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클로저스-107화 (107/517)

00107  3학년 데뷔.  =========================================================================

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는걸 본 이혜령은 조금 움찔해버렸다.

하든 말든 눈을 감고 부글부글 끓는 속을 달래려니 프랑도 화난 내 표정에 살짝 등을 어루만져주고 있는데 내 귓가에 조심스런 이헤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뭔가 잘못된 건가요?”

“잘못됐죠. 그냥 화연이를 놀린다고 한 건데 그걸 진짜로 회사 안에 다 퍼트리다니. 화연이 체면이 어떻게 되겠어요.”

“아.”

이혜령은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었나, 하는 표정이 되더니 한껏 다정하게 웃어주었다.

“오히려 잘된 거에요.”

“네?”

내가 무슨 말 하냐는 표정으로 삐딱하게 올려보니 이혜령은 "아하하하" 하고 웃더니 말을 이었다.

“대통령 각하께서 미혼모에 시험관 아기를 가져서 태어난 분이 저희 보스인 건 아시지요?”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눈썹을 꿈틀하면서 눈에 마나 시브를 집중하고 공간 지각으로 빌딩 반경 500m 이내를 샅샅이 훑어서 지금 대화를 엿듣고 있는 사람은 없나 쭉 살펴봤다.

으음. 체크 포인트가 많아서 완벽하게는 모르겠는데, 딱히 이쪽을 보고 있는 사람은 지금 18층 사람들을 제외하면 없는 거 같다.

갑자기 이곳저곳을 살펴보니 이혜령 부장은 그제서야 자기 실수를 깨달았나 보다.

“여, 여긴 방음에 도청 감청에 대한 대비가 100%에요. 지금 하는 대화는 다른 사람들한테 절대….”

“독순술은요?”

“…….”

“전 독순술도 익히고 있거든요? 사람의 입술만 보고 있으면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알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이 다른 데는 없을까요? 거기다 이곳은 전면 유리창이네요?”

“…실수했네요. 주의하겠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나한테 머리를 숙이는 이혜령을 보니 조금 허무한 기분에 손을 들어 머리를 긁적였다.

“괜찮아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잖아요. 하지만 제가 화연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해도 놀릴 때랑 아닐 때는 구분해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혜령은 똑똑한데다 내가 화연이랑 사귄다는 사실까지 알고서 약간 방심해서 그런거겠지만, 내 말을 들은 이혜령도 자신이 그런 초보적인 실수를 할 줄은 몰랐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쉰다.

“아, 아무튼 오히려 보스에게 짝이 나타난 것을 정부 쪽 관계자들은 더 좋아하고 있어요.”

“왜요?”

“각하의 가족이라고는 보스뿐이니까요. 보스가 임신하고 출산을 하신다면 그 아이는 각하께 둘도 없는 손주가 될 테니 각하의 핏줄이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다들 좋아하는 거예요.”

순간 내 아이를 가진 화연이의 임신 모습을 잠시 상상해봤더니 좀 많이 행복해졌다. 그래도…….

난 이혜령의 말에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난 여사님 별론데.”

“넷?!”

“그야, 화연이를 그렇게 괴롭혀댔잖아요. 나중에는 조금 화해한 거 같긴 한데, 화연이한테 이야기를 듣고 나서 여사님한테 실망했다고요.”

“아….”

멍한 표정이 되는 이혜령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아무튼, 소피아 이 아줌마…. 가만 안 둘 테다! 두고 보자!

“하여튼, 오늘은 화연이가 오래서 왔는데, 어디 간 건가요? 빌딩 안에는 안 보이는데.”

“아, 보스는 강남의 크래프터즈 마에스트로 코리아에 가셨어요. 5시쯤에 도착한다고 하셨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곧 오실 거에요.”

이혜령은, 어째 일찍 결혼했으면 나만 한 아들이 있을 만큼 나이 차이가 날 텐데, 나한테 쓴소리 들은 게 기분 나쁘기는 커녕 오히려 더 기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내가 화연이를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게 기쁜 건가?

“자, 그럼 19층 보스의 집무실에서 기다려주세요. 저도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제 결제를 기다리는 서류들이 많아서 쉴 수가 없네요.”

“아, 시간 뺏어서 죄송해요. 그리고 출입증은 화연이가 가지고 있나요?”

“네, 집무실에 있을 거예요.”

“넵.”

이야기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서니 이혜령 부장은 더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쩐지 화연이의 일에 대해 지적 당한 게 꽤 마음에 든 거 같다.

…. 잠깐 어른 여자의 생각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내 표정을 읽었는지 이혜령도 슬쩍 웃으면서 부장실을 나가는 내 뒷모습을 배웅해주었다.

흠…. 서비스 좀 해줄까? 기분 나빠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혜령이 누나도 힘내요.”

잠깐 멈칫했다가 더욱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봐선 다행히 기분 나빠하지 않은 거 같다.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해보니 3층에서 한참 올라오는 중이었다. 한 층 위로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 타고 가기는 그렇고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겠다.

바로 옆에 있는 비상용 계단으로 걸어가려니 프랑이 은근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걸어왔다.

-서하는 이혜령 부장님도 관심이 있는 거예요?-

“…여자로서 관심이라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겠어.”

음. 19층 비상계단 문이 잠겨있진 않겠지…? 그래도 모르니 19층 비상계단 문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문이 잠겨있진 않았다.

문을 닫는 소리가 수직으로 솟은 좁은 공간에 울리는 느낌이 묘하다.

“그냥 화연이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는 모습이 고마워서 그러는 거야.”

화연이는 17살 때부터 3년간의 이야기는 그냥 압축해서 몇 마디로 끝내버렸는데 그사이의 일이 조금 궁금하긴 하다.

이혜령 부장이 돈을 그렇게 필요로 했던 이유라던가 울 누나가 어떻게 타임리버에 도움이 됐는지, 여사님이랑 화연이랑 화해를 한 건 지에 대한 거랑 초반 4명의 속성 능력자와 함께 타임리버를 키워 나가던 일 같은 거.

내 생각을 말해주면서 프랑에게 물어봤다.

“프랑은 궁금하지 않아? 소피아가 영국 본가에서 아빠의 따귀를 올려붙이고 뛰쳐나왔다고 했는데, 그것도 사실인지 궁금해.”

-저도 기회가 된다면 듣고 싶을 정도로 궁금해요. 그리고…. 에델베르그 가문이라면 제 기억에도 남아 있어요.-

“어? 진짜? 어떤 가문인데?”

-유서 깊은 백작 가문이랍니다. 제가 있을 당시에만도 역사를 지닌 가문이었어요. 하지만 위상 세계 대처가 늦고 미흡해져 버려 명성이 많이 퇴색해버린 가문이었지요.-

“…혹시 그 가문도 프랑한테 막 청혼하고 그랬던 거야?”

-후후.-

…상냥하게 웃는 프랑을 보니 다시금 소피아를 엎드리게 해놓고 궁둥이를 막 때려주고 싶어졌다.

19층에 도착해서 집무실 쪽으로 다가가니 안내 데스크에 앉아있던 비서 누나들이 교복을 입은 날 보고 멍하니 바라보다가 화들짝 놀라면서 일어서서 허리를 깊게 숙인다.

“어우. 그렇게 인사하지 않아도 돼요.”

“당치 않습니다. 현재 보스께서는 자리를 비우셨는데 무슨 용무로 찾아오셨는지 여쭈어도 될련지요?”

나이 많고, 그러니까 비서 누나 중에서 말이지. 얼굴이나 육체 나이는 20대 후반…. 이크, 알몸을 스캔해버렸네. 안 하려고 자중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완숙함이 보이는 비서 누나는 조금 긴장하면서 나한테 물어봤다.

“화…. 보스가 불러서 왔어요. 근데 자릴 비워서 18층에 이혜령 부장님한테 갔더니 보스 집무실에서 기다리라고 하길래 올라 온 거에요.”

“그렇습니까. 잠시 확인해보겠습니다.”

오오. 직업 정신이 투철하네. 나 같으면 알았으니까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했을 텐데. 그때 왼쪽 손목의 인증기가 피부를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 누구한테서 전화지?

인증기를 켜서 통화 대기 화면을 보니 화연이었다. 자동차 내부, 그러니까 그저께 봤던 하얀 리무진의 내부모습을 보면 돌아오는 중인가보다.

[지금 어디…. 빌딩인가?]

“응. 화연이는 어디야? 그, 크래프터즈 마에스트로 코리아라는데 갔다면서?”

[그래, 네 장비가 완성되어서 가지러 갔었다.]

“내 장비?”

[화요일 밤, 살롱에서 언급한 장비 말이다]

아아! 위상 석으로 이어붙이겠다던 옷 말이구나.

화연이 전화를 받으면서 비서 누나을 힐끗 봤더니 화연이랑 통화하는 날 긴장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타임리버의 일개 팀원이니까 저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는데 말야.

“벌써 만든 거야?”

[5일이나 지났다. 만들어진 게 당연하지. 곧 도착하니 빌딩 입구에서 기다려줘.]

“어? 여기서 안 해?”

[본가의 수련장에 갈거다.]

“알았어. 바로 갈게, 좀 이따 봐.”

본가의 수련장이라면, 여사님 집에 있는 수련장 말이겠지?

“들어가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네요. 전 이만 가볼게요!”

“네. 안녕히 가십시오, 정서하 님.”

능력자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기다리면서 어떤 장비일까 생각해봤다.

띵~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올라타면서 공중에 떠 있는 프랑을 바라보니 프랑도 내 시선을 눈치채고 날 내려다본다.

프랑도 장비를, 옷을 입을 방법을 확실히 찾긴 해야하는데. 더는 사람 많은 데서 부끄러워하면서 몸을 숨기거나 가리지 않게, 나도 남자 놈들이 프랑의 알몸을 보는 거 같다는 생각이 안 들게 말이지.

-뭔가 하실 말씀이라도 있나요?-

“프랑의 옷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내 말을 들은 프랑은 약간 기분이 좋아진 표정으로 내 어깨에 두 팔을 올리고 자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제가 옷을 입으면…. 서하가 실망하지 않을까요?-

자상한 표정이 아니라 색기쩌는 표정이었어!!

“무진장 실망할 거야. 지금도 보이는 다리 사이로 보이는 프랑의 예쁜 그곳 덕분에 흥분할 거 같은걸?”

-아으읏!-

킥킥. 어쩐지 장난기가 보이길래 나도 음란한 말로 쿡 찔렀더니 바로 두 손으로 비부를 가리면서 얼굴이 빨개진다.

-서하는 진짜 변태예요!-

“목구멍으로 가버리는 프랑도 변태고 말이지. 잘 어울리는 한 쌍이네?”

-히잉!-

“히히.”

먼저 장난을 시작한 프랑을 짓궂게 놀리면서 울상을 짓고 몸을 배배꼬는 프랑을 보고 있으려니 정말 즐겁다!

“아무튼, 프랑이 자다가 깰 때 보이는 모습을 생각하면 빛으로 가릴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그건 다른 사람 눈에도 보이는 거라 좀 그렇고 말이지.”

내 말을 들은 프랑은 당황한 모습을 지운 채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이 되었다.

뭔가 감을 잡은 건가? 한참 생각 중인 거 같으니 나중에 물어봐야지.

엘리베이터는 1층에 도착할 때까지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능력자 전용 엘리베이터랬는데, 평일인데 어째 이용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네.

빌딩의 1층 홀을 통과하면서 나에게 집중되는 시선을 무시하고 빌딩 밖으로 나가…려다 안내 데스크에 일회용 신분증을 김지수한테 건네줬다.

“파쇄하랬는데 깜빡하고 그냥 와버렸어요.”

“아, 네! 제가 처분하겠습니다.”

나한테 신분증을 두 손으로 공손히 받는 안내원 누나를 보니 어쩐지 조금 민망하다. 다시 인사하려는 안내원 누나한테 손을 흔들어주고 빌딩 밖으로 나와보니 이미 빌딩 앞 주차장에 하얀색 리무진이 대기하고 있었고 그 옆에 운전기사로 보이는 단정한 제복을 입은 아가씨가 서 있었다!

후다닥 리무진에 달려가니 기다렸다는 듯이 운전기사 누나가 문을 열어주길래 살짝 묵례를 하고 차에 올라탔는데 차 안에는 화연이랑 차소영이 마주 보고 앉아있었다.

“어서 와.”

무표정으로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가 드는 차소영에게 나도 마주 인사해주고 팔짱을 가슴 밑으로 낀 채 사늘한 평소의 모습으로 반기는 화연이 옆에 앉았다.

“오래 기다렸어?”

“방금 도착했다.”

“15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칼같이 화연이의 말을 수정하는 차소영을 조금 당황해서 바라보니 슬쩍 미소를 지었다가 원래 표정으로 돌아간다.

“…방금?”

“나, 나한테는 방금 이다!”

“알았어. 그렇다고 해줄게.”

이윽고 리무진이 출발하는지 있는 듯 없는 듯 미약한 진동을 느끼며 팔짱 낀 화연의 팔을 잡아당기니 당황한 화연이는 억지로 힘을 주면서 버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마주 앉은 차소영의 시선이 신경 쓰이나 보다.

나와 화연이를 빤히 지켜보는 차소영을 보고 씩 웃어준 다음 검지를 세워 화연의 옆구리를 쿡! 하고 찔렀다.

“히윽?!”

부드럽고 폭신한 허리에 손가락이 반쯤 들어간다. 그리고 찌릿한 감각을 느꼈는지 화연이는 기묘한 신음을 흘리면서 움찔하고 팔짱을 풀었다. 그리고 그 틈에 화연의 팔을 억지로 잡아당겨 가늘고 부드러운 손을 잡아챘다!

내게 잡힌 손을 꼼지락거리면서 부끄러워하길래 깍지를 꼈더니 얼굴을 붉히면서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 모습이 또다시 슬그머니 장난기가 솟아오른다.

“낭군님이 옆에 있는데 어딜 보는 거야?”

““?!””

화연이는 손을 잡고 있는 나도 느낄 만큼 움찔해버리고 차소영도 흠칫하면서 날 바라봤다!

“아직도 안 돌아보네. 얼른 얼굴을 보여줘.”

“으….”

돌린 고개로 빨갛게 익은 귀가 보이는데 화연이는 정말 부끄럼쟁이라니까~. 킥킥.

프랑도 차소영의 옆에 앉아서 은근히 즐기는 표정으로 나랑 화연이를 보는데, 어제는 너무 졸려서 그냥 넘어가 버렸지만 오늘 밤에는 진짜 괴롭혀줄 테니까 프랑도 기대해도 될 거야.

천천히 고개를 돌려날 바라보는 화연이는 부끄럽고 창피하고 기쁘고 하여튼 복잡한 심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나는 손을 뻗어 화연이의 허리를 잡아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흐앙?!”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화연이의 풍만한 가슴은 가릴 수 없지! 귀여운 비명을 지르면서 내 가슴에 폭 하고 안겨온 화연이는 어버버거리면서 어쩔줄을 모르는데 차소영은 이런 우리 모습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차소영 부대장님?”

“…네?”

“좀 보기 눈꼴셔도 이해해주세요. 화연이가 이렇게 귀여우니까 막 괴롭히고 싶어져서 그래요.”

“풋. 괜찮습니다. 저도 보는 재미가 있군요.”

“그런가요?”

“그렇습니다.”

나와 차소영의 대화를 듣던 화연이는 진짜 못 참겠다는 듯이 내 머리 뒤로 얼굴을 숨기면서 내 품에 안겨있었다.

화연이는 손을 내 허리에 두르고는 살짝 잡아당기더니, 어느새 내가 화연이 품에 안긴 자세가 되어있었다. 화연이의 가슴은 정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풍만함으로 내 가슴에 뭉개지고 있었다.

옷이 두꺼워서 감촉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게 아쉽다.

리무진은 고가차도를 달리다 도로로 내려와서는 일직선으로 쭉 달렸다. 이쪽으로 쭉 가면 산이 나올 텐데?

“집이 방배동 산 근처에 있는 거야?”

나는 화연이의 정장 재킷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부드러운 허리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화연이는 얼굴이 상기된 채 날 끌어안고 가만히 있었는데 어쩐지 내가 만지는 부분의 감촉에 집중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수련장과 기타 이유로 우면산과 매봉재산의 자락에 집을 지었다.”

“그거 산림보호법? 그거에 어긋나는 거 아냐? 서울에 있는 산은 산림보호법 적용을 받는다고 사회 수업시간에 들은 거 같은데.”

“그래서 산 자체에 집을 짓지는 못하고 인근 건물을 매입해 집을 지었지. 단지 지하 수련장을 짓기 위해 허가를 받아내는 게 까다로웠다고 들었다.”

그런가? 차는 어느덧 한적한 고급 주택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척 봐도 굉장히 고급스럽게 장식된 담장이나 그 너머로 보이는 정원 딸린 집들은 부자들만 모여 사는 곳 같았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큰 집의 정문에 서더니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차는 서서히 정원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어제 또 투베 1위였네요....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의 관심에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_<;;

각종 오타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후원 해주시는 분들도, 추천해주시는 분들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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