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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3화 〉떠나가는 길. (153/220)



〈 153화 〉떠나가는 길.

"으읏."

벨카가 입을  다물다 버거운 듯 뜨거운 숨을 뱉어냈다. 그저 약을 주입하고 무릎 위에 앉혀 놓았을 뿐인데 소녀는 달아오르며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다. 조금만  있으면 그대로 물러터져버릴 것처럼 뜨거운 소녀의 몸이 옷 너머 그의 다리에도 느껴졌다. 그러면서 더 강해진 달콤한 향이 주드를 자극했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그는 제 다리 위에 벨카를 앉혀둔 채 그녀의 모습을 감상했다.


"흐읏! 하으, 흣!"


소녀가 끝내 참아왔던 달큼한 숨결이 그에게 닿는다. 그가 손을 대지 않아도 소녀의 몸은 착실하게 익어간다. 그의 물건은 진작에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잔뜩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이거 참, 내가 참기 힘들군."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자신이 생각보다 참을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소녀가 자신의 무릎 위에서 제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안달 내는 소리를 내며 먹기 좋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있던 참을성도 사라지겠지만.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에 가져다 대었다.


"흐으읏?!"


그가 가슴을 쥐는 것만으로도 벨카는 신음을 흘리며 흐릿한 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인내심을 발휘한 것이었다. 그녀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목적을 상기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제 물건을 소녀의 아랫도리에 넣고 실컷 허리를 흔들고 있었으리라. 그는 한 손으로 소녀의 한쪽 가슴을 쥐고 주물 거렸다.


"읏, 아!"


 너머로도 때때로 손에 걸리는 우뚝 선 돌기를 잡아 누르고 튕기면 소녀는 허리를 휘며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으읏."


초커를 맨 목을 쓸면 움츠러들고 어깨를 쥐면 달뜬 피부 위에 하얀 손자국이 남으며 벨카의 입에선 신음이 새었다. 그는 그녀의 몸 곳곳을 연주하듯 찌르고 쓰다듬고 훑으며 소녀를 더욱 먹기 쉽게 조리해나갔다.

"햐으!!"


그러다 아랫배를 찌르게 되었을 때 소녀의 입에서 나왔다는  믿기지 않은 새된 신음에 그는 미소 지었다.

"후으."

하지만 급하지 않게 그가 듣지 못한 것처럼 모른  지나가자 벨카는 한숨을 내쉬었다. 겨우 신음처럼 들리게끔 한 모양이지만.

"히읏!"


그러다 발견한 곳이 또 하나. 소녀의 옆구리를 찌르자 다시 크게 새어 나오는 신음. 이번에는 어떻게든 억누르려  모양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그녀의 예민한 곳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여기가 예민한가 보군."
"하흣!"


그가 손끝으로 그녀의 아랫배를 간질이자 소녀의 떨림이 커지고 입에선 숨길  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다 한 손만으로도 전부 가려질 듯한 소녀의 배를 감싸고 마사지를 하듯 문질렀다.

"아..., 흐그으, 흣."


벨카는 배를 문지르는 그의 손을 밀어내려는 듯 몸을 수그리며 자신의 배를 숨기려 했지만 그건 그가 노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주드는 바로 그녀의 배를 문지르던 손을 빼고 준비하고 있던 다른 손과 함께 소녀의 허리를 붙잡았다.


"히으으읏!!"


그와 동시에 벨카는 반사적으로 허리를 뒤로 휘듯 펼치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소녀는 간신히 제정신을 찾은 듯 그를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몸이 잔뜩 달아오른 상태라는 것 직접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다리에 축축한 느낌이 닿았으니까.


"치마를 들어 봐. 주인님께 어떤 상태인지 보여줘야지."

원피스를 들어 보이게끔 시키자 소녀는 바들바들 떨면서 원피스 자락을 들어 올린다. 스타킹을 붙잡고 있던 가터벨트의 끈이 드러나고 이내 소녀의 속옷이 드러났을 때 진하게 풍겨오는 달큼한 향기에 그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소녀의 검은 속옷은 꿀물을 잔뜩 머금어 도끼 자국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모자라  위로 이어진 가터벨트를 따라 꿀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야말로 암컷의 향기였다.


이대로 저 계곡에 얼굴을 처박고 마음껏 핥고 싶었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그는 대신 그녀의 원피스를 어깨에서부터 벗겨 가슴을 드러나게 만들었다. 옅은 붉은색으로 물든 가슴을 보자마자 녹여 먹을 듯 핥으며 혀에 닿는 돌기를 간지럽혔다.


"아흑, 하으!"

벨카의 달뜬 숨은 이제 숨길 수도 없는 쾌락에 잠식되어 마차 안을 애달프게 울렸다. 구석에 숨어든 고양이의 눈에도 그것이 확실하게 눈에 보일 지경이었다. 고양이는  암컷을 당장이라도  것으로 만들고 싶어서 시선을  수가 없었다. 주드는 그런 고양이를 발견하고 비웃었다. 하찮은  어딜 넘본단 말인가. 그는 보란 듯이 몸을 살짝 틀고 혀를 내밀어 소녀의 밑 가슴에서부터 천천히, 위로 핥아 오르기 시작했다.

"흐으으."


잠시나마 혀가 가슴을 들어 올렸다 놓자 가슴이 몽실 거리며 흔들렸다. 주드는 그의 혀가 피부를 타고 올라가며 더욱 흐트러지는 벨카의 신음과 두려움도 잊고 그를 노려보는 고양이의 시선을 즐기며 쇄골을 지나 부러질듯한 목을 스쳐 턱 아래까지 훑었다.


"아으흑!"


드디어 그의 혀가 입술에 닿았을 때 기어코 입술을 파고들어 설육을 탐했다. 혀를 깊숙이 넣고 얽어대며 입안을 자신의 침으로 물들이며 소녀의 침을 싹싹 긁어마셨다. 그가 손을 뻗어 소녀의 다리를 쓰다듬자 스타킹이 만져졌다. 그 상태로 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흐으."


그것을 느낀 듯 벨카는 손을 뻗어 어떻게든 그의 손을 밀어내려 하지만 힘이라곤 전혀 없었다. 허벅지 안쪽에 손이 닿을 무렵 스타킹의 감촉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살갗이 만져졌다. 스타킹도 부드러웠지만 소녀의 맨살에 비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끈적끈적한 꿀물이 닿았다. 주드는 벨카의 입안을 탐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어때? 아직도 네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겠나?"

그렇게 벨카를 마주하니 얇은 속눈썹이 흔들리며 팔랑이는 모습과 탁한 금빛이 보였다. 그의 말에 답할 생각도 못 하는 듯했다. 그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입안을 드러낸 채 다물지도 못하고 헐떡이고만 있었다.  모습에 만족스러워하며 그는 손을 마저 뻗었다.

"으응!"

주드의 손가락이 축축한 속옷 너머 소녀의 국부를 찌르자 다시 거세진 반응. 벨카가 다리를 움직이지만 정작 그녀의 다리는 의미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움직임만을 보였을 뿐이다. 원피스 아래로 드러난 가터벨트와 스타킹, 속옷을 감상하며 끌어내리자 끈끈하고 투명한 실들이 늘어졌다.

"하, 속옷이 다 젖었군. 실례를 했다고 해도 믿겠어."


물론 속옷에서 이어지는 끈끈한 실들과 그 실들이 이어진 곳을 보면 그런 착각 따위 할 리가 없겠지만. 그 실들의 끝에는 뽀얗고 도톰한 살덩이로 이루어진 과실이 뭉근하게 달아올라 익다 못해 물러터져 균열에서부터 끈적한 과즙을 한가득 흘리고 있었다. 그는 그곳의 코앞에 제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 직접 닿지도 않았는데 손끝에 뜨거운 열기가 훅 끼쳐왔다.


"자 마음껏 울어봐."
"아으응?!"

그의 손끝을 부드럽게 삼키는 소녀의 균열은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뜨겁고 미끈거렸다. 질척질척한 꿀물들이 끈적하게 미끈거리며 그의 손에 휘감겼다. 가뜩이나 여리고 예민한 속살이 그의 손길에 속절없이 희롱당했다.

-츄븝, 쯥, 쯔압
"흣, 흑! 흐아!"

진득한 꿀물이 엮이고 엮여 공기가 들어갈 틈마저 줄여 그의 손가락을 꾹꾹 조여들었다.

"응! 앙! 하윽!"


벨카는 모를 것이다. 달뜬 몸을 으슬거리며 남자의 손가락을 끼운 채 끙끙거리며 발발 떠는 제 모습이 얼마나 음탕하고 사랑스러운지.


"으응! 앙!"

그의 손가락이 파고들어 속살을 뭉근하게 긁으면 긁는 대로 소녀의 신음은 흘러나오고 그와 함께 꿀물도 질퍽이며 넘쳐흘렀다. 그 모습을 전부 눈에 새기며 균열 사이로  새싹을 엄지로 꾹 누르는 순간.


"하으으응!!"


벨카의 허리가 그녀의 아랫배와 허리를 자극했을 때만큼이나 크게 휘었다. 때문에 그의 무릎에서 떨어질 뻔한 소녀를 붙잡았다. 발갛게 달아오른 뺨, 살짝 벌어진 입술, 몽롱한 금빛, 농익은 과실까지. 하나하나가 먹기 좋게 조리되었다고 알리고 있었다.

"끝내주는 쾌락이지 않나? 다른 최음제도 좋겠지만 특별히 가장 좋은 물건을 썼으니 마녀에겐 그 감각이 더 남다르겠지."

벨카에게 다른 하찮은 것을 쓸 수는 없었으니까. 다만 안 그래도 민감할 마녀에게 다른 인간도 자칫하면 맛이 갈 수도 있는 물건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소녀가 망가진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을 일이었다.

"더  쾌락을 맛보고 싶지 않나?"
"흐읏?!"

그는 슬며시 꺼내둔 하물을 소녀의 균열에 대고 문질렀다. 그의 자지 끄트머리가 균열을 타고 문지를 때마다 피어나는 꽃봉오리처럼 벌어졌다 다물리는 모습과 함께 여린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보였다. 금방이라도 그의 물건을 삼키고 싶다는 듯 잔뜩 달아오른 소녀의 균열이 뻐끔거리며 그의 자지 끄트머리를 물었다 놓기를 반복했다. 그 사이로 보이는 분홍빛 점막이 자신을 먹어달라 애원했다.


"으으으."

그러나 벨카는 고개를 저었다. 혼탁해진 금빛에 잠시나마 돌아온 빛이 명백하게 그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다. 하반신 전체가 녹아내리는 느낌에도 그녀는 저항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 순간.

"하윽?!"

그의 자지가 벨카를 조금씩 조금씩 파고들기 시작했다. 질척한 살갗을 가르는 침입자에 그녀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벌어지지도 않는 것을 꾸역꾸역 벌려낸 크고 단단한 살덩어리가 예민한 살갗을 짓이겨 훑었다. 소녀는 가녀린 팔로 힘껏 그를 밀어보지만 그의 물건을 끝까지 받아들이고 말았다.


"아, 아아아..."


벨카의 신음이 어째서인지 묻는 것 같았지만 그에겐 당연한 일이었다.


"너는 내 것인데 내 마음대로 하는  뭐가 이상하지?"

애초부터 그녀에겐 선택지 같은 건 없었다. 그저 이대로 그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그의 씨를 받아들이면 되는 일이었다. 결국 조금이나마 되찾았던 금빛이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주드는 미소 지었다. 손바닥 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알면서도 발버둥 치는 그 모습이 참 사랑스럽지 않은가? 그는 소녀의 가볍고 고운 발을 들어 문질렀다. 스타킹이 그녀의 땀으로 축축했다. 그곳에 코를 갖다 대어 냄새를 맡으며 잠시 그의 물건을 감싼 감촉을 즐겼다.


"아긋, 아흐으. 앙!"

쑤걱쑤걱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소녀의 피부와 가슴이 얕게 물결친다. 벨카는 무력하게 그에게 몸을 탐해지며 몸을 떨다가도  입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미 그녀의 몸은 쾌락에 잠겨버렸는지 그의 행동에 있는 대로 반응하며 신음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며 그는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으으응! 하흐!"

작고 여린 몸이 지나친 쾌락에  번이고 가버리는 와중에도 그의  안에서 숨이라는 걸 쉬어보겠다고 가쁘게 허덕였다. 아래로는 그의 물건을 맛있게 삼키고 있는 주제에. 그는 벨카를 두 팔로 껴안아 가두며 그녀의 몸을 듬뿍 흔들어 녹였다.

-질퍽질퍽
"으긋. 학...! 흐으."


시간이 갈수록 벨카의 보지가 끈끈한 꿀물과 뜨끈한 속살로 유혹하며 자지를 꾹 조이고 쪽 빨아당기며 정액을 조른다. 그러면 원하는 대로 해주면 될 일이었다. 그는 더 이상 참지 않고 소녀를  눌러 자신의 몸에 맞추었다. 그의 물건이 속살에 꽉 들어차다 못해 천장을 짓누를 만큼. 끝내 주드는 벨카의 안쪽에 제 씨앗을 한가득 뱉어내었다.

"에극, 에흐."

그의 자지가 꿀렁거리며 그녀의 보지 속에 씨앗을 심을 때마다 벨카가 신음을 흘리며 경련하는 모습을 보며 주드는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 칭찬이라도 하듯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자, 이제 너의 역할을 잘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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