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클로저스-208화 (208/517)

00208  돌아왔는데….  =========================================================================

그런데 막상 영은이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나와 히아리드의 관계에 대한 걱정이었다!

“저 플라우비스 종족인 히아리드와는 정말 그런 사이 아니지?”

…영은이의 복잡한 표정을 보다가 히아리드를 힐끔 보고는 입을 열었다.

“영은이는 애완용 원숭이를 키우다가 마음에 들면 막 몸도 섞고 그럴 거야?”

내 표현이 직설적이었는지 영은이는 인상을 팍 찡그리더니 고개를 마구 젓고 프랑과 화연이도 얼굴을 찡그린다.

“표현이 너무 적나라해서 미안해. 아무튼, 히아리드는 말 그대로 펫일 뿐이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하지만 저 천사는 사람처럼 생기고 말도 하고 생각도 하는데….”

“그만. 그 부분에 대해 더이상 말하면 예쁘고 사람 형상인 생명체라면 다 좋다는 식으로 발정 나서 덮치는 변태로 여긴다고 생각하겠어.”

내 굳은 표정과 단호한 말에 영은이는 입을 다물어버렸다.

물론 세상에는 짐승과 성행위를 하는 변태 같은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이 존재하지만, 나는 프랑과 화연이, 영은이 셋만으로도 충분하다.

아니 충분을 넘어서 곤란한 부분이 많아 감당이 힘들 정도다.

우리 사회의 구조상 나와 영은이의 관계는 장모와 사위다. 물론 화연이와 영은이는 모녀가 아니라 클론, 자기 자신이지만 그건 우리들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영은이를 내 아내라는걸 숨겨야 한다. 그 점은 정령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프랑도 마찬가지다. 이것만 해도 내 예비 아내들의 서열을 나누는 기분이라 짜증 날 정도로 싫은데 인간도 아니고 인간을 닮은 이형종 암컷과 선을 잇는다고??

절대 싫다.

내 표정에서 진심을 읽었는지 그제야 셋의 표정이 밝아진다. 그래, 그렇게 날 믿으면 되는 거야.

“일단 우리 서하가 왕자님에서 왕님이 돼서 돌아왔잖아?”

덕분에 진지함이 전부 사라지고 얼른 내 품에 안기고 싶다는 얼굴의 영은이를 보니 우중충하게 가라앉은 기분이 풀어지며 얼른 그녀들의 품에 안기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부터 들어야지.

“정부 쪽은 별다른 일은 없었어. 청궁과 무화령이 좀 못난 짓을 꾸미고 그 뒤에 있는 두 그룹이 작당 모의를 하고 있지만,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부모와 자식도 팔아먹을 족속들이니까. 새삼스러울 것도 없어. 그에 대한 대비책도 두고 있고.”

“내가 가진 혜택을 취소하고 그랑 블루 통합을 멈추라고 했다며?”

“응. 그건 말 그대로 보이콧일 뿐이야. 하지만 그런 운동이 상관없는 게, 부산물은 어차피 일부 재벌들이 과시욕을 위해서 생활용품들을 비싸게 만들어 쓰는 수준이고, 중요한 위상석. 사회 전반을 굴러가게 만드는 에너지인 위상력은 우리 서하가 있으면 전~혀 문제가 안 되니까 허튼 발악일 뿐이야. 만약 본격적으로 보이콧 운동에 협박까지 일삼으면 있는 비리 없는 비리 탈탈 털어서 재산은 국고로 환수하고 나머지는 국외 추방해버리지 뭐!”

영은이의 이야기를 듣던 프랑은 살짝 놀라워하며 되물었다.

“국외 추방이라니….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인 거야? 쫓아낸다 하더라도 만약 대그룹이 무너지거나 하면 중소기업들의 연쇄 도산 같은 문제는 없어?”

“그땐 서하의 압도적인 재력으로 도산할 위기에 처한 회사들을 전부 다 흡수해서 재구축하면 돼! 위상석이랑 돈만 있으면 나라는 어떻게든 굴러가게 되어있어!”

“진짜냐….”

직위에 맞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 같은데!

“진짜인걸! 위상석은 다들 써야 하니까 없어서 못 팔 처지인 거고 그러니까 두 그룹에서 배짱을 팅기려고 하는 거지 고위급이든 상위급이든 해외에 팔려고 하면 사려 하는 곳은 수두룩하단 말이야. 화연이와는 따로 나도 폐기하는 위상석을 따로 모으고 있는데, 고위 위상석만 17개인걸? 이걸 울 서하가 충전해서 주면 반은 달러로, 반은 자원으로 받아들이면…. 어휴.”

“여사님의 말씀이 맞다. 폐기하려는 위상석을 연구를 명목으로 매입한 게 고위 위상석이 21개. 상위 위상석이 2,152개다. 구매에는 총 2,362억이 들었다. 이것만 충전해서 풀면….”

“고위 위상석이 프리미엄 붙어서 2배 정도지?”

“응.”

“그럼 7조가 38개니 266조에 4,800억짜리 상위 위상석이 2,152개니 1,032조?”

내 계산에 영은이의 눈이 달러화되고 프랑도 화연이도 쓴웃음을 머금는다.

“말도 안 되는 금액이군…. 돈이 아니라 그냥 종이 뭉치처럼 느껴지는데.”

“한 나라도 살 수 있겠어요….”

“아, 그거 좋다. 서하 나라를 세울까? 우리 서하를 왕님으로 하고 우리는 왕비가 되는 거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프랑, 상상하지 마! 영은 이도 이상한 바람 집어넣지 말고!”

“왜에~ 좋은 생각 같은데?”

못 말리겠다…. 키득거리는 영은이와 "왕비…. 공주…." 같은 소릴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프랑을 보니 진짜 추진해버리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든다.

간단한 시뮬레이터만 돌려봐도 왕이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난 일에 치여 죽고 싶지 않아!

“아무튼, 열심히 충전해야겠다. 그럼 그룹 쪽은 영은이한테 맡길게. 무력적으로 나서야 할 일이 생기면 나한테 말해.”

“응!”

“그럼, 일본에 관해서는 어떻게 되고 있어?”

“IWO의 상임이사국 수뇌부들을 구워삶는 건 거의 막바지야. 우리 서하가 위상 세계에서 열심히 수련할 때 나도 힘냈지롱?”

“오, 좋은데? 그래서 방법은?”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두 주먹을 꼭 쥔 영은이는 빠르게 말을 쏟아낸다.

“우리 서하를 공격하는데 한발이라도 걸친 자들은 국가가 국제적인 책임을 져야 하니까 그 부분을 합쳐서 전부 우리나라 법원에서 죄를 추궁할 테니 모두 넘기라고 할 거야. 그 와중에 무력적인 반발이 일어날 수 있는데 울 서하 능력이면 감당할 수 있지?”

“물론. 영은이도 아까 내가 찍었던 영상을 봤잖아? 내가 작정하고 하늘에서 마포를 쏘아내면 일본은 막을 수단이 없을 거야. 능력자들이 덤벼들더라도 몸 주위에 공간 보호막을 치고 마탄을 날려대면 일본 능력자들도 감당하지 못할게 확실해.”

“…와. 울 자기 멋져!”

자기라니…. 영은이의 입에서 나온 단어에 프랑도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화연이도 눈을 반짝이면서 날 바라본다.

황홀하다는 표정이 된 영은이는 눈을 반짝 반짝거리면서 입을 연다.

“그럼 일본이 거절하면 사법재판소로 끌고 가서 국가를 대표할 능력자들을 뽑아 시비를 가리는 능력자 대표전으로 끌고 가야겠어. 출전자는 울 자기랑 화연이, 프랑 하구 울 자기 펫까지 넷으로 하면 되겠다.”

대표전이라니, 그건 신문 기사나 칼럼을 봐서는 좋게 안 보는 곳도 많은 거 같던데. 아, 차라리....

“흠…. 나 혼자 나서서 해도 되겠는데.”

“무슨 말 하는 거지? 네가 출전하면 나도 간다.” “서하랑 떨어지는 건 이제 싫어요!”

내 중얼거림을 들은 프랑과 화연이는 정색하더니 내 팔을 잡는다.

“아니 아니, 재판으로 끌어오는 것보다 직접 공격받은 내가 앞장서서 깽판 치고, 한국은 뒤에서 날 살살 달래는 포지션이 어떻겠냐는 거야.”

“…응? 조금 더 자세히 말해줘?”

“그러니까 한국이 앞장서서 날뛰면 국제적으로 좋지 못한 시선을 받을 가능성 같은 건 없어? "저 나라, 저렇게 안 봤는데 건방지다, 재수 없다." 뭐 이런 이야기.”

“그런 일이 없을 거라는 보장은 없…지.”

“응. 그러니까 그런 시선을 생각해서 한국이 전면에 나서서 처리하는 것 보다, 나이 어린 내가 정확한 증거물을 보고 빡쳐서 "날 공격한 놈들을 다 넘겨. 안그럼 나도 보복행위를 할 거야." 이러는 거야. 데몬스트레이션으로 마포를 하늘에 쏘아올려 뻥뻥 터트리는 것도 좋겠네. 아, 차라리 프랑이랑 히아리드를 데려가서 뇌우랑 빛 벼락을 떨구면 더 효과가 좋겠는걸.”

프랑과 화연이의 머리 위에는 느낌표가. 영은이의 머리 위에는 전구가 떠오르는 착시가 일어난다.

“…세상에, 맞아. 어디까지나 공격받은 대상은 울 자기잖아. 명분도 있고 그럴만한 능력도 있어! 실리도 있고 거부하지 못할 증거까지 있지! 게다가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싸움을 걸면 관련법도 없고 전례도 없는 일이라 국제 사법재판소에서도 대응을 못 할 가능성도 커! 거기에 IWO나 능력자 연합 역시…!”

“크크크.”

“우후후.”

역시 영은이는 똑똑하단말야? 영은이랑 마주 보면서 음흉하게 웃으니 영은이도 만만치 않게 음흉하게 웃는다.

음. 프랑이랑 화연이가 살짝 질린 표정을 지었지만 못 본 척해줘야지.

“알았어! 그쪽으로 내가 판을 만들어볼게 우리 자기는 나만 믿어?”

“응. 영은이만 믿을게.”

“그럼!”

영은이의 외침이 신호였다는 듯이 세 연인이 발딱 일어난다.

“어?”

동시에 화연이와 영은이가 내 팔을 한쪽씩 잡아 날 일으켜 세우고 프랑은 잽싸게 큰 방의 문을 연다.

“어어?”

“더는 못 참아!”

그리고 큰 방으로 돌진해 들어간다!

…솔직히, 나도 15일 동안 무진장 쌓인 데다 마지막 날에 히아리드를 괴롭히고 세뇌하면서 은근히 욕망이 꽤 쌓였었다. 그래서 오늘 밤에는 진득하게 셋 다 잠 안 재우고 밤새도록 괴롭히려고 했는데.

“으으웅….”

“하으응….”

“히응.”

셋 다 한 번 만에 넉다운 돼버렸다.

셋 중 누굴 깨워서 괴롭혀줄까 고민했지만 결정은 금방 났다.

나랑 멀리 떨어져서 언제나 날 위해 사람 상대라는 짜증나는 일을 도맡아해주는 귀여운 영은이.

기절한 영은이를 뒤에서 안아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영은이의 커다란 가슴 사이에 팔을 집어넣어 끼우고 손을 펴서 군살이라곤 하나 없는 매끈한 목을 움켜쥔다.

“흐흑.”

약한 비음을 흘리며 정신을 차린 영은이는 잠시 주변을 살펴보다 웃는지 우는지 모를 표정을 지으며 날 돌아본다.

“크흐흐흐. 너희는 깨우지 말아야 할 것을 깨웠다.”

“아, 아잉. 그 분노는 제 보지로 풀어주세요…!”

농담을 섞은 내 말에 영은이는 할딱거리면서 가슴이 메인다는 표정을 짓더니 자신의 목을 살짝 조르는 내 손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며 더욱 힘을 준다.

그리고 엉덩이를 내 하체로 들이밀며 좌우로 비비더니, 엉덩이골 사이에 남근이 끼워지자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며 자극을 주기 시작한다.

잠시 영은이의 엉덩이 놀림을 보다가, 몸을 잡고 있던 팔을 내려 영은이의 엉덩이 구멍을 쿡 하고 찌른다.

“싫은데? 이 구멍으로 할 건데?”

“힉! 아, 윽. 잠…깐만! 서하야앙, 거긴, 거기 구멍은 더러워어.”

“투시로 봤는데 영은이 똥구멍 속은 깨끗하던데? 언제 청소했어?”

“히흑. 아, 그런…걸 왜 투시하는거야아!”

“왜긴, 이 음란한 몸뚱아리는 내꺼라고 했잖아. 그래서 내 맘대로 할 건데. 싫어?”

내 이야기에 영은이는 정신적으로 숨이 막힌다는 표정을 짓더니 우는지 웃는지 모를 표정을 지으며 애써 날 돌아본다.

“조, 좋…아...!”

“105년 묵은 엉덩이 구멍의 처음. 내가 가져도 되지?”

“흑. 으응. 내, 몸의 구멍은 전부 울 자기꺼야…!”

더욱 크게 헐떡이기 시작하는 영은이는, 눈동자가 하트로 변할 것처럼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버렸다.

“마침 앞에 적당한 육침대가 있네. 거기 엎드려서 엉덩이 구멍을 벌려. 그리고 나한테 보여줘.”

“흐흑.”

내 명령에 영은이는 조심스럽게 화연이와 프랑이 포개어져 있는 곳에 엎드리더니, 부풀어 오른 프랑의 아랫배 덕분에 의도치 않게 엉덩이를 높게 들어 올린 자세가 된 두 볼기짝을 손으로 잡고 좌우로 벌린다.

곧 다가올 운명의 순간을 예감하기라도 한 것인지 고기 구멍과 엉덩이 구멍이 동시에 벌름거리기 시작했다.

검지와 중지를 뻗어 애액이 샘솟고 있는 옹달샘에 한번 담근 다음 "흐앙?!" 천천히 영은이의 엉덩이 구멍에 애액을 발랐다.

야동으로 배운 거지만, 그냥 억지로 삽입하려 하면 괄약근이 찢어진다고 하더라. 재생 능력이 있으니 금방 회복될 테지만 그래도 처음은 FM으로 해봐야지.

아무튼 몇 번이고 옹달샘에 손가락을 담그고 뽑아내서 엉덩이 구멍을 촉촉이 적셔나가니 이를 악문 영은이는 잠시 엉덩이 구멍을 옴찔거리다가 힘을 천천히 뺀다.

와. 엉덩이 구멍 힘 조절도 할 수 있다니.

철썩!

“이 변태년 같으니, 얼마나 야한 게 좋은 거야?”

“하앙?!”

난데없이 볼기짝을 맞은 영은이는 화들짝 놀라며 애액을 퓻 하고 쏘아냈다.

“엉덩이 구멍에서 힘을 빼는 법도 알고 있었다니. 야한 게 얼마나 좋았으면 이런 것까지 익힌 거야?”

철썩철썩!

“히양! 햐앙!!”

적당하게 힘을 주고 후려치는 손길에 영은이는 정신적으로는 이미 예전에 달아올랐고 이제는 육체적으로도 급속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말해봐! 언제 연습한 거야!”

철썩!

“꺄흑! 서, 서하한테 첫 경험을 바치구, 그때부터 쭉 연습했어요오오!”

살짝 달아오르는 궁둥이를 연신 좌우로 흔드는 영은이를 보며 영은이에게 보이지 않게 살짝 웃어버렸다.

정말, 답 없는 아가씨구만.

덥석.

“꺄흑….”

두 손을 뻗어 탱글탱글한 볼기짝을 콱 움켜쥐었더니 새된 비명을 지르며 허리를 부르르 떤다. 그리고 자그맣게 중얼거린다.

“말해봐. 내가 엉덩이 구멍을 어떻게 해주길 바래?”

“엉덩이 구멍에 거칠게 박아주세요….”

쫘악! 쫘아악!

“캬흑! 꺄앙!!”

“어디서 부끄럼 질이야! 이제 와서 내숭이 통할 거라 생각해?”

철썩! 쫙!

“꺄흑! 죄, 송해요! 제 엉덩이 구멍을 마음껏 사용해주세요!! 부탁드려요오!!”

영은이의 반쯤 혼이 나갈듯한 외침에 답해주듯 다시 한 번 볼기짝을 후려쳤다.

쫙!

“캬학!”

음…. 아무리 변태 영은이라도 처음을 마나 시브로 크게 만든 남근을 박는 건 무리겠지? 일단은 작게 가자.

남근을 푸욱하고 흘러넘치는 영은이의 옹달샘을 크게 찔러 애액을 묻힌 다음 영은이의 조그만 국화꽃에 첨단을 조준한다.

“히익… 히윽…. 후으으….”

자신의 배설용 구멍을 공격해올 침입자를 경계하는지 국화꽃이 연신 펴졌다가 오므려졌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솔직히 연인들의 소중이를 쓰는 게 제일 좋지만, 이 구멍의 감촉도 궁금하다. 그러니 영은이를 첫 타자로 내세워야지.

“목구멍은 프랑이 처음이고 보지는 화연이 처음. 엉덩이 구멍은 영은이가 처음이네?”

“…정말?”

쫘악!

“캬항!!”

“날 의심하는 거야?!”

“죄, 송해요오!”

다시금 엉덩이를 맞은 영은이는 골반을 뒤틀며 엉덩이를 실룩거리기 시작한다. 마치, 얼른 박아달라는 듯이.

천천히 귀두의 첨단을 집어넣기 시작하니, 열심히 애액을 발라둔 효과를 보는지 쑥 하고 귀두가 저항감 없이 들어가 버렸다.

아니, 저항감은 있었지만 억지로 힘을 줘서 넣은 거지.

“우욱. 끄으윽”

귀두만 삽입됐을 뿐인데 영은이는 손을 돌리더니 황급히 손으로 입을 가린다.

으응? 왜 더 안 들어가지?

허리를 움직이며 연신 구멍 안을 찌르지만, 살덩어리에 막힌듯한 느낌이 들면서 귀두 이상이 안 들어가 진다.

“으헉. 허억!”

좀 더 세게 찌르니 영은이는 연신 헛구역질을 하면서 기묘한 콧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나와주세요 공간 지각님!

음. 사람의 직장은 일직선으로 쭉 뻗어있는 게 아니다. ㄱ자로 꺾어져 있으니 그 부분을 공략하도록!

알겠습니다!

공간 지각으로 영은이의 몸을 투시하며 직장의 한쪽에 나 있는 구멍으로 남근을 찌르다 보니 어느 순간 쑤욱! 하고 들어간다.

그리고 기묘한 조임과 함께 영은이의 내장의 꿀렁거림도 함께 느껴져서 묘한 느낌이다.

“우욱!”

음. 솔직히…. 좋은가?

입구는 괄약근이 꽉꽉 조여주고 있어서 꽃잎의 구멍보다 좋긴 하고 미끄덩거리고 꿀렁거리는 데다 길어서 사정하긴 좋….

…음. 투시해보니 영은이의 소장과 대장의 길이가 꽤 길다. 좋아.

생각하는 와중에도 열심히 진퇴 운동을 계속하고 있으니 영은이의 입에서는 연신 비명 같은 호흡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은아. 힘들어?”

“아, 우욱. 아니야! 아우. 끄응. 흐으응. 아으으….”

어쩐지 감기에 걸렸을 때 앓는 소리 같다.

“엉덩이 구멍은 어떤 느낌이야?”

“으으으…. 이, 이상, 으읍. 해애. 모,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거 같아…!”

영은이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엉덩이 구멍에 연신 힘을 빼려는지 꾸물거리는 느낌이 묘하다. 지금 볼기를 때려볼까?

철썩!

“흐극?!”

우옷?! 갑자기 엉덩이 구멍이 꽉 하고 조이면서 구멍이…!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으읏. 영은이 엉덩이 구멍이 되게 쫄깃해.”

“흐항!!”

“이번엔 정을 가득 쏟아낼 거야. 받을 수 있지?”

“으, 응!”

그리고 급작스럽게 피치를 올리니 영은이는 으앙 으앙 거리며 애기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동안 백번 넘도록 잠자리를 같이하며 몸을 섞었지만 처음 듣는 소리다.

그런데 찡그린 표정에서 땀이 흐르고 몸이 발갛게 달아오른다.

“흐극! 우윽. 흐아앙! 하앙?! 흡. 으읍.”

자신의 손을 내려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유두를 꼬집고 비틀며 스스로 자극을 배가시키는 모습에 나도 손바닥에서 TP를 뽑아내 조금씩 영은이의 등을 오일 바르듯이 문질러 주니 괄약근에 힘이 잔뜩 들어가며 남근을 자를 듯이 힘을 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나도 신체 강화할 수 있거든!

“꺄…!”

영은이의 허리를 잡고 거세게 쳐올려 가니 비명을 지르다 말고 허리와 허벅지에 힘을 주고 나도 꽃잎과는 전혀 색다른 느낌을 받으며 아랫배에 힘을 준다.

“으윽. 나온다!”

허리뼈를 자극하는 쾌락에 아랫배에 마나 시브를 집중하며 영은이의 뱃속에 사정한다. 울컥거리면서 쏟아져나오는 정은 푸른 빛을 띠고 영은이의 내장을 타고 역류하기 시작했다.

“크끅?!”

꾸르륵 꾸르르륵

영은이의 뱃속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에 정신을 집중하며 아랫배에 마나 시브를 집중하고 TP를 거세게 회전시키니 요도를 통해 정이 끝없이 쏟아져나온다.

“으으아!”

음핵과 유두를 자극하던 손을 되돌려 다시 입을 틀어막은 영은이는 눈에 띌 정도로 몸을 부들부들 떨고만 있어서 허리에서 손을 떼고 손끝에 TP를 만들어 영은이의 음핵에 바르면서 거칠게 비비기 시작하니 몸이 딱 굳어버렸다.

그와 반대로 질벽이 마구 요동치는 느낌이 직장 벽 너머로 느껴졌다.

수 분간 끝없이 사정하며 말초신경이 타들어 가는듯한 쾌락을 느끼고 있으려니 영은이가 다급하게 손을 돌려 자기 허리를 잡은 내 손을 더듬어 잡더니, 다급하게 내 팔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끄국! 서, 하! 잠…깐! 만! 하악, 배가…! 타들어 가는 거 같…우욱!”

만족할 만큼 정을 분출하고 났더니 가슴이 시원해지면서 한숨이 절로 나올 거 같은 기분이다.

어쩐지 시작할 때보다 영은이의 엉덩이 위치가 더 올라온 거 같아 시선을 내리니 정말 배가 남산만큼 부풀어 오른 모습이 보였다.

“…….”

나도 모르게 투시를 돌렸더니 소장과 대장을 가득 채운 푸른 정이 보인다. 정이 가득 차 부풀어 오른 내장은 영은이의 배를 부풀리고 있었고 자궁은 내장에 밀려서 질구까지 내려와 버렸다.

“괜찮아?”

“괜…찮아, 흑. 후욱. 조, 조금만…. 끅?!”

영은이의 항문에 박혀있는 남근을 뽑으니, 뽕하는 소리와 함께 약간의 푸른 정액이 튀어 올랐다.

수 분간의 사정으로 탈진할 만큼의 쾌락을 얻었더니 아랫배가 텅 빈 거 같지만 반대로 영은이는 이 상태가 될 때까지 참았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간질거린다.

…진짜 나도 제정신이 아니구나. 이런 모습에도 사랑을 느끼다니.

아직도 기절한 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화연이와 그 위에 엎드려 정신을 잃고 있는 프랑을 보다가, 그 옆에 앉아 조심스럽게 영은이를 일으켜 세워 내 가슴에 등을 기대게 만들었다.

“끄극! 하악. 배…가 터질 거, 같 후욱. 아.”

영은이는 홍조가 가득한 얼굴로 한쪽 입가에 침을 흘리며 흐릿한 눈을 한 채 내 목에 머리를 기댄다.

배에 시선을 내리니 한 쌍의 풍요로운 유방과 그런 유방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룩 솟아오른 배가 보였다. 영은이의 거친 숨결에 따라 출렁거리는 배는 무언가 기시감이….

…?

기시감이라기보단…. 으음. 뭔가 머릿속에 안개가 낀듯한 느낌인데.

이런 생각을 하며 나도 모르게 영은이의 배를 찰싹찰싹 두드렸더니 출렁출렁하면서 영은이의 입에서 격한 신음이 터져 나온다.

“키흐흥…!! 아, 안돼!”

꾸르르륵 꾸르륵 꾸르르르르륵

“하흑! 놔…줘! 끅!”

“어? 왜?”

“화, 화장…실! 아악!”

안색이 창백해진 영은이는, 정말로 다급한 표정으로 허벅지를 오므리고 일어서려고 바동거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영은이를 안아올려 욕실로 들어갔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린 영은이는 다급히 날 내보내려 한다. 그 순간,

푸드득.

“…!!”

기묘한 소리와 함께 시퍼런 정이 영은이의 항문에서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오늘 또 조아라 담당자분이 전화를 하셨는데 내 마음대로가 컨테스트 1위래요;;

내일 결과 발표된다고 하셨는데 개깜놀;

처음 쓰는거라 부족함이 넘치는데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셔서 그런거 같습니다ㅠ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형종의 부산물은 별로 돈 안돼요? 주인공이 폐급 위상석 하나 가져다가 능력으로 충전해서 파는게 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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