 "대체 뭘 믿고 저런 녀석에게 섣불리 덤벼 능력자들을 죽게 만들고 그 위상력을 이형종이 흡수하게 만드나 모르겠네." 라고 중얼거렸다.

이렇게 이형종이 능력자의 위상력을 흡수할 수 있다는 떡밥을 던져놓으면, 다른 나라들도 이형종이 능력자를 죽이게 되면 능력자가 이형종을 죽이고 위상력을 흡수할때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금방 눈치챌 거다.

============================ 작품 후기 ============================

주작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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