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천만재능(Feat. 대한 TV)-254화 (253/331)

254화 <변종 바이러스>

중국을 휩쓴 무서운 참사!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대한의 언급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한마디로 인해 에바가 사태에 개입했다.

그녀는 우한으로 안드로이드를 보내 코로나바이러스를 채집했다.

그리고 그것을 히릭스로 가져갔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히릭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어냈다.

에바는 즉시 백신과 치료제는 코레메디컬로 보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를 받은 코레메디컬!

놀라기보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알렸다.

그런 다음 곧바로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다행히 대참사가 벌어지기 직전.

대한민국부터 백신과 치료제를 보급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나름 부드럽게 잘 흘러갔다.

문제는 코레메디컬이 너무 빨리 만들어낸 백신과 치료제의 효능을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쉽게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처음부터 코레메디컬의 백신과 치료제를 빠르게 투입했다면!

아마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이나 죽어 나가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와 각국의 보건당국은 온갖 시행착오와 뻘짓을 해댔다.

그러다가 결국, 뒤늦게 코레메디컬이 개발한 백신과 치료제가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에 특효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미국과 유럽, 터키, 중국, 일본에 차례차례.

아니 부랴부랴 백신과 치료제를 수입해갔다.

그나마 뒤늦게라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아마 1346년에서 1353년 사이.

유럽을 지옥으로 만들었던 최악의 흑사병 사태가 재발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중국 우한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다행히 잠잠해졌다.

코레메디컬이 개발한(?) 백신과 치료제가 무소불위의 맹위를 휘두르며 전 세계로 불길처럼 번져가던 사태를 간신히 진정시켰다.

덕분에 코레메디컬은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였다.

백신과 치료제를 비싸게 판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워낙 양이 많아서 매출이 엄청났다.

“하긴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해결된 거나 마찬가지지.”

대한은 가만히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에바의 말은 자신들에게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가 있으니 더는 두려울 게 없다는 뜻이었다.

물론 대한의 부모님과 모니카, 리나와 류연 등

그와 연관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위험했다.

그래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자마자 제일 먼저 그들에게 백신을 투여했었다.

참고로 대한은 이따위 허접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

만에 하나 설사 감염되더라도 몸 안에 있는 피코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맞아요. 우한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해결된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현재 코레메디컬에서 양산된 백신과 치료제는 중국 전역으로 수출되고 있어요. 오늘까지 중국에 수출된 백신과 치료제 누적 앰풀 숫자는 10억 개에 가까워요.”

“10억 개? 중국의 인구가 대략 14억쯤 되니까 거의 전 국민이 우리 코레메디컬의 백신과 치료제를 맞은 셈이네.”‘

“그렇죠.”

대한은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

사실 지시만 내리고 별로 크게 신경을 썼던 일이 아니었다.

중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언론플레이를 벌여 사태를 진정시켰기 때문에…….

피해를 본 것에 비해 외부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럼 뭐가 문제라는 말이야? 무슨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라도 나타난 거야?”

“어! 어떻게 아셨어요?”

“뭐라고?”

“맞다고요.”

“아니 정말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났다는 말이야?”

“네, 그렇습니다.”

그는 이걸 맞춰서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

“그럼 이거 큰일 난 거 아냐?”

“일단 큰일이 난 게 맞습니다.”

에바의 긍정에 대한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어지간해서 큰일이라고 말할 그녀가 아니라는 것을 대한은 잘 알고 있었다.

아무 말도 못하고 그녀만 바라보는 눈빛에 눌렸는지.

에바는 급히 말을 이었다.

“사실 일반적인 변종이라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 변종 바이러스 표본을 히릭스로 가져가면 얼마든지 그에 맞춰 백신과 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해낼 수 있습니다.”

“아!”

그녀의 설명에 대한은 일단 놀란 가슴을 다독거렸다.

에바의 설명이 계속됐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기본이 되는 항체가 있으니, 시간만 들이면 얼마든지 세계보건기구나 각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 변종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낼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변종 바이러스가 아닌 모양이다.”

이제는 대한도 에바에 관해 많이 알았다.

말하는 뉘앙스를 봤을 때!

핵심이 변종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가 잘못 짚었다.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죠? 일반적인 변종이라면 문제가 아니다라고.”

“그럼 이번에 발견된 게 일반적인 변종이 아니라 특수한 변종이라는 거야?”

“정답입니다. 그것도 사람의 손을 탄 흔적이 보입니다. 아니 처음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의 손을 탄 흔적이 있습니다.”

“설마 그럴 리가!”

에바의 말은 마치 폭탄을 투여한 것만 같았다.

그는 매우 놀라 입을 딱 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침착하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일단 이걸 좀 보세요.”

에바의 말에 허공에 홀로그램이 4개 떠올랐다.

“이건 무슨 바이러스나 병원균 같네.”

“잘 보셨습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어! 혹시 이거 사스(SARS) 아니야?”

“맞습니다. 옆의 것을 보시죠.”

그녀의 말에 따라 대한의 시선이 옆의 홀로그램으로 넘어갔다.

“이것도 무슨 바이러스 같네.”

“그렇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아! 이건 메르스(MERS)구나.”

“그렇게들 불렸죠.”

에바는 곧바로 다음 홀로그램을 가리켰다.

“이번에 우한에서 퍼진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어! 그러고 보니 전부 코로나바이러스잖아!”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손을 들어 마지막 홀로그램을 가리켰다.

“벌써 눈치채셨군요. 이게 새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입니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겠군.”

“네, 전부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쿵!

에바의 말에 뭔가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마치 그녀가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알 것만 같았다.

“기본적으로 사람과 동물은 종이 다릅니다. 그래서 동물들이 걸리는 병에 사람이 걸리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게 가능해졌습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설마 누군가 손을 대서 그렇다는 거야?”

“맞습니다. 지구의 과학으로는 그걸 알아낼 수 없지만 우리에겐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딱!

에바가 말을 끝내자마자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4개의 홀로그램이 동시에 확대되어 갔다.

얼마나 확대를 했는지 바이러스 자체가 엄청 거대해 보였다.

그런데도 만족을 못 하고 더 작고 깊이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어!”

“비슷하죠?”

“정말이네.”

확대에 확대를 거듭해가던 어느 순간!

각각 다른 4개의 코로나바이러스는 몸에 거의 똑같은 패턴을 보여줬다.

이렇게까지 초미세 단위로 확대해서 관찰할 능력이 없다면 이런 사실을 발견하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이걸 보고 우린 한 가지 가설은 세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 오래전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지고 장난질을 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혹시 생화학무기를 개발하려고 했다는 거야?”

“맞습니다. 그리고 위험한 장난질은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세계열강 대부분이 생화학무기를 연구하고 있고, 또 그에 대항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

“맞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류를 몰살시킬 수 있을 만큼 아주 위험한 변종 바이러스와 병원균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는 비밀연구소가 있다는 사실이죠.”

에바의 말에 대한은 표정을 잔뜩 찌푸렸다.

“그게 어디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이렇게 10개국 총 24개 연구소입니다.”

“많이도 있네.”

생각보다 꽤 많았다.

하지만 에바의 다음 말을 들으니 더욱 기가 막혔다.

“이상은 생화학무기로 연구 및 개발 중인 바이러스나 병원체가 누출됐을 경우, 십만 명 이하로 사상자가 나오는 경우를 제외한 것만 모아놓은 겁니다.”

“그럼 십만 명 단위 이하의 사상자를 낼 수 있는 생화학무기를 만드는 나라는 훨씬 더 많다는 뜻이네.”

“그렇죠.”

말을 하다가 대한은 갑자기 뭔가 뇌리를 스치는 게 있었다.

그래서 급히 물어봤다.

“설마 우리나라도?”

“물론이죠. 대한민국은 알게 모르게 세계적인 생화학무기 강대국입니다.”

에바는 그의 의문스런 표정을 보고는 상세한 설명을 시작했다.

그렇다.

사실 이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혹자는 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먼저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쓸 수 없다.

핵무기가 그들이 가진 유일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만일 마지막 카드를 써버리면 오히려 북한이 100% 망한다.

이건 팩트다.

핵무기를 쓴 북한을 그냥 가만히 놔둘 정도로 미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나라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당연히 핵폭탄을 맞은 대한민국 국방부도 병신처럼 그냥 가만히 쳐다보고 있을 리 없다.

더구나 북한에 의해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는 일 따위는 절대 생기지 않는다.

홍콩만 봐도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 수 있다.

자유의 맛을 알기 때문에 저렇게 억압하니 시위를 하는 것이다.

오히려 자유를 잃은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인들의 시위를 이해하지 못하고 욕을 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이 대한민국을 향해 총을 쏘는 순간!

남쪽에서 날아가는 수천 개의 탄도탄과 유도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건 그야말로 북한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말 것이다.

거기에다 북한이 혹시라도 미쳐서 핵무기라도 쏘게 되면.

대한민국이 보유한 막대한 양의 생화학무기가 북한 전역을 지옥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재래식 전력은 아예 상대도 되지 않았다.

재래식 무기로는 대한민국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북한이 제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만든 게 비대칭 전력, 바로 핵무기다.

그러나 북한이 어떤 짓을 해도 결국 우리나라가 이제 질 일은 없다.

다만 얼마나 피해를 덜 보고 이기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쓸 수 없는 무기는 결국 있으나 마나 한 것이다.

지금 시대에 핵무기를 써서 상대국을 공격한다는 것이 얼마나 망할 짓인지는 이미 북한의 위정자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진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자들은 오히려 정치가다.

특히 전쟁의 위협을 이용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고 했던 악랄한 위정자들은 발본색원하여 처벌해야 마땅하다.

이런 자들 때문에 세계 군사력 순위 7위, 세계 국가별 명목 GDP 순위 12위의 대한민국이 아직도 자주국방을 하지 못하고, 미국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미국에서조차 ‘제발 너희 나라의 국방은 너희가 지켜라!’라고 부탁까지 했겠는가!

자칭 보수라고 자처하는 일부 단체들은 이걸 또 나라가 망한다고 ‘미군 철수 결사반대!’를 외치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

그래서 미국이 그동안 심심하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며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

그런데 이젠 그것도 모자라, 미국의 대통령까지 나서서 주한미군 주둔비를 다섯 배나 뻥튀기시켜서 삥을 뜯으려고 여러 번 시도했다.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주한미군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주둔하는 게 아니다.

자국의 안전, 특히 중국의 대륙간탄도 미사일을 막는 데 주한미군의 존재가 꼭 필요하다.

정말 대한민국 시민들이 똘똘 뭉쳐서 주한미군 보고 나가라고 해봐라!

주둔비를 내기는커녕 아마 자신들이 주둔비를 내면서까지 눌러앉겠다고 할 것이다.

미국은 절대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지 않는다.

그만한 병력을 다른 곳에 주둔시키려면 주한미군에 들어가는 돈의 몇 배, 아니 몇십 배가 소요된다.

이미 자국에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면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 계산해본 것을 미국 의회에 정식으로 보고해서 주한미군 철수는 절대 불가라고 외친 케이스도 있다.

정 믿지 못하겠다면 한번 직접 찾아봐도 좋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한미군 주둔비는 굳이 대한민국이 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주한미군 주둔비를 우리가 받아야 맞다.

심심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는 미국 대통령의 말은 개소리에 불과하다.

진정한 동맹국의 대통령이라면 절대 그런 양아치 같은 짓거리를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할 수 있다면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아마 절대 못 할걸!

“마스터!”

“어? 어!”

대한은 생각이 엉뚱한 곳까지 마구 흘러갔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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