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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82화 (82/517)

00082  가슴 산 결전.  =========================================================================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면서 목에 걸린 주머니에서 프랑의 영혼석을 살며시 들어 손에 올렸다.

내 손이 영혼석에 닿자마자 몸을 움찔하는 프랑이 보였지만 신사의 마음가짐으로 못본 척해줬다. 하지만 프랑도 신사의 마음가짐을 눈치챘는지 얼굴이 빨개져 버렸다!

“후우. 시작할게.”

-네, 읏. 넷!-

하필 손바닥에 닿은 영혼석의 부분이, 그녀의 클리토리스 부근인지라 프랑은 얼굴이 상기되면서 허벅지를 살짝살짝 비비는 게 보인다.

“…….”

두 손에 영혼석을 받쳐 들고 손바닥으로 TP를 뽑아내서 손바닥 그릇에 차오르게 했더니 TP에 영혼석이 담긴 모양새가 됐다.

그렇게 잠시 기다리니 영혼석이 TP를 흡수하기 시작했….

-하앙?!-

?!

어…. 내 TP가 영혼석에 흡수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프랑이 꿈틀하면서 격한 신음을 흘려 깜짝 놀랬다!

“어…. 프, 프랑?”

-아흑. 서, 서하! 그거. 잠시만, 그것, 잠시만요!-

얼굴이 상기되고 찡그린 표정으로 한 손은 모피를 짚고 다른 손을 파르르 떨면서 내미는데, 이거 무슨 일이야?

-흐아아아앙?! 아흑! 서하아아앗! 아아아앙!? 하악?!-

“?!”

그러다 영혼석이 TP를 급격하게 흡수하기 시작하니 프랑도 쾌락에 절은 신음을 마구 흘리면서 모피 위에 엎어져 바르르 떨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앙!!-

전…신이 핑크빛으로 물들고 땀이 흘러 촉촉하게 젖어가는 와중에도 프랑은 극도의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한 손은 유방을 움켜쥐고 다른 손은 음부로 가져가서 클리토리스를 격렬하게 비비며 양 허벅지를 꽉 조였다가 풀고 조이기를 반복한다!

무시무시한 시각의 자극에 내 남근은 스패츠를 뚫어버릴 만큼 발기해버렸다!

프랑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영혼석은 TP를 계속 흡수하고 나도 손바닥에서 TP를 계속 뽑아내고 있으려니 프랑의 반응은 점점 격해져간다!

-흐앙! 서하아아아앙!! 안돼엣!!-

바들바들 떨던 프랑의 상체는 모피에 엎어져 버리더니 허리를 바르르 떨다가 두 다리를 쭉 뻗으며 엉덩이를 하늘 높이 치켜세우는데 그 모습을 보니 심장이 터질 것같이 울렁거린다.

-아앙! 저, 저 죽어요오오오!! 하아앙! 아으앙!-

프랑의 가늘고 긴 다리는 삐끗거리면서 까닥이다가 발가락을 쭉 뻗고 오므리길 반복하고 한 손은 클리토리스를 비비면서 자극했다. 남은 한손은 허우적거리면서 손톱을 세워 모피를 긁는데, 육신이 있었다면 손톱이 다 뽑혀나갔을만큼 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미, 미칠거 같아요. 서하! 저 좀 어떻게 해주세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올린 프랑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채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입가에 침을 흘리는 모습에서, 어쩐지 눈동자가 하트 모양으로 보인다…!

-히흑! 흐앙! 아아윽, 서, 하!-

부들부들 떨리는 허벅지에 힘을 주지도 못한채 두 팔로 힘겹게 모피 위를 기어온 프랑은 내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더니 스패츠 너머로 빳빳하게 서버린 내 남근에 얼굴에 부비기 시작했다.

-제발, 저 좀…!-

이미 TP는 바닥나버려서 더이상 영혼석이 흡수할 TP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마치 미약을 먹은 것처럼 발정 나버린 프랑의 상태는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

땀에 촉촉이 젖어 핑크색으로 달아오른 알몸과 붉어진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내 육봉에 얼굴을 부비는 프랑을 보니, 머릿속에서 뭔가가 툭 끊어진 게 느껴졌다.

나는 프랑의 영혼석을 한 손에 꼭 쥐고 하체에 마나 시브를 집중, 육봉에도 마나 시브를 돌렸다.

그러자 15cm 정도 되던 육봉이 25cm까지 길어지고 두께도 4cm가 되던 게 7cm까지 늘어나 버려 스패츠 밖으로 귀두가 튀어나와 버렸는데, 귀두의 끝이 내 배꼽을 넘긴 길이에 자신감이 급 차오른다!

-아아…!-

프랑은 파랗게 빛나는 내 귀두를 황홀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작고 귀여운 혀를 내밀어 귀두를 할짝 핥았는데, 따뜻하고 서늘하고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느껴져서 오싹하고 소름이 돋아버렸다.

프랑은 열심히 손가락으로 자기 위로를 하면서 스패츠 위로 솟아오른 내 귀두를 핥고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울먹거리는 눈빛으로 날 올려다보는 모습이, 스패츠를 벗어달라고 하는 거 같았다.

나는 영혼석을 왼손으로 옮겨 잡고,

-하흑! 아앙!-

오른손으로 스패츠를 벗어버리니 우람한 남근이 꺼덕이면서 프랑의 눈앞에 드러났다.

-아아. 아….-

프랑은 말도 못하고 정신없이 내 남근을 바라보다 한 손으로 거대한 남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고환을 살짝 거머쥐고 다른 손으로 육봉의 뿌리쪽을 살짝 쥐더니 천천히 육봉을 핥으며 귀두를 향해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뭣도 모르고 프랑의 애무를 남근으로 느끼면서 허리를 타고 흐르는 저릿저릿한 쾌감을 느끼고 있으려니 프랑은 육봉의 뿌리를 두 손으로 잡고 고정시킨 다음 작고 조그만 입으로 괴물 같은 귀두를 천천히 삼켜갔다.

-~~!-

“헉.”

귀두에 느껴지는 압박감과 짜릿한 쾌감에 나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프랑은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가 목에 힘을 줘서 페니스를 목구멍 너머로 삼켜가는데, 귀두가 좁고 부드러운 육벽을 밀어젖히며 삽입되어가는 감각에 뇌가 하얗게 타들어 갈 정도로 쾌감이 느껴졌다.

공간 지각으로 평소보다 1.5배는 굵어진 프랑의 목을 투시해보니 파란빛을 내는 남근이 프랑의 목구멍을 한껏 확장시키고 있는게 보였는데, 성대를 지나쳐 식도까지 내려간 남근에 이성이 마비되는 기분이다.

괄약근에 힘을 주니 남근이 꺼덕거리면서 프랑의 목 안에서 울렁거리기 시작했는데, 그 움직임에 맞춰 움찔거리는 몸놀림이 무척이나 에로틱하다.

프랑은 괴로움인지 쾌락인지 모를 흐리멍덩한 눈빛을 한 채 두 손의 움직임도 멈추고 목구멍에 남근을 삽입한 채 가만히 있었는데, 참을성이 바닥나버려 두 손에 약간의 마나 시브를 집중해 프랑의 눈부신 백금발 머리채를 잡고 뒤로 잡아 당겼다.

쭈르르르륵

그러자 기묘한 마찰음이 나면서 프랑의 목구멍에서 남근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는데 눈앞에 불똥이 튀는 듯한 쾌감에 절로 이빨이 악물어졌다.

조금만 방심했다간 바로 싸버릴 거 같아서 다시 괄약근에 힘을 주고 억지로 참았다. 조금이라도 더 이 감촉을, 남근으로 프랑의 목구멍을 즐기고 싶다!

쯔르르륵

남근이 거의 빠져나오면서 귀두의 윗부분이 프랑의 목젖을 건드리는 감각에 머리채를 잡은 두 손에 힘을 주고 허리를 힘껏 밀었다!

츄퍽!

“흐아…!”

다시금 목구멍에 삽입되어가는 남근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허리가 빠질 것 같은 쾌감이 느껴진다.

그 상태로 가만히 있으니 프랑의 오똑 솟은 코가 내 아랫배에 딱 붙어버리고 프랑의 두 팔과 다리는 축 늘어진 채 주기적으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정령이니까, 숨을 못 쉬어서 죽는 일은 없으니, 까!

쭈르르르르 쯔걱!

프랑의 머리채를 잡은 두 손을 밀었다가 다시 세게 당기자 식도까지 내려가는 남근에 프랑의 목이 크게 울렁거리는 게 보인다.

그 느낌에 정신을 차렸는지 프랑은 땀에 젖은 얼굴로 눈물을 줄줄 흘리며 두 손을 뻗어 내 엉덩이를 잡더니 스스로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츠걱! 찌걱! 쯔걱! 츠걱!

프랑의 목구멍에 페니스가 나왔다 들어갈 때마다 귀두의 갓에 프랑의 목젖이 걸리는 느낌이 아찔하다.

프랑의 목구멍으로 굵은 남근이 들어갔다 나올때마다 목의 피부가 부풀어올랐다가 꺼지길 반복하는 모습에 가학심과 쾌감이 더불어 치솟는다.

공간 지각으로 보이는 프랑의 음부는 홍수가 난 듯이 애액이 흐르고 있었고 경련을 일으키는 허리와 허벅지의 모습에 프랑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오르가슴을 느끼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푸걱 쯔컥 쯔르륵 주륵 찌컥 찌걱

걷잡을 수 없이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에 프랑의 머리채를 잡은 두손에 힘을주고 허리를 앞뒤로 격하게 움직이며 남근을 박아대자 연속되는 아찔한 쾌감에 결국 사정감을 참지 못하고 정액을 힘껏 분출했다.

“으으읏!”

허리가 저릿저릿할 정도의 쾌감과 아랫배를 통해 귀두에서 끊임없이 분출되는 정액의 느낌에 눈앞이 하얗게 변했다.

쯔르륵! 쭈걱!

사정이 멈추려고 할 때마다 마나 시브를 격하게 돌리며 두 손으로 프랑의 머리를 고정하고 허리를 흔드니 다시금 짜릿한 쾌감이 척추를 따라 번지면서 끊임없이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마치 구강 오나홀처럼 나의 남근에 목구멍이 범해지던 프랑은 아까부터 움직임을 멈춘채 간헐적으로 경련만 일으키고 있었다.

수십 초간 울컥거리며 쏟아지던 정액은 TP가 섞여 마치 꿀처럼 프랑의 식도를 따라 흘렀는데 위장까지 내려간 정액은 프랑의 위에 차오르다 바닥으로 점점이 떨어져 내렸다.

프랑은 목구멍에 육봉이 강하게 박힐 때마다 경련을 일으켰는데, 사정을 시작하고 정액이 목구멍에 쏟아져 내릴 때 마다 전신을 바들바들 떨면서 꿈틀거리고 음부에서 애액을 줄줄이 흘려댔다.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던 사정이 끝나고 나도 허리와 허벅지에 힘이 풀려서 부들부들 떨리는 감각을 느끼면서 프랑을 내려다봤는데….

프랑의 머리는 발기된 남근이 목구멍에 박힌 채 고정되어 내 아랫배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내 엉덩이를 잡고 있던 손은 어느새 힘이 풀렸는지 땅에 늘어져있었고 허리도, 두 다리도 움직임이 없이 내 아랫배에 얼굴을 파묻은 채 미동도 없이 늘어진 모습이었다.

프랑의 눈은 풀려서 흐릿한 눈동자가 날 향하고 있었는데, 마치 기절한 표정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쯔르륵

…어깨를 살짝 밀었더니 목구멍에서 남근이 빠져나오며 힘없이 옆으로 쓰러져버렸다.

“…아.”

일냈다.

“…프랑? 프랑~? 프랑!!”

“제발 나와봐. 내가 잘못했어. 응?”

“나도 그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단말야! TP가 바닥나서 멈췄을 때는 이미 프랑도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다구~!”

“진짜 미안해! 두 번 다시 놀리고 장난치지 않을 테니까 제발 나와주라. 응?”

“난 프랑이 없으면 안 된단 말야~!”

“프랑이 안 나오면 나도 슬퍼져서 죽을지도 몰라~?!”

으으으.

무진장 삐진건지 화난건지 얼굴을 볼 수 없고 반응도 없으니까 어떤 식으로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성을 찾은 나는 일단 목 주머니에 프랑의 영혼석과 위상석 두 개를 넣고 입구를 조인 다음 두 손과 상체에 마나 시브를 집중해서 프랑의 영체를 안아 올렸었다.

프랑이 기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액과 눈물, 침 같은 건 사라지고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내가 봐도 질릴 정도로 사정해버린 정액이 실버 화이트 울프의 모피 위에 한가득이라 도저히 그 상태로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기절해버리고 몸이 천천히 빛나다가 사그러지길 반복하는 프랑의 영체를 바람 너구리의 모피 위에 조심스레 눕혀놨다.

실버 화이트 울프의 모피는…. 차마 씻을 수도 없고, 놔뒀다간 프랑이 깨어나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겁이 나 둘둘 감아서, 마나 탄을 날려 소멸시켜버렸다.

스패츠를 다시 입고 색색 고른 숨을 내쉬며 잠든 프랑을 내려보길 30분.

프랑은 멍한 표정으로 눈을 떴는데, 멍한 눈으로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에게 어색하게 웃어줬더니,

-읏…!-

하는 신음을 흘리고는 회색빛을 뿌리며 영혼석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지금 상황이 된 거지.

1시간 동안 어르고 달래고 협박을 해도 프랑은 영혼석 밖으로 나올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으으….”

살짝 영혼석을 다시 어루만져서 쾌락에 절이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내 머리통은 어떤 꼴이길래 지금 상황에서 이딴 생각을 떠올리는 거지?!

하늘을 올려다보니 점심이 한참 지나고 오후 5시 정도 된 거 같은데, 슬슬 밤에 편히 자려면 가슴 산에 있는 이형종들을 모두다 잡아 죽여야 하니 지금부터 움직여야했다.

“…진짜 미안해. 이제 산에 있는 이형종들을 죽여야 할 거 같아. 프랑의 영혼석에 TP를 회복하는 방법도 찾았으니까 이형종들을 처리하고 있을게, 마음 풀리면 나와줘.”

나는 한숨을 쉬며 바람 너구리 모피 옆에 발톱 검을 내려놓고 처음 올라왔던 산의 반대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만약 진짜 화나서 다시 나오지 않으면 어쩌지?

암만 그래도 첫 경험을, 하드한 딥 쓰롯으로 시작하다니…. 진짜 그건 아니잖아. 내가 왜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참으면서 프랑하고 분위기 좋은 데서 무드를 잡으려고 했는데…!

연애 뇌라고 해봤자 만화책이랑 라노벨로 익힌 거 뿐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건 안단 말야!

…그런데 이렇게 일을 저질러버리다니, 새삼 내 형편없는 정신력에 한숨이 다 난다!

“멀어서 그런지 아니면 없어서 그런지 전혀 안 보이네.”

마나 모드는 계속 활성화해 둬도 나쁜 점은 없어서 어젯밤부터 계속 켜두고 있었는데 육체가 점점 마나 모드에 적응이 되는 게 느껴졌다.

발걸음을 재게 놀려 지그재그로 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주변에 뭔가 빛덩어리라던가, 이상한 게 없는지 살펴보면서 내려왔는데 물가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으으. 정말 이곳에도 귀환 포인트가 없는 거 아냐?”

-아직 능선 끄트머리는 안 가봤으니까 속단하긴 일러요.-

그러면서 걱정된다는 눈빛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어?!

“프랑!!”

-으읏.-

드디어 영혼석에서 나왔어! 난 다행이라는 생각에 눈물을 글썽거리며 프랑의 손을 잡았는데, 프랑은 나에게 손을 잡히자마자 신음을 흘리면서 얼굴을 찡그리고 움찔해버렸다.

“아…. 미안…. 그런 짓을 했으니 미움받아도 어쩔 수 없지…. 훌쩍.”

두 손에 잡은 프랑의 손을 놓고 슬금슬금 물러난다. 프랑의 반응이 가슴 아프지만…. 결혼도 안 한 처녀한테 그런 짓을 해버렸으니까…. 급격히 우울해지려고 한다. 흑.

-아, 아니에요! 그, 서하가 밉다거나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

“다행이다! 내가 밉고 싫어진 건 아니구나!”

내 말을 부정하는 프랑의 말을 들으니 하늘에서 빛의 세례가 내려오는 기분이다…!

정말 다행이야! 다행이라서 눈물이 다 날 것 같다!

-서, 서하가 싫어진 게, 아니라…. 제가 싫어져서 그랬어요. 아으으.-

어?

공중에 살짝 몸을 띄우고 있었던 프랑은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이 핑크색으로 물들었는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말했다.

-서하의 T, TP가 영혼석으로 흡수되기 시작하니까, 정신을 차릴 수 없었어요…! 제가 성욕에 져버려서, 서하한테 그런 짓을…!-

공중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얼굴을 가린 프랑은 부끄러움과 창피함과 민망함에 어쩔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그, 그런가. 프랑은 내가 미웠던 게 아니라 내가 그런 짓을 하게 만든 자기 자신이 싫어졌던 건가?

그럼 내 잘못이 아닌 거야?

…는 지랄!

프랑 핑계 대지 마!

“아냐! 나, 나도 프랑의 모습을 보니까, 이성을 잃어서 그만…. 프랑 잘못이 아냐. 나 때문이야! 내가 그런 마음을 안 먹었으면, 그런 일도 안 일어났을 거고 프랑도 틀림없이 잠시 후에 정신을 차렸을꺼야! 그러니까 내 탓이야….”

-아니에요! 음탕한 제 잘못이에요!-

“으으으….”

-아으으….”

나도 민망함과 창피함과 쑥스러움에 주저앉아서 얼굴을 가렸고 프랑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부끄러움에 어찌할 줄을 몰랐다.

한동안 서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으려니 프랑이 힘겹게 말을 꺼내는 게 보였다.

-그, 그럼 이번 일은, 카운트하지 않는…걸로. 해요.-

“어…어! 이, 일단 나중에 나나 프랑이나 마음이 평온해졌을 때 다시 이야기 하는 걸로, 응?”

-네에!-

흐으으. 심장이 폭발할 거처럼 떨리고 부끄러워서 얼굴이 무진장 뜨겁고 온몸에서 열이 후끈거린다.

“안 되겠다!”

나는 바로 산자락을 뛰어내려가 물 속에 뛰어들어버렸다!

-서 하?!-

몸에 열을 좀 식혀야겠어!

============================ 작품 후기 ============================

제 이야기를 봐주시고 추천 선작 후원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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