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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비밀친구. (8/220)



〈 8화 〉비밀친구.

어셔가 나무꾼들의 일을 돕고 집으로 돌아왔을 무렵엔 해가 중천을 약간 넘겼을 때였다. 나무꾼들은 특별한 일만 없다면 오후 늦게까지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게 다행이었다. 밤에는 숲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규칙 때문이었던가 고작 그런 규칙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의문이었지만 그에겐 좋은 일이었다. 시간이 남는다는 건 벨카를 보러 갈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었으니까. 그러나 안 하던 일을 갑자기  탓인지 지게를 매었던 어깨와 허리가 아팠다.

"으, 허리야."
"하하하! 벌써부터 허리가 아파서 나중에는 어떻게 써먹으려고?"

평소처럼 친근하게 구는 맥이 어셔는 부담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래도 어색하게나마 그의 농담을 받아넘긴 그는 제 몫으로 주어진 네모난 철전을 받아 챙겼다. 다른 나무꾼들이 받은 철전에 비한다면 얼마 안 되는 양이었지만 그건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어셔에겐 이 정도라도 감지덕지였다. 꽤 오래전 잠시 이 시골 마을에 들렸던 모험가가 했던 말을 그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외부에서 왔다는 말에 어셔는 가장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가 그가 떠날 때까지 이것저것 물어봤었으니까.

어셔가 그를 통해 들을  있었던 마을 밖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것들이었다. 하늘을 떠다니는 섬에 대한 전설이라던가 먼 옛날의 마도구들을 아직까지도 보존하고 있다고 전해지는 성지, 락 사리아. 고양이 귀와 꼬리를 가진 수인들이 다스리는 땅, 파르즈. 난쟁이들이 많이 사는 란투아. 기사들의 나라, 파시페니아까지. 하나같이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투성이였다. 그 이야기가 어셔가 모험가가 되고 싶어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봐도 좋았다. 사람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종족과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나 도시들의 존재는 안 그래도 마을 안에만 있는 것을 답답하게 느끼고 있는 그에게 부채질을 한 격이었다.

그래서 어셔는  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가방과 여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을 조금씩 조금씩 미리 준비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철전은 나라마다 사용하는 단위는 다를지라도  자체가 쓰이는 곳이 많아 어딜 가나 간편하게 사용할  있다는 모험가의 말을 확실하게 기억해 두고 있었던 어셔였다. 나무꾼들 사이에서 빠져나와 철전을 가방에 넣어두기 위해 집에 들른 어셔는 아직도 방안에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인상을 찌푸렸다.

"너, 내가 맥 아저씨한테 돌아가라고 했었잖아."

그는 분명히 그녀에게 그런 일은 하지 않아도 좋으니 맥에게 돌아가라고 말했었다. 어셔라고 섹스를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그는 벨카가 아니면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소녀는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는 것이라 말해주었고 그 또한 그렇게 받아들였으니까. 단순히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여자아이와 그런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마을 사람들의 추악한 모습과 벨카의 말을 부정하는 듯한 그녀의 존재가 어셔는 싫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셔의 말에도 움직이지 않고 대답했다.

"하지만 아빠가 한 번이라도 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말라고 했어."
"그냥 했다고 말해! 어차피 모를 거 아니야?"
"그러면 벌을 받아."
"돌아가라니까?!"
"하지만."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았다. 맥이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몰라도 여자아이는 아무리 돌아가라고 해도 이렇게 버티고 있었다. 결국 바보는 바보라고 생각한 어셔는 철전을 숨겨두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어디 가?"
"넌 몰라도 돼!"

그는 신경질을 부리며 방문을 닫아버렸다. 끝까지 거슬리는 녀석이라 생각하며 어셔는 벨카를 만나러 갔다.

"그래서 그 아이는 내버려 두고 온 거야?"
"아무리 돌아가라고 해도 돌아갈 생각을  하잖아."

벨카를 찾은 어셔는 그녀를 만나자마자 자신의 집에 눌러 앉아 나오지 않는 여자아이에 대해 한탄하듯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로 인해 알게 된 마을의 끔찍한 진실까지도.

"그리고 그 녀석 지금까지 마을 사람들한테...!"
"사람들한테?"
"그러니까, 이건."

원래는 그것까지 이야기할 생각이 없었지만 그 바보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다. 벨카는 직접 말은 하지는 않았지만 금빛으로 그를 물끄러미 쳐다보니 어셔는 마저 털어놓고야 말았다. 그 여자아이가 사람들과 했던 일과 그의 집에 머물러있는 이유를. 그러자 소녀는 어쩐지 굳은 기색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면 어셔는 그 아이와  일을 한 거야?"

평소와 똑같은 무표정이었음에도 소녀가 언짢아하는 것 같아 보여 어셔는 황급히 부정했다.

"아, 아니야! 직접  적은 없어!"
"직접?"

어셔는 자신의 말실수를 깨닫고 아차 하며 벨카를 보았다.

"그러면 어떻게?"

소녀는 여전히 못마땅해 하는 것 같았지만 그보다는 의아해하며 그를 보고 있었다. 그와 바보가 했던 일이 궁금한 것처럼. 그에 어셔는 욕망과 함께 부푸는 제 물건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가르쳐 줄까?"

그의 욕구가 바지로도 그 존재감을 감출 수 없을 만큼 커진 모습을 발견한 벨카가 얼굴을 붉혔다.

"...그 아이랑 하면 되잖아."
"그건 그 녀석이 억지로 덮쳐서 그런 거니까!"

그래도 소녀는 그와 하지 않으려 했지만 본의가 아니었다는 걸 말하며 그녀를 붙잡았다. 다행히 소녀는 그의 말을 믿어주었고 지금 그녀는 바지를 내린 그의 앞에 앉아서 그의 물건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호기심이 가득한 벨카의 시선이 자신의 물건에 꽂히는 게 그대로 느껴져서 어셔는 더 흥분되었다. 그러다 소녀가 손을 뻗어 그의 물건을 붙잡았다. 서늘한 손이 물건에 닿자 조금 위축되었지만 곧 따뜻해지며 소녀의 부드러운 손바닥이 그의 물건을 쥐고 쓰다듬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큰  내 안에..."

벨카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한동안 그의 물건을 관찰하다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해?"
"혀로 핥아."

소녀는 그의 말에 망설이는 듯 우물쭈물거리다 조심스레 혀를 내밀어 그의 물건 끄트머리를 핥았다. 자지에서 소녀의 말캉한 혀가 핥는 감촉이 그대로 느껴졌다.

"거기만 핥지 말고 다른 곳도."
"응."

벨카는 그의 말에 의심하지 않고 고개를 움직여 열심히 그의 자지를 핥았다. 그의 물건 끄트머리에서 흘러나온 투명한 액체가 자지를 핥는 소녀의 혀에 닿아 끈끈하게 늘어지는 모습이 보였지만 소녀는 개의치 않았다. 처음 하는 일임에도 소녀가 그를 위해 부지런히 혀를 움직여 그의 자지를 어느 곳 하나 빈틈없이 핥는 모습에 어셔는 감동하면서도 욕망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참을  없을 것 같아 바보가 했던 대로 그는 벨카에게 자신의 자지를 직접 물고 빨아달라 부탁했다.

"우음."

자지에 잠깐 이빨이 닿아 따끔거렸지만 벨카는 그가 아파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이빨이 닿지 않게 그의 물건을 물고 쪽쪽 빨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비교해보니 어제 바보는  능숙했던 것 같다. 많이 해서 익숙했는지 바보는 그의 자지를 빨면서도 여유롭게 혀로 그의 물건을 건드리고 자극했으니까. 그에 비하면 벨카는 물건을 빠는 것만으로 어색하고 힘든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자지를 작은 입술로 물고 쯉쯉 열심히 빠는 모습이  귀여웠다. 좋아하는 소녀의 말캉거리는 입안에 자지가 감싸여 빨리는 기분이 좋았다.

"흐읍!"

그러다 몰려오는 사정감에 그는 숨을 들이켰다. 꾸물꾸물 제멋대로 요동치며 정액을 쏟아내는 그의 자지는 익숙해지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같았다.

"우으음!"

입으로 그의 정액을 받아내는 벨카의 금빛에 눈물이 맺혔다.  모습이 정말로 괴로워 보였지만 소녀는 그의 물건을 물고 그의 정액을 끝까지 받아들였다.

"콜록! 콜록!"

그리고 그의 사정이 끝나고 나서야 소녀는 기침하며 손을 모아 그곳에 허여멀건 정액을 뱉었다.

"처음부터 뱉지 그랬어."

어셔는 자신이 벨카를 괴롭게 만든  같아 괜히 투덜거리듯 말했다. 그러자 벨카의 시선이 그녀가 그의 정액을 뱉었던 손으로 향했다. 소녀의 하얗고 작은 손은 허여멀건 점액으로 뒤덮여 엉망이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벨카를 더럽힌 것 같아 또 흥분이 되었지만 다음에 일어난 일은 어셔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츄읍 벨카가 제 손에 묻은 그의 정액을 핥고 빨기 시작한 것이다. 어셔가 넋을 잃고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녀의 손은 언제 그의 정액이 묻었었냐는  깨끗해져 있었다. 그리고 꼴깍 소녀가 무언가를 삼키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그가 어안이 벙벙해 바라보면 벨카는 미소 지으며.

"하지만 어셔의 것이니까."

그 말에 어셔는 제대로 생각하기도 전에 먼저 소녀를 덮치듯 넘어트리고 올라타 있었다.

"읏! 어셔?"

벨카는 놀란 듯 어셔를 올려다봤지만 곧 그녀의 하반신에 닿는 그의 물건을 느꼈는지 얼굴이 발갛게 물들며 시선을 피했다.

"해도 돼?"

벨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의 자지가 조심스레 소녀의 꽃잎을 파고들었다. 한동안 느티나무 아래에선 소녀의 달콤한 신음만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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