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9화 〉떠나가는 길.
헬레나는 아침이 밝자마자 마차를 급하게 몰기 시작했다. 그렇게 급하게 몰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그녀는 주드가 어셔를 치료할 마음이 없다고 생각해서 여유를 부린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그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며 아직까지 잠들어 있는 것처럼 누워있던 벨카를 보았다.
"그래서 슬슬 목이 마른데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생각이지?"
그러자 흠칫 떨리는 소녀의 몸. 암컷의 향기가 마차 안에 가득하니 이제 그의 인내심도 슬슬 한계였다. 그는 자신에게서 몸을 돌리고 누워 있던 벨카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을 강제로 돌렸다. 그러자 흐릿하다 못해 탁해진 금빛이 보였다.
"하그으."
벨카는 어젯밤에 일어난 일을 깨닫지 못했지만 몸에는 애무의 흔적이 남은 듯 달뜬 신음을 흘리며 해소되지 못한 쾌락을 갈구하고 있었다. 이러지 않으면 괜히 캐트시가 몸을 만지는 것을 두고 보았던 보람이 없었다.
"이런 말 하기도 힘들 정도였나? 배려가 부족했군."
친절하게 속삭이자 금빛이 그를 바라본다. 이어서 다리를 벌리자 저항을 하는 기색도 없이 소녀의 다리가 열리며 질척하게 젖은 아랫도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어찌나 물을 많이 흘렸는지 속옷과 다리 안쪽은 물론 스타킹의 윗부분까지 젖어있는 자국이 선명하다. 그가 얼굴을 들이밀수록 암컷의 그윽한 향기가 콧속을 채운다. 그가 속옷을 옆으로 젖히자 꿀물이 흘러넘치는 도톰한 꽃잎이 드러났다.
주드는 꿀물과 함께 그 꽃잎을 삼키기 전에 슬쩍 벨카를 보았다. 곧바로 마주치는 금빛이 그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눈을 마주친 상태로 소녀의 꽃잎에 입을 맞추고 쪼오옥 빨아들였다.
"히으으으!!"
그와 동시에 벨카가 허리를 휘며 조수를 흩뿌린다. 주드는 그것마저 꿀꺽꿀꺽 삼키며 균열 속에 혀를 넣고 안쪽을 긁어내며 소녀의 맛을 음미했다.
"헤으으."
꿀물로 목을 축이고 고개를 들었을 무렵엔 벨카는 몸을 축 늘어트리고 바르르 경련하고 있었다. 입을 작게 벌리고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그가 만족스럽다는 듯 목을 축이고 일어서자 탁한 금빛이 그를 뒤쫓는다. 그는 소녀의 옆에 멈춰 서서 쪼그려 앉아 벨카를 내려다보았다. 이런 모습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바지춤을 풀어헤치자 어느새 부풀어 오른 그의 물건이 그녀의 콧잔등에 탁 부딪쳤다.
"흐에."
탁한 금빛이 그것을 응시하고 벌어졌던 입을 다물고 오물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의 물건에 닿는 작은 바람이 조금 더 크게 닿아왔다. 고작 물건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정말 애가 닳았던 모양이었다. 그야 일반인에게도 위험한 몬스터의 미약을 그런 감각을 더 강하게 느끼는 마녀에게 투약하고 이틀을 내버려 두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벨카는 여전히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 그가 그녀에게 투약한 것은 몬스터에게서 추출된 미약을 더욱 농축한 것이었다. 물론 그가 한 일은 아니었다. 이런 것을 취급하는 놈들을 찾아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아마 지금 소녀는 당장이라도 그의 물건을 제 안에 넣고 흔들고 싶겠지만 아직도 어셔에 대한 마음이 발목을 붙잡는 모양이다.
"아직도 고집을 부리다니. 정말 대단한 집념이군."
그가 아쉽다는 듯 포기할 듯이 말하자 물건의 끄트머리 아래에 닿는 바람의 감촉이 더욱 거세졌다. 조금이라도 더 냄새를 맡으려 노력하는 행동에 그는 지금이라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이거 참 아쉽군. 나는 너에게 맹세했는데 말이지."
"아..."
벨카에게 그들이 했던 맹세를 상기시킨다. 단순한 협박이 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이렇게 애가 닳아 끙끙거리는 소녀에게 그 맹세는 면죄부가 된다. 주드가 제 물건을 쥐고 그녀의 코와 입술을 툭툭 치자 맹세를 떠올린 벨카가 입을 열어 자지를 삼키려 하지만 그는 입술을 피해 소녀의 볼을 쳤다.
"하으."
그러자 더욱 애가 타는 듯 그의 물건을 따라오는 벨카. 약이라도 올리듯 그는 아슬아슬하게 자지를 그녀에게 물려주지 않았다. 그가 일어서자 누워있던 몸을 일으키고 그가 천천히 뒤로 걸어가자 그의 자지를 따라 기어 온다. 소녀의 뒤로 꿀물이 떨어져 남은 흔적을 구경하며 그는 곧 그의 다리에 닿는 침대의 감촉을 느끼고 그대로 침대에 걸 터 앉았다.
"후아."
"잠깐."
그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다리 사이로 기어들어와 한입 가득 그의 자지를 물려하는 벨카를 멈추었다.
"우으?"
탁한 금빛이 열망과 의문을 담고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에 주드는 희열을 느꼈다. 그가 그녀와 눈을 마주하며 그것을 감상하고 있으니 소녀가 여린 허벅지와 가랑이를 위아래로 비비며 자각도 없이 애원한다. 그 미치도록 야한 모습에 바라는 대로 당장 범해주고 싶었지만 아직 확인할 게 남아있었다.
"나는 너의 뭐지?"
맹세의 연장선이었다. 면죄부를 주었다면 대가가 필요하지 않은가? 그녀에게 맹세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지 물었다.
"하우, 주인...님."
벨카는 확실하게 맹세를 기억하고 있었다. 존대가 익숙하지 않은 듯 뜸을 들였지만 쑥스러운 듯 발갛게 볼을 물들이는 모습을 보면 충분히 용서할 수 있었다.
"좋아. 마음껏 빨아라."
"우응, 쭈웁!"
그의 허락과 동시에 소녀의 입술이 그의 자지를 삼켜버린다.
"크음!"
촉촉하고 따스한 입안이 자지를 감싸고 쪽쪽 빨아들이는 감촉에 그는 신음을 삼켰다.
"쪼옵, 츄릅."
벨카가 그의 자지가 정말로 맛있다는 듯 입안에 머금고 오물거리는 모습은 지금까지 그가 들인 노력을 배신하지 않았다. 처음 하는 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적극적으로 그의 물건을 빨아대니 대단한 쾌감을 준다.
"쪼옥, 쫍!"
소녀가 그의 자지를 빨아 정액을 조르는 감촉을 즐기며 침대에 누워있는 어셔를 보았다. 벨카에게 이런 것이나 가르치고 있었다니 괘씸한 녀석이었다. 이제는 그의 차지가 되겠지만. 그가 누워 있던 어셔의 옷을 들춰보자 자잘한 점들이 보였다. 자세히 보면 검은 점의 숫자가 이전보다 늘어났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이 병을 알고 있다면 정말 느린 진행속도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실패작치곤 유능한 편이군."
"츄읍, 쯥."
애초에 정해진 치료제가 아니면 치료는커녕 억제하는 것조차 어려운 병인데 이 병의 근원지도 아닌 타지에서 이 정도로 효과가 좋은 억제제를 만든 시점에서 대단한 것이었다. 헬레나는 확실히 쓸만했다.
"덕분에 너와 이렇게 오붓하게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었지."
"우웅, 쫍."
그가 어셔의 상태를 보고 말하고 있음에도 벨카는 계속 그의 자지를 빨기 바빴다. 단순히 빠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혀를 사용해 자지의 끄트머리 아래와 갓 안쪽까지 긁어내며 조금이라도 빨리 그의 씨를 받아내고자 애쓴다.
"우우읍!"
그는 그런 소녀를 위해 머리카락을 손잡이 삼아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고 목구멍 안쪽에 직접 씨앗을 뿌려주었다. 제법 괴로울 텐데도 꼴깍꼴깍 그의 정을 삼키는 감촉이 자지에서 느껴졌다. 정을 전부 싸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은 손에서 힘을 빼자 고개를 뒤로 뺀다. 그러는 중에도 그의 좆 기둥을 입술로 꼼꼼하게 물어 빨고 있었다. 그리고 끄트머리만 문 상태에서 벨카가 입을 열어 안의 모습을 그에게 보였다.
"후에."
그의 자지 끄트머리에서 허여멀건 씨물이 흘러나와 소녀의 분홍빛 혀를 타고 목으로 흘러들어가는 광경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것만으로 모자라 그대로 혀를 움직여 그의 자지 끄트머리를 핥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닦아내곤 입을 다물었다.
"하음, 츄릅."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을 무렵엔 더 이상 씨물은 남아있지 않고 작은 혀만이 보였다. 그러고는 칭찬해 달라는 듯 달아오른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정말이지 음탕한 모습이었다. 아직 어려 보이는 주제에 벨카는 수컷을 유혹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야 이런 암컷이 자신의 것이라면 하루라도 물고 빨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을 테니. 어셔 또한 마찬가지였으리라. 게다가.
"나는 빠는 것만 허락했지. 빨면서 자위하라는 말은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우응."
그가 발을 들어 벨카의 가랑이 사이를 건드리자 뜨뜻한 꿀물이 발가락을 적신다. 소녀는 그런 그의 행동에도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발에 자신의 비부를 비비며 열띤 시선으로 그를 바라본다. 이제는 거리끼지 않고 그에게 교미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험해보기로 했다.
"이 녀석에게 기대어 앉아."
그가 가리킨 건 어셔였다. 하지만 소녀는 그가 바라는 대로 침대 위로 올라가 그대로 어셔를 받침대 삼아 등을 기대었다.
"하후으."
그리곤 기대가 섞인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행동에 그는 만족했다.
"그대로 손으로 다리를 들어."
벨카는 그의 말을 따라서 잘 익은 복숭아처럼 분홍빛으로 달큼하게 달아오른 자신의 음부를 그에게 전부 보였다. 그저께부터 애만 잔뜩 태우고 직접 넣어준 적이 없으니 소녀의 조갯살이 뻐끔거리며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어필하려 한다. 안 그래도 넣어줄 생각이었는데 말이다. 그가 자지를 들어 보지 위에 올려놓자 뻐끔거리던 조갯살이 좆 기둥을 물고 늘어지며 소녀의 시선이 자지에 끈덕지게 달라붙었다.
그 모습에 그는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라 속살에 자지를 넣는 일 없이 스윽스윽 문지른다. 그리고 끄트머리를 음문에 대었다가 일부러 넣지 않고 빗나가게 만들며 문질러대었다.
"흐으으."
그럴수록 더욱 애절한 신음을 흘리며 그의 자지에 보지를 맞추려 허리를 움직이는 벨카를 보며 그대로 보지에 자지를 넣어버렸다.
"하으으응!"
소녀의 뜨끈하게 달아오른 체온이 그대로 자지를 통해 전해졌다. 매끌거리는 속살이 꼬물거리며 자신의 안으로 들어온 자지를 꼭꼭 감싸고 조이며 반긴다. 계속 길들인 보람이 있게 소녀의 보지는 이제 그의 자지와 딱 맞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범해지는 쾌락에 혀를 길게 빼 문 벨카는 누가 봐도 수컷의 좆을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암컷의 얼굴이었다.
"흐에, 하악! 하읏."
"큭, 지금까지 나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군."
이렇게나 음탕한 소녀가 과연 지금까지 어떻게 어셔의 것으로 만족하고 번식욕을 참고 있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헤우으."
한동안 움직이는 일 없이 소녀의 속살을 즐기다 주드는 아직도 무언가를 바라는 듯 끈끈하고 애타는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 벨카를 발견했다. 그녀가 자신의 입술을 바라보고 있는 걸 깨달은 그는 기꺼이 입술을 맞대고 서로의 입안을 탐하고 맛보며 혀를 얽어대었다.
"쫍, 쪼옵! 츄릅! 츠압!"
벨카는 그와의 키스를 좀처럼 끝내려 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그를 더욱 갈구하며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이미 보지로 그의 좆을 삼키고 있으면서 욕심이 많은 소녀였다. 그는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응아아...! 하읏! 흐앙!"
그녀는 그제야 키스를 포기하고 자지를 받아들이며 쾌락과 만족스러움이 담긴 신음을 울부짖었다. 보지 속에는 꿀물이 가득 차올라 주드가 거칠게 움직여도 벨카는 쾌락으로 받아들였다. 찌븝찌븝 듣기만 해도 남사스러운, 질척한 소리가 마차 안을 가득 채운다.
"흐앗, 앙! 후에으!"
수컷에게 범해지며 헐떡이는 암컷의 목소리는 자체만으로도 누구든 발정하게 만든다. 그것은 구석에 있던 고양이도 마찬가지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양이는 빠득 이를 갈았다. 그 소리를 들은 주드는 고양이를 보고 말했다.
"어이, 너 바지를 벗어라."
"...!"
고양이가 마주쳐버린 그의 눈에 놀라는 것도 잠시. 주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의 눈이 점차 살기를 띄는 것을 느낀 고양이는 급하게 바지를 벗었다. 그가 속옷까지 벗으라 명령했기에 어쩔 수 없이 고양이는 꼿꼿하게 세워둔 제 물건을 보이며 그들의 행위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모습을 본 주드는 만족한 듯 자신의 아래에서 박히고 있는 벨카에게 말했다.
"벨카, 저기를 좀 봐."
"후극, 후에?"
그의 말에 소녀가 자신을 보는 모습에 고양이는 굳어버렸다. 벨카가 주드에게 깔려 범해지면서 고개를 돌려 꼿꼿한 그의 자지를 보고 있었다.
"어때 보여?"
"아응읏, 흣. ...작아."
고양이는 소녀의 말에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주드는 그를 비웃으며 더욱 거칠게 허리를 움직여 커다란 자지로 벨카를 들이박았다.
"아헥! 아흐, 하그으!"
"싼다! 전부 받아들여!"
"하우구우우우!!"
벨카는 그대로 다리로 주드의 허리를 꼭 감싸며 하얀 씨를 제 보지 속에 가득 품었다. 지독한 패배감에 고양이는 주먹을 쥔 손을 풀 수 없었다.
"...결국 그런 선택을 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있던 건 고양이만이 아니었다. 헬레나는 소녀의 말을 떠올렸다.
"헬레나. 남자가 좋아할 만한 행동을 가르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