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천만재능(Feat. 대한 TV)-188화 (187/331)

188화 <류연과 함께 수영을>

첨벙!

물대포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하얗게 포말이 치솟았다.

다이빙하듯 물속으로 들어간 그는 인어처럼 몸을 움직여댔다.

그러자 물살을 가르며 몸이 빠르게 나아가 반대편에 도착했다.

촤악!

머리가 물속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그 위로 햇살이 비추자 순간적으로 무지개가 만들어졌다 사라졌다.

“대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대한이 고개를 뒤로 돌렸다.

류연이 그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물론 흔들린 것은 그녀의 손만이 아니다.

보기만 해도 사내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유혹 덩어리까지 같이 출렁이고 있었다.

“드루와!”

대한은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

하지만 류연은 조금도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나 좀 보라는 듯 우아하고 멋진 자태로 그를 향해 걸어왔다.

괜히 과거에 모델을 한 게 아니었다.

대한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검은색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묘하게도 류연의 수영복은 양쪽 가슴에서 아래쪽으로 길쭉한 두 개의 천이 내려와 연결되어 있었다.

마치 검은 원피스 수영복의 배와 옆구리 그리고 등 부분을 사정없이 가위로 파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원래 다 보여주는 것보단 이렇게 보일 듯 말듯한 것이 더 야릇하다.

더구나 이런 종류의 수영복은 류연의 치명적인 몸매를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만약 이 상태로 그녀가 해변으로 간다면!

아마 그 어떤 미녀도 압살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에바! 너무 자세히는 찍지 마!'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해상도를 잘 조절하겠습니다.

에바는 대한의 성향을 알고 처음부터 해상도를 높게 잡지 않았다.

대한TV는 기본적으로 눈앞에서 보는듯한 선명한 화질인 4K 해상도(4K UHD: Ultra High Definition)를 사용한다.

그런데 지금은 대한의 뜻에 따라 더 낮은 해상도로 화면을 송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대한TV는 지금 어마어마한 트래픽으로 미어터지고 있었다.

대한과 류연이 수영을 즐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이 무섭게 몰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

“억!”

그때 류연이 대한을 향해 몸을 띄웠다.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는 두 손을 치켜들었다.

첨벙!

대한은 그녀가 풀장으로 점프해 들어오면서 일으킨 물보라에 얼굴을 난타당했다.

두 손으로 얼굴의 물을 닦았다.

순간 그의 바로 앞에서 류연의 머리가 불쑥 솟구쳤다.

잠깐 그녀의 상체까지 물 위로 확 들려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그 모습이 얼마나 자극적인지 화면을 바라보던 시청자들의 턱이 바닥으로 툭 떨어져 내렸다.

당연히 이 모습은 구독자들에 의해 짤로 만들어져 레전드영상으로 영구박제되어 버렸다.

더불어 채팅 창은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로 들끓어댔다.

[천만일등: 장래희망 대한이 ㅅㅂㅜㅜ]

[goLee나: 꿀꺽! 저걸 몸에 달고 산다고.]

[외전드: 진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하루만 대한이로…….]

[제니시스NO1: Eight C pal my life!]

[리나바라기: 이색 진텐이네 ㅋㅋㅋㅋㅋㅋ]

[윤봉길의사: 넌 전생에 세종대왕이었거나 이순신 장군이었을 것이다.]

[주니: 모니카 ―> 첫사랑, 고리나 ―> 마누라, 류연 ―> 옆집처녀]

[복서박서: 하……. 담배 씨게 하나 피고 와야지.]

[이민정: 대한이 보면 응답하라 시리즈 보는 거 같아요!]

[자기전에유티비: 리나님이 이 영상을 싫어합니다.]

[BC2000: 오 나의 여신! 담에 태어나면 류연의 남편이 되고 싶다.]

[열무국수: 이거 보고 잇몸 만개하는 내 인생 쌉레전드!]

대한은 에바가 보여주는 채팅 창의 반응을 살폈다.

그는 남모르게 속으로 실소를 흘렸다.

솔직히 자신이 반대편 입장이라도 저런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만일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인생에서 ‘If’가 어디 있는가? 전부 실전뿐이다.

“류연!”

“대한!”

“깜짝 놀랐잖아.”

“크크! 성공했다.”

“일부러 그랬구나.”

“헤헤! 미안!”

“용서할 수 없다.”

“안 돼!”

“받아랏!”

대한이 그녀를 향해 물을 뿌렸다.

류연은 도망치고 그는 쫓아갔다.

순식간에 서로 쫓고 쫓기는 사이가 됐다.

정말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짓이었다.

인정한다.

하지만 이걸 화면으로 지켜보는 사람들은 땅이 꺼지라고 한숨만 내뱉고 있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그런데… 이미 졌다.

“하하하!”

“호호호!”

둘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서로의 몸을 끌어안고 웃고 떠들어댔다.

별다른 콘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대한TV의 각 플랫폼에 유입되는 시청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류연이 그동안 노출을 꺼렸기 때문이었다.

물론 대한의 멋진 몸을 보러 들어오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여성 팬들은 대한을 보면서 몽롱한 눈빛이 되어 감탄해 마지 않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류연이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의 파괴력에는 비교할 수 없었다.

“아 참! 썬크림 안 발랐다.”

“안 돼! 이런 햇빛 아래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해!”

“그럼 대한이 좀 발라줘!”

“그러지 뭐.”

류연과 대한은 바로 풀장을 나왔다.

둘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갔다.

그 모습이 너무도 잘 어울려 채팅 창이 다시 한번 꿈틀거렸다.

하지만 그는 일부러 모르는 척했다.

지금 방송의 콘셉트는 소통이 아니다.

그냥 수영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커다란 파라솔 아래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미리 준비해둔 커다란 비치체어 놓여있었다.

대한은 센스있게 커다란 수건을 여러 장 가져와 비치체어를 덮었다.

“여기에 누워!”

“응, 고마워.”

류연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를 향해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비치체어에 눕자 시청자들의 턱이 다시 한번 툭 떨어졌다.

미드가 눌리자 옆으로 터질 듯이 튀어나왔던 것이다.

대한은 이제 놀랍지도 않았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그는 류연의 양쪽 옆으로 슬쩍 수건을 던져놓았다.

시청자들은 아쉬움에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여자들은 대한의 매너있는 행동에 칭찬이 자자했다.

류연은 편하게 비치체어에 누워 눈을 감았다.

대한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 믿고 모든 것을 맡겨 버린 것이다.

그는 썬크림을 가져와 그녀의 옆에 앉았다.

류연의 뒤태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저런 폭발적인 유혹 덩어리를 몸에 달고 있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가는 허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정말 미스터리였다.

거기에다 가는 허리를 돋보이게 만드는 반전의 애플 힙!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침을 삼키게 만들고 있었다.

“등만 발라주면 돼?”

“아니 몸 전체 다 발라줘!”

대한의 물음에 류연은 완전히 방심한 듯한 말을 했다.

둘은 이미 만리장성을 쌓은 사이였지만 시청자들은 그걸 몰랐다.

그래서 류연이 너무 무장해제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대한과 류연 모두 그런 것에 별로 신경을 쓰는 타입이 아니었다.

“그럼 수영복 후크는 잠시 풀어야겠다. 괜찮아?”

“물론이지.”

그녀의 허락을 얻자 그는 바로 수영복 뒤쪽의 후크를 풀어버렸다.

백설처럼 하얗고 매끄러운 등이 드러났다.

대한은 썬크림을 손에다 쭈욱 짰다.

그리곤 몇 번 비빈 다음!

곧바로 두 손을 류연의 등에다 골고루 펴서 발랐다.

“아!”

그런데 그녀가 살짝 비명을 질렀다.

대한이 류연의 허리를 조금 세게 누른 모양이었다.

“미안! 내가 너무 세게 했어?”

“아니야. 나 원래 어깨와 허리가 좀 아파.”

자세히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금세 그 이유를 눈치챌 수 있었다.

‘하긴 수박 두 개를 가슴에 달고 사는데 어깨와 허리가 안 아플 수가 없지.’

다행히 대한은 그녀를 도와줄 방법을 알고 있었다.

바로 마력이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잘못하면 그녀가 너무 젖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둘만 있으면 모를까 이렇게 방송 중에는 너무 위험했다.

그래서 핀포인트 치료를 하기로 했다.

“내가 지압을 좀 할 줄 아는데……. 해줄까?”

“지압?”

“응, 아는 사람한테 배웠어.”

“그럼 한번 해봐!”

“괜찮겠어?”

“영 아니다 싶으면 얘기할게.”

“그래.”

류연은 쿨하게 승낙했다.

별 기대가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1초도 지나지 않아 자기 생각을 수정해야 했다.

“아아!”

류연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냈다.

대한이 손가락으로 어깨와 허리를 꾹 누르자 너무나도 시원했기 때문이었다.

“아파?”

“아니, 너무 시원해.”

“그렇구나. 어깨와 허리가 많이 안 좋은 것 같아서 혈을 눌렀어. 그런데 등도 좀 굽었다.”

“응.”

그녀는 눈을 감고 몸에 힘을 뺐다.

대한이 자신의 몸을 꾹꾹 눌러줄 때마다 절로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안 좋다.'

―나노셀을 투입할까요?

'내가 마력으로 치료하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당연히 마력을 써서 치료하는 게 더 빠릅니다.

'그럼 일단 급한 불은 내가 끌게. 나머지는 에바가 나노셀로 치료해줘!'

―알겠습니다.

대한은 아까부터 배틀푸르나(SSS)를 운용했다.

그는 손가락에 마력을 밀집시켜놓고 지압을 할 때마다 주사처럼 톡톡 쏴줬다.

그렇게 아픈 곳과 불편한 곳을 핀포인트로 치료해주자 그녀의 상태가 급속도로 호전됐다.

우두둑!

등이 좀 굽어서 살짝 힘을 줘서 눌렀다.

류연은 신음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하지만 입을 딱 벌리는 모습까지 숨길 수는 없었다.

[조이스틱: 엄청 시원해 보인다.]

[여시: 근데 지압 저렇게 하는 거 맞아?]

[이재민: 입 벌릴 때 찐텐으로 당황한 것 같은뎈ㅋㅋㅋ]

[발바로사: 대한이 오늘 잘 때 애국가 좀 많이 부르겠네. 크흠!]

[강강약약: 올! 이 색휘 류연에게 마음이 있구나. 하는 짓을 보니 백 프로다 ㅋㅋ]

[이하룡: 진짜 이거 보니까 현타 오지게 온다. 오늘 클럽 가야긋다]

[갓흥민: 와! 진짜 류연찡 몸매는 여캠원탑이다! 비주얼도 개이쁘네! ㅋㅋ]

[강한팔뚝: 대한모니카, 대한리나, 대한류연! 아! 못 고르겠다. ㅜㅜ 그냥 셋 다 응원할란다.]

[개선비: 류연찡 너무 예뻐…….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 ㅠㅠ]

[이건또뭐야: 합방한 사람 중에 제일 예쁘긴 하다.]

[어차피우승은대한: 니X럴 장래희망 대한이 ㅠㅠ]

시청자들은 모두 대한을 부러워했다.

그러면서도 류연의 아찔한 미모에 많이 놀랐다.

그러거나 말거나!

대한은 신경 쓰지 않고 두 손으로 그녀의 전신을 누비고 다녔다.

어깨와 등 그리고 허리는 지압을 핑계로 마력을 투사했다.

그리고 나머지 목과 어깨와 옆구리, 허벅지와 종아리와 발은 썬크림을 바른다는 핑계로 열심히 주물러댔다.

대한은 류연의 몸에 직접적으로 손을 대자 불끈한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그는 배틀푸르나(SSS)를 운용 중이라 금세 이성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 썬크림을 바를 데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대한은 두 손을 들었다.

“다됐다.”

“수고했어.”

류연은 바로 몸을 일으켰다.

그 모습은 마치 산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으아아!”

그녀는 두 손을 하늘을 향해 쭉 뻗었다.

그리고는 시원하게 기지개를 켰다.

대한은 하마터면 코피가 터질 뻔했다.

시청자들도 그 모습에 다시 턱이 빠질 뻔했다.

기가 약한 시청자 몇 명은 이 당시 정말 코피를 쏟았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어! 정말 시원해졌다.”

류연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한을 쳐다봤다.

정말 어깨와 허리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아니 아프기는커녕 몸이 너무나 가볍고 시원해졌다.

마치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는 몸을 이리저리 틀어보다가 제자리에서 통통 뛰었다.

‘오우야! 제발 이러지 좀 마!’

대한은 급히 그녀를 제지하고 싶었다.

하지만 생방송이라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다.

또다시 누군가는 코피를 흘리며 급히 화장지를 찾아야 했다.

“놀랍다!”

“크크! 내가 한 지압하지.”

“대한은 정말 못 하는 게 없네.”

류연의 칭찬에 대한은 한껏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잘했어. 이건 상이야.”

쪽!

류연은 그에게 다가와 기습적으로 뺨에 키스했다.

대한은 그녀의 행동에 씨익 미소를 지었다.

채팅 창은 그를 욕하는 사람들과 부럽다는 사람들로 팽팽하게 갈렸다.

서로를 성토하는 모습!

그 안에서 인간의 질투심과 부러움에 대해 짧은 고찰을 할 수 있었다.

“뭣 좀 마실래?”

“응. 나 오렌지주스 마시고 싶어.”

“그럼 난 천연 탄산수로 해야겠다.”

대한은 한쪽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명의 웨이트리스가 나타났다.

비키니 유니폼을 입고 있는 L1 리사와 L2 틸란이었다.

그런데 얼굴과 몸매가 장난이 아니었다.

[개국공신: 어우야! 저기 어디냐?]

[굴란트: 개 이쁘다.]

[원반: ㅇㅈ 몸매 봐라! 지린다.]

[다희찡: 얼굴도 졸라 이쁘다.]

[난보미다: 그래도 류연에 비할 정도는 아니네.]

[항상지켜본다: 확실히 류연이 몸매는 원탑이다.]

[이소라: 저런 미녀들이 웨이트리스를 하는 수영장도 있었나?]

[오버워치매니악: 호텔수영장인가 보지.]

[정해준것만먹어: 그것도 아닌 것 같아.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존나 부럽네.]

[개미똥구녁: 크크 진짜 개꿀잼!]

시청자들이 리사와 틸란에게 급 관심을 나타냈다.

장소가 어디냐고 알려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대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한타워 펜트하우스 한쪽 끝에 비밀리에 만들어놓은 장소였기 때문이다.

수영장은 필요할 때마다 물을 채워서 쓰고 있었다.

밖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곳이라 굳이 오픈하지 않았다.

대한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오렌지주스를 마시면서 자꾸 L1 리사와 L2 틸란을 쳐다보는 류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에바!'

―네, 마스터!

'앞으로 방송 중이거나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리사와 틸란의 미모를 평범하게 바꾸도록 해줘!'

―네, 알겠습니다.

에바는 대한의 명령에 즉시 L1 리사와 L2 틸란을 불러들였다.

앞으로 그들의 아름다운 얼굴과 완벽한 몸매는 오직 대한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L1 리사와 L2 틸란이 사라지자 류연의 표정이 한결 나아졌다.

대한은 일부러 그녀에게 다가가 친근하게 말을 붙였다.

류연은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챙!

둘은 음료수로 건배를 하고 쭉 마셨다.

나노셀이 첨가된 오렌지주스가 그녀의 목구멍으로 쑥 넘어갔다.

대한과 류연은 다시 수영을 즐겼다.

카메라를 통해 그들을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덕분에 실컷 눈요기했다.

모두가 해피해진 강남의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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