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02 진입 준비와 설득. =========================================================================
애써 그녀들의 시선을 외면하면서 내 허리를 끌어안고 자빠져있는 미호를 일으켜 앉혔다.
이제 중 2 정도로 자란 미호는 자기가 가슴이 없다는 사실에 실망해서 여우 귀가 축 늘어졌지만,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접혀있던 귀가 살살 올라온다.
미호는 처음 꼬리가 하나뿐인 상태였을때는 위상력만 먹는 에너지 이터였다. 하지만 내 TP를 먹은 뒤부터 체질이 바뀌고 그 뒤로 꼬리가 하나 늘어날 때마다 능력이 추가됐지.
그리고 이번에 고위 아종으로 진화하며 얻은 능력은 대지 속성, 이로써 미호는 위상력 흡수, 신체 강화, 인간 형태로 변신, 그리고 불과 바람 물과 대지의 네 가지 속성 전부를 다룰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보니 진짜 사기네. 어째서 구미호 계열 이형종이 무시무시하다고 하는지 알 거 같다.
“여전히 여우 귀랑 꼬리는 못 숨기냐?”
- 못 숨겨….
계속해서 아무것도 없는 자기 가슴을 쓸어내리는 미호는…. 진짜 아쉽고 실망스러운가 보다. 그런데 갑자기 밤하늘 같은 눈동자를 번쩍하고 빛내더니 히아리드에게 덮치듯이 달려든다.
=…!=
- 가슴 신님이 나한테 줄 가슴을 여기에 다 집어넣은 게 틀림없어!
=무, 무슨 말입니까. 저는 미호를 만나기 전부터….=
- 나한테도 나눠줘~! 이렇게 크니까 나한테 조금 나눠줘도 되잖아~!
꽤 많이 컸는데도 자신의 머리보다 더 큰 히아리드의 가슴을 난폭하게 주무르는 미호는.... 진심인 거 같다. 가슴이 맘대로 뗐다 붙일 수가 있겠냐....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히아리드는 잔뜩 당황한 모습으로 미호를 떼어내려 하지만….
=큭!=
- 히아리드 혼자 다 가지고, 나빠!
=그, 그런 게 아닙…니다!=
완력 면에서는 신체 강화 능력을 가진 미호를 히아리드는 당해낼 수가 없다. 찰싹 달라붙어서 자기 가슴골에 얼굴을 묻은 미호를 난감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던 히아리드는 곧 날 향해 도움을 요청한다.
=하늘님…. 도와주십시오.=
“지금은 진화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정신연령이 어려서 그럴 거야. 며칠 지나면 정신이 육체를 따라 성장할 테니 그때까지만 참아.”
=그, 그런….=
히아리드의 가슴 사이에 머리를 끼우고 어깨에 히아리드의 가슴을 받친 모습의 미호는 토라진 것처럼 꽁알거리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성격이 크게 변한 거 같진 않은걸?”
“아닙니다. 지금은 진화한 직후라서 예전 성격이 남아있는 거지 서하 말대로 조만간 성장한 육체에 정신이 맞춰질 테니 그때까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상위 아종으로 진화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었죠.”
“아….”
프랑은 화연이와 영은이의 소곤거리는 대화를 듣다가 미호에게 다가가서 치렁거리는 머리카락을 한데 모아 댕기 머리처럼 묶기 시작했다.
- 우웅? 뭐 하는 거야?
“미호 머리카락이 길어서 바닥에 쓸리니까 묶으려는 거야. 고개 돌리지 말고 얌전히 있어 봐.”
- 응.
머리는 얌전히 있는데 이번엔 일곱 개의 꼬리가 살랑거리면서 프랑의 몸을 간지럽히기 시작한다.
“꼬리도 얌전히 있어!”
- 히히.
그 뒤로 며칠간 미호의 성격 변화를 유심히 관찰해봤지만 약간 성숙해지고 사고력이 조금.... 깊어진 걸 제외하면 예전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아, 사춘기가 와서인지 때때로 까칠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것도 애교로 봐줄 만큼 귀여워서 문제가 될 건 없었다.
다른 능력자들을 볼 때도 예전처럼 대놓고 무시하거나 투명인간 취급하던 성격도 많이 바뀌어서 말을 걸면 일단 들어는 주는 모습을 보였기에 윤리와 도덕 교육이 효과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뒤로 미호는 히아리드에게서 위상력을 이용한 속성 능력 사용 교육과 화연이의 신체를 사용한 격투 및 회피 능력 훈련을 받으며 전투 능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럼 오늘은 히아리드의 몸에 위상석을 만들어보자.”
=저 말입니까?=
가슴 신을 미워하게 된 미호에게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내어주고 있던 히아리드는 내 이야기에 조금 놀란 표정이 되었다.
“어. 싫어?”
=아닙니다.=
눈에 띄게 밝아진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히아리드는 미호를 옆에 내려주더니 내 앞으로 다가와서 원피스 자락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야.”
=하늘님께 은혜를 받았던 그 날처럼….=
“아니거든!!”
우와. 집에 연인들이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지…!
학교에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히아리드의 성장이었다. 미호의 성격도 안정화 됐고 히아리드도 몸에 위상 석을 만들어 놓으면 훨씬 강해질 테니 정신 조작 같은 치트 능력이 아니라면 레이드 팀이 몰려오더라도 쉽게 히아리드를 어찌 못할 거다.
그럼 그랑 블루는 더욱 강해지는 거지.
치맛단을 허벅지 위로 끌어올려 하얀 팬티를 드러내는 히아리드의 손을 찰싹 때려서 내리게 하고 거실에 앉혔다. 그리고 히아리드의 뒤에 앉았…더니 네 장의 날개에 가려져서 히아리드의 등을 만질 수가 없다.
몸통에서 가까운 곳에 피부 접촉을 해서 주입해야 하는데…. 억지로 날개 틈으로 손을 밀어 넣어서 히아리드의 옆구리에 손을 대니 날개가 펄럭거리면서 날 때려대기 시작한다.
ㅁ뭐하자는거야.ㅇ
=죄, 죄송합니다....=
ㅁ말로만 죄송하다 하지 말고 날개 좀 멈춰봐!ㅇ
=읏...!=
그래도 날개를 가만두지 못하고 부들부들 떠는데 그 큰 날개가 떨릴 때마다 날 때려대서 내 머리보다 큰 가슴을 콱 움켜쥐면서 으르렁거렸다.
ㅁ지금 일부러 그러는 거지? 그치?ㅇ
=아닙, 니다!=
사람과는 전혀 다른 감촉의 가슴을 뜯어버릴 듯이 난폭하게 주물러대니 어째서인지 흥분하기 시작한다. 쩝....
하는 수 없이 드레스 룸으로 들어가 커다란 스카프와 긴치마를 들고 와서 히아리드에게 건네주면서 말했다.
“원피스는 벗고 이걸 입어. 스카프는 가슴에 두르고.”
그러자 바로 원피스를 훌렁 벗어버린 히아리드에게서 등을 돌리고 앉으니 옆에서 암흑이를 만지작거리던 미호가 고개를 갸웃하면서 입을 열었다.
- 히아리드는 주인님의 펫인데 왜 그렇게 몸을 보는 걸 부끄러워하는 거야?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펫이지만 겉모습은 인간 여자를 닮아서 그래. 막 함부로 보고 만지면 프랑이나 화연이나 영은이가 화내면서 질투하거든.”
- 우웅…. 나도 펫인데 주인님이 막 만지고 알몸 보고 그랬잖아.
“…어디 가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지 마라.”
- 왜?
“주인님이 페도 취급받게 돼….”
페도라는 단어는 처음 듣는지 고개를 갸웃하는 미호에게 다시 이야기했다.
“그때 미호는 어린아이라서 그랬지. 미호가 더 자란 뒤로는 안 그러잖아.”
그러자 미호는 무언가 마음에 안드는듯이 눈썹을 모으더니 암흑이를 내려다보다가 좌우로 죽죽 잡아당기기 시작한다.
추르릅. 푸르릅.
- 시꺼! 조용히 해 이 물 덩어리야.
추릅!
- 조용히 하랬지!
…사춘기에 들어선 딸의 모습이 저런 모습일까? 머리카락을 모아서 댕기 머리로 땋고 따로 몇 가닥을 빼내 서클릿처럼 머리카락을 모아 묶은 미호는 무언가 맘에 안 드는지 암흑이를 괴롭히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다.
암흑이도 나름 저항하는지 촉수를 꺼내 미호의 머리나 팔을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하지만 미호의 괴롭힘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다 입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무릎치마를 미니스커트처럼 만들어버린 히아리드가 스카프를 앞 묶음 수영복처럼 모아 묶어 가슴을 가린 채 서 있었다.
…진짜 크네. 여러 가지로!
상념은 일단 치워두고 히아리드와 마주 앉았더니 그렇지않아도 큰 가슴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내 시선을 위협한다.
내 연인들만큼 탱탱한 가슴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력의 영향을 받아 살짝 처진 가슴도 예쁜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슬쩍 손을 뻗어서 손으로 받쳐보니 육중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미호가 부러워할 만 하군.
히아리드의 맨살이 드러난 허리에 손을 대고 TP를 불어넣기 시작하니 하얗고 가느다란 허리 속으로 시퍼런 빛의 물결이 흘러들어 간다.
=하아아….=
손대면 분이 묻어날 거 같은 하얀 피부가 순식간에 불그스름하게 물들고 히아리드의 허벅지 사이 골짜기에서 샘물이 솟아나기 시작한다.
=흐읏. 하앙…. 아아아! 하흡.=
신음을 참을 생각도 없는 히아리드는 무시하고 녀석의 체내에 쌓이기 시작하는 위상력을 점검하며 허리를 붙잡은 손을 통해 TP를 끊임없이 불어넣었다.
지금 히아리드의 위상력은 240만, 원래 220만이었는데…. 하루종일 녀석을 조교 할 때 주입한 TP가 20만 정도였던가. 위상석을 대충 200만까지 만들 만큼만 주입해주면 되겠지.
=하늘…니임…. 하악.=
…좀 참는 시늉이라도 해보지 감각에 몸을 내던지는, 어억?!
히아리드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싶더니 갑자기 손을 뻗어 내 머리를 감싸 안아왔다! 이, 이거 프랑이 보면 화낼 텐데!
“야! 이거 안놔?!”
=흐읏. 하늘, 님.=
아오 진짜! TP 주입을 멈추고 히아리드의 어깨를 잡아 확 밀치니 히아리드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손을 뻗어 내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눈물을 글썽인다.
=하늘, 님. 하늘니임…!=
…아, 이 녀석 왜 이러냐….
어깨를 잡은 손에서 힘을 빼니 다시 날 끌어안고서는 날개를 파들거리면서 훌쩍이기 시작했다. 이유 모를 허탈한 기분에 옆에 있는 미호를 돌아보니 눈이 동그래져서 암흑이를 두 손에 쥐고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었다.
다시 히아리드를 살펴보니 표정은 뭔가…. 서운함과 슬픔 같은 게 섞여 있었다. 내 TP를 몸 안에 받아들여서 흥분한 건 맞는 거 같은데 왜 저런 표정으로 우는 거지?
…내가 펫 취급해서? 아니면 히아리드가 말하는 은총, TP를 그동안 한 번도 안 줘서?
어쨌거나 히아리드의 가슴에 안겨 구름 냄새 같은 체취를 맡으면서 손을 뻗어 금실 같은 풍성한 머리카락을 쓸어주니 네 장의 날개가 불규칙하게 살랑거린다
=…….=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히아리드는 십수 분을 훌쩍거리더니 노을빛이 거실을 물들일 때가 되어서야 훌쩍임을 멈췄다.
프랑과 소피아의 장보기가 길어져 이 장면을 못 본 거 같아 다행(봤다면 프랑이 바로 날아왔을 테니까.)이긴 한데, 히아리드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훌쩍임은 멈췄지만 뭔가 부끄러운지 날 끌어안은 손을 풀지 않고 몸을 꼼지락거리기 시작한다. 이제 물어보면 되겠지.
“자, 이야기해봐.”
히아리드의 어깨를 잡고 살짝 밀어내니 이번에는 내가 미는 대로 천천히 물러나는데 눈시울이 붉어진 데다 뺨도 불그스름해져 있었다.
=…….=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부끄러운 듯이, 창피한 듯이 날 외면한 채 우물거리는 모습을 보다가 다시 재촉했다.
“얼른.”
=…외…=
외?
한 글자만 내뱉은 히아리드는 고개를 숙이더니 실로폰을 울리는 목소리로 조그맣게 이야기한다.
=외로웠습…니다. 참고 있었지만 하늘님께서 TP를 주입해주시니 감정이 격해져서 그만….=
어…. 음. 뭐….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군. 그러고 보면 이 녀석은 이전까지 페가수스랑 함께 지냈었던 거 같고. 친구가 필요한 건가? 아니면 동족이?
“친구가 필요해?”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든 친구로 삼을 녀석을 구해줄 생각을 하고 물었다. 같이 지내던 페가수스를 데려다줄 수는 없지만, 백마 한 마리 구해다 주면 안 되려나.
- 난 히아리드의 친구가 아니야?
그때 미호가 조금 서운하다는 얼굴로 암흑 이를 끌어안으면서 히아리드에게 물었는데 히아리드는 그런 게 아니라는 듯 살며시 고개를 젓는다.
- 아. 주인님이 안아주지 않아서 외로웠던 거구나?
…끄덕.
아. 아아아. 아아아아아으아! 세뇌에 이런 부작용이 있었나? 미치겠네!
히아리드의 이미지는 어디까지나 조용하고 묵묵하면서 시킨 일, 필요한 일에 불평 없이 따르는 충직한 신하 같은 이미지였다. 물론 이 이미지가 성격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처음만…났….
…처음 만났을 때는 좀 직설적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순진한 모습이기도 했던가.
그런데 TP를 좀 주입해줬다고 감정이 이런 식으로 드러나버리다니, 진짜 난감하다. 혹시 최수한도 마음속에 이 녀석처럼 감정을 품고 있는 거 아냐?
...그럼 소피아도?
“…앞으로 종종 쓰다듬어줄게.”
임시방편 삼아 손을 뻗어서 금색 실처럼 반짝거리면서 빛나는 머리카락을 쓸어내려 주니 네 장의 날개가 살랑살랑 움직이기 시작하고 홍조가 깃든 뺨을 숨기며 고개를 더욱 숙인다.
하지만 표정은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얼굴이라 이렇게 해주는 걸로는 말 그대로 임시방편일 뿐인 거 같다.
- 나도 쓰다듬어줘!
“그래그래.”
내 앞으로 머리를 불쑥 내미는 미호의 머리도 쓰다듬어주니 하얀 여우 귀가 파닥파닥거리고 일곱 개의 꼬리도 말미잘 촉수처럼 살랑살랑거린다.
“자, 다시 시작하자.”
TP를 한참 주입해서 히아리드의 심장 부근에 위상석이 생겨나기 시작할 무렵 프랑과 소피아가 장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히아리드의 허리를 집고 TP를 주입하고 있는 장면을 본 프랑은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소피아에게 장바구니를 넘겨주고 내 옆으로 다가와 앉으면서 입을 열었다.
“히아리드도 진화시키시려는 건가요?”
“아니, 위상석만 만들어주려고.”
이제는 몸 전체가 붉어져서 땀을 살짝 흘리고 있는 히아리드를 바라본 프랑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얼마 전에 이형 생물에게 있어서 위상석이란 무엇인가라는 논문을 읽어봤는데 위상석이 있는 이형종과 없는 이형종은 힘의 차이가 크게는 2배 가까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2배나? 그거 혹시 등급에서 최소인 녀석이랑 위상력이랑 진화하기 바로 직전까지 차오른 녀석하고 비교한 거 아냐?”
“그 정도까진 아니었어요. 중간 정도의 위상력을 가진 이형종이랑 중간 정도의 위상석을 가진 중하위 이형종을 비교한 연구였어요.”
“잘도 비교해봤네.”
“이런 연구는 대부분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능력자 연합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했었어요..”
=후앙.=
히아리드의 몸속에 생겨난 위상석이 200만까지 차오른 순간 허리에서 손을 떼니 달콤한 신음을 흘리면서 상체를 푹 숙여버렸다.
날개에 둘러싸여 고치처럼 되어버린 히아리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땀 때문에 흥건해진 손을 씻으러 화장실로 향하니 프랑의 부탁을 받은 미호가 바람으로 히아리드를 띄워서 두 번째 욕실로 옮겨다 준다.
저녁 식사 준비가 끝나갈 때쯤 이스펙트를 든 화연이 돌아오고 그 뒤를 따라 영은이도 퇴근하니 금새 집안이 시끌시끌해진다.
- 넌 얌전히 내 공돌이가 되어줘야겠어!
푸릉! 푸르릉!
- 네 의견은 묵살한다!
추르릉?!
...괜히 미호의 소란에 가슴이 찔린다. 공돌이 수집하던 모습은 미호한테 보여준 적이 없을 텐데? 아, 공돌이가 그 공돌이가 아니라 발로 차는 공을 말하는 건가.
데굴데굴 굴러서 도망가는 암흑이를 쫒는 미호를 바라보다가 영은이를 돌아보니, 어쩐지 조금 지쳐 보인다.
============================ 작품 후기 ============================
제 이야기를 봐주시고 추천 선작 후원 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